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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님의 서재입니다.

SS피지컬 정령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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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베르
작품등록일 :
2023.06.28 22:13
최근연재일 :
2023.08.10 20:37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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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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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글자수 :
200,442

작성
23.08.0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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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4화 사무업무

DUMMY

아트린 신전 대사제의 도움으로 부상에서 회복은 했으나, 여전히 누워 있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큰 부상은 아니나, 전투 인원이 전부 부상이라 당분간 의뢰는 받지 않는 거로 하였다.

한 달 정도 지나고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


사무실로 출근하여 쌓여 있는 서류를 보며 말했다.

“이게 다 뭐야?”


자리에 앉아 대충 확인해보니 그동안 의뢰비로 받은 내역과 지출 내역.

협회에서 보낸 공문이며 기타 각종 서류.


머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때 에프릴 미소를 띠며 들어왔다.

“지금 나보고 이걸 처리하는 건 아니지?”

“맞아요. 다른 용병단에서도 단장이 의뢰를 끝내고 오면 서류를 정리합니다.”


“디안은 지금 뭐하지?”

“의뢰가 있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치사한 자식. 내가 누워 있는 동안 분명히 밀린 서류 정리하라고 했는데. 이봐 이거 그때 본 서류가 아직도 있어.”

“당분간 사무 일에 집중하세요.”


“몸이 아파서 나 못 하겠어. 대신해주면 안 될까?”

“엄살 피지 말고 얼른 하세요.”


그녀가 나가고 서류를 천천히 보며 사인할 것은 사인했다.

지출이 생각보다 많이 나간 것을 보고는 개인별로 나간 항목을 정리했다.

오후가 되자 일행들이 돌아왔다.


디안이 사무실로 들어온 것을 보고 작성한 서류를 내밀었다.

“뭐야?”

“네가 사용한 내역이다. 지출이 좀 과한데.”


“그건 마법 물품들이 가격이 좀 나가서 그렇지. 개인적으로 사용한 건 없어.”

“알아. 우리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지출을 줄이자는 말이지.”


“뭔 소리야? 이번에 협회에서 특별 수당과 더크 왕자님이 격려차 보석과 수당을 줬는데.”


처음 듣는 말이라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자, 디안이 말했다.

“아! 넌 모르지.”


내 책상 옆에 있는 상자를 열어 보였다.

정말로 보물이 한가득 있었다.

“이런 게 있으면 진작 말했어야지!”

“말한 줄 알았지.”

“영업 접고 다 같이 고기나 구워 먹으러 가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들 술에 취해 하나둘씩 방으로 들어갔고 마지막까지 카르미스는 남아 뒷정리를 하고 있었다.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뒤를 돌아봤다.

“리아나! 왜 안 자고 나왔어?”

“잠이 안 와서 근데 뭐해?”

“정리. 이제 다 끝났어.”


테이블에 앉자 물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는 그녀가 말했다.

“술이 세구나”

“크큭. 세기는 적당히 먹은 거지.”


“많이 먹던데.”

“딱 기분 좋게 먹었어. 먼저 들어간다.”

“응.”


바람에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리는 모습이 문틈으로 보였다.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커튼을 치기 위해 창가로 갔다.

그녀가 테이블에 누워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잘 거면 방에서 자지. 저게 뭐야?”


뒷마당으로 나와 자는 리아나를 안고 방으로 갔다.

인기척에 카디안이 눈을 뜨며 말했다.

“뭐야?”

“깼어. 얘가 밖에서 자고 있길래. 데리고 왔지.”

“응.”


반대편 침대에 눕히고는 조심스럽게 방에서 나왔다.


시끄러운 소리에 뒤척이다가 일어났다.

“왜 이렇게 시끄럽지.”


욕실로 대충 씻고 1층으로 내려왔다.

박스를 나르고 있는 디안을 보며 말했다.

“왜 이렇게 시끄러워?”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이제 일어나? 짐이나 들어!”

“뭔데?”

“협회로 보낸 서류가 반송되었어. 다시 작성해서 보내라네.”

“미친 거야! 이걸 언제 다 해.”

“몰라.”


오후 내내 종이와 시름 한다고 눈이 너무 아팠다.

한숨 돌리기 위해 책상에서 일어나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노크 소리와 함께 에프릴이 들어왔다.

“단장님. 서류는 처리 다 했나요?”

