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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손 님의 서재

빌런의 제국이 시작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현대판타지

느린손
작품등록일 :
2024.02.25 08:41
최근연재일 :
2024.05.07 07:47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60,034
추천수 :
1,727
글자수 :
191,593

작성
24.04.14 11:56
조회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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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글자
15쪽

영웅

DUMMY

-나쁜 소식이예요.


리스베트의 예언은 적중했다.


“조선군사령부가 출동했습니다! 이 개새끼들이, 동포들을 총창으로 마구 찔렀답니다!”


이용진이 분통을 터뜨렸다.


순간, SAS(영국 육군 특수부대) 출신 교관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떠올랐다.


[One way or another, what's going to happen is going to happen.]


‘어떻게 해서든,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나는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지만 이 구절만은 외우고 있다.

처음 들었을 땐 운명론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셰익스피어라면 사족을 못쓰는 영국놈이 잘난척하는 거라고.


오판이었다.


‘최악에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운명과 싸우라는 뜻이었지.’


인정하자.


‘나 혼자 역사를 완벽하게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들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들이다.’


해방 당일.

엔도 정무총감은 다급히 여운형에게 치안유지와 일본인의 신변 보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조선 주둔 일본군의 생각은 달랐다.


‘조선 민중이 환호하는 모습조차 받아들이지 않았지.’


해방 이튿날.

시가를 경비하던 일본군은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친 청년을 총창으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

흥분한 청년들이 일본인들을 보복 폭행하자 모욕으로 여기고 무력을 행사한 것이었다.


‘어차피 벌어질 일이었다. 피해 규모가 커졌을 뿐이야.’


나는 역사를 안다.

세계 최고의 해커도 돕고 있다.

군벌이라 불러도 무방한 무력도 갖추고 있다.

무슨 일이 벌어지든 감당할 수 있다.

단, 병력 손실은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전면전은 피하는 것이 상책.

하지만 오른팔의 생각은 달랐다.


“형님, 당장 병력을 보내야 합니다!”


녀석이 이렇게 흥분하는 건 처음 본다. 피가 끓어오르는 것도 당연하다.


“용진아.”


나는 귀까지 벌겋게 달아오른 이용진의 어깨를 붙들었다.


“흥분은 금물이다. 냉정해져라.”

“예?!”

“우리가 우왕좌왕하면 현장의 대원들은 오합지졸이 된다. 병력은 상황을 파악하고 보내도 늦지 않아. 어차피 전면전은 승산이 없어.”

“형님!!”


이용진이 내 손을 뿌리치고 언성을 높였다.


“동포들이 죽는단 말입니다!! 보고만 있을 겁니까?!!”


처음 있는 일이었다.

나로 인해 역사만 달라지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변한다. 아니, 변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내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줘야 한다.

배운대로라면 주먹부터 날리고 시작하는 것이 맞겠지만.


“나도 안다.”


나는 스스로도 놀랄만큼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군대가 민간인을 공격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이지. 허나 하루이틀 일도 아니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야. 장담건대, 일본군 사령관도 사상자가 많이 나오는 건 원치 않을 거다. 그리고 용진아.”

“예, 형님.”

“내가 아무 대책도 없이 동포들을 죽게 만들 것 같으냐?”

“······.”


녀석의 눈빛이 누그러졌다. 내 생각도 모르고 너무 대들었다 싶은 거다.


“지금은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할 때다.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급선무야. 어서 연락조에 무전 넣어라.”

“예, 형님.”


이용진이 굳은 표정으로 뛰쳐나갔다.


끄응.


나는 담배를 물고 시계를 노려보며 기다렸다. 1초가 1분 같았다.


-데이비스가 해낼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길 바라야지. 플랜B는?”

-시간이 더 필요해요. 제17방면군은 2개 사단급 병력에, 관동군 예하에서 전투경험도 많아요. 전면전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예요.


누가 그걸 모르나. 적은 미군 정예와 붙어도 밀리지 않는다. 나는 무리라는 걸 알면서도 밀어붙였다.


“서둘러! 놈들이 경성을 장악하면 끝장이야!”


학살당하고 있을 동포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진격을 막는 걸로는 부족하다.

씨를 말려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돼. 아군 병력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괴멸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플랜이 필요해.”

-해커는 마법사가 아니예요!

“······.”


유구무언이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은 걸 바라고 있었다. 리스베트도 한계일 거다.


‘젠장!’


지도를 노려보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을 때였다.


“형님!”


돌아온 이용진의 눈빛엔 희망이 빛이 떠올라 있었다.


“미군 장교가, 일본군 소대장을 쏴죽이고 동포 소녀를 구했고······일본군 사령관하고 대치중이랍니다.”


나는 주먹을 움켜쥐었다.

마침내, 데이비스가 움직였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미군 병력은?”


선발대가 출동했다면 승산이 있다.

그런데 이용진은 난감한 듯 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뗐다.


“그게······ 혼자랍니다.”

“혼자라고?”

“저도 이해가 안 가서 재차 물어봤는데······ 혈혈단신으로 막아섰답니다.”


