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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손 님의 서재

빌런의 제국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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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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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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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DUMMY

강중건이 사병 조직을 만드는 사이, 존 K. 데이비스도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망토를 입고 단검을 숨긴 조직’을 진정한 첩보 조직으로 거듭나게 만들기 위해서.


그는 오직 2가지 목표에 몰두했다.


1. 전국각지에서 몰려든 치안대 지원자들을 빡세게 굴려서 (하지의 눈에) 군인처럼 보이게 만들기.


2. 트루먼에게 까이고 모두까기 인형으로 돌변한 OSS의 수장, 와일드 빌 도노번 장군에게 조언(조종)하기.


첫 번째 목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강중건의 ‘카리스마 + 파격적인 혜택’에 경도된 지원자들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했다. 독수리 작전 때보다 결코 덜 하지 않았다.


문제는 두 번째였다.


“장군님, 지금은 내부의 적과 싸울 때가 아닙니다.”


육군 1개 사단보다 작은 OSS를 독립적인 기관으로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묵살당하고, 나치 취급까지 당하자 폭주하기 시작한 와일드 빌.


-조직과 나 자신을 변호해줄 사람은 나밖에 없네. 내가 ‘미국식 게슈타포’를 창설하려 한다니, 말도 안 되는 낭설이지. 내가 원하는 건, 미국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켜내며 대통령에게 비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 민간인 사찰 따위가 아닐세.


여름 내내 그는 국회와 언론 그리고 백악관을 상대로 싸우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트루먼은 도노번과 말을 섞으려 하지 않았다.


그의 책상엔 죽기 전까지 도노번을 의심하는 마음을 한시도 거두지 않았던 루즈벨트가 지시한 보고서가 올라와 있었다.


백악관 군사 담당 보좌관 리처드 파커 대령이 2차대전 때 OSS가 수행했던 모든 작전들을 비밀리에 조사하고 내린 결론은, 이랬다.


[OSS 대원들의 자질을 볼 때, 전후에 이들이 비밀 정보기관에서 복무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워싱턴 정가엔 “트루먼이 OSS를 해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실제로 트루먼은 1945년 9월 20일, 도노번을 해고하고 OSS를 열흘 한으로 해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며칠 전, 기자회견을 자처한 도노번은 이렇게 말했다.


“현재 미국은 통합적인 정보 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결점이 많고 또 위험한지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아, 정정하겠습니다.”


그는 백악관 쪽을 응시하며 냉소했다.


“한 사람만 빼고 말이죠. 그는 조만간 정보와 무지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뒤늦게 그 소식을 들은 데이비스는 아연실색했다.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무기를 쥐어줬는데 어떻게 더 꼬여버릴 수가 있지?


“관동군 세균전 자료를 확보 사실은 알리셨습니까?”


처음 그 사실을 알렸을 때 뛸 듯이 기뻐하던 도노번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만나주지도 않는데 무슨 수로 알리겠나?


너 같으면 만나주고 싶겠냐? 스탈린도 쌩까버리는 리틀맨인데.


“장군님,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알고 있네.

“우리가 피땀 흘려서 구축한 전 세계의 지부들이 폐쇄당하고 있습니다. 목숨 걸고 협력해준 정보원들의 목숨이 위험하단 말입니다.”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하는 바일세.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힘이 부치는군. 리틀맨과 독대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준비가 되어 있네.


데이비스는 정공법으로는 승산이 없음을 깨달았다.


어차피 웃음거리로 전락한 이상, 박쥐에 소이탄을 묶어서 도쿄 상공에 떨어뜨린다는 정신으로 싸워야 한다.


“장군님, 지금부터는 제가 시키는 아니, 부탁드리는대로만 해주셔야 합니다. 가능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이든 하겠네. 조직을 구할 수만 있다면!



***



경성방직 사장실.


“사장님, 박헌영이라는 자가 뵙기를 청합니다.”

“뭣이?!”


