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영상노트 님의 서재입니다.

재주는 빌런이 부리고 돈은 용사가 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새글

자운엽
작품등록일 :
2024.03.10 18:36
최근연재일 :
2024.05.09 11:20
연재수 :
64 회
조회수 :
118,582
추천수 :
1,715
글자수 :
376,307

작성
24.04.24 11:20
조회
1,326
추천
24
글자
13쪽

049화 넌 또 뭐니?

DUMMY

049화 넌 또 뭐니?






“그런데 메이는 꽤 정상적인 예명이네요?


“메이가 하진섭 대표 조카라서 그럴 겁니다. 조카 사랑이 끔찍해서 메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주는 편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는데 다른 식스에 해당하는 멤버들 이름은 얘기 안 해주셔도 됩니다.”


“...사실 지우와 유디가 속해있던 데뷔조에 메이도 있었습니다. 지우와 유디가 저와 같이 회사를 나온 이후, 연습생 두 명을 추가해서 데뷔한 게 바로 메이즈식스입니다.”


“지금 메이즈식스의 리더가 메이라면, 같이 데뷔조에 있을 때 포지션이 꽤 겹쳤을 거 같은데요?”


“메이가 아이돌 능력치가 뛰어난 연습생이긴 했지만, 그때도 리더는 지우로 낙점된 상황이었습니다. 메이는 독선적인 면이 강한 아이라 센터 역할을 줬었고요.”


뭔가 퍼즐 조각이 착착 맞춰져 가는 기분이다. 굳이 이겸이 형님이 조사할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황이 눈에 훤히 보이는 기분이랄까?


“우연이길 바랐는데, 여러분도 대강 느낌들이 온 거 같네요. 우이겸 이사님은 뭐라도 나오면 바로 저에게 보고해 주세요.”


“최대한 서두르겠습니다.”


하지만 곧 그럴 필요조차 없어졌다. 며칠이 지나 윙크스의 마지막 음방 날, 생각지도 못한 장면을 내가 보고 말았기 때문이다.



***



범우주의 수작질 때문에 컴백 첫 주를 날렸기 때문일까? 기대 이상의 성적의 거둔 윙크스였지만,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오르기에는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는 게 팬들에 대한 의무겠지? 다들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자고!


“예! 서!”


내 응원에 언제나와 같은 장난스러운 대답이 돌아온다.


락갤에서 넘어온 삼촌 팬들의 화력 때문인지 드디어 윙크스의 음원 순위가 한 자릿수에 진입했다. 멤버들도 내심 덕분에 1위 후보에 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었었겠지만, 조금의 실망감도 비치지 않고 마지막 무대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올해 초 발매했던 데뷔 앨범을 시원하게 말아먹었었기 때문일까? 신인상 후보로 연말 가요대상 같은 시상식에 참여하는 일도 없었기에 오늘이 이번 윙크스 컴백 활동의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예정이었다.


‘후보에 들지는 못하더라도 시상식에 참석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어떻게 불러주는 데가 하나도 없을 수가 있지? 설마 이것도 QB 엔터의 짓인가?’


이런 내 의심은 오늘 새벽에도 와이프 몰래 팬티를 빨았을 방정남 피디와의 통화 후 확신으로 바뀌게 되었다.


‘쪼잔하게 보이콧이 뭐냐 보이콧이! 뭐? 윙크스랑 같이 연말 무대에 나갈 거면 차라리 다크 핑크랑 메이즈식스는 연말 시상식에서 빠지겠다고?’


머릿속은 QB 엔터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지만, 오늘 무대가 올해의 마지막 무대가 되었다는 것에 한편으론 아쉬움을 토로하는 윙크스를 챙기는 것 또한 중요했기에 애써 분노를 한 편으로 제쳐놓아야 했다.


“하지만 너무 흥분하지는 말고. 특히, 리한이랑 서연이! 또 헤드뱅잉 하면 목에 깁스를 채우고 무대에 올려버릴 거야.”


“쳇!”


반응이 오늘은 아예 작정하고 저지를 생각이었던 것 같다.


“제발 지우랑 유디 반만 좀 닮아라. 응? 근데 유디는 어디 갔지? 좀 전부터 안 보이던데.”


“화장실 갔어요. 제가 찾아올게요.”


“됐어. 내가 찾아볼 테니까 너흰 좀 더 쉬고 있어.”


지우가 나서려는 걸 막아 세우고는 대기실 밖으로 나왔다.


‘유디에서 심어둔 내 기운을 찾으면 금방인데 굳이 우리 리더 힘들게 할 순 없지.’


