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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정사(蓮花精舍)

금강 작품 연보


[금강 작품 연보] 스물다섯번째 출간작 위대한후예

위대한후예는 금강 최초의 신문연재소설이다.

지금 같은 인터넷 시대에는 그게 별게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대본소, 소위 만화방에서 출발했던 무협작가들에게 있어 신문연재는 아주 큰 의미였다. 제도권 밖에서 제도권 안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었던 것이다.

1996년 11월 4일. 지방신문이 아닌 중앙일간지에 위대한후예는 주6회에 무려 신문지 1/4크기로 연재를 시작했다. imf가 오면서 신문지면이 축소되어 일반 신문연재처럼 줄어들긴 했지만, 만약 그렇게 줄지 않았다면 정말 말라 죽을만큼 연재량이 많았다.

imf가 시작되면서 신문사의 스태프도 바뀌었다.

편집국장이 바뀌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면이 너무 모자란다. 소설을 내리기로 했다.

한참 인기를 얻고 신나던 판에 떨어진 날벼락, 청천벽력이었다.

하지만 어쩔 도리가 없어서 중단 할 마지막 편을 써야 하는 상태.

이미 중단예고는 신문에 공지가 되어버린 상황.

그런데 난데없이 일요일 아침에 전화가 왔다. 연재를 재개할 수도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이건 또 뭔 소린가.

라고 의아한 상태에서 월요일 아침에 전화가 왔다.

연재를 그대로 지속할테니 완결까지 써달라. 라고 하는...

해서 신문연재 중단 사태에서 일주일만 쉰 상태로 연재를 재개하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중단한다는 공고가 나가자 신문사 편집국으로 항의전화가 쇄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일요일 출근한 편집국으로 종일 전화가 300통정도가 왔다고 했다. 말이 300통이지, 그 정도면 아예 모든 업무가 마비된다고 했다. 긴급 대책회의가 열려서 지면이 줄어드는 마당에 이런 인기를 얻는 연재를 접는 건 옳지 않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연재 재개가 결정되었다. 라고 하였다.

신문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때의 기분? 그걸 굳이 표현해야 할까.

그렇게 해서 1997년 9월부터 시공사에서 위대한 후예(아래 표지)을 출간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일하게, 무협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출간기념회까지 하면서...

 

이 위대한 후예는 발해의혼이 발해의 복국 운동을 다룬 것이라면...

여기서는 고려의 왕손이 고려의 복국운동을 다루었다. 시대는 송대가 아닌 명대로 넘어간다.

금강 무협에서 최초로 9권이나 되는 장편을 썼다.

요즘이야 아무렇게나 10권을 쓰지만 이때 이 정도의 길이를 가진 책들은 대하소설이라고 해서 정말 드물었다.

 

위대한후예.jpg


댓글 2

  • 001. Lv.21 향란(香蘭)

    13.04.02 23:37

    오늘 이 책을 읽어 보았습니다.
    시간에 쫓겨 1권 밖에 읽지 못했지만 읽는 내내 유장함이 느껴지고 팽팽한 긴장감에 전율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필력이고 무협이라는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독자들이 신문사에 항의전화 했던 것이 당연합니다. 17년이 지난 지금 그런 일이 있었다면 독자들은 더 반발했을 듯 합니다(지금은 인터넷이 있으니 서버가 마비되었을지도....)
    1권의 뒷 이야기가 궁금해 미칠 것 같은.....

  • 002. Lv.1 [탈퇴계정]

    14.10.01 01:31

    환(桓)의 이야기라 이 작품 덕분에 금강님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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