공장장의 말에 신문을 내려놓은 김영수가 눈을 크게 떴다. 1면에 강중건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었다.


“나하고는 일면식도 없는데 어째서······?”

“돌려보낼까요?”

“혼자 왔던가?”

“예.”

“들이게.”


몇 푼 쥐어주고 공산당의 거물과 안면을 터두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안일한 생각은 1분만에 박살났다.


“공장을 내어주셔야겠습니다.”


김영수는 귀를 의심했다.


“남의 공장을 제 것 마냥 내어달라니? 그 무슨 망발이오?”


“공장의 진정한 주인은 노동자입니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협조해주십시오.”

“못하겠다면 어쩔 거요?”

“노동조합을 조직해서 빼앗을 겁니다.”


너무도 태연한 대답에 분통이 치미는 김영수였다.


“노동조합? 그딴 걸 누가 가입한다고? 우리 직원들 중엔 빨갱이 사상에 물든 이는, 단 한 사람도 없소!”


박헌영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세상 돌아가는 사정에 영 어두운 양반이군. 38선 이북은 이미 공산주의의 세상이 되었소. 경성에 소련군대가 들어와서 제17방면군을 무장해제시키는 동안, 미군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있지. 위대한 스탈린 동무가 마음만 먹으면 한반도 전체를 점령하는 것은 시간문제요. 그때도 이렇게 당당할 수 있을 것 같소?”

“이 김영수가 그따위 협박에 굴복할 것 같소?”


김영수의 명성은 박헌영도 익히 알고 있었다.


교토제대를 졸업하고 일제의 지배자들과 동문관계를 이용해서 부를 쌓은 부역자.


말 몇 마디로 굴복시킬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 대신, 본보기로 철저하게 파괴할 생각이었다.


“선택권을 주는 거요. 당신도 귀가 있으니, 북쪽 자본가들이 어떤 취급을 당했는지 모르진 않겠지. 일제가 패망한지 일주일도 안 되어 모든 사유재산을 압류당하고 공개처형당했소. 당신도 같은 꼴을 당하고 싶지 않거든 미리 협조하는 것이 좋을 거요.”


김영수가 가소롭다는 듯 혀를 찼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미군정이 공산주의자가 득세하는 꼴을 좌시할 것 같소?”

“일제 치하에서도 살아남았소. 미국이 아무리 핍박해도 왜놈들보다 더 하겠소? 자, 이제 선택하시오.”


김영수는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내 선택은 불가요. 다신 찾아오지 마시오.”

“후회할 거요.”


쾅!


박헌영이 문을 박차고 나가자마자 공장장을 호출하는 김영수.


“직원들 단속 확실히 하게. 조합에 가입하는 자는 무조건 해고야.”


단도리를 쳤음에도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박헌영이다. 친일 경찰도 없어진 마당에, 폭동이라도 일어나면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그때 전화통이 요란하게 울렸다. 고하였다.


하소연하듯 사정을 전하자 나직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웃을 때인가? 공장을 통째로 뺏길 수도 있는 상황일세.”

-이런 딱한 친구를 봤나. 치안대장한테 부탁하면 될 일을 뭘 그리 고민하나?

“아!”


김영수는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쳤다.


신문에서 강중건의 늠름한 모습을 볼 때마다 한 번 자리를 마련해야겠다 생각했던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등하불명(燈下不明)일세. 허허.”


신문으로 시선을 돌리자 까까머리 강중건이 방직기를 고치던 모습이 겹쳐 보였다.


“알다시피 시국이 시국 아닌가.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듯 하여, 생각만 하고 있었네.”

-마침 잘 되었군. 치안대장이 회합을 요청했네.

“회합을? 무슨 일인가?”

-토지개혁 문제로 할 말이 있다는군.


대번에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그 문제는 이미 불가로 마무리되지 않았나. 왈가왈부해봤자 피차 감정만 상하네.”

-나도 최 과장을 통해 그리 전했네만, 고집을 부릴 생각은 아닌 모양이야.

