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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비행장

서왕모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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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비행멧돼지
작품등록일 :
2019.04.18 14:31
최근연재일 :
2019.08.10 23:19
연재수 :
1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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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글자수 :
82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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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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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3쪽

진양 공방전 (3)

DUMMY

아비잔의 크기는 여러 번 보고되었고 멀리서도 보았지만 바로 앞에서 대하자 현실감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느릿해 보이던 움직임이 그 무게가 느껴지는 간격 안에서는 동작 하나하나가 재앙의 발현처럼 느껴졌다. 은위영은 어떻게 발이라도 묶고 시간을 끌려던 생각을 바꾸었다.


‘할 수 있다면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한다.’


마수들은 이미 저 멀리 물러나 불가사리를 따라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아비잔은 혼자 싸울 생각이 분명했고, 은위영은 무구를 두 손에 쥔 채 뛰어올라 아비잔의 등에 올라탔다. 넓은 등이 꼭 텅 빈 도시에 온 듯한 감각에 발 밑에서 전달되는 요동침의 조합이 어색했고, 그걸 뿌리치려는 듯 힘을 실어 무구를 꽂아넣었다.


아비잔의 움직임이 멈추고 고개가 은위영을 향했다. 은위영은 자신을 향한 눈을 마주 노려보려 아비잔의 몸에 꽂힌 월도를 쥔 채 머리를 향해 내달렸다. 아비잔은 몸을 튕겨 은위영을 넘어트렸고, 은위영은 무구를 고쳐 잡은 후 다시 아비잔을 찌른 다음 위로 뛰어올랐다가 속도를 내며 그 위로 떨어져 깊이 꽂았다. 거죽이 뚫리고 연약한 부분까지 들어간 것이 느껴졌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피조차 배어나오지 않아...?’


은위영은 조금 전 길게 찢은 부분을 보았고,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분명히 상처냈는데?’


아비잔이 몸을 틀며 은위영에게 턱을 겨누었고 그 안의 크고작은 날카로운 이빨 수백 개와 함께 달려들었다. 머리가 움직이는 속도는 그 크기에 비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빨랐고, 은위영은 술법을 사용해 무구를 빼낸 다음 머리를 피하며 땅으로 떨어져 굴렀다. 이어 아비잔의 왼쪽 앞발이, 연이어 오른쪽 앞발이 은위영이 있는 위치를 때렸고 은위영은 불규칙하게 멀리 뛰며 공격을 피했다. 자욱이 일어난 흙먼지가 은위영의 위치를 가려주었기에 그 다음 공격은 없었다.


뽑아낸 월도에는 피가 묻어있었지만 유효한 공격이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은위영은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일지 생각하며 피를 털어냈다.


‘생물이라면 주요 혈관 위치는 어차피 비슷비슷하다. 하지만 복원 속도가 너무 빨라.’


은위영이 서 있는 땅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렸고, 주변의 공기에서 파직거리는 소리가 들르며 먼지가 타는 냄새가 났다. 은위영은 자세를 낮추고 균형을 잡으며 웃고 말았다.


“아니···”


빛과 천둥 소리, 고온과 함께 공기가 팽창해 은위영을 때렸다. 최대한의 힘을 끌어내 방어했지만 머리 끝과 소매자락이 타들어가는 건 막지 못했고 머리가 멍하다고 느꼈다. 그동안 받아내 본 적 없는 위력이었다.


‘미치겠네.’


은위영의 모습이 드러나자 아비잔의 아래턱이 땅을 긁으며 다가왔고, 은위영은 월도를 앞으로 세우고 그 입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맨 앞의 이빨이 은위영의 머리 위를 지날 때 월도에 얼음이 맺히며 위아래로 뻗었고, 그 끝이 아비잔의 입천장에 부딪히며 얼음에 금이 가는 소리가 났지만 부서지지는 않았다.


은위영은 아비잔의 턱이 멈추자 그 입 안을 겨누고 손을 뻗었다. 은위영이 쏘아낸 냉기는 아비잔의 입 안 젖어 있던 부분을 모두 얼렸고, 거기에 쌓인 얼음은 점점 두꺼워지며 커져갔다. 은위영은 그대로 턱을 찢어 버릴 생각이었지만 그러지는 못했다.


“또?”


