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유명해서 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필요한 건 나니깐.
Lady Godiva, 1971 / Dali
영국 런던 근처 코벤트리(?) 영주는 아주 악착같이 농민들의 피를 빨아마시는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뭐 그때 분위기가 다 그런 분위기라고 하지만) 이 악독한 영주의 부인이 레이디 고다이바입니다.
비참한 영지민을 차마 볼 수 없어 남편인 레오프릭에게 농민들의 세금을 깍아주자고 하지만 남편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꾸 간청을 하자 남편이 한 마디 합니다. 옷벗고 마을을 돌아다니면 깍아주겠다고.
지금도 하기 힘든 일을, 영주 부인은 고민을 하다가 마음 먹고 발가벗고 말에 올라 마을을 돕니다. 이것을 미리 소문으로 들은 영지내 사람들은 모두 똘똘 뭉쳐 영주 부인의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려 영주 부인을 보지 않기로 합니다.
그녀의 행동에 감동을 먹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주는 약속을 지킵니다. 영지 사람들도 그런 부인의 마음을 아주 고맙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곳에는 말을 탄 레이디 고다이바의 상이 있다고 합니다.
좀 더 다른 그림을 올리고 싶었는데, 왠지 19금일까봐. ㅡㅡ;; (상관없나?)
001.
은소현
12.12.05 22:09
멋진 레이디입니다. (역시 여자는 강하다!)
ㅎㅎ
002.
현설
12.12.06 22:00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003.
중독남
12.12.06 07:53
19금은 좋습니다.
004.
현설
12.12.06 22:01
19금이란 말 자체가 없는게 어떨지 조심스레 생각하기도 해요.
너무 비밀스럽게 대하니 오히려 더 문제일수도..
005. Lv.44 괴인h
12.12.06 12:51
이거 꽤 유명한 일화죠. 여기서 바로 엿보기꾼을 의미하는 피핑톰이란 단어가 생겨나기도 했으니까요.
사실 제가 볼땐 영주가 변태였던거 같지만--...
006.
현설
12.12.06 22:02
ㅎㅎㅎ
재단사 톰인지 무슨 톰인지는 모르지만 몰래 엿보다가 장님이 되었다는..
007.
일화환
12.12.08 09:28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008.
현설
12.12.08 15:42
네. 저도 감동먹었어요.
009. Lv.9 귀여운흑표
12.12.08 17:20
영주의 부인은 백성들을 위해서 알몸 시위을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그 알몸을 본 재단사는 진짜 죽을 짓을 했다는 거.
그 걸 다른 이에게 말해서 그 동네에서 살아도 장님으로
살아야 했을 걸요.
영주님의 분풀이 대상으로 지하 감옥에서 한 평생 동안 갇혀
있으나 장님이 되는 것이 나을 걸요*^^*
010.
현설
12.12.08 22:01
아, 듣고 보니 그렇군요.
정말 톰이 그랬다면 정말 얌체?
이것보다 더 심한 말 없을까요?
얌체는 아니고 아우 생각날듯 말듯
괴롭다....
011. Lv.13 사생
12.12.09 02:17
걍 죽일 놈이면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
012.
현설
12.12.09 16:33
네. 죽일 놈입니다. 그 톰인지 뭔지는요. 쥑일 톰.
013.
윈드윙
14.12.21 16:20
좋은 지도자네요 ㅠㅠ
014. 현설
14.12.28 23:23
그렇죠. 좋은 지도자를 갖고 싶으면 우리가 좋은 주민이 되어야 할듯해요.
부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커튼을 쳤던 사람들처럼요.
지금은 죽일 놈인 톰이 엄청 많은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