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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님의 서재입니다.

전생에 미켈란젤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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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유료

4분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3.28 14:40
최근연재일 :
2024.05.22 07:47
연재수 :
41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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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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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44 (2)



요즘 나는 기묘한 일을 겪고 있다.

이 글은 그것을 기록하기 위한 글이다.


다만.

글을 적기 이전에 되짚고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다. 이 모든 기묘한 일에 시작이 언제였는지를.


.

.

.


해가 사라졌다. 동시에 석이 가구점의 간판이 점멸하듯 깜빡거리더니 이내 환한 불이 들어왔다.


하늘은 어느새 보랏빛이었다.

고요한 거리.


저녁이 시작되려는 듯 가로등도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하는 그 순간. 딸랑,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제가 가지고 들어갈게요!”


석이 가구점 앞. 검은색 머리에 소년이 이마 앞으로 내려온 머리를 쓸어넘기며 슬리퍼를 끌었다.


키가 큰 소년은 교복 위로 흙과 물감이 이리저리 묻은 앞치마를 매고 있었다. 주머니에 손을 꾸깃 구겨넣은 소년이 움직일 때마다 입김이 얼굴을 가렸다. 추운 날씨였다.


소년은 이윽고 목적지 앞에 섰다.

우편함 앞이었다.


성인남자보다 큰 손이 우편함을 쓸었다. 오늘따라 든 것이 많았다.


“뭐가 이리 많아.”


소년, 강석이 떨떠름한 얼굴로 우편물을 꺼냈다. 전기세. 수도세. 도시가스비. 종이들이 줄줄이 나왔다. 그러다 턱, 하고 뭔가 걸렸다.


울퉁불퉁한데. 강석이 두툼한 뭔가를 꺼냈다. 테이프로 이리저리 감겨진 편지였다.


“뭐야?”


강석은 편지를 이리저리 돌렸다.



【나는 확신한다. 정확한 원인과 규명은 내릴 수 없지만, 그 날이 이 기묘한 일이 시작된 지점이었다.】



# 20XX년 3월 30일.

오늘 가구점 우편함을 열어보니 난생 처음 보는 상자가 있었다. 손바닥만한 작은 상자는 빛을 뿜어댔다. 밤인데도 밝았고, 차가운 내 손을 녹일 만큼 따뜻했다.

상자에는 [오향맛살]이라는 태그가 붙어있었다. 정갈하게 쓰인 글씨를 매만지며 상자를 열어보니 작은 고체 물감 하나가 들어 있었다. 주황색이었다. 꼭 맛살 같았다.


# 20XX년 3월 31일.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구점 우편함에 상자가 들어있었다. 오늘은 종이 상자였다. 병원 진단서로 꼼꼼히 감싼 종이 상자에는 [진단서]라는 태그가 붙어있었다.

정갈하게 쓰인 태그를 조심스럽게 떼어냈다. 이제 태그가 두개다.

상자 안에는 샤프심이 들어있었다. 마침 샤프심이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잘된 일이었다.


# 20XX년 4월 11일.

오늘. 또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 꼭 10일만이었다. 이로써 태그가 세개였다. 기다랗고 얇은 노랑박스에 연결된 태그를 떼어내며 나는 골몰했다.

가구점 창고에서 적당한 상자나 깡통을 구해야 할 것 같다. 이 기묘한 일에 대한 증거로 태그들을 모아봐야지. 태그를 챙기는데 [쪼님]이라는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노랑박스에는 4B연필 한 자루가 들어있었다. 많아도 많아도 모자른 것이 연필이지. 이 기묘한 일의 원인이 뭔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 20XX년 4월 13일.

꼭 이틀만이다. 오늘 [황녀]라고 적힌 작은 금색 봉투에 고무줄 하나가 들려 있었다. 두껍고 쭉쭉 늘어나는 것이 상당히 고급진 노란 고무줄이었다.

마침 프리즈마 색연필을 묶어놓은 고무줄이 끊어지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잘 되었다. 이걸로 교체하면 될 것 같았다.


# 20XX년 4월 23일.

이 기묘한 일에 대하여 보름 넘게 고민하던 문제가 드디어 풀린 것 같다. 나는 고급스러운 상자에 적힌 [무적푸딩]이라는 황금태그를 바라보며 확신했다. 이건 나에게 좋은 일이었다.

상자 안에는 고체물감 12색 세트와 함께 고체물감용 워터브러쉬 소중대 3세트가 들려있었다.

아버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나를 발견하시곤, “무슨 좋은 일 있니? 기분이 좋아보이는 구나.”라고 말씀하셨다. 기분이 좋아보였나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 20XX년 4월 23일.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편함에서 작은 편지지를 발견했다. 수신인은 나였다. 발신인을 적는 곳에는 [akswjs2724]이라고 적혀있었다.

편지지를 조심히 뜯어 보니 거기에는 검은 고무줄 하나가 들려있었다.

본능적으로 알아챘다. 이건 기묘한 일이다. 기묘한 일은 하루에 한번만 일어나지 않는다. 새로운 법칙이었다.

어찌되었든 퉁퉁 튕기는 촉감이 마음에 들었다. 요즘 몽땅 4B 연필이 많아져서 이걸 어떻게 정리할까 고민이었는데 이걸로 한다스는 묶어놔야겠다.


# 20XX년 4월 27일.

나흘만에 편지가 또 도착했다. 편지 봉투에는 [akswjs2724]라고 적혀 있었다. 기시감이 드는 이름이길래 바로 상자를 살펴보니 4월 23일에 왔던 편지지에도 [akswjs2724]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같은 발신인에게 두번을 받았다.

기묘한 일의 새로운 법칙이었다.

한 사람당 한 번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놀라하면서 편지를 열어보니, 이번에도 검은 고무줄 하나가 들려있었다. 묶는데 쓰면 짱짱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또 와서 기뻤다.

고무줄에 묶이지 못한 몽땅연필이 많았는데 잘 되었다.


# 20XX년 4월 27일.

늦은 밤. 가구점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다가, 산책이라도 할겸 밖으로 나오니 우편함이 열려 있었다. 누군가 급하게 뭔가를 넣어놓고 간 흔적이었다.

다가가 살펴보니 맥X 커피믹스 스틱 하나가 들어있었다. 스틱을 꺼내니 끝에 실로 꽁꽁 묶어놓은 태그가 딸려나왔다. 브라운 빛깔의 태그에는 [더취커피]라고 쓰여있었다. 더치커피 특유의 향이 나는 것 같았다.

간밤에 작업하기 힘들었는데···간만에 커피믹스를 타 먹었다. 달달하고 맛있었다.


# 20XX년 4월 28일.

새벽녘. 집으로 돌아가려고 보니까 우편함이 또 열려있었다. 다 닫히지 못한 우편함 바깥으로 상자가 삐죽이 튀어나와 있었다. 뭐지. 어제 오늘 무슨 날인가.

천천히 다가가보니 검은색의 하얀색 리본이 묶인 고급스러운 상자가 우편함에 꽂혀있었다. 같이 딸린 태그에는 [무향(武香)]이라고 적혀있었다.

