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와 판타지를 너므너므 좋아하는데 (근데,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등은 왜 안 땡기는지 ... 맨들맨들해서 ? 미스테리)
암튼,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너무 늦게 보게 되었다. 이번에 본 건 아니고 작년인지 제 작년인지.
결론은 좋다는 거.
별다른 요소가 없어도 내가 충분히 빠져서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초반에 내 주의를 끈건 우주에서 전투하는 장면보다 다른 곳에 있었다.
카프리카에 핵폭탄이 펑펑 터지면서 대통령들 이하 서열 몇위(정확히 모름)까지 다 죽고 과거 학교 선생님이고 현재 교육부장관(? 아무튼 장관)인 여자가 대통령직을 인수하면서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함장(?)과 함장 친구 부함장(지위가 정확한지 자신이 없음.)하고 부딪히는 장면이다.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콜로니의 주권을 보호하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 대통령의 권위를 내세우려고 하는데 정작 우두머리 군인 두 사람은 지금 같은 전시에 무슨 헛소리?
나도 보면서 아니 지금 적이 코앞인데 무슨 소리! 이랬는데 물론 속으로. 나중에 대통령의 말을 듣고 그리고 이후 대통령의 행동을 보고 내가 참 민주주의 등급이 낮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대통령을 따라준 함장(?)도 대단한 사람들이라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인류를 보전하기 위해서 13부족(?)이 갔다는 행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벌이면서 법치가 무너지고 역사에서 나왔던 부정한 방법이 보이긴 했지만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가면서 무리의 사람들을 이끌어가는 모습도 흥미로왔다. 특히 내가 흥미롭게 본 장면은 트레이스(여자 조종사)가 EARTH를 찾기 위해 어떤 행성(?)에서 끝까지 조종기를 잡고 자신과 싸우는 모습인데, 이게 몇편인지 기억이 잘... 이거 다시 보고 싶은데.
사일런(기계 인간)이 인류를 배신한 남자 박사(발터인가?)보고 깨끗한 영혼을 가졌다고 사일런이 생각하는 깨끗한 인간은 양심, 죄의식, 후회등에 얽매이지 않는 거(내가 생각하는 양심, 죄의식, 후회등에 얽매이지 않는 거랑 많이 차이가 나는) 이들이 새로운 종교를 만들고(얘네가 만들었는지 얘네 때문에 만들어졌는지는 잘) 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코믹하기도 하고 피식거리면서도 완벽하게 웃을 수 없는 이유는 작가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조금 여유를 두기 위해서.
심해보다 더 깊고 어두운 우주에서 징검다리를 띄워 점프점프.
다시 보려고 하니 양이 너무 많다.
참, 울나라 나로호 발사 성공한 거 기쁩니다.
어서 우리도 배틀스타를 하나 만들어서 ㅡㅡ;;
우주선 보다 인공위성 보다 사람이 더 중요.
사람다운 사람.
아무리 기계가 좋아도 아무리 사회 시스템이 좋아도 사람이 개판이면 다 개판
001.
하늘봉황
13.02.01 15:59
사람이 중요하죠. 좋은 사람이란 어떤사람일까요...
002.
현설
13.02.01 21:41
@.@;;;;
참 쉬운 문제인데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