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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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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357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9.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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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신의 유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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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빌과 셀리, 엘라이와 생존자들은 도심을 걸었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딱딱한 바닥이 아닌, 잡초가 자라난 풀 위를 걸었다.


길게 이어진 폐허.


이제는 그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았다.


물이 피로 변하는 일도, 역병이 퍼질 일도, 악마가 내리는 재앙까지도.

모두 사라졌다.


지옥에서 생존했던 백성들이 살며시 뒤를 돌아봤다.


수백 미터를 높게 솟아오른 나무.

푸르고 신비한 기운이 흐른다.

그 주변으로 흐르는 강이, 풀숲과 나무들이 생겨났다.


어제까지만 해도 지옥이었던 그곳은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계속해서 걸었다.

몇 시간이 흐르고, 수도 밖으로 나가는 외문에 도달했다.


“문을 열자.”

“당겨!”


생존자들이 도르래를 이용, 커다란 외문을 열었다.

오랫동안 닫쳐 있던 문이 녹슨 소리를 내며 좌우로 갈라지고, 서서히 열렸다.


그 사이에서 그들은 볼 수 있었다.


수도를 감싸고 있던 투명한 벽이 사라졌다.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으며, 또한 그리 멀지 않은 반대편에는 외벽으로 수도 전체를 둘러싼 또 다른 거대 도시가 보였다.


빌과 셀리, 엘라이는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오랜 시간 동안의 외부와의 단절.

그로 인해 걱정이 생겨났다.


만약 이마저도 꿈이 아닐까 하는 불안감.


밖을 나가니 사실상 괴물과 악마만이 기다리는 절망적인 세상이 아닐까?


빌과 셀리가 멈춰 섰다.

그런 두 사람 때문에 남은 생존자들마저 우뚝 서버렸다.


그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한동안 가만히 서 있었다.

그 중, 엘라이는 결심을 한 듯 앞으로 나아가며 말했다.


“성자님을 믿으세요. 가이아께서는 우리를 지금껏 지켜주셨으니까.”


엘라이의 말에 그제야 빌과 셀리는 결심을 한듯 움직였다.


커다란 도시.

그 문이 열렸다.


“...?”


도심에 있던 사람들, 그리고 몬스터들의 이목이 한곳에 쏠렸다.


신성 교단측으로 들어오는 빌과 셀리, 엘라이와 생존자들을 신비한 듯 쳐다본다.


반대로 생존자들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인간과 몬스터.

그들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


도데체 어떻게 된 것일까?


길고도 짧은 세월의 단절.

그것이 수백, 수천 년은 지나온 세월처럼 느껴졌다.

그만큼 너무나도 차이 나는 거리감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인간과 몬스터가 이처럼 조화를 이룬단 말인가?


빌과 셀리, 엘라이가 감탄을 할 사이, 도심에 있던 사람과 몬스터들이 입을 열었다.


“맙소사! 신성 교단 쪽에서 온 거야?”

“그 악마 숭배자들의 도심에서?”

“...생존했다는 거겠지.”


사람들의 반응이다.


“그렇다는 말은 악마 숭배자를 죽였다는 거군.”

“가이아께서 말씀하지 않았는가? 저곳은 저주가 깃든 악마의 도시라고. 그곳에서 나올 수 있는 자는 마왕을 죽인 자라고.”


몬스터들의 말이었다.

그런 그들 사이로 아름다운 여인이 다가왔다.


하얀 은발과 선홍빛 눈을 가진 여인이었다.

그 뒤로 언데드 리치와 오크 하나가 함께 호위로 붙었다.


낯선 여인에 빌과 셀리는 경계했지만, 엘라이는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과의 동질감.

그것은···.


“성녀님?”


엘라이의 갸웃거리는 중얼거림에, 릴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잘 오셨어요. 테라께 안내해드릴게요.”

“테라?”


엘라이의 물음에 릴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이 세상의 유일신, 가이아님이십니다.”


그 말에 셋과 생존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들이 릴리를 따라간다.


도심을 걸을 때, 수많은 백성과 몬스터들이 빌과 셀리, 엘라이와 생존자들을 본다.