상자를 집으로 돌아와 조심히 열어보니 고급스러운 드로잉북이 모습을 드러냈다. A4사이즈 정도 되어보이는데 210g 짜리 두꺼운 종이였다. 질도 좋고, 양도 많았다. 요즘 드로잉북이 떨어졌는데 어떻게 이렇게 딱 맞게 선물을 주지.

기분이 매우 좋았다.


# 20XX년 4월 30일.

우편함이 열려있었다. 이틀만이었다. 이로써 벌써 10번째. 기묘한 일은 나에게 법칙이 되가고 있었다.

오늘은 상자였다. 짙은 회색 상자에는 [정보의고래]라고 적힌 고래 태그가 걸려있었다. 태그를 떼고 상자를 열어보니 상자에는 연필 뒤에 끼워 쓰는 기다란 깍지가 두개 들어있었다.

오. 생각해보니 요즘 몽땅연필이 많아졌는데 이 깎지를 끼워서 남은 연필심도 마저 쓸 수 있게 해야겠다.

흰색과 검은색 깍지 두개를 내려다보다 상자를 다시 꼭 닫았다. 기분이 좋아졌다.


# 20XX년 5월 1일.

오늘도다. 우편함에 또 선물이 들어있었다.

오늘은 편지봉투였다. [lawkay]라는 특이한 이름이 멋스러운 필기체로 적혀있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종이를 화판에 고정시킬 때 쓰는 집게 두개가 들어있었다.

형광 분홍과 형광 연두색이었다. 요즘 안 그래도 집게가 녹슬어서 뺏다 겼다 하기가 힘들었는데 잘 되었다. 화구가방에 넣어놓은 집게를 이걸로 교체해야겠다.

집게 사기는 돈이 아까웠는데 정말 잘 된 일이었다.


# 20XX년 5월 4일.

비가 올 것처럼 날씨가 흐릿하여 얼른 자전거를 타고 가구점으로 들어가려는데 우편함이 열려 있었다.

본능적으로 새로운 기묘한 일이 일어났음을 눈치채고 우편함에 손을 넣었다. 데구루루 색연필 한 자루가 굴러왔다. 끝에는 리본으로 매듭져진 주황색 태그가 묶여 있었다. 태그에는 [호박캔디]라고 적혀있었다.

프리즈마 애니메이션 색연필 오렌지였다. 스케치하기에도 용이하고, 색연필임에도 불구하고 지우개가 꽤 먹는 편인데다 번지지도 않아 오일파스텔이나 수채화를 그릴때 즐겨 사용하는 연필이었다. 안그래도 사용중인 프리즈마 색연필은 거의 다 써가는 중이었는데···어떻게 이렇게 타이밍이 좋을 수가 있지?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 20XX년 5월 7일.

우편함이 또 열려있었다.

다시 나흘만이었다.

우편함에 손을 넣자 뭔가 묵직한 상자가 꺼내어졌다. 세로가 길고 가로가 짧은 상자에는 네잎클로버 모양의 태그가 달려있었다. 태그에는 [g8061_seacret77]이라는 글씨가 멋드러진 황금빛 물감으로 적혀있었다. 비밀77? 뭔가 행운의 심볼같은 태그였다.

태그상자에 넣어놓기 위해 따로 챙기며 상자를 열어보았다. 픽사티브가 들어있었다. 소묘를 그린 뒤 연필이 번지지 않게 위에 뿌려 고정하는 정착액이었다.

안 그래도 소묘 수업 때문에 쓸 일이 많았는데 잘 된 일이었다. 나는 소중하게 픽사티브가 든 상자를 챙겨넣었다.


# 20XX년 5월 7일.

그러고 가려고 했는데 우편함 깊숙한 곳에서 돌돌 말린 편지지 같은 것이 보였다. 손을 넣어 꺼내보니 편지지가 아니라 머메이드지였다.

붉은색과 초록색.

카네이션이 연상되는 머메이드지였다.

머메이드지를 감싼 고무줄에는 태그가 달려있었다. [하나산]이라고 적힌 태그를 보니 이것 역시 기묘한 일임을 깨달았다. 선물만 챙기지 말고 편지도 쓰라는 뜻인가.

강석이 상자에 이어 머메이드지도 챙겼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어서 집으로 가서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릴 편지지도 같이 만들어야겠다.


#20XX년 5월 8일.

기묘한 일이 또 일어났다.

하루에 두번이나 일어났는데 이틀연속으로 일어나다니. 얼떨떨한 기분으로 우편함을 열었다.

우편함에는 박카스 하나가 들어있었다. 태그에는 [숙련자]라고 적혀있었다. 무언가 고수의 느낌이 났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데 내가 선물을 받아버렸다. 박카스를 손에 꼭 쥐고 누구에게인지 모를 감사의 인사를 하며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돌렸다.


#20XX년 5월 8일.

그때였다.

텅, 소리와 함께 우편함에 뭔가가 들어가는 소리가 났다. 재빠르게 고개를 돌렸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천천히 걸어가 우편함을 열어봤다.

작은 우드보관함이 들어있었다. 우드보관함에는 [모우당]이라는 태그가 붙어있었다. 뭔가 연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우드보관함을 열어보니 소묘를 할때나 쓰이는 떡지우개가 들어있었다. 안 그래도 커터칼로 조각조각을 내도 빠르게 쓰는 탓에 새 떡지우개가 필요했는데 잘된 일이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20XX년 5월 9일.

기묘한 일이 또 일어났다. 3일 연속으로 일어나는 건 또 처음이었다.

기묘한 일의 새로운 법칙이라 할 수 있었다. 기묘한 일은 3일 이상 연속으로 일어날 수 있다. 일단 최고기록은 3일이다. 나는 얼떨떨한 기분을 숨기지 못하고 우편함에서 상자를 꺼내었다.

흰색 바탕에 민트색부터 파란색, 그리고 보라색에서 분홍색으로 가까워지는 그라데이션이 있는 상자였다. 태그에는 검은색으로 [우티]라고 쓰여져 있었다.

상자 안에는 신한 SWC A 호리즌 블루(A913/304) 15ml 낱색 물감 하나가 들어있었다. 상자에 민트색과 얼핏 닮아있는 청록색이었다.

마침 떨어져가고 있었는데···!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20XX년 5월 11일.

작업을 하다가 산책이라도 할 겸 자전거를 끌고 나가는데 우편함이 열려 있었다. 기묘한 일이었다. 익숙해졌다는 사실에 스스로 반성하며 우편함으로 다가갔다.

구름이 그려진 하늘색 긴 상자가 들어있었다. 하늘색 태그에는 [유러너스]라고 적혀있었다. 혹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천공의 신에 영어 이름인 그것일까. 무언가 반가움을 느끼며 상자를 열었다.

스테들러 마스 전문가용 4B연필이 들어있었다. 파란색 연필껍질은 하늘을 연상케 했다. 요즘 톰보만 집에 굴러다닌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잘된 일이었다. 이걸로 가구 디자인이 생각나며 스케치를 해야겠다.