“허면?”

-저라는 사람을 알리고 인사도 할 겸, 만나고 싶다 했네. 시국이 시국인데, 매몰차게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그 말에 눈이 가늘게 떠지더니 웃음기가 떠올랐다.


“뜻이 그러하다면 만나지 못할 이유도 없겠군. 장소는 어디가 좋겠나?”

-평생 구경도 못해본 신세계를 보여주는 게 어떨까 싶네.

“흐흐흐. 좋은 생각일세.”



***



“자네가 작성한 보고서가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 : 대통령 전용 책상)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네. 자네가 무슨 결론을 내렸는지도.”


“장군님, 그 보고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서 한 사람 뿐입니다.”


리처드 파커 대령이 주위를 살피며 도노번의 말을 받아쳤다.

두 사람은 백악관 주차장에서 접선하고 있었다.

‘국가안보가 걸린 문제’라는 도노번의 요청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나온 것이었다.


“하지만 소문은 이미 파다하게 퍼져버렸지. 그렇지 않나?”

“장군님, 저는 명령에 따랐을 뿐입니다.”

“물론 그렇겠지. 하지만 자네가 이걸 봤더라면 생각이 달라졌을 거야.”


일급기밀 도장이 찍힌 서류철을 건네는 도노번.


“이게 뭡니까?”

“만주의 관동군 731부대에서 생체실험이 이뤄졌네. 세균전 무기를 만들려고 포로들을 데려다가 악마도 놀랄 짓을 벌였지. 참고로 이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네.”


파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금시초문이었고 궁지에 몰린 도노번의 자작극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출처를 알려주십시오.”

“현지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벌였던 정보원이 입수했네.”


파커는 냉소했다.


“제가 알기로 만주에서 OSS가 작전을 벌인 기록은 없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그렇지. 이건 비공식 임무였네. 당연히 기록도 남기지 않았고.”


파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걸 보여주시는 이유가 뭡니까?”

“대통령 각하를 만나야겠네.”

“최근 장군님의 발언과 OSS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조작된 자료라는 의심이 강하게 드는군요.”


이 대목에서 도노번은 울컥했으나 데이비스를 떠올리며 참았다.


“내 명예를 걸고 맹세하지. 731부대장이 작성한 원본일세. 거짓으로 판명된다면 불명예제대도 감수하겠네.”


이렇게까지 나오자 파커도 진지해졌다. 마지막 밑천을 베팅한 자의 절박함이 느껴졌다.


“이걸로 OSS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각하는 이미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내가 중요한 사실을 깜빡했군. 그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 장소는 조선일세. 며칠 전까지 일본의 식민지였지.”

“한반도 말이군요. 북위 38도선을 기점으로 분단시키기로 했죠.”


3부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소련에 통보하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맞아. 붉은 군대가 파죽지세로 관동군을 쓸어버리고 있지. 그 중에 게오르기 주코프의 사생아가 이끄는 기갑부대가 이미 수도까지 밀고 내려왔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아군은 620마일이나 떨어진 오키나와에 있지.”

“빌어먹을!”


파커 대령은 주코프 원수의 악명을 수없이 들었다. 승리를 위해 병사들을 고기 방패로 쓰는 자였다.


세균전 무기가 주코프의 손에 들어간다면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공산이 컸다.


“나도 보고를 받고 똑같은 기분이었네.”

“이 악마의 물건이 소비에트로 넘어가는 건 시간문제겠군요.”

“그렇다고 봐야겠지. 우리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누굽니까?”


도노번은 비꼬는 파커를 타이르듯 점잖게 말했다.


“이러지 말게. 우린 미국의 적들에 맞서 싸우겠다고 선서한 사람들 아닌가.”


미국 공직자들의 취임 선서문에는 “모든 적들에 맞서”라는 구절이 있다.


“원하시는 게 뭡니까?”


도노번은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였다.


“OSS의 존속과 한국 지부의 창설. 그 이상은 요구하지 않겠네.”