“아니. 이제 반 정도 했어. 저 박스에 다 된 건 넣어두었어.”

“네. 그럼 저것부터 협회로 보내겠습니다.”

“한꺼번에 보내면 되지 않아?”


“협회에서 빨리 보내 달라고 했어요.”

“오타 같은 건 그냥 넘어가도 되겠더구만, 중요한 내용은 다 기재되어 있어.”

“협회에도 규칙이 있으니. 따라야죠.”

“하아! 남은 서류도 빠르게 처리할게.”


“네. 그리고 내일 협회장님 면담 있습니다.”

“왜?”

“저야 모르죠. 궁금하시면 디안님에게 물어보세요.”

“알았어.”


배가 고파 보던 서류를 뒤로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 이렇게 어둡지?”


창문을 열어보니, 이미 해가 진 뒤였다.

주방에서 요깃거리를 찾아 먹고 있었다.

“거기서 뭐 해?”


소리가 들린 곳을 보자, 리아나가 컵을 들고 있었다.

“배고파서 밥 먹는다. 넌 왜?”

“목말라서. 어제는 고마웠어.”

“다음부터는 밖에서 자지 마라. 입 돌아간다.”

“응.”


얼마 남지 않은 서류를 보다가 더는 귀찮아 그냥 덮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웠다.


다음날.


누군가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떴다.

“왜?”

“오늘 협회장님 면담 있잖아요.”

“알았어. 준비하고 갈게.”


에프릴의 닦달에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준비한 물건을 가지고 용병단을 나왔다.

미리 준비된 마차에는 이미 디안이 타고 있었다.

“너도 가는 거야?”


“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에프릴이 함께 가라고 해서.”

“하하하. 명색에 부단장이 힘이 없어서 앞날이 걱정이다.”

“그래도 난 늦게 일어난다고 잔소리는 안 들었잖아.”



마차가 협회 앞에 멈추었다.


박스에 있던 서류를 건네며 말했다.

“협회장님은 어디에 있습니까?”


짐을 받은 남자가 고개로 가리키는 곳으로 갔다.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웃으며 말했다.

“협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네.”


그녀의 안내를 받아 3층에 있는 집무실로 들어갔다.

서류를 보고 있던 한 남자가 내려놓으면서 말했다.

“멀쩡한 모습으로 보니 반갑군.”


병문안을 왔다는 말을 디안에게 들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절 부르셨는지?”

“우선 자리에 앉게.”

“네.”


협회장도 소파로 자리를 옮겼다.

“다름이 아니라. 신생 용병단 치고 활약이 뛰어나 용병단 단장 얼굴을 한번 보고 싶어 불렀네. 물론 서류에 오류가 많아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말도 하고 싶고. 그보다 몸은 괜찮은가?”

“걱정해주신 덕분에 괜찮습니다.”


담소를 짧게 나누고는 1층에서 기다리고 있던 디안이 다가와 말했다.

“무슨 대화를 나눈 거야?”

“문서를 틀리게 보내지 말라. 건강은 괜찮냐? 별로 중요한 내용은 없어서. 근데 넌 뭐 했어?”


“문서 작성법과 협회 관련된 교육 받았지.”

“새로운 임무를 줄 게 있다고 잠시 기다리고 했으니 앉아서 기다리자고.”


잠시 뒤 어떤 남자가 와서 말했다.

“협회장님께서 전달하라는 임무입니다.”


디안이 두루마리에 마나를 흘려보내자, 글자가 나타났다.

도통 무슨 글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뭐야 이게 디안 뭐라고 적혀 있는 거야?”

“기다려봐. 나도 고대어는 오랜만이라”


안경을 쓰고 내용을 유심히 보고 있었다. 서 있는 남자 말했다.

“요약하자면, 지혜의 신 위스돔의 책을 찾는 일입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표정으로 카르미스가 쳐다보자 그가 말했다.

“위스돔은 치료의 신입니다. 그가 남긴 의서에는 못 고치는 병이 없다고 합니다. 그거 발리아라는 섬에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카르미스님에게 의뢰를 요청한 것입니다.”


“음. 리아나가 좋아할 것 같아서 하고 싶은데 섬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 거죠?”


디안이 말했다.

“여기서 10일 정도 가면 항구가 나오지 거기서 배를 타고 하루 정도 가면 도착. 관광지로 유명한 섬이지.”