#20XX년 5월 12일.

기묘한 일이 이번에도 이틀 연속으로 찾아왔다. 우편함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긴 상자가 들어있었다. 연필 하나 겨우 들어갈 것 같은 얇다란 상자는 새파란색이었다.

바다 한가운데를 떠올리게 하는 상자에는 푸른색 판다모양의 태그가 달려있었다. 태그에는 [퍼런판다]라고 적혀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프리즈마 애니메이션 색연필 라인 중에 가장 인기가 많은 20044 블루가 들어있었다.

인체 해부학 스케치로 이만한 게 없어서 안 그래도 갖고 싶었는데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2일.

상자를 챙겨서 가려고 보니까 우편함 안에 상자가 하나 더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은 새파란색 상자, 푸른색 판다 모양에다가 [퍼런판다]라고 적힌 태그까지. 같은 발신인이었다.

그렇다면···이건, 새로운 법칙이었다. 같은 발신인에게 같은 날 두 번 받을 수 있다. 놀라하면서 상자를 열어보니 이번에도 프리즈마 애니메이션 색연필 20044 블루가 한 자루 들어있었다.

이게 유성 색연필임에도 지우개로 잘 지워지는 편이라 정말 좋은 제품이라, 하나 더 얻으니 솔직히 신났다.


#20XX년 5월 12일.

상자 두 개를 챙겨서 다시 가려는데 텅, 하고 소리가 들렸다. 설마.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우편함을 열었다. 아까까지 분명히 비어있던 우편함에 상자 하나가 더 들어있었다.

천천히 꺼내보니 이번에도 새파란색 상자에 푸른색 판다 모양의 태그가 달려있었다. 태그에는 [퍼런판다]라고 적힌 채였다.

같은 발신인이었다.

잠깐, 그렇다면 이 또한 새로운 법칙이었다. 같은 발신인에게 세 번이상 받을 수 있고 그게 같은 날일 수 있다.

선물을 열어보니 이번에도 프리즈마 애니메이션 색연필 20044 블루가 한 자루 들어있었다. 이로서 세 자루였다. 이걸로 그린 스케치 위로 잉크펜이나 연필을 올리면 잘 올라가서 애용하는 건데 이렇게 한 번에 세 자루나 생기다니. 기분이 매우 좋았다.


#20XX년 5월 13일.

다음 날이었다. 작업실에 들어가려는데 이번에도 우편함이 열려있었다. 무의식중에 우편함을 쳐다보니 커다란 서류봉투가 들어있었다. 단추에 끈을 감아 잠구는 방식의 서류봉투였다.

봉투가 더 비쌀 것 같은데.

고급스러워 보이는 서류봉투를 만지작 거리자 무언가 두툼했다.

단춧구멍에 감긴 끈의 끝에는 [szstorage]라고 적힌 태그가 달려있었다. 고급스러운 가죽에 각인으로 새겨진 영어를 쓸어넘긴 뒤. 끈을 풀어 봉투를 열어젖혔다.

두툼한 것에서 반쯤 예상했지만, 크로키북이었다. 드로잉북하고는 달리 좀 더 얇았지만 상당히 많은 장수가 들어있는지 두꺼웠다. 서류봉투도, 크로키북도 크래프트지가 떠오르는 브라운 계열이었다.

마음에 들었다.


#20XX년 5월 13일

늦은 밤이 되어서야 작업실에서 나왔다. 이상한 촉에 우편함을 바라보니 우편함이 또 열려있었다. 이틀 연속에 이틀 연속으로 두번 이상. 기묘한 일은 생각보다 요즘 자주 일어나고 있다.

당황하여 우편함으로 다가가니 진회색 작은 상자가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검은색 흰색 체크문양이 박힌 태그에는 [qaz789q]라고 적혀있었다.

상자를 살짝 열어보니 곡선 정밀 핀셋이 들어있었다. 실리콘 작업이나 레진 작업을 한 다음 조립을 할 때면 이 핀셋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곤 하는데. 뾰족한 게 정교한 작업이 가능할 것 같았다.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3일

가려는데 상자가 하나 더 들어 있었다.

이로써 이틀 연속에 하루에 반복해서 연속 세 번째네. 슬쩍 고개를 숙이니 반지나 겨우 들어갈 사이즈의 작은 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상자. 붉은 태그. 그리고 붉은 태그에 적혀있는 [숙련자]라는 붓글씨. 숙련자, 라는 이름으로 기묘한 일이 일어난 건 이로써 두번째였다. 상자를 열어보니 사쿠라 코이 워터칼라 고체물감 낱색이 들어있었다.

Crimson lake. 상자를 닮은 붉은 빛이었다. 마침 떨어져가는 색상이네. 내일 가려고 했던 화방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4일

다음날이었다.

화방에 들리지 않아도 되서 곧바로 나온 가구점. 작업실로 향하는 내 발길을 붙든 건, 우편함이었다. 묘하게 끌리는 기분에 다가가 우편함을 열어보니 고급스러운 가죽 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고급스러운 가죽 상자에 달려있는 가죽 태그가 익숙했다. 불에 탄 것처럼 각인된 이름은 [szstorage]. 바로 어제 받았던 태그와 같은 이름이었다. 나는 태그를 유심히 바라보다 천천히 상자를 열었다.

뭔가 가죽을 열고있자니 겸허한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았다.

상자를 열어보니 사쿠라 피그마 마이크론 시리즈 0.25mm 8색세트가 들어있었다. 세계 최초의 피그먼트 잉크 펜으로 일러스트나 제도에서 사랑받고 있는 그 펜이었다.

이렇게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이라니. 감사한 마음을 담아 사쿠라 피그마 세트를 손으로 쓸었다.


#20XX년 5월 14일

만족하고 돌아가려는데 마치 누군가 부르듯 텅, 하는 소리가 거리에 울렸다. 설마. 우편함을 돌아보니 분명 닫아두었던 것이 다시 열려있었다.

천천히 다가가 우편함 안을 바라보니 푸른색 상자가 들어있었다. 푸른색 상자에는 라오스 우표가 붙어있는 태그가 달려있었는데 그곳에는 [하러스]라고 적혀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까렌다쉬 스위스컬러 수채색연필 12색이 들어있었다. 색감 발색이 훌륭하고 수채 색연필로서는 역사가 오래된 그 색연필이었다. 파란색과 대비되게 선명한 붉은색 케이스를 쓸었다. 열이 많은 곳에 있었던 것처럼 케이스가 뜨뜻했다.

요근래 인체소묘를 색연필로 그린다고 창고에 남아나는 색연필이 없었는데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5일

청명한 날씨.

오늘은 스승의 날이었다.

내가 그것을 발견한 것은, 집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 학교로 등교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이제 막 공동현관을 나가려는데 우리집 우편함에 커다란 뭔가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박혀있는 것이 보였다.

두손 가득 어머니 백명희가 쥐어주신 선물을 한 손으로 옮기며 상자를 우편함에서 꺼냈다. 두께가 두껍진 않았다. 뭐지? 시선이 아래로 내려가려는데 종이가 회전했다.

태그였다.