파직거리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아비잔의 몸 전체에서 번개가 폭발했다. 아비잔의 입 안과 턱 너머까지 덮였던 얼음이 파삭거리며 부서지고 녹아 흘렀다. 은위영은 아비잔의 왼쪽 앞발 뒤에 몸을 숨기고 숨을 골랐다.


‘저긴 별로 효과가 없고.’


아비잔은 입 안에 남은 월도를 뱉어낸 후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은위영을 찾았고, 몸에서번개가 일어나 주변을 계속 때렸다. 은위영은 아비잔의 배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거죽이 두껍게 늘어졌어. 아무리 잘 찔러도 의미가 없겠는데···”


당장 떠오르는 공격 수단은 없었다. 은위영은 적어도 수십 명의 술사가 모여야 상대할 수 있을 거라 계산했다.


‘복원 능력의 한계도 아직 불분명하고. 최대한 한 곳에 공격을 집중해도 최소한 서른 명···’


아비잔이 은위영을 감지한 듯 몸을 뒤틀며 고개를 낮췄고, 은위영과 눈이 마주치는 순간 손위가 아비잔의 머리 옆을 스쳐지나가며 튀어나온 이빨 하나의 끝을 자르는 것이 보였다. 은위영은 아비잔에게서 멀어지며 그 움직임에 조금 감탄했다. 가장 오래 된 무술서에나 나올 법한 동작이었다.


손위는 아비잔의 목과 어깨 관절이 움직이지 못하는 범위를 이용해 위험한 곳을 피하며 조금씩 손상을 주었다. 그러나 그 상처는 이상할 정도로 빠르게 아물었고, 은위영은 그걸 보며 추리했다.


‘집중하지도 않아. 그럼 복원술 주체가 다른 데 있다는 건데.’


은위영은 월도가 떨어진 곳을 향해 달리는 동시에 얼음 송곳을 세워 아비잔을 공격했다. 제대로 들어간다면 턱 아래 정도는 관통할 크기와 속도였지만 아비잔은 고개를 숙여 머리의 단단한 부분으로 공격을 받아낸 후 은위영을 공격했다.


은위영이 만드는 송곳과 기둥이 손을 방해하자 땅을 짚고 술법을 사용했고, 지면 한참 아래에서 바위가 솟아오르며 은위영이 만든 벽을 해체했다. 바위의 생성은 멈추지 않고 은위영을 따라가 한 데 모여들듯이 압사시키려 했고, 은위영은 힘을 한 데 모았다가 뻗으며 바위를 부수었다. 위로 뛰어올랐다간 아비잔의 입에 나꿔채질 것이 분명했다.


아비잔의 정신이 팔린 틈에 손위가 아비잔의 아래턱을 위에서 아래로 베었고, 피가 뿜어져 나오며 뼈가 드러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상처는 손위가 땅에 닿을 때쯤 거의 아물었고, 손위가 아비잔의 발을 피할 때에는 아예 없었던 듯 깨끗했다.


은위영은 월도를 붙잡고 힘을 실었다. 아비잔의 공격은 좀 더 받아낼 수 있겠지만 시간을 끄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한제도 복원술을 잘 쓰는 놈들이 있다고 했는데, 아비잔은 지금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 있다. 복원술 주체는 뭐고, 어디지?’


은위영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멀리 움직이는 마수 무리를 보았다. 대열의 선두에는 불가사리가 있었고, 은위영은 그것의 조각이 처음 나타났을 때를 생각하고는 얼굴을 찌푸렸다.


“설마.”


그 사이에 손위는 아비잔을 여러 번 베고, 한 번은 손가락을 끊어냈으나 소용없었다. 아비잔은 손위를 발톱이나 턱으로 공격하는 대신 술법을 쏟아내며 멀어지게 했고, 손위는 은위영의 반대편 멀리 뛰어 거리를 벌린 후 검을 겨눈 채 가만히 있었다. 아비잔은 고개를 움직여 은위영을, 그 다음은 손위를 본 후 머리를 낮추고 이빨을 드러냈다.


손위는 아비잔이 먼저 움직이지 않을 거라 생각한 후 자세를 유지하며 상통패를 꺼내 손에 쥐었다.


은위영이 아비잔을 멀리 두고 빙 돌아 움직여 손위의 옆에 내린 다음 상통패를 이용한 소통이 끝나길 기다렸다. 손위는 잠시 상통패를 들고 있다가 집어넣은 후 말했다.


“이런 적은 처음인데.”


“복원술에 대해 확인하는 게 먼저겠어요.”


