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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경 님의 서재입니다.

범선 정보


[범선 정보] 조타구령

yardarm.jpg

조타 구령에 맞춰 돛을 조작하기 위하여 돛대위로 올라간 선원

(이미지 출처 http://www.globalsecurity.org/military/systems/ship/sail-yards.htm)

 

선장 또는 항해사가 선박을 선회 또는 변침(침로를 변경하는 것)시키기 위하여 조타지시를 하면, 조타수(키를 조작하는 선원)는 일단 복창한 후 지시에 따라 조타륜이나 키와 연결된 자루를 조작한 다음 지시대로 행하였음을 보고한다. 이렇게 복창과 보고를 따로 하는 것은 명령이 잘못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고, 조작이 올바로 행하여졌음을 확인함으로써 실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조타구령을 할 때에는 반드시 선원들이 모두 알아들을 수 있도록 크게 외쳐야 한다. 바람의 방향과 돛의 각도에 따라 키만 움직여서는 변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갑판장을 통하여 선원들에게 돛과 바람의 각도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변침을 하기 전 반드시 준비를 시키고 준비 상황을 확인한 후 변침 지시를 내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는 준비를 생략하고 곧바로 변침 지시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 때 변침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는 배의 선원들이 그 배에 익숙해진 정도에 따라 다르다.

 

이러한 변침 과정에서 사용하는 명령을 조타구령이라 하며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단어에 차이가 있다. 빅터가 함칠에게 배운 조타구령에 사용되는 용어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조타구령은 빅터가 해적 생활을 할 때 배운 일반적인 조타구령이다.


타를 중앙으로 (미드십 : midship)

키를 조정하는 타(舵)를 중앙에 위치시킨다.


 

우 선회 (스타보드 이지 : starboard easy)

타를 오른쪽으로 한 바퀴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한 바퀴 돌리면 7.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서서히 우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다.

 

 

좌 선회 (포트 이지 : port easy)

타를 왼쪽으로 한 바퀴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한 바퀴 돌리면 7.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서서히 좌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다.

 

 

우 선회 두 바퀴 (스타보드 : starboard)

타를 오른쪽으로 두 바퀴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두 바퀴 돌리면 1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우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다.

 

좌 선회 두 바퀴 (포트 : port)

타를 왼쪽으로 두 바퀴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두 바퀴 돌리면 1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좌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다.

 

 

급 우 선회 (하드 스타보드 : Hard starboard)

타를 오른쪽으로 최대로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다섯 바퀴 돌리면 37.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우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으며 최대 각도는 약 30°에서 35° 사이이다.

 

 

급 좌 선회 (하드 포트 : Hard port)

타를 왼쪽으로 최대로 (에버린 호의 경우 조타륜을 다섯 바퀴 돌리면 37.5°가 회전한다.) 돌려 선수가 좌회전하게 한다. 배에 적용된 조타 방식에 따라 키를 움직이는 정도가 각각 정해져 있으며 최대 각도는 약 30°에서 35° 사이이다.

 

 

침로 유지 (스테디 : steady)

현재의 선수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게 한다. ‘침로 유지 서쪽’은  선수 방위를 서쪽으로 유지하라는 뜻이다.

 

우 , 좌 선회 기동 (웨어링 : Wearing)

바다 위에서 한 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선회하게 한다. 역풍이 너무 강하거나 숙련이 덜 된 선원들을 이용하여 역풍에 대하여 뱃전의 방향을 바꿀 때에도 사용한다.

 

 

회두 (태킹 : Tacking)

역풍을 거스르기 위하여 돛의 방향을 좌현에서 우현으로, 또는 그 반대로 회전 시켜서 범선의 진행 방향을 변경하게 한다. 각 돛의 방향을 제때 돌리지 못하면 돛이 뒤집히면서 배가 속도를 잃고 조작 불능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회두를 하려면 선원들의 숙련과 호흡이 무척 중요하다. 가로 돛으로만 구성되어 세로 돛이 없는 배는 회두 과정이 무척 복잡하다.

 

 

역풍을 거슬러 오르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 선회 기동과 회두인데 이 두가지 기술을 제대로 습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고 변화 무쌍한 바람을 읽어내는 눈이 뛰어나야 한다.

 

* 주의

본 내용에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범선들의 실제 사실을 기본으로 일부 재 창조한 내용이므로 참고를 하시는 것은 좋지만 이 곳에 사용된 일부 용어나 설정등은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일부 설정들을 사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허락을 받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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