기묘한 일이었다. 이로써 기묘한 일이 5일째 연속해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었다. 뭔가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 느낌에 태그를 슬쩍 보니 파스텔 느낌의 머메이드지 위로 [주형이]라고 적혀있었다. 나는 곧장 상자를 열었다. 잘 포장된 종이가 지문에 비벼지며 신문을 접는 소리가 났다.

상자를 열어보니 ‘폴 루벤스의 조르조 모란디 오일파스텔 48색’이 들어있었다. 조르조 모란디라는 이탈리아 화가의 작품에서 따온 48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오일파스텔이었다.

일반적인 오일파스텔보다 텍스쳐가 크림같아 빨리 쓰는 경향이 없잖아 있지만, 유화 물감처럼 임파스토 느낌을 낼 수 있는 두텁고 꾸덕한 질감의 오일파스텔이었다. 갖고 싶었던 것이었다.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20XX년 5월 15일

선물을 챙겨 이제 진짜 나가려는데 우편함 안쪽에 뭔가 하나가 더 들어있었다.

볼펜이 들어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길고 얇은 붉은색 상자였다. 붉은 상자에는 붉은 태그가 달려있었다. 묘하게 익숙했다. 태그를 뒤집어보니 붓글씨로 [숙련자]라고 적혀있었다. 이로써 [숙련자]라는 발신인으로부터 세번째 우편물이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티티 미디움펜이 들어있었다. 컴퓨터 플러스 사인펜과도 같은 텍스쳐에 붉은 볼펜이었다. 뭔가 고수의 향기가 느껴졌다.


#20XX년 5월 18일

학교가 끝나고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우편함에 뭔가가 가득 들어있었다. 걸음이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향했다.

우편함 앞에 서보니 사흘만에 일어난 기묘한 일이었다. 우편함을 열어보려는데 길고 얇은 검은색 상자가 제일 먼저 잡혔다. 무의식중에 손이 갔다. 태그에는 [hyunki7890]이라 적혀있었다. 테트리스 같은 색감이 인상적인 태그였다. 상자를 열어보니 검은색 네임펜이 들어있었다.

안그래도 교과서에 이름을 적을 네임펜을 살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잘된 일이었다. 이걸로 이름을 적으면 될 것 같다.


#20XX년 5월 18일

내 걸음은 우편함에 멈춰선 채였다. 오늘은 뭔가 이상했다. 우편함에 뭔가가 가득했다. 심상치 않은 우편함 상황에 잠깐 망설이다가 손을 뻗었다. 노란색의 길고 얇은 상자가 손에 마구잡이로 잡혔다. 하나같이 노랗고, 유광이었다.

상자와 어울리는 노란색 태그가 달려있었다. [쪼님]이라고 적힌 태그를 바라보며, 상자를 열어젖히니 보인 것은 병아리 캐릭터였다.

뭐야?

병아리를 쭉 땡겨보았다. 볼펜이 딸려왔다. 캐릭터 볼펜인 모양이었다. 슥슥, 상자에 낙서를 해보니 선명했다. 강채영이나 줘야겠다. 그러고 상자를 챙기려는데 같은 색깔의 상자가 네 개나 손에 들려있음을 깨달았다.

······이거 설마?


#20XX년 5월 18일

나는 곧장 노랗고 길고 광이 나는 상자를 열어젖혔다. 이번에 병아리 모양의 캐릭터 볼펜이 들어있었다. 이번에도 태그에는 [쪼님]이라고 적혀있었다.

침을 나도 모르게 꿀꺽 삼켰다.

아직 상자가 세 개나 남아있었다.


#20XX년 5월 18일

상자를 다시 또 열어보려는데 이번에도 [쪼님]이라는 태그가 적혀있음을 깨달았다. 같은 날, 같은 발신인이 연속 세번째였다. 이 기묘한 일이 왜 일어났을까 되짚으며 상자를 열었다.

역시나.

이번에도 병아리 모양의 캐릭터 볼펜이 들어있었다.

아직 상자가 두 개나,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20XX년 5월 18일

침을 나도 모르게 삼킨 상태로 상자를 열어젖혔다. 반론의 여지가 없었다. 동일한 캐릭터 볼펜이 또 들어있었다.

태그는 이번에도 [쪼님]이었다. 뭔가 병아리라도 그려줘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해졌다. 좋아하는 캐릭터인가.

나의 시선이 천천히 마지막 상자로 향했다.


#20XX년 5월 18일

설마 이것도 같은 건 아니겠지. 만약에 맞다면, 같은 날짜에 같은 발신인이 같은 선물을 연속 5번이나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에 대한 증명이 된다.

기묘한 일에 대한 역사적인 발견이었다.

태그에 적힌 [쪼님]의 정체를 상상하며 상자를 열었다. 이번에도 노란색 병아리 캐릭터가 달린 볼펜이 튀어나왔다.

다섯자루 모두 강채영에게 넘겨버릴 생각이었지만, 뭔가 행운의 심볼 같아 한 자루는 제가 챙겼다. 기분이 좋았다.


#20XX년 5월 18일

가구점에 들어간 뒤. 잠깐 바깥바람을 쐬러 나왔을 때였다. 우편함에서 텅, 하는 소리가 울렸다. 이미 기묘한 일이 일어난 거 아니었나?

의아함에 우편함을 슬쩍 열어보았다. 손바닥만한 너비의 팔뚝만한 크기의 상자가 들어있었다.

묘하게 고양이 털이 묻어나오는 것 같았다. 뭐지? 고양이 털을 털어내며 태그를 붙잡았다. 연한 상아색 같기도 하고, 연한 주황색 같기도 했다. 태그에는 정갈한 글씨로 [묘네즈]라고 적혀있었다.

상자 안에는 ‘몬타나 골드라인 리부머 스프레이 보조제’가 들어있었다.

벽화가 그려진 벽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거나, 또는 도색이 된 것을 다시 리폼할 때 이전에 스프레이를 벗겨내기 위해 사용하는 물건이었다.

이런 신기한 화학용품이라니.

이게 있다면 작업이 수월해질 터였다.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8일

이번에는 진짜로 가구점에 들어가려는 순간이었다.

우편함 안쪽에 뭔가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번에도 또? 강석이 놀란 얼굴을 했다. 특유의 표정이 없는 무표정이었다. 눈으로는 우편함을 안쪽을 살폈다.

금귤 껍데기와 비슷한 색감의 상자가 보였다. 손을 뻗어 상자를 잡았다.

상자보다 눈이 가는 건, 태그였다.

게임골드를 동전화 시키면 이렇게 싶을까 싶은 모형의 태그가 딸려나왔다. 태그에는 [류승민]이라 박혀있었다.

뭔가 모험을 떠나야 할 것 같은 태그였다.

독특하네.

태그를 튕겼다.

다른 태그들에 비해 두껍고, 뭔가 질감도 달랐다, 금박이 들어간 모양이었다. 태그를 만지며 상자를 열어보았다.

상자 안에는 앞서 받았던 것과 같은 브랜드의 ‘몬타나 골드라인 아세톤 스프레이 보조제’가 들어있었다. 방금 받은 선물과 같은 라인의 상품이었다.

