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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빌어먹을 세상의 구원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1.02.02 18:25
최근연재일 :
2021.07.01 18:30
연재수 :
156 회
조회수 :
8,866
추천수 :
249
글자수 :
937,572

작성
21.02.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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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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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23. 우리의 구세주

DUMMY

(채널 루베르)



지금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좋을까?

뭐랄까, 마치 사이비 종교 같다고 해야 하나?


"신은 역시 존재한다니까! 우리에게 구세주를 보내주신 거야!"


퉁퉁한 불의 사제가 큰 소리로 외쳤다.

갑자기 웬 구세주?


"이민준씨."


털썩 —


퉁퉁한 불의 사제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와 반대로 몸집이 매우 작은 비쩍 마른 사제는 무릎 꿇은 자신의 친구를 곁눈질 하며 조금 망설이더니 똑같이 무릎을 꿇었다.


"이민준씨, 헬리오스님께서는 늘 말씀하셨습니다. 당을 물리칠 '그'가 올 것이라고."


퉁퉁한 사제가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들이 말하는 '그'가 나란 말입니까?"

"네."

"날 좋게 봐주는 건 고맙지만,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루베르의 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어요."


루베르의 지도자라고?

퉁퉁한 사제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농담조로 하는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나의 어느 부분을 보고 지도자니 뭐니 하는 거지?

나한테 있는 거라고는...... 아, 맞다!


"나한테 이것들이 있어요."


나는 주머니에서 테스랙트들을 꺼내 갈색 탁자 위에 올려두었다.

무지개 색은 이리스, 검은색은 롭, 붉은색은 헬리오스에게서 얻은 것들이다.


"들고다니기 귀찮겠군..."


비쩍 마른 사제는 내가 탁자에 올려둔 테스랙트를 훑어보더니 중얼거렸다.


"맞습니다."

"제가 도와드릴까요?"


비쩍 마른 사제가 내게 물었다.

무얼 도와준다는 걸까?


"휴대하기 용이한 형태로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어떠십니까?"

"저야 좋죠."

"조금만 기다리십시오."


끼이익 — 탁 —


비쩍 마른 사제가 테스랙트 세 개를 들고 방을 빠져나갔다.

그나저나 지금 내 앞에서 부담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는 요 퉁퉁한 사제가 거슬리는데.


"이민준씨, 루베르를 통치 하여 주십시오."


뭐라고?


"예?"

"우리는 기댈 사람이 필요해요. 우리가 섬길 만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저 섬기고 싶어서 나보고 루베르를 통치 하라는 거야?


"그런 이유라면 사양하겠습니다."

"당신이 루베르를 통치 하지 않으시면 우린 무얼 믿고 살아가란 말씀입니까?"

"예?"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자가 있어야 해요."

"자신의 의지는 스스로 찾는 겁니다."

"안 돼요. 우리는 못 해요."


이들은 누군가에게 기대야 살아갈 수 있는 자들인가?

이끌어줄 사람이 없으면 살 수 없나?


"이곳 사람들은 모두 착하고 순박해요. 당신을 성실히 섬길 겁니다."

"저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기를 원합니다."

"루베르는 자유로운 곳이에요."

"아뇨, 그건... 자유가 아닌 것 같군요."

"아니라뇨?"


헬리오스 보고 있나? 지금 이 상황이 보여?

당신은 지겨웠던 거지, 그렇지?

만약 이 퉁퉁한 사제가 하는 말들을 듣는 게 즐거웠다면 헬리오스, 당신은 사이코패스야.


"불의 사제님, 자유라는 건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아요."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건 그만큼 스스로의 책임이 커진다는 걸 뜻하죠."

"저는 책임감이 강합니다! 헬리오스님의 제사도 계속 지내고 있어요!"


말이 안 통하는군.


벌컥 —


비쩍 마른 사제가 돌아왔다. 타이밍 한 번 아주 맘에 드는데.


"이민준씨, 여기 있습니다."


비쩍 마른 사제가 손에 든 것을 내게 건네주었다.


"당신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이게 뭔가요?"

"당신을 도와줄 무기들 입니다."

"무기들?"


사제가 내게 건넨 것은 총 두 개.

하나는 장갑처럼 생긴 핸드아머이고 다른 하나는 기다란 검이었다.


"테스랙트는 크게 두 가지 속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비쩍 마른 사제가 말했다.