“불가사리에 관련이 있지 않나 싶네.”


“제 가설도 비슷한데··· 분열하는 특성과 물을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손위가 호흡을 멈추는 것이 느껴졌다. 은위영은 그가 숨을 다시 쉬길 기다렸고, 손위는 숨을 뱉고는 조금 빠른 말로 물었다.


“그러면 지금 막아야 할 건 아비잔이 아닌 건가.”


“불가사리가 물에 닿기까지··· 옵니다!”


아비잔의 몸에 번개가 연이어 일어났고, 주변의 공기가 저릿하게 느껴졌다. 은위영과 손위는 서로의 반대편으로 갈라졌고, 아비잔의 고개는 손위 쪽으로 돌았다. 은위영은 소스라치는 기분을 느끼며 힘을 모았다.


‘아뿔싸··· 우리에 대한 분석을 끝냈나?’


주변의 나무에 불이 붙기 시작했고, 아비잔의 온 몸이 붉게 빛났다. 은위영도 손위도 순간 움직임을 멈추며 경악했다.


‘한제와 같은 술법이다!’


불꽃과 뇌전, 굉음과 폭풍이 한 데 뭉쳐 손위를 노리고 뛰었다. 손위는 힘을 최대한 방어에 돌렸지만 지금 아비잔은 움직이는 것만으로 어마어마한 공격을 할 수 있었다. 은위영은 월도에 힘을 실었고 거기에 맺힌 얼음이 커다란 창이 되었다. 그녀가 낼 수 있는 최대 위력으로, 그것을 그대로 아비잔에게 쏘아보냈다. 창은 주변에 충격파를 전달하며 아비잔에게 날아갔지만 강하게 뿜어낸 번개 한 번에 하늘로 높이 튀었고, 거기 실린 술법이 와해되며 얼음이 증발하며 수증기가 되었다.


손위는 증발한 얼음이 시야를 가리자 빠르게 멀어졌고, 아비잔은 번개를 유지한 채 천천히 걸으며 손위를 찾았다. 은위영은 기막힌 기분이 되었다.


“문주님을 잡기는 어려울텐데, 왜 내게 안 덤비고?”


쿠르릉거리는 소리가 생각하는 걸 방해했다. 아비잔은 손위를 찾아 죽이는데 집중한 듯 은위영 쪽으로는 고개를 돌리지 않았고, 은위영은 허리끈에 끼워 두었던 짧은 칼을 역수로 쥐었다.


“보자. 다리 아래로 들어간 다음···”


“그만두게. 기만책인 것 같으니.”


은위영은 깜짝 놀라며 목소리가 들린 쪽을 보았고, 곧 눈을 크게 뜨고 경악했다.


“문주님.”


“방어가 좀 모자랐군.”


아비잔이 손위를 계속 찾는 것이 이해되었다. 손위의 왼쪽 소매는 타서 날아가고 그 아래 드러낸 팔에 화상이 가득했다. 은위영은 얼굴을 찌푸린 채로 말했다.


“귀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주님.”


“안 되네. 나 혼자도 마찬가지지만 자네 하나로는 힘들 테니.”


“어떻게 해 보겠습니다.”


“서왕모를 잡아야 하지 않나.”


“네···?”


“뭔가 방법이 있는데 알리지 않았다면, 자네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나?”


은위영은 잠시 그대로 있다가 입을 닫았다. 아비잔이 발을 움직이는 소리가 멀리서 들렸고, 그 소리가 멀어지는 것이라 확인한 후 다시 입을 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장은 그렇지만, 꼭 그뿐인 것도 아니고요.”


“어느 상황이던, 나만 갈 수는 없네.”


손위의 호흡은 고르지 않았다. 팔에 화상을 남긴 공격이 몸 안에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준 것이 분명했다. 숲에 붙은 불은 천천히 번져나가며 열과 연기를 퍼트렸다. 손위는 기침을 한 번 한 다음 아비잔의 발소리가 들리는 쪽을 보았다.


“유인하는 것이니 준비가 되기 전에는 가지 말게. 저 놈은··· 단순하지 않아.”


“대열 쪽은 어떤가요?”


“교전 중이지만 쉽지 않네. 원군이 오고 있다고 하길래 합류해 저지하라고 했네.”


은위영은 손위가 사용한 단어가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원군이요? 지원이 아니라?”


“전달받은 건 그뿐이네. 상통패를 잃어서 다시 물을 수도 없고.”