태그를 만지작거리던 나는 스프레이 형태의 보조제를 꺼내보았다. 일단 그립감부터 만족스러웠다.

당장에라도 써보고 싶어서 근질근질 거리는 것도 같았다. 나는 등올 돌렸다. 지금 당장 아무거에나 실험을 해봐야할 것 같았다.


#20XX년 5월 18일

그때였다.

너무 급하게 몸을 돌리다 우편함을 쳐버렸다. 그와 동시에 둔탁하게 안쪽에서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우편함에 뭔가가 더 있단 뜻이었다.

손을 뻗어 넣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상자가 걸려나왔다.

이번에도 동전모양의 태그가 달려있었다. 태그에 적힌 이름은 [류승민]. 같은 발신인이었다.

뭔가 아까 스프레이 보조제가 들어있던 상자보단 높지 않고 옆으로 긴 것 같았다. 이게 뭘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상자를 열었다.

AnB 브랜드의 고급 제도용 빗이었다.

은행나무가 무르익었을 때의 생각인 고급 제도용 빗은 손빗자루나 지우개털이로 사용하는데 용이했다.

요근래 색연필이나 소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이게 또 섬세한 편은 아닌지라, 손으로 털기가 퍽이나 난감했었는데. 마음에 들었다.


#20XX년 5월 18일

이제 진짜 진짜 가야만 했다.

몸을 돌려 걸어가려는데 등 뒤에서 ‘텅’소리가 들렸다. 농구공이 골대를 통과하는 소리처러 경쾌했다. 설마···이게 몇 번째? 놀라서 우편함으로 다가갔다.

벌써 오늘만 열번째로 일어나는 기묘한 일이었다.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밀려오는 당혹스러움을 잊지 않으며 상자를 열어보았다. 상자의 겉 표면에는 버드나무가 흐드러지게 그려져 있었다.

크래프트지 위로 연두와 초록색 사이에 고급스러운 색감이었다. 마치 햇시래기 색감에 가까웠다. 상자를 열자 같이 달려있던 초록리본이 스륵, 풀렸다. 갈색빛 도는 태그에는 [버들마루]라고 적혀있었다.

태그를 보며 상자를 열어젖혔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상자에는 성인 남자 주먹만한 잉크가 있었다. 어두운 시래기 빛을 담은 잉크였다. 어째선지 시가 떠오르는 잉크였다.


#20XX년 5월 18일

이제 진짜 진짜 진짜 진짜 가야지, 하고 상자를 열어보려는데 뭔가가 툭하고 떨어졌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졌다. 창그랑, 소리가 맑았다. 투명한 비닐이었다.

기묘한 일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숙이니 비닐 안으로 투명한 글라스펜이 들어있는 게 선명하게 시야에 잡혔다. 비닐을 감싼 파란 리본에는 [불량엄마]라는 태그가 달려있었다.

불량엄마?

뭔가 재밌는 이름이었다. 글라스펜을 이리저리 굴렸다. 방금 도착한 시래기빛 잉크를 글라스펜에 찍어 소네트를 하나 써보고 싶어졌다.


#20XX년 5월 19일

다음날이었다.

무려 11번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묘한 일을 경험했으니 이제 한동안 잠잠하지 않을까 싶었다. 내 오만이었다.

하교를 하고 가구점으로 가는데 우편함이 열려있었다. 천천히 우편함에 다가가니 이번에도 꽤나 커다란 상자가 우편함에 들어있었다. 뭔가, 그런 게 느껴졌다. 많은 사람이 저가 미술을 계속하길 바라는 마음 같은 게.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 걸 알면서 태그를 쓸었다.

[료동]이라고 적혀있었다.

상자를 열어보니 푸른색 곽에 ‘윈저앤뉴튼 고트만 고체물감 8색 포켓박스’가 들어있었다. 작은 포켓박스 안에 8개의 고체물감이 들어있는 화구였다.

요즘 야외에서 작업할 일이 많아 워터브러쉬를 챙기고 다닐까 싶었는데 이걸 같이 가져가면 되겠다 싶었다. 잘된 일이었다.


#20XX년 5월 19일

이제 몸을 돌리려는데 상자가 눈에 하나 더 잡혔다. 기묘한 일이 요즘 지나치게 후했다. 이렇게나 기묘하고 기이할 수가.

조심스럽게 우편함 깊숙이 손을 넣었다. 상자가 만져졌다. 검은색 상자에는 중간중간 오돌토돌하고 꺼끌꺼끌한 입체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그것이 꼭 호랑이를 연상케했다. 검은색 머메이드지를 호랑이 모양으로 자른 태그에는 [북호랑이]라고 적혀있었다.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길고 얇은 상자를 열어보니 루벤스 수채화 붓 777시리즈 붓이 네 자루 들어있었다. 그 묘한 갈색이 호랑이 털을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붓이 네 자루나 생기다니, 감사한 일이었다.