"어둠과 빛, 바로 이 두 가지죠."

"제 테스랙트는 어떤 속성입니까?"

"롭의 테스랙트는 어둠이고 나머지 두 분의 테스랙트는 빛입니다. 무기도 그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 이걸 걸쳐 보시죠. 롭의 테스랙트로 만든 겁니다."


나는 검은색 핸드아머를 손에 걸쳐보았다.

핸드아머는 마치 처음부터 내 것인 양 손에 딱 맞았다.

그런데 이건 뭐지?


"손목 부분에 이건 뭡니까?"

"그건 롭의 테스랙트 입니다. 작게 구슬처럼 만든 겁니다."

"구멍이 10개나 있군요."

"앞으로 당신이 모으게 될 어둠의 테스랙트의 개수입니다. 한 개는 이미 가졌으니, 이젠 9개 남은 셈이네요."

"그럼 이 검은?"

"그 검은 빛 속성 무기입니다."


이리스와 헬리오스의 테스랙트로 만들어진 검.

검의 손잡이 부분에는 핸드아머처럼 헬리오스와 이리스의 테스랙트가 박혀 있었다.


검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데.

아서왕의 기사들이 썼던 검이 이런 느낌일까?


"자, 어떻습니까? 마음에 드시나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마음에 드신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이 무기들은 이름이 뭔가요?"

"검의 이름은 칸데오, 핸드아머의 이름은 메테오 입니다."

"우와, 형! 저도 한 번만 만져볼래요!"


김지호가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내게 다가왔다.

오랜만에 김지호의 순수한 아이 같은 모습을 보게 되는 군.


"여기 있다."

"우와... 진짜 멋져요..."

"아니 지금 이런 게 중요합니까?"


퉁퉁한 사제가 김지호의 얼굴을 밀어내며 말했다.


"이민준씨, 무기도 받았으니 우리를 도와줘요!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것도 있어야죠!"

"그만 해."


비쩍 마른 사제가 퉁퉁한 사제를 저지했다.

더 이상 못 들어주겠다는 듯 그의 표정은 한껏 일그러져 있었다.


"헬리오스님께서 원하신 것은 이런 게 아닐 거야."

"하지만...!"

"헬리오스님은 이제 자유로워지셨다. 또 다시 누군가를 애착인형 따위로 만들어버릴 수는 없어."

"이봐,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냐?"

"우리도 이제 우리 자신을 찾아야지. 얘야, 그것 좀 이리 주겠니?"

"여기요."


김지호에게 칸데오를 건네받은 비쩍 마른 사제가 그것을 내게 건넸다.


"이건 작은 성의입니다."

"대가 없이 받아도 되는 겁니까?"

"헬리오스님을 지키려 했던 것에 대한 보답입니다."

"부끄럽군요, 헬리오스님을 지키지 못했는데..."

"괜찮습니다. 그 분의 희생으로 저는 자유란 무엇 인지를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왜 세상은 누군가의 희생으로 굴러가는 걸까?

왜 희생이 없으면 이루어지지 않는 일이 존재하는 거지?


"이민준씨, 이곳을 떠나십시오. 그리고 당을 꼭 물리치십시오."

"하지만, 당신들이 사라질 텐데요?"

"괜찮습니다. 죽음이란 결코 어둡기만 한 것이 아니니."


그저 사이비 사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조금 부끄럽군.

이 비쩍 마른 불의 사제에게 한 수 배우고 가게 되겠는데.

......

잠깐만, 그러고 보니 뭔 가를 좀 잊은 것 같은데. 그게 뭐였지?


"아! 그걸 안 했구나!"

"민준씨,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한설이 물었다.


"아테르와 솔롱고스 채널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잊고 있었어요."


아테르와 솔롱고스가 완전 폐허에다 아무도 없으니 파괴되었다고 착각했던 건가?


"그게 왜요?"

"모든 채널들을 파괴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런 거라면 문제 될 게 없습니다."


비쩍 마른 사제가 말했다.


"솔롱고스도 아테르도 이제는 주인 없는 채널이니까요."


주인 없는 채널?

주인이라면 이리스와 롭을 말하는 건가.


"저희 루베르도 마찬가지죠. 특히 테스랙트가 이제는 고향을 떠날 테니 더 말할 것도 없죠."

"고향이라뇨?"