그리고 오랜 침묵 끝에 천천히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박수 소리가 울린다.


지옥에서 살아남았다.

폭정과 억압에서 벗어난 이들을 위한 축하였다.


빌과 셀리, 엘라이 복잡한 신경으로 커다란 성궁에 도착했다.


종교적인 문양이 새겨진 그곳에 들어서며, 알현실 앞에 우뚝 섰다.


빌과 셀리는 자신의 옷차림에 불안감을 가졌다.


피와 먼지가 묻은 옷차림이다.

이런 차림으로 과연 높으신 분을 만나는 게 예의일까?


“괜찮을 거예요.”


엘라이가 말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셨으니까요. 그분의 자비로움은 하늘과 같아요.”


빌과 셀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현실 문이 열린다.

그들이 안으로 들어갔고, 눈에 익숙한 이가 보였다.


“아···.”


빌은 넋이 나갔고, 셀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엘라이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거봐요. 신께서는 우리 곁에 항상 계셨잖아요.”


그들의 바로 앞, 웅장한 대전에서 보이는 것.


붉은색 카펫이 길게 이어져 있고, 그 끝에는 단상과 함께 옥좌가 있다.


그곳에서는 자신들이 성자라고 믿던 존재가 앉아 있었다.


그 지옥에서 구원해주고 지켜봐줬던 이.

칠흑 같은 머리와 눈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


유아가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말했다.


“어서 오도록.”


* *


세상의 균열을 일그러뜨리고, 강력한 힘과 사악한 광기에 물든 교황은 빌의 의해 죽게 되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교황이 죽은 자리에는 세계수가 자라났으며, 그로 인해 숲이 생겨났다.

세계수를 중심으로 세상을 푸른 빛깔로 물들일 대자연의 기운이 퍼져나갔다.


신성 교단의 수도는 신앙심을 가진 사람과 몬스터들이 순례를 하는 성지가 되었다.


빌은 용사로서 칭송받고, 또한 깊은 신앙심을 가진 채 가이아를 모시는 성기사가 되었고, 오크 로커스와 함께 호위로서의 실력을 기르게 되었다.


엘라이와 셀리는 릴리와 함께 유아를 섬기는 성녀로서 곁을 지켰다.


홀프는 자신의 고향이었던 옛 왕국을 떠올리며, 신앙심을 전파하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


수많은 갈등과 전쟁을 통해 대륙에 평화가 찾아왔고.

수많은 희생을 통해, 인간과 몬스터가 공존하는 평화로운 세상이 도래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를 것이다.

그 모든 것이 신의 변심이자, 단순한 장난거리, 혹은 놀이라는 것을.


그리고 신의 유희는 끝나지 않았다.


* *


1700년 후.


옛 고대 시대의 신성 교단의 수도.

그곳은 완전히 숲이 되어버렸다.


유일신 가이아가 세운 거대 도시이자 성지.

하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의 손에서 벗어난 만큼.

더는 사람이 살지 못했다.


1700년 전만 해도 몬스터와 인간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왔다는 전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마저도 환상과 꿈 같은 이야기라는 게 학자들의 의견이었다.


신이 사라지고, 어느 순간 몬스터와 인간들의 갈등이 일어났다.

서로 간의 신앙이 갈라져, 전쟁을 벌렸다.


인간들은 몬스터를 멀리했고, 몬스터들은 그런 인간들을 쫓아냈다.

그렇기에 이곳은 마수의 숲이라 불렸다.


예전 유일신이 살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몬스터가 서식하는 괴수의 둥지가 되어버린 곳.


인간을 양식으로 삼는 끔찍한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위험지대.

그곳으로 한 소년이 뛰어가고 있었다.


“허억, 허억...!”


소년은 뒤를 돌아봤다.


“잡아!”


수많은 병사가 그를 쫓겨 있다.

이유는 간단했다.


소년이 제국의 황자와 똑 닮았기 때문.

소년은 광대였다.

미천한 신분이었기에, 하루하루 먹고사는 게 급급했던 그에게 기사들이 말했다.