- 석이는 기묘한 일을 겪고 있다 To be contu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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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100 G A5. 에스프레소 +3 24.05.21 288 26 12쪽
415 100 G A4. 오 +4 24.05.20 340 28 13쪽
414 100 G A3. 세상에서 가장 높은 벽 +4 24.05.19 368 28 13쪽
413 100 G A2. 12월 4일 월요일 오후 +4 24.05.18 416 40 13쪽
412 100 G A1. 강석 +16 24.05.16 465 49 14쪽
411 100 G 411. Pro Michelangelo [完] +50 24.05.04 593 88 27쪽
410 100 G 410. Ancora imparo +9 24.05.04 488 60 18쪽
409 100 G 409. Quando Potro +6 24.05.02 483 46 16쪽
408 100 G 408. 열망을 용인하는 사랑, 믿음, 솔직한 욕망이여 +2 24.05.02 482 39 13쪽
407 100 G 407. [A. 르네상스, 고전주의, 바로크.] +2 24.05.01 489 37 14쪽
406 100 G 406. 하나 그리고 또 하나의 죽음에 가까워진 나를 봅니다 +3 24.04.29 491 42 15쪽
405 100 G 405. 내가 누구인지 너희에게 보여주리라 +4 24.04.28 494 41 19쪽
404 100 G 404. 내 죽은 작품과 명예를 옹호해주게 +5 24.04.28 498 40 13쪽
403 100 G 403. Il Pantheon di Firenze (추가) +5 24.04.26 498 41 17쪽
402 100 G 402. 이탈리아의 영광이 잠든 신전이다 +3 24.04.25 514 44 14쪽
401 100 G 401. 3층의 높이와 실물대 크기에 조각상 40개 +5 24.04.24 517 46 12쪽
400 100 G 400. 10월 12일 오후 6시 30분 +8 24.04.23 519 37 14쪽
399 100 G 399. Pietrasanta +3 24.04.22 518 42 12쪽
398 100 G 398. Conquistatore +2 24.04.21 532 39 13쪽
397 100 G 397. 나는 이 산을 정복하려고 +4 24.04.20 533 47 15쪽
396 100 G 396. 우리야 아주 작은 모래알 같다지만 +7 24.04.20 548 42 13쪽
395 100 G 395. 피렌체 캄포 디 마르테(Firenze Campo di Marte) +6 24.04.20 548 36 15쪽
394 100 G 394. 늘 사랑했던 친애하는 미켈란젤로 +2 24.04.19 584 44 14쪽
393 100 G 393. <Op.145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시 모음곡(1974)> +4 24.04.18 595 40 13쪽
392 100 G 392. 5월 1일 토요일 오전 5시 6분 +3 24.04.17 616 37 15쪽
391 100 G 391. <Annees de Pelerinage, Deuxieme Annee : Italie> +4 24.04.16 630 47 15쪽
390 100 G 390. 이 세상에 고대의 황금기를 되찾아주네 +8 24.04.15 631 50 12쪽
389 100 G 389. 내가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와도 늘 이 모양이겠지 +4 24.04.14 634 47 13쪽
388 100 G 388. 4월 17일 토요일 오후 1시 19분 +6 24.04.13 632 51 12쪽
387 100 G 387. 지난 한 달 동안, 욕심이 절반이나 줄었다 +6 24.04.11 626 53 13쪽
386 100 G 386. 그렇다, 겨룰 자 없는 불사조도 +5 24.04.10 626 54 17쪽
385 100 G 385. 이것으로 전부가 아니다 +1 24.04.09 628 4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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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100 G 383. 리오나르도, 값을 잘 알아보거라 +2 24.04.07 637 42 13쪽
382 100 G 382. 나는 여동생의 자유분방함을 남몰래 숭상했다 +6 24.04.06 650 47 13쪽
381 100 G 381. 18M +4 24.04.05 627 38 13쪽
380 100 G 380. 4월 4일 일요일 +2 24.04.04 625 42 13쪽
379 100 G 379. 만사에 참을성을 가져야 한다 +2 24.04.03 637 37 17쪽
378 100 G 378. 오직 그대를 통해서 나는 영원히 유명하리니 +2 24.04.02 649 38 13쪽
377 100 G 377. 4월 1일 목요일 오후 7시 3분 +1 24.04.01 649 36 14쪽
376 100 G 376. 만약에, 이것이 좋겠다 싶으면 보내드리겠소 +2 24.03.31 650 42 12쪽
375 100 G 375. 4월 1일 목요일 +4 24.03.30 658 46 13쪽
374 100 G 374. 대리석은 산성비에 녹아내린다 +1 24.03.29 666 37 11쪽
373 100 G 373. 거미들은 수천 가지 피륙을 짜고 +3 24.03.28 671 45 14쪽
372 100 G 372. 부탁하신 대답을 해드리리다 +2 24.03.27 679 39 15쪽
371 100 G 371. 이것은 걸작이 되리라 +2 24.03.26 698 42 13쪽
370 100 G 370. <다비드>와 <피에타> 그리고 <모세> +2 24.03.25 696 48 13쪽
369 100 G 369. 3월 10일 +1 24.03.24 689 46 13쪽
368 100 G 368. Seven Sonnets of Michelangelo, Op.22 +2 24.03.23 691 55 13쪽
367 100 G 367. 숲 속은 참으로 평화롭네 +1 24.03.22 695 51 14쪽
366 100 G 366. 아름다운 형상, 생각 속의 영상을 만드나니 +2 24.03.21 704 44 14쪽
365 100 G 365. 이삼일 묵고 나서 피렌체로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겠느냐 +1 24.03.20 714 50 12쪽
364 100 G 364. 사실 수리하자면 상당한 돈이 필요할 것입니다 +3 24.03.19 726 48 13쪽
363 100 G 363. 태양의 그림자요, 바람에 흩어지는 연기일세 +2 24.03.18 732 55 14쪽
362 100 G 362. Luna, 그리고········· +3 24.03.17 741 46 13쪽
361 100 G 361. 껍질 속의 무른 알맹이처럼 갇혀 있네 +2 24.03.16 743 54 12쪽
360 100 G 360. 우선 밑그림을 그리는 것부터 배우게 +3 24.03.15 765 51 14쪽
359 100 G 359. 이 밤의 초조함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주게 +1 24.03.14 771 46 12쪽
358 100 G 358. Accademia del Disegno +5 24.03.13 774 58 12쪽
357 100 G 357. 미켈란젤로 서거 400주년 +3 24.03.12 780 39 13쪽
356 100 G 356. 저 모호하고 거대하며, 열렬했던 환상 +1 24.03.11 772 53 12쪽
355 100 G 355. 2월 14일 일요일 오전 11시 4분 +3 24.03.10 777 53 13쪽
354 100 G 354. 1561년 7월 18일 24.03.09 782 45 12쪽
353 100 G 353. 2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 26분 +1 24.03.08 797 47 16쪽
352 100 G 352. 나는 신이 주시는 특별한 빛 속에서 살아가며 사랑한다 +7 24.03.07 811 54 13쪽
351 100 G 351. 2월 13일 토요일 오후 9시 57분 +7 24.03.06 816 58 13쪽