대화는 더 이어지지 않았다. 아비잔의 발이 움직이는 소리가 오래 멈춰 있나 싶더니 때쯤 둘의 머리 위로 번개가 날아들었다. 연이어 번개가 쏟아지는 중에 바위가 솟아오르고 넘어지며 쌓였고, 아비잔이 달려오는 소리가 가까워졌다.


손위의 상태는 나빠져 있었고 조금 전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은위영은 손위를 어깨에 짊어지고 공중으로 날았고, 그 상태에서 날아드는 번개를 버텨내며 아비잔에게서 빠르게 멀어졌다.


“고맙네만, 놓지 않겠나?”


“나중에요.”


“저게 무리로 돌아가면 우리 대원들은 전멸하네.”


“제가 어떻게 잘···”


은위영은 충분히 멀어졌다고 생각한 다음 손위를 내려놓으려 하강했다. 손위는 조금 큰 목소리로 말했다.


“서왕모를 잡겠다고 하지 않았나. 고작 저것에 목숨을 걸지 말게.”


“그것도 중요하긴 한데, 닥친 일부터 해결하고요.”


은위영은 손위를 내려놓았고, 손위의 얼굴이 하얗게 변한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혀를 찼다. 다시 아비잔이 달리는 소리가 들렸고, 금세 도달할 것은 지나칠 정도로 분명했다.


“잠시 빌리겠습니다.”


은위영은 손위가 쥐고 있던 검을 들었고, 손위는 무어라 말하려다가 그만두었다. 은위영은 두 손에 무구를 쥐고 힘을 끌어내며 생각했다.


‘분열하는 불가사리. 얼어붙은 부분은 죽었어. 도시에 가까우니 지하에 수맥이 있고, 복원술. 공격이 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재생이 빠른 것. 그렇다면···’


은위영은 손위의 검을 땅에 꽂은 후 술법으로 더 깊이, 아주 깊은 곳까지 밀어넣은 후 최대한의 힘으로 냉기를 쏘아보냈다. 물이 얼어붙어 굳는 느낌이 나자 이를 악물고 힘을 끌어내 술법을 유지했고, 주변의 지면에 서리가 맺히더니 결정을 만들며 단단히 굳었다.


사십 걸음 앞에서 아비잔이 멈추었다. 은위영은 코에서 흘러나온 피를 훔치며 기침한 다음 짧은 칼을 아비잔에게 겨누고 섰다. 어쩐지 웃음이 터져나왔다.


“왜 그래? 오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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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모의 난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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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최종화 떠나는 자 +2 19.08.10 124 1 19쪽
119 긴 잠은 아직 끝나지 않고 19.08.10 83 1 17쪽
118 설계 19.08.08 78 0 12쪽
117 밤하늘 19.08.07 79 1 13쪽
116 다른 방법 19.08.06 85 1 13쪽
115 역습 19.08.05 77 0 12쪽
114 거울 19.08.03 75 0 14쪽
113 혼란 19.08.02 77 0 18쪽
112 불확실한 걸음 19.08.01 75 1 13쪽
111 맞춰지지 않는 말들 19.07.31 74 1 13쪽
110 승전 행사 19.07.30 83 1 17쪽
109 진양 공방전 (7) 19.07.29 85 1 20쪽
108 진양 공방전 (6) 19.07.20 90 1 16쪽
107 진양 공방전 (5) 19.07.19 98 0 15쪽
106 진양 공방전 (4) 19.07.18 72 1 14쪽
105 가족 사이의 정겨운 대화 19.07.17 95 1 16쪽
» 진양 공방전 (3) 19.07.16 91 1 13쪽
103 진양 공방전 (2) 19.07.15 89 1 15쪽
102 진양 공방전 (1) 19.07.13 90 0 16쪽
101 암살자 19.07.12 72 0 16쪽
100 방어선 배치 19.07.11 67 0 13쪽
99 아비잔 진공 19.07.10 82 0 14쪽
98 진노 19.07.09 78 0 13쪽
97 곤혹 19.07.08 73 0 16쪽
96 배신 19.07.07 78 0 20쪽
95 숲에는 전운이 드리우고 19.07.06 79 0 13쪽
94 길을 찾는 자들 19.07.06 162 0 17쪽
93 남긴 것 19.07.05 74 0 19쪽
92 뒤를 맡기고 19.07.04 37 0 13쪽
91 미래를 기다리는 자 19.07.03 57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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