어이가 없었다.


‘지가 무슨 장판파의 장비도 아니고······.’


선발대를 전부 끌고 와도 모자랄 판에, 사단 병력을 혼자 막아섰다?

희소식이 아니었다.


‘이제 데이비스의 안위까지 걱정하게 생겼군.’


만일 데이비스가 인질로 잡힌다면?


“총독부로 출동한 병력은? 현재 위치 파악됐어?”

“1분 거리에서 연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건 최민영에게 달렸다.

총독부만 접수하면 학살을 멈출 수 있다. 데이비스도 구할 수 있다.


“계속 교신하면서 보고해. 다른 부대에도 통보해주고. 아, 현장에 의료진도 급파해라.”

“예, 형님.”


상황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



같은 시각, 조선군사령부 앞.


“당신이 이 개같은 짓거리를 명령했소?”


존 K. 데이비스가 고즈키 요시오를 노려보며 꾸짓듯 물었고.


“그렇다.”


순순히 인정하는 요시오였다. 부하들의 사기를 위해서였다.

소대장을 잃은 것은 분했지만 황군의 자존심을 지켜야 했다.


‘건방진 양키놈! 고작 중위 주제에 감히!’


데이비스의 계급을 확인한 그의 얼굴이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졌다.


“나는 대일본제국의 제17방면군 사령관으로서!”


가소롭다는 듯 눈을 부라리며 일장연설을 시작하는 요시오.


“현 상황을 이용해서 조선의 평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음모를 꾸미는 폭도들을 해산하여 치안을 유지할 목적으로 출동을 결행하였다.”


데이비스는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었다.

무고한 양민을 학살해놓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었다.


‘난징에서도 그랬지. 개같은 쪽바리!’


그는 방아쇠를 당기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일갈했다.


“내 눈엔 비무장한 민간인들을 상대로 반자이 돌격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당신은 군인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도 없나?!”


힐끗.


피해자들을 일별한 요시오의 입매가 삐뚤한 냉소를 만들었다.


“마음만 먹었다면 발포명령을 내릴 수도 있었다. 감히 황군을 상대로 먼저 무례를 저지른 건 조센징들이었다.”

“개소리!”


궤변을 일축해버린 데이비스가 한 자 한 자, 씹어뱉듯 말했다.


“당장 부대로 회군하시오! 마지막 경고요!”

“불가하다!”

“이유를 말하시오!”

“첫째, 총독부와 통신이 두절됐다. 둘째, 경성의 치안을 유지하려면 군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데이비스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강중건의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었다.


“항복조약을 위반하겠다는 거요?”

“항복조약을 준수하겠다는 거다. 일본인의 귀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이제 길을 비켜라!”


요시오는 더 이상 말을 섞을 생각이 없었다.

시간을 끌수록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지고 체면까지 상한다.


‘끝까지 막아선다면 목을 쳐주마.’


거리를 가늠하며 장검에 손을 가져가는 요시오. 그걸 본 데이비스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날 죽이면 1시간 안에 폭격기가 뜰 거요. 날이 밝기 전에 용산병영은 초토화되겠지.”


요시오의 손이 멈췄다.

그는 진위를 가늠하듯 데이비스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후, 냉소하며 입을 열었다.


“허풍을 치는군! 미군이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정찰도 하지 않고 어찌 폭격을 한단 말인가?”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이 안에 대답이 있소.”


데이비스가 작은 봉투를 흔들어 보였다.

요시오가 눈짓하자 부관이 그것을 가져와 조심스럽게 내용물을 꺼냈다.

총 10장의 흑백 항공사진이 들어 있었다.


‘부디 먹혀야 할 텐데······.’


숨을 죽이고 요시오의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는 데이비스.


사진을 한 장씩 넘기는 요시오의 손은 바들바들 떨리고 얼굴에선 핏기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


실제로 요시오는 심장이 조여드는 것 같았다.

한강 이남의 용산비행장부터 118만 평에 이르는 용산병영 전체.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서대문형무소에서부터 조선총독부, 심지어 자신이 거주하는 용산총독관저에 이르기까지.

주요 폭격 대상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되어 있는 게 아닌가!


‘경성 전체를 손바닥 보듯 들여다보고 있었다니!’


요시오가 이를 갈며 고개를 퍼뜩 쳐들었을 때, 데이비스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엊그제 미 해군이 촬영한 사진이다! 어서 진격해보시지! 미련한 사령관 하나 때문에 제17방면군은 전멸하고! 아베 총독은 자다가 날벼락을 맡을 거다!! 크하하하!!!”

“칙쇼!!!”


데이비스의 도발에 장검을 움켜쥐는 요시오. 하지만 검은 끝내 칼집을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령관님!!!”


부관이 사력을 다해 만류한 것이다.


“이, 이게 무슨 짓이냐?!”

“분하지만 병사들의 생명을 고려해주십시오! 총독 각하께도 폐를 끼치게 됩니다! 후일을 도모하려면 퇴각하셔야 합니다!”

“······.”


요시오의 손에서 힘이 빠져나갔다.