350 100 G 350. 아직도 욕심을 보이고 평화를 즐길 줄 모르는 자여 +4 24.03.05 810 55 13쪽
349 100 G 349. 내 영혼을 위해, 나는 여기 신성한 것을 조각했네 +10 24.03.04 824 61 12쪽
348 100 G 348. 그 아름다운 빛을 밝혀주소서 +4 24.03.03 818 65 14쪽
347 100 G 347. Rosa, quo spinosior, fragrantior +7 24.03.02 816 56 16쪽
346 100 G 346.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후광(halo)을 그리지 않았다 +3 24.03.01 818 63 14쪽
345 100 G 345. 2월 7일 일요일 오전 11시 56분 +2 24.02.29 797 53 14쪽
344 100 G 344. 세상에 완벽히 같은 대리석은 없다 +7 24.02.28 817 58 12쪽
343 100 G 343. 있다고 다 보여주지 말고 +3 24.02.27 815 55 14쪽
342 100 G 342. 유럽에서는 대리석을 신이 그린 그림이라 부른다 +1 24.02.26 857 55 19쪽
341 100 G 341. 피에트라산타는 로마에서 북쪽으로 약 400km를 가면 나온다 +4 24.02.25 855 57 15쪽
340 100 G 340. 승리의 천재(The Genius of Victory) +3 24.02.24 874 64 14쪽
339 100 G 339. 2월 4일 목요일 오후 3시 +3 24.02.23 873 58 13쪽
338 100 G 338. 승리에 우연은 없다 +3 24.02.22 881 65 15쪽
337 100 G 337. 1월 28일 목요일 +2 24.02.21 887 63 17쪽
336 100 G 336. 2017년, 북부 미시간 슈피리어 호수에서 새로운 형광 광물 하나가 발견되었다 +3 24.02.20 910 52 15쪽
335 100 G 335. 미켈란젤로가 카라칼라 대욕장을 찾았을 때 그곳은 이미 황폐한 폐허였다고 한다 +3 24.02.19 921 60 13쪽
334 100 G 334. Divertimento No. 17 in D major, K.334 III. Menuetto +5 24.02.18 927 65 13쪽
333 100 G 333. 이제 나의 백발과 나의 고령을 내 것으로 받아들인다 +4 24.02.17 938 55 15쪽
332 100 G 332. 미켈란젤로의 <바쿠스와 어린 사티로스>를 보아라 +3 24.02.16 949 72 14쪽
331 100 G 331. 미켈란젤로의 <성모자>상 +1 24.02.15 966 63 16쪽
330 100 G 330. 넌 네가 누구인지 아니? +5 24.02.14 959 53 15쪽
329 100 G 329. 보석을 자른 이미지 +3 24.02.13 960 66 17쪽
328 100 G 328. 다비드David는 히브리어 다위드דוד에서 왔다 +3 24.02.12 977 68 15쪽
327 100 G 327. 피렌체와 1시간 거리 +4 24.02.11 1,005 59 12쪽
326 100 G 326. 부디 친구여 +4 24.02.10 1,039 71 16쪽
325 100 G 325. Piazzale Michelangelo +4 24.02.09 1,050 79 14쪽
324 100 G 324. 서교동 미술학원의 1월은 여름마냥 뜨겁다 +3 24.02.08 1,098 76 14쪽
323 100 G 323. 강석이 소유하고 있는 저택은 두 채다 +4 24.02.07 1,088 64 12쪽
322 100 G 322. 1월 16일 일요일 +4 24.02.06 1,082 75 14쪽
321 100 G 321. 한때 메디치 가문이 감당해낸 세금은, 피렌체 전체 세금의 65퍼센트다 +1 24.02.05 1,101 82 15쪽
320 100 G 320. 나는 월요일에 다시 찾아갔네 +6 24.02.04 1,106 95 17쪽
319 100 G 319. 공기를 뚫고 들어오는 푸른 색채 +2 24.02.03 1,116 71 13쪽
318 100 G 318. 1월 9일 토요일 오후 1시 42분 +3 24.02.02 1,110 74 15쪽
317 100 G 317. 1900년 +4 24.02.01 1,107 69 15쪽
316 100 G 316. 피륙이 나을지 돈이 나을지 말씀해주시오 +5 24.01.31 1,116 88 15쪽
315 100 G 315. 계약서 +6 24.01.30 1,130 75 13쪽
314 100 G 314. 가시 스펙트럼 465에서 482nm을 우리는, 파랑으로 분류한다 +3 24.01.29 1,137 73 13쪽
313 100 G 313. 1554년 7월 21일 +5 24.01.28 1,141 93 12쪽
312 100 G 312. 양대산맥(兩大山脈) +4 24.01.27 1,149 83 15쪽
311 100 G 311. 1994년 11월 +4 24.01.26 1,149 71 14쪽
310 100 G 310. 메디치 가문은 인류사에서 역대 17번째로 돈이 많았다 +5 24.01.25 1,176 77 14쪽
309 100 G 309. 현재 천연 울트라마린의 가격은 Kg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을 호가한다 +2 24.01.24 1,173 81 14쪽
308 100 G 308. 울트라마린Ultramarine +4 24.01.23 1,189 77 14쪽
307 100 G 307. 부디······바라건대 저를 써주십시오 +3 24.01.22 1,201 80 15쪽
306 100 G 306. 12월 29일은 성 다윗(David)의 축일이다 +3 24.01.21 1,205 85 13쪽
305 100 G 305. 12월 28일 +2 24.01.20 1,216 78 13쪽
304 100 G 304. 12월 피렌체의 해는 오전 7시 29분과 48분 사이에 뜬다 +5 24.01.18 1,237 85 13쪽
303 100 G 303. 셔츠 여덟 장 대신 와인 두 통을 보내다오 +9 24.01.18 1,240 84 19쪽
302 100 G 302. 1549년, 미켈란젤로는 와이너리를 하나 사들였다 +3 24.01.16 1,252 90 14쪽
301 100 G 301. 12월 21일 +4 24.01.16 1,261 74 14쪽
300 100 G 300. 미켈란젤로는 시노피아라는 적갈색 안료로 밑그림을 그렸다 +17 24.01.14 1,302 96 21쪽
299 100 G 299. 겸손은 하늘의 아름다움을 펼쳐주는 보이지 않는 뿌리이다 +6 24.01.14 1,300 84 12쪽
298 100 G 298. 산 로렌초 성당 2층에는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이 있다 +6 24.01.13 1,316 75 12쪽
297 100 G 297. 그대에게 말하노니 +4 24.01.12 1,317 92 16쪽
296 100 G 296. 이곳은 불만스럽습니다 +3 24.01.11 1,338 80 14쪽
295 100 G 295. 이 사람은 진정 조각과 건축 관념의 화신이네 +17 24.01.10 1,358 88 14쪽
294 100 G 294. 그리고 초록이 들어찼다 +4 24.01.09 1,336 88 15쪽
293 100 G 293. 별일 아닌 것으로 어찌 돈 얘기를 꺼내겠습니까 +2 24.01.08 1,375 81 14쪽
292 100 G 292. 76일만에 귀국 +4 24.01.07 1,421 85 13쪽
291 100 G 291. Dogma dell’Immacolata Concezione +4 24.01.06 1,419 92 14쪽
290 100 G 290. 피렌체는 12월 8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한다 +5 24.01.05 1,425 97 27쪽
289 100 G 289. 선생님께서 유치하고 엉뚱한 것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9 24.01.04 1,407 91 13쪽
288 100 G 288. 12월 피렌체의 해는 오후 4시 37분과 47분 사이에 진다 +10 24.01.03 1,402 100 15쪽
287 100 G 287. 1492년, 미켈란젤로는 비바람 아래 덩그러니 놓인 대리석 하나를 사들였다 (추가) +8 24.01.01 1,377 97 13쪽
286 100 G 286. 나는 말을 타고 피렌체로 뒤따를 테니 +8 23.12.31 1,381 94 12쪽