“기대는 하지 마십시오.”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에 대비하라. 우리의 신조일세.”


파커는 그 말에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 잠시 와일드 빌을 응시하다가 차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



***



1909년 광화문 육조거리에서 머지 않은 곳에, 한말 궁내부에서 주임관 및 전선과장으로 있으면서 궁중요리를 하던 안순환이 20세기 최초의 조선 요리옥이 문을 열었다.


명월관(明月館).


1909년 관기제도가 폐지되자 당시 어전에서 가무를 하던 궁중 기녀들을 고용하며 점차 번창하기 시작.


건물은 2층 양옥으로 1층은 일반석, 2층은 귀빈석이었으며, 매실이라는 특실도 있었다.


주로 일본과 조선의 고관대작이나 친일계 인물들이 자주 드나들었으며, 문인과 언론인들도 출입했다.


오늘은 특별했다.


명월관 개업 이래, 최연소자가 상석을 차지하고 있었으니까.


그것도 다른 손님은 일체 받지 않고, 특실만 전세를 낸 것이다.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애국치안대장 강중건이라고 합니다.”


짝! 짝! 짝!


박수가 나왔으나 시원치 않았다.

고하의 강권에 못이겨 나온 사람이 대부분.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지주들은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기업가들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태연한 척하고 있었으나 단두대로 끌려가면 어쩌나 전전긍긍이었다.

김영수만이 허허실실 웃으며 청탁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


“자, 이렇게 모인 것도 인연인데 건배부터 하실까요?”


좌중을 살피던 송진우가 분위기를 환기하듯 잔을 들었을 때였다.


“그 전에 여러분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강중건이 면박을 주듯 무겁게 말하자.


“그, 그러시게나.”


기세에 눌려 잔을 내려놓는 송진우였다.


강중건은 선 채로 좌중을 내려다보며 말했다.


“토지개혁에 반대하는 분은 손을 들어주십시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참석자들의 손이 올라갔다.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남한에서 손꼽히는 100여 명의 부자가 치안대의 수장과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그렇군요. 확실히 알아들었습니다.”


강중건은 분노하지 않았다. 묘한 미소를 지으며 좌중을 응시할 뿐이었다.


이에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참석자들이 득의만면하고 있을 때, 별안간 강중건의 입에서 벼락같은 외침이 터져 나왔다.


“출동!”


쾅! 쾅! 쾅! 쾅!


특실로 통하는 네 개의 문이 동시에 박살나고, 참석자들의 뒤통수에 총구가 닿기까지 걸린 시간은 채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순식간에 돌격대에 제압당한 참석자들은 숨소리도 내지 못하고 낭패감에 휩싸였다.


“이, 이게 무슨 짓인가?!”


송진우가 황망함에 따져물었으나 강중건의 눈짓 한 번에 끌려나갔고.


“마지막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어느새 술상엔 부동산 포기 각서가 깔렸다. 최민영의 작품이었다.


“서명하시면 무사히 돌려보내드리죠.”


강중건이 겁에 질린 참석자들을 향해 사악하게 웃었다.


작가의말

공모전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시간 되실 때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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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효수 +16 24.05.05 5,017 138 14쪽
30 처단 +12 24.05.04 4,989 148 14쪽
29 속결 +9 24.05.03 4,877 143 13쪽
28 협상 +10 24.04.30 5,014 137 13쪽
27 살멸 +7 24.04.29 4,996 131 14쪽
26 자료 +7 24.04.27 5,010 130 13쪽
25 항복 +11 24.04.25 5,136 130 13쪽
24 적군 +6 24.04.23 4,970 139 13쪽
23 작계 +5 24.04.21 5,135 123 13쪽
22 이유 +8 24.04.20 5,378 128 15쪽
21 인질 +8 24.04.18 5,397 138 14쪽
20 동맹 +7 24.04.16 5,602 136 14쪽
19 영웅 +6 24.04.14 5,681 12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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