"당신이 가진 세 개의 테스랙트는 모두 아테르, 솔롱고스, 루베르를 창조했습니다."


테스랙트가 저 셋보다 먼저였구나.


"테스랙트를 당신이 가져갔으니 주인 없는 땅인 셈이죠. 아무도 그 땅들에 관심 없을 겁니다."


갑자기 도둑이 된 기분이 드는 걸.


"당신이 파괴해야 할 채널은 당에게 정복 당한 채널들 뿐입니다."


가짜 이리스가 내게 준 지도에 당에게 정복 당한 지도들이 표시되어 있었지.

떠나기 전에 확인 좀 해야겠어.


"이곳 루베르는 그대로 두시길 바라요. 마지막 남은 생을 천천히 즐기다 갈 테니."


비쩍 마른 사제가 마치 깨달음을 얻은 사람처럼 말했다.

퉁퉁한 사제는 여전히 불만에 가득 차 보이긴 하지만.


"민준씨,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죠? 공책에게 물어볼 건가요?"


한설이 물었다.

평소 같으면 공책에게 물어보겠지만 이번 만큼은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겠다.


촤르르륵 —


지도에 표시된 채널들은 동서남북으로 고르게 퍼져 있었다.

가짜 이리스가 준 지도의 동쪽은 지금 우리가 있는 위치지.

그리고 루베르 옆에 있는 이 커다란 네모로 표시된 채널.

바로 이곳이 지금 우리가 가게 될 채널이다.


"지금부터 이 채널로 갈 겁니다."


네 사람에게 말하자 그 중 박수진의 눈이 유독 휘둥그레 해졌다.


"채널 X? 여기는 부속 채널이 4개나 있네요."

"그렇습니다."

"여기에는 또 누가 있을까요?"

"글쎄요, 가 봐야 알겠지요. 일단은 모두들 우주선에 올라타시죠."


지이잉 —


헬리오스의 우주선을 본 퉁퉁한 사제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툭 건드리면 금방 이라도 눈물을 쏟아낼 것 같다.


"아...! 헬리오스님....! 이 우주선이 처음 만들어진 날이 생각나는 군요..."

"이봐 그만 울라고, 정말 나이 먹고 주책이로군! 이민준씨? 부디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결국은 눈물을 터뜨린 덩치만 큰 울보 사제를 토닥이며 비쩍 마른 사제가 내게 말했다.


"그리고 이건... 약소하지만 먹을거리를 좀 챙겨왔습니다. 가는 길에 드시라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당신에게 받은 호의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그런 건 신경 쓰지 마세요. 그저 당을 물리칠 궁리만 하시면 됩니다!"


불의 사제들과의 인사를 뒤로 한 채 우리는 모두 우주선에 올랐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꾸욱 —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타닥- 탁 -


[채널 X-1을 입력하셨습니다. 맞습니까? Yes or No]


"Yes."


[차원을 이동합니다. 약 5초 뒤 디멘션 게이트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는 운전석 창으로 보이는 불의 사제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5초 뒤, 디멘션 게이트에 도착했다.


파앗 —





(우주선 내부 - 디멘션 게이트)



"안에 뭐가 들었나 좀 볼까?"


우주선이 출발하자마자 박수진은 안전벨트를 풀었다.

그러더니 불의 사제가 챙겨준 보따리로 달려갔다.


"우와, 이게 뭐야?"

"뭔데요 누나?"

"지호야 이거 봐! 불닭이야!"

"불닭? 불닭이 뭐예요?"

"매운 닭고기를 말하는 거야. 한 번 먹어봐!"

"으악! 너무 매워요!"


나름 불의 나라라 이건가? 불의 사제가 싸 준 음식들은 하나같이 매운 음식들 뿐이었다.

김지호는 처음에는 매워서 어쩔 줄 몰라 하더니 곧 적응했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인간은 극한으로 배고파지면 뭐든 먹게 된다더니.


"이야, 너무 맛있는데. 한설씨, 조준! 좀 먹어요!"


조준이 내 쪽을 힐긋 보더니 말했다.


"괜찮아. 이민준씨가 운전하시는데 나라고 편히 먹을 수 있겠냐."

"저런 꽉 막힌 놈을 봤나. 이민준씨야 먹여주면 되지 뭐가 문제니? 있을 때 먹어."

"저도 하나만 주시겠어요?"