285 100 G 285. 말 한 마리와 하인 둘 +4 23.12.31 1,370 87 13쪽
284 100 G 284. 직시(直視) +9 23.12.30 1,403 89 14쪽
283 100 G 283 1534년에서 1541년까지 +3 23.12.28 1,391 86 13쪽
282 100 G 282. 1505년, 미켈란젤로는 대리석 산지 카라라로 떠나 8개월을 체류했다 +9 23.12.28 1,402 95 13쪽
281 100 G 281. 어쨌든, 물건이 좋다면야 1백 에퀴쯤 더 들어도 상관하지 말아라 +5 23.12.26 1,437 98 15쪽
280 100 G 280. 11월 30일 오후 2시 +3 23.12.26 1,469 93 13쪽
279 100 G 279. 그동안 해 온 예배당 회화 작업이 이제 다 끝났습니다 +6 23.12.25 1,476 95 14쪽
278 100 G 278. 강석의 가족이 피렌체에 도착한 건, 11월 27일 오후였다 +5 23.12.23 1,489 103 13쪽
277 100 G 277. 그것에 눈길을 던지면, 감탄에 휩싸이거나 경탄에 빠져 +3 23.12.23 1,481 83 15쪽
276 100 G 276. 카라라Carrara +2 23.12.22 1,484 98 14쪽
275 100 G 275. 설산(雪山) 위의 불 +2 23.12.21 1,525 93 15쪽
274 100 G 274. 절제하는 사람 +4 23.12.20 1,535 97 15쪽
273 100 G 273. 그렇게 시작부터, 보기 드물게 타고난 지고의 솜씨가 잘 보이네 +5 23.12.18 1,568 94 14쪽
272 100 G 272. 경배를 받아 마땅하고 +4 23.12.17 1,535 103 13쪽
271 100 G 271. 이 사람, 살아선 세상의 영광이었네 +5 23.12.17 1,547 103 14쪽
270 100 G 270. 6,000,000명 +4 23.12.15 1,564 98 13쪽
269 100 G 269. 11월 6일 14시 51분 +2 23.12.15 1,531 94 13쪽
268 100 G 268. 낮과 밤이 이야기하고 말한다 +3 23.12.13 1,520 97 13쪽
267 100 G 267. 11월 4일 +6 23.12.13 1,523 97 15쪽
266 100 G 266. 나날이 일에 대한 열의로 불타올랐다 +4 23.12.12 1,528 99 15쪽
265 100 G 265. 고개를 돌리자 눈에 들어온 것은 세 가지였다 +8 23.12.11 1,535 109 12쪽
264 100 G 264. 카사 부오나로티(Cara Buonarroti) +4 23.12.10 1,537 106 14쪽
263 100 G 263. 베네치아는 비가 온 뒤에 맑게 갠 하늘이 일품이다 +7 23.12.09 1,553 113 12쪽
262 100 G 262. 1531년 2월 24일 +5 23.12.08 1,547 89 12쪽
261 100 G 261. 발다르노(Valdarno) +5 23.12.06 1,587 102 13쪽
260 100 G 260. <사모트라케의 니케> +5 23.12.06 1,627 100 15쪽
259 100 G 259. 너를 보러 가야겠지만, 일이 너무 많아 그리하질 못하는구나 +8 23.12.04 1,626 101 13쪽
258 100 G 258. 28개의 무화과 잎으로 엮은 화환 +6 23.12.04 1,640 103 13쪽
257 100 G 257. 1542년 1월 20일 +5 23.12.03 1,642 106 12쪽
256 100 G 256. 내가 그린 것으로 작품을 하려는 바보들! +6 23.12.01 1,712 96 12쪽
255 100 G 255. 다시 돌아와서 10월 4일 오후 +12 23.11.30 1,725 102 14쪽
254 100 G 254. 나는 그저 놀랄 뿐이었다 +7 23.11.29 1,735 103 13쪽
253 100 G 253. 해야 할 긴 얘기가 날 앞으로 떠밀고, 말이 사실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으니 +12 23.11.29 1,762 107 15쪽
252 100 G 252. 안네 로코 +10 23.11.28 1,777 116 16쪽
251 100 G 251.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는 300여편의 소네트를 썼다 +9 23.11.26 1,802 123 18쪽
250 100 G 250. 알프스 산에서 나는 단단한 것이 좋다 +10 23.11.25 1,802 115 16쪽
249 100 G 249. 뭐 어쩌라고 +13 23.11.25 1,798 113 20쪽
248 100 G 248. 자네와 코사는 예술에 관해선 길마 얹은 당나귀라네 +8 23.11.24 1,769 99 18쪽
247 100 G 247. 베네치아의 10월 4일 낮은 온화했다 +5 23.11.23 1,803 100 14쪽
246 100 G 246. 문서로만 남아 있는 그리스 시대 걸작이 분명하다 +8 23.11.22 1,848 112 14쪽
245 100 G 245. 1546년, 교황청 상서국 대회의실의 벽화가 완성되었다 (추가) +11 23.11.21 1,840 134 17쪽
244 100 G 244. 이 <니케>를 세상에 내놓고 싶소 +14 23.11.20 1,857 124 14쪽
243 100 G 243. 1501년 8월 16일 +3 23.11.19 1,824 123 13쪽
242 100 G 242. 강석과 일행들이 작업실로 돌아온 것은 4시간이 지난 뒤였다 +6 23.11.18 1,827 117 17쪽
241 100 G 241. 1494년, 열아홉의 미켈란젤로는 볼로냐에 있었다 +7 23.11.18 1,835 107 14쪽
240 100 G 240. Davicte cholla Fromba e io collarcho, Michelagniolo +3 23.11.17 1,837 111 12쪽
239 100 G 239. 미켈란젤로, 당신은 어떻게 이렇게·· +7 23.11.16 1,880 120 13쪽
238 100 G 238. 물의 도시 베네치아 +13 23.11.15 1,887 111 14쪽
237 100 G 237. 1501년, 전해져 오는 바에 따르면 이러하다 +9 23.11.14 1,900 104 12쪽
236 100 G 236. 목욕탕을 성공시킬 방법 +9 23.11.13 1,930 106 15쪽
235 100 G 235. 1507년 4월 28일 +5 23.11.12 1,942 119 13쪽
234 100 G 234. 9월 끝자락에 다다르면 피렌체는 천천히 서늘해진다 +10 23.11.11 1,983 124 17쪽
233 100 G 233. 마트료시카(Matryoshka) +7 23.11.11 2,060 125 16쪽
232 100 G 232. 위대한 자(Il Magnifico) +7 23.11.10 2,148 107 14쪽
231 100 G 231. Vidi un angelo nel marmo +8 23.11.09 2,182 128 15쪽
230 100 G 230. 그것을 해야 한다면, 세상에서 제일 멋져야 할 텐데 +10 23.11.08 2,251 140 16쪽
229 100 G 229. 9월 22일의 아침 +4 23.11.07 2,271 139 13쪽
228 100 G 228. 이건 목욕탕 내지 술집에서나 볼만한 작품이지, 결코 교회에 있을만한 작품이 아니다 +5 23.11.06 2,325 137 15쪽
227 100 G 227. 1505년 3월 +6 23.11.05 2,358 155 16쪽
226 100 G 226. 우리 집 아래층에는 공중 목욕장이 있다 +10 23.11.04 2,381 148 13쪽
225 100 G 225. 타고난 예술적 능력을 가지고 세상을 구원하러 왔다 +7 23.11.03 2,395 137 12쪽
224 100 G 224. 천재genio라는 개념이 처음 대두(擡頭)된 것은 르네상스 시대이다 +5 23.11.02 2,441 142 13쪽
223 100 G 223. 조각가의 모습은 마치 머리에 빵가루를 잔뜩 뒤집어쓴 제빵사와 같다 +9 23.11.01 2,474 158 15쪽
222 100 G 222. 우리 시대에, 지상의 천사 +6 23.10.31 2,562 161 17쪽
221 100 G 221. 영혼은 신에게, 육신은 대지로 보내고, 그리운 피렌체로 죽어서나마 돌아가고 싶다 +11 23.10.30 2,599 15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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