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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경 님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댓글이란 무엇일까?

한담란에 올렸던 게시글과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하여 댓글이란 무엇일지 고민했던 결론을 얻었다.

다음은 한담란에 올렸던 본문이다.

 

http://square.munpia.com/boTalk/page/2/beSrl/609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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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이 있을까요?

1. 취미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만의 재미를 위해서 또는 자신이 느끼는 재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 글을 통하여 자신의 상상과 희망,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글 속의 등장인물들로 하여금 알리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2. 직업일 수도 있습니다.

글을 통하여 다른 부산물, 예를 들면 출판이라든가 아니면 출판이라든가 하는 돈벌이의 수단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인기를 얻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도모해 보는 수단으로 글을 쓰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아무 의미 없는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날 문득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번 해 볼까 하는 생각으로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남겨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아무런 목적 의식 없는 행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글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인가를 배우기 위해서 글을 읽는 것일까요?

작가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글을 읽는 것일까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소재가 부족해서 글을 읽는 것일까요?

심심해서 읽는 것일까요?

어쨌든 글을 읽는 이유는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마운 것이니까요.

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 위의 1번과 2번(출판이 목적은 아닙니다.)이 섞여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왜 읽는 것인지 읽으신 분들의 반응을 알기가 너무 어려워서 여기에 하소연 해 봅니다. 절대로 제 글에 대한 댓글이 부족하다거나 제 글을 읽은 분들의 반응이 궁금해서 이런 글을 남긴다고 생각하지 말아 주세요. 그것은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무엇인가에 홀려서 잘못 생각하신 것 일 수도 있기도 합니다만 자신은 없군요. ^_^

다른 분들의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서도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질문 드립니다.

어떤 글이든 글을 읽으신 여러분들이 댓글을 다는 이유 또는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허심 탄회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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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많은 분들이 답변을 주셨다.

 

댓글을 다는 이유

1. 응원을 하기 위하여

2. 작가와의 교감을 위하여

3. 글에 대한 감상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4. 글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5. 작가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될 때

6. 내가 소설 내의 인물이라면 어떤 심정일까를 작가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댓글을 달지 않는 이유

1. 댓글을 달 이유가 없어서

2. 부끄러워서

3. 작가에게 상처가 될까 걱정 되어서

4. 읽는 것이 목적이고 댓글은 목적이 아니기에

5. 댓글에 대한 작가의 반응에 상처를 받아서

6. 댓글에 대한 작가의 반응으로 인하여 좋은 작품을 잃게 되는 경우가 싫어서

7. 작가와의 소통이 되지 않아서

8.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어서

 

위와 같이 독자는 댓글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작가와의 교류와 작가에 대한 응원과 충고 등이 그것이다.

또한 그러한 의도가 막히거나 그런 욕구가 생기지 않을 때에는 댓글을 달지 않는다.

 

그런데 왜 작가들은 댓글을 원하면서도 특정한 댓글에 대하여 거부감을 느낄까?

 

한담란에 있는 여타 다른 댓글 과련 글들을 읽으며 단서를 얻을 수 있었다.

작가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글의 방향을 흔들리게 할 경우 작가들은 단호한 태도를 취했고 그것이 독자들에게는 소통을 거부하는 것으로 느껴져서 댓글을 주저하게 만들어서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는 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댓글을 원하는 작가나 원하지 않는 작가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소통을 원하는 독자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 관점에서 살펴 본 대 다수의 작품들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있었다.

작가들이 자신이 원하는 소통의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방법을 제시하지 않은 채 댓글란을 열어 놓고 특정 내용의 댓글 또는 특정 독자의 댓글에 대하여 가시 돋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작가의 잘못 아닐까 한다.

물론 독자들이 모두 옳지는 않으므로 당연히 무엇인가 잘못된 반응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감수 할 수 없다면 댓글 기능을 열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은가?

여기서 작가들의 이중성을 발견할 수 있다.

 

내게 도움이 되는 댓글을 환영하지만 내게 독이 되는 댓글은 사양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명한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공지 등을 통하여 작가 자신과 독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단순히 “오타 지적은 겸허히 반영하지만 그 외의 다른 내용은 참고만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이 아니라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쪽지를 통해서 알려 주시면 그 부분에 대해서 수정이나 보완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용상의 감상이나 오타 지적 등은 마음껏 댓글로 알려 주세요.”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면 가장 좋을 것 같다.

아직은 나도 작가 입장에 선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더 깊은 상황은 모른다.

또한 아직까지는 댓글로 인하여 고민하게 된 경우가 없었기에 이렇게 단순한 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중에 내가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지금 이 느낌이나 이 생각들을 남겨 놓고 내가 변하거나 또는 변하지 않은 부분을 알기 위하여 이 글을 남긴다.


댓글 2

  • 001. Lv.1 [탈퇴계정]

    13.03.25 09:20

    좋은 글 잘읽고 배우고 갑니다.

  • 002. Lv.1 [탈퇴계정]

    13.03.25 13:30

    저마다의 생각과 사상이 다른데 어떤 것이 옳다 그르다 따질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저 배려와 존중이 필요 한 부분이기에 누구에게 이리 저리 강요 할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주장을 일부의 생각이라고 명시 하지 않아서 질타를 받은 것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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