병사들을 아끼는 마음 때문은 아니었다. 총독의 신상에 변고가 생기면 출세길이 막힌다. 승승장구해온 요시오였기에 진급이 최우선이었다.


“오늘의 치욕은 결코 잊지 않겠다!”


경고를 날리고 말머리를 돌려버리는 요시오.

그것을 신호로 제17방면군 1만 병력이 회군하기 시작했다.


“휴~ 아슬아슬했군.”


데이비스가 식은땀을 훔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긴장이 풀리자 다리가 후들거렸다. 그는 담배를 물고 상황을 복기했다.


‘중건 덕분에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냐.’


연기를 내뿜으며 안도와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시끄러워졌다.


어느새 도착한 의료진들이 부상자들을 응급처치하고 있었다. 치안대의 연락을 받고 인근의 경성제대 병원, 보성병원 등에서 출동한 것이었다.


데이비스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민간인을 향한 무차별 공격.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전쟁범죄였다.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조치를 취해야 해.’


그때였다.


“내가 영웅을 몰라봤군. 조선인들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다니!”


딕 클라크가 어깨를 툭 건드리며 훈계조로 말했다.


“하마터면 오매불망 기다리는 페기 얼굴도 못 보고 개죽음당할 뻔했어! 다신 무모한 짓 하지 말게. 우린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그 말에 담배를 끄고 정색하는 데이비스.


“소령님, 우린 미합중국의 군인입니다. 우리가 왜 참전했는지, 왜 연고도 없는 이 나라에 왔는지 잊으셨습니까?”

“······.”

“우리에겐 제24군단이 상륙할 때까지 해방된 조선의 민간인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설령 임무를 수행다가 목숨을 잃는다 해도, 페기는 자랑스럽게 생각할 겁니다.”


클라크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상급자이기 이전에 같은 군인으로서 비겁했다는 후회가 밀려들었다.


“······미안하네. 자네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줄은 몰랐어.”

“아닙니다. 제가 생각해도 무모한 짓이긴 했습니다.”


데이비스가 표정을 풀고 씩 웃었다. 그러자 클라크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이제 어쩔 생각인가?”

“당장 중건을 만나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상황을 오판한 것 같습니다. 요시오는 이대로 물러설 놈이 아닙니다.”


그때 데이비스의 시야에 쭈뻣거리며 다가오는 조선인 청년이 들어왔다.


“나한테 무슨 용건이라도 있나?”


유창한 일본어에 청년도 일어로 화답하며 쪽지를 내밀었다.


“강중건 동지가 전해드리라 했습니다.”


내용은 딱 한 줄이었다.


[서대문형무소로 오십시오.]


데이비스는 지체하지 않았다.

즉시 클라크에게 목적지를 알려주고 시동을 걸었다.


“중건이 형무소를 장악하고 치안대의 본부로 쓰는 것 같습니다.”


클라크가 감탄했다.


“좋은 전략이군. 군대도 쉽게 쳐들어가지 못할 거야.”


데이비스가 기어를 올리며 대꾸했다.


“죽여주는 전략이죠.”



***



같은 시각, 총독부.


불 꺼진 최민영의 사무실에서 두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있었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네. 항복하는 것이 상책이야. 부하들이 무슨 죄가 있나?”


회유를 받은 경비대장 마쓰다 다카시가 눈을 치켜 떴다.


“최 상(さん),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총독부는 최후의 보루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잖습니까!”

“의지만 갖고 버틸 수 있는 상황이 아닐세. 자네 귀엔 저 소리가 들리지도 않나?”


최민영이 혀를 차며 창밖을 가리켰다.

만세를 외치는 함성, 총독부와 일제를 향한 분노의 외침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


최민영은 유리창에 비친 마쓰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결연했던 눈빛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고 있었다.

사실, 마쓰다도 대세가 기울었음을 알고 있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최 상의 판단은 언제나 옳았으니까.’


종로서가 폭파됐고 경무국도 무너졌다.

군대는 무장해제를 기다리고 있고, 병력 충원도 없다.

하지만 군인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마쓰다, 우리가 하루이틀 본 사이던가? 부디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바라네.”


이윽고.

결심한 마쓰다가 권총을 빼들고 결연하게 말했다.


“목숨을 잃을지언정 항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최면영은 쓴웃음을 지었다.

재수가 더럽게 없는 날이었다. 하루에 두 번이나 총구를 맞닥뜨리다니.


“그 총은 뭔가? 날 쏘기라도 하겠다는 건가?”

“더 이상 회유하신다면, 적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윽.


결국 비장의 카드를 내밀 수밖에 없는 최민영이었다.

강중건에게 받은 흑백 사진.

그것을 본 마쓰다의 눈이 경악으로 부릅떠졌다.


“······이, 이게 무슨 짓입니까?!”


최민영은 나직하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도 어쩔 수가 없네. 거부하면 1시간 안에 두 사람의 수급을 받게 될 것이야.”


말이 끝나자마자.


“탕!”


단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성은 1분 거리에서도 똑똑히 들렸고······.


“형님!”


그 사실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은 강중건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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