어느 새 안전벨트를 푼 한설이 박수진에게 다가갔다. 배고픔은 무엇도 이길 수 없지, 암.

조준이 먹지 않고 있는 게 오히려 불편하다. 그가 좀 먹었으면 좋겠는데.


"조준씨, 좀 드시죠."

"그래도 되겠습니까?"

"그럼요. 제 거 조금만 남겨주시면 됩니다."

"그럼..."


아무리 강한 척해도 인간은 인간이다.

제 아무리 무뚝뚝한 조준이라도 배고픔은 이길 수 없다.


"형 여기요, 아~ 하세요."


김지호가 불닭을 내 입에 가져다 댔다.

냄새가 죽여주는데, 이런 건 처음 먹어보는 군.


"어때요? 맛있어요?"

"그래, 맛있네."

"그런데 형."

"왜?"

"이 우주선은 이름이 뭐예요?"


이름?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거야?"

"네."

"그럼 네가 지어봐."

"음......"

"잘 생각해 봐라."

"아!"

"생각 났어?"

"헬리오스!"

"헬리오스?"

"네, 헬리오스 형이 남긴 우주선이니까 헬리오스라고 부르고 싶어요!"


뭐 나쁠 건 없지. 어쩌면 그게 맞는 것일지도 모르고.


"좋아."

"아싸!"


정말 좋아하는 군.


띠링 —


[채널 X-1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실 때 발 밑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지이잉 — 저벅저벅 —


벌써 도착인가. 공책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내 멋대로 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자존심 때문에 공책이 알려주는 알짜 정보를 놓쳐서는 안 되겠지.


[야]


스스슥 -


[이야, 이제야 나를 불러주는 군?]

[무슨 소리야? 너는 원래 네가 먼저 나한테 말을 걸었었잖아?]

[쳇]

[아무튼 이곳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지? 좀 알려줘]

[이번 스위치는 알파 계급이 있는 타운 A에 있다]


그럼 이번 스위치도 알파 계급인가 보군.


[스위치가 알파야?]

[그래]

[타운 A중 어디에 있지?]

[잠시만... 아! 여기다!]

[어딘데?]

[알파 계급인 고위 당원들의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야]

[학교?]


델타 계급에게는 학교라는 개념이 아예 없다.

어차피 지식이라고 할 만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까.


스스슥 -


[우주선을 이용해서 공간 이동을 해. 그냥 가면 좀 귀찮아질 테니까]

[알겠어]


그럼 어디 이동해 보실까.


부아아아앙 —


뭐야?


부아아앙 —


가디언즈다.

가디언즈에서 오토바이 부대라도 보낸 건가?

데우스 그 놈 때문에 오토바이라면 진저리가 나는데.


"민준씨, 가디언즈에요! 우리를 잡으러 온 것 같아요!"


한설이 겁에 질려 소리쳤다.

몰려오고 있는 가디언즈는 임정연과 싸웠을 때보다 훨씬 많았다.

하지만 저들이 입은 제복을 보니 가디언즈 중에서도 제일 급이 낮은 놈들임에 틀림없다.

임정연의 계급장보다 훨씬 낮은 계급장을 달고 있으니까 말이다.


듣기로 원래 차를 새로 뽑으면 달리고 싶은 게 본능이라고 하던데.

무기 하나 새로 뽑았으니 불량품인지 아닌지 확인이나 해 볼까?


마침 딱 좋은 실험 대상들이 보이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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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6.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21.02.23 38 2 14쪽
26 25. 새로운 존재 21.02.22 31 2 14쪽
25 24. 의미 없는 몸값 21.02.21 33 2 14쪽
» 23. 우리의 구세주 21.02.21 37 2 14쪽
23 22. 불의 사제 +1 21.02.20 39 3 13쪽
22 21. 선을 위한 악 21.02.20 36 2 14쪽
21 20. 디멘션 게이트 21.02.19 37 2 14쪽
20 19.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21.02.18 42 2 13쪽
19 18. 예측 불가 21.02.17 42 2 14쪽
18 17. 함정 속으로 +1 21.02.16 39 2 14쪽
17 16.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21.02.15 46 2 14쪽
16 15. 오늘의 동지는 내일의 적 21.02.14 45 2 14쪽
15 14. 선과 악은 한 끗 차이 +1 21.02.13 5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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