-황자님의 모습을 해라. 하루에 금 1닢을 주마.


그게 설마 죽어 있던 황자를 대신하는 역할 일 줄이야!


소년은 황자의 흉내를 내는 꼭두각시, 또한 기밀 유지를 위해 비밀리에 죽어야 할 운명이었다.


‘어째서 이렇게···!’


소년은 앞을 바라봤다.


쿵, 쿵···!


나무가 흔들린다.

풀숲에서 거대한 괴물이 튀어나왔다.

소의 머리와 하반신, 반대로 인간의 상반신을 가진 괴물.


미노타우로스.


소년은 깜짝 놀라 급히 풀숲으로 숨어들었다.


뒤에서 기사들의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미노타우로스를 발견한 듯 기사들의 절규가 들려왔다.


“으아아악!”


풀숲을 피로 물들었다.

소년은 얼굴에 피가 튀었고, 공포에 질려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몇 시간을 숲 속에서 헤매고 목이 마른 그는 점차 지쳐갔다.


그때, 귓속에 울리는 소리.

맑은 물소리다.


‘물이야!’


목마름에 굶주려 있던 소년은 급히 뛰었다.

그런 그가 우뚝 멈췄다.


그는 목마름조차 잃은 채 고개를 높게 들어 올렸다.


크고 높은 나무.


수백 미터는 될 법한 세계수.


“이곳이구나···. 악마가 죽었다는 성지가.”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이야기다.

설마 이렇게 보게 될 줄이야.

소년은 그렇게 중얼거릴 때였다.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온 거지?”


소년은 흠칫 놀라며 뒤를 돌아봤다.

근처 바위 위에 한 노인이 앉아 있다.

대륙에서 흔치 않은 검은 눈과 머리를 가진 노인이다.


“누, 누구···?”


설마 제국의 마법사라도 되는 걸까?


소년은 경계할 때.

노인이 다시 말했다.


“뭘 그리 허겁지겁 달려온 것이냐고 묻었지 않았느냐.”

“그, 그것이···.”

“말하지 못할 사정이 있나보군.”

“...”

“참고로 이곳은 내 땅이다. 물을 마시고 싶으면 대가를 지불해.”

“대가라면?”

“이야기.”


노인이 손가락으로 소년을 가리켰다.


“네 이야기를 하면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지.”

“...”


소년은 호수를 쳐다봤다.

그 앞에 있는 곳에 시선이 쏠렸다.


호수 한가운데, 튀어나온 나무뿌리 위로 창 하나가 꽂혀 있다.


“저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느냐?”

“...”


소년은 노인을 바라봤다.


“저것은 악마를 죽인 창이지. 옛 용사 빌이 사용했다고 알려진 신의 창. 저것을 뽑는다면 세상을 지배할 황제가 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


소년은 묘한 느낌을 받았다.

신비하고도 편안한 기분.

노인 앞에서는 무엇이든 말해도 될 거 같았다.


“어때, 네 이야기를 할 준비가 되었느냐?”


노인의 말에 소년은 홀린 듯이 입을 열었다.

자신의 사정을 말한다.


“황자를 닮은 광대인가.”


노인이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광대로서 죽을 운명이라···. 그럼 차라리 황자의 신분으로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은가.”

“네?”

“더 나아가 황제가 되어보는 것도 좋겠지.”


노인이 인자한 미소를 짓고 말했다.


“아주 재미있는 놀이가 아니겠는가?”

“...”


놀이라니, 황제가 되는 것이 그리 쉬울 리 없다.


“좋다, 대가로서 네 이야기는 잘 들었다. 또한, 재밌는 놀잇거리를 제공해준 거 같군. 그 대가를 주도록 하지.”


노인이 손가락으로 창을 가리켰다.


“창을 뽑을 기회를 주마.”

“뽑으라고요?”

“속는 셈 치고 뽑아보지 그러느냐.”


소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의 시선이 계속 창으로 향했다.

홀린 듯 걸어갔다.

옅은 호수를 지난다.