“볼 게 많아?”


“꽃으로 유명하지. 그리고 다양한 해산물도 있고. 그거 말고 다른 건 생각이 안 나.”

“그런데 이번 건 S급인가?“

”아닙니다. SS급입니다.“

”그러면 포인트가 두배.“

”네.“


신난 표정으로 수락하고는 마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에 디안이 말했다.

”근데 실제로 위스돔의 책이 존재할까?“

”가보면 알겠지.“

”거기는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뭐가 있는지 몰라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어.“

”드래곤만 없으면 상관없잖아.“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을 봐서 없는 것 같아. 왠지 이번 여행은 길 것 같아.“


용병단으로 돌아와서 협회에서 전달받은 내용을 관리자에게 말하고 있었다.

마법진에 빛이 나면서 작은 상자가 나타났다.


카르미스가 다가가서 상자를 열었다.

거기에는 지도와 두루마리가 있었다.


두루마리에는 이번 의뢰에 관한 내용과 배를 타기 전에 필요한 서류들이 있었다.


단원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는 카르미스가 말했다.

”지혜의 신 위스돔의 책을 찾기 위해 발리아라는 섬으로 간다. 배를 타고 가야 해서 미리 작성할 서류가 있어서 본인 앞에 있는 종이를 작성해서 날 주면 된다. 모르는 것은 에프릴에게 물어보고 아니면 나하고 디안은 미리 작성했으니 이걸 보고 비슷하게 적어.“


제일 신이 난 표정으로 리아나가 말했다.

”그럼 언제 출발해?“

”예정은 일주일 후. 배 멀리하는 사람은 미리 약을 준비해.“


”응. 위스돔의 책을 발견하면 내가 제일 먼저 볼 거야.“

”그건 그때 가서. 따라 적는 게 아니고 참고만 하라고 왜 내 이름을 적고 그래.“

”잘못 적었어. 저리 가.“


작성하게 두고는 따로 작성할 서류를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미리 받은 돈에서 필요한 물품 구매 목록 그리고 식비랑 숙박비를 적고 아! 귀찮네. 대충 적을 수도 없고.“


들고 있던 펜을 내려놓고는 차를 마시기 위해 물을 데우고는 컵에 부었다.

”향이 좋아. 다시 작성해 볼까?“


모든 서류를 다시 작은 상자에 넣고 협회로 보냈다.


답장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에 디안과 함께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러 갔다.


종이에 적혀 있는 항목들을 유심히 보더니 카르미스가 말했다.

”근데. 왜 여기에 종이와 펜이 있는 거지?“

”아! 그거 리아나가 이번 여행에 꼭 필요하다고 책을 발견하면 필사를 하겠다고 했어.“


”나 원 참. 책이 존재하는 안 하는지 모르는 상황인데. 구매는 해주지.“

”그래도 잘 챙겨 주네.“

”귀찮은 일을 만들기 싫어서지. 넌 여기서 여기까지 구매하고 나머지는 내가 구매하자. 이러다가 오늘 안에 안 끝날 것 같아.“

”좋아.“


저녁이 되어서야 한 짐을 가지고 용병단으로 복귀했다.


다음날.


각자 필요한 물품을 챙기고 남는 물건을 따로 창고에 보관하기로 하였다.


제복을 입은 남자가 용병단으로 들어온 것을 보고 에프릴이 말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카르미스를 만나러 왔다.“

”단장님은 사무실에 있습니다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2층을 보며 말했다.

”내가 직접 가서 말하지.“


그녀가 제지하기 위해 카운터에서 나오려고 하는 순간 카르미스가 내려오고 있었다.


그와 눈이 마주치면서 말했다.

”넌 왜 왔어?“

”악마와 대결했으니 혹시 악마에 감염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다.“

”대결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검사해?“


마법 주문을 외우더니 머리 위에 원형 모양의 물체가 나타났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더니 이내 사라졌다.


잠시 뒤 그가 말했다.

”감염은 안 됐군. 근데 어디 가는 거지?“

”그건 왜 물어봐?“

”궁금해서.“

”돈 벌려고 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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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타란튜스 23.07.27 19 1 12쪽
22 22화 광전사 크론 23.07.26 20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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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알디마를 돕다(2) 23.07.20 22 1 12쪽
17 17화 알디마를 돕다.(1) 23.07.19 24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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