세계수의 나무뿌리를 밟고, 창 앞에 섰다.

창을 움켜쥔다.

기묘한 느낌.


손에 딱 잡힌다.

또한 몸속으로 무언가가 흘러 들어오는 느낌이다.

소년은 창을 뽑아냈다.


뽑혔다?


당혹스럽다.

성스러운 기운이 주변을 지배한다.

소년은 놀란 눈빛으로 창을 바라보다가 돌아보며 노인에게 말했다.


“어르신의 이름이···?”


소년은 흠칫 놀라며 주변을 둘러봤다.

노인이 보이지 않았다.


단지, 그의 귓가에 속삭임이 들려올 뿐.


-유아, 유아라고 한다. 내 유희에 잘 어울려 주도록.


머릿속 중얼거림에 소년은 넋이 나가 있었다.


그것은 또 하나의 시작.


동화나 전설에서는 아주 흔히 있는 이야기다.


미천한 광대가 신에게 선택받아 황제가 된다는 동화.


고대의 유일신은 그것을 칭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황제 게임이라고.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완결이다!!!

...뭔가 아쉬운 점이 많네요 ㅠㅠ

인기가 없다보니 조기 완결. 그것도 다작을 하면서 연재하다보니 일주일마다 한 편씩, 그러다 보니 글의 흐름이 이상해질 수밖에;; 역시 글은 쉬면서 하면 안 되는 모양입니다.

이 글을 연재하면서 상당히 아쉬웠던 점이 많습니다. 

독자분들이 지적해준 거처럼 유아가 한 수많은 게임 플레이를 다룬 이야기도 아니고, 원래 설정했던 이야기의 구도로도 흘러가지 않았으니까요.

초기 시작할 때, 원래라면 180화에서 200화는 생각하고 있었건만... 설마 “트렌드에 맞춰서 연재해볼까?”라는 생각에 다작으로 하던 성손네가 잘 될 줄은...;;

완결 또한 어떤식으로 내야할지 끙끙 거렸습니다;;

그래도 완결은 내었네요!(...완결부분 나중에 새작품에 써먹어야지.)

이 또한 좋은 경험이니 매우 만족합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고칠 점들이 나왔으니까요.

이렇게 부족함 작품임에도 참고 인내하시며, 읽어주신 독자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남은 작품들을 완결 날때까지 열심히 연재하고 새 신작을 준비하겠습니다.


정말로  끝까지 마신 유희를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 작품은 판타지 아포칼립스, 다크 엘프가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또한 몬스터들의 이야기를 다룰까합니다. 세계관과 인물들을 짜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미정이네요.


+그렇기에 설문에 들어갑니다!

몬스터 히로인 하나를 만들까 하는데, 둘 중 하나를 선택해주세요.(다른 걸 원하시면 댓글에 남기셔도 좋습니다!)

[몬스터 히로인.   찬성 : 슬라임 , 반대 : 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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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마왕 토벌 +18 19.06.30 3,404 12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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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신기한 소년 +17 19.05.26 3,633 114 12쪽
86 신기한 소년 +19 19.05.26 3,588 109 9쪽
85 성녀 엘라이 +15 19.05.14 3,936 124 9쪽
84 성녀 엘라이 +18 19.05.06 4,012 119 12쪽
83 성녀 엘라이 +23 19.04.29 4,094 136 13쪽
82 성자의 탄생. +26 19.04.22 4,124 146 11쪽
81 성자의 탄생. +21 19.03.11 4,724 142 11쪽
80 성자의 탄생. +18 19.03.04 4,679 140 10쪽
79 재앙의 도시. +37 19.02.25 4,831 122 16쪽
78 재앙의 도시. +26 19.02.18 4,891 157 13쪽
77 재앙의 도시. +30 19.02.10 5,260 1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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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광기 어린 전쟁 +38 19.01.27 5,727 183 13쪽
74 광기 어린 전쟁 +53 19.01.14 6,439 206 11쪽
73 광기 어린 전쟁 +69 19.01.06 6,364 200 10쪽
72 광기 어린 전쟁 +27 18.12.30 6,464 19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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