이전 대통령과 국정원장에게 말했듯, 내 주위 인물들에게 내가 언제든지 찾을 수 있도록 특제 오러를 듬뿍 묻혀놓았었다. 특히, 우리 멤버들에겐 혹시 몰라 보호 마법까지 걸어놨으니 내가 없는 상황에서 한 번쯤은 몸을 지킬 수 있으리라.


유디에게 심어둔 기운을 쫓다 보니 촬영장 구석 편까지 오게 되었고, 곧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처음 듣는 날카로운 여자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너는 싸가지 없는 건 여전하네? 선배를 봤으면 인사를 해야지 이년아!”


“한 달 먼저 데뷔. 선배 NONO해.”


“하여튼 거지 같은 게 못 배운 티가 확 난단 말이야.”


“우리 회사, 돈 많음. 이제 거지는 네 삼촌 회사.”


“어디서 물주 하나 물어와서는! 그러니까 그때 이사님 따라갔으면 너희들 다 우리랑 데뷔했겠지!”


“...”


“그때 쌩 까고 도망갈 때는 언제고, 인제 와서 몸뚱이를 그렇게 흔들고 다녔니? 하여튼 질 떨어지는 것들.”


“취소해.”


“응? 1위도 못해본 애들 말이라 잘 안 들리는데?”


“취소하라고 그 말!”


촬영 소품 더미에 가려져 보이지는 않지만, 대화만 들어도 누군지 알 것 같다.


‘더 시끄러워지기 전에 일단 유디부터 빼 와야겠어.’


“유디야, 화장실 간다더니 왜 똥이랑 얘기를 하고 있어?”


“넌 또 뭐니? 매니저니?”


초면에 반말지거리라니.


‘얼굴이랑 아까 유디한테 뱉어내던 추잡스러운 말이랑 전혀 매칭이 안 되네.’


과즙이 톡 터질 거 같은 상큼한 외모의 여성, 어제 회의의 주인공이었던 메이가 짝다리를 짚은 채 나를 삐딱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뭬이야! 감히 나한테 매니저라니!”


저건 또 뭔 X신이지?


‘딱 그렇게 생각하는 표정이네.’


“하~. 끼리끼리 논다더니. 뭔데 너?”


“방금 네가 얘기한 그 돈 많은 물주? 유디야 이리 온.”


내 등장에 좀 전의 흥분을 그나마 가라앉혔는지 조용히 다가와 내 소매를 끌어당기는 유디였다.


“...가요.”


“그래, 무대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가야지. 뭬이야! 만나서 반가웠어.”


“너 진짜 또라이니?!”


누가 봐도 이십 대의 외모다 보니 내가 당연히 매니저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여전히 저런 말투겠지.


“뭬이야?! 걸그룹의 입이 주책맞구나. 쯧쯧쯧. 다른 기획사 대표한테 말본새가 영 틀려먹었어.”


부모님이 주신 얼굴이 아깝다. 요즘 잘나가는 아이돌이라던데, 팬들은 쟤가 저런 애라는 걸 꿈에도 모르겠지?


“진짜 대표라고? 저딴 애들한테 돈을 때려 부었다던 그 수백억대 투자회사 대표?!”


“내가 꽤 유명한가 보네? 그런데 소문이 축소됐어. 수백억이 아니고 4천억.”


“...”


물론 그것도 후지산에서 카레를 끓이기 전 이야기였지만, 이미 그것만으로도 QB 엔터의 시가총액에 버금가는 금액이었기에 눈앞의 이 버릇없는 아이의 입을 막기에는 모자람이 없었다.


“이름이 뭬이야 맞지? 오늘 1위 후보던데 무대 준비 안 해도 되나 봐?”


“메이거든! 재수 없게 진짜!”


내 계속된 뭬이야 공격에 결국 쓸쓸히 뒤돌아 후퇴하는 메이의 모습이 마치 깡패영화에서나 나오는 삼류 악당의 뒷모습을 보는 듯했다.


‘저 싸가지 없는 것이 촬영장 바닥에 침까지 뱉네. 확 QB 엔터를 인수해버리고 예명을 뭬이야로 바꿔버릴까 보다.’


우이겸 이사가 어떤 정보를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귀찮으면 그것도 하나의 방법일 거다. 이번 일본 사건으로 오즈 인베스트먼트가 벌어들인 금액이면 차라리 돈으로 해결하는 편이 더 간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슬슬 정리가 끝났을 텐데, 우리 봉수형이 언제쯤 수익 정산을 끝내시려나?’


현재 난리가 난 일본 상황과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엔화 환율을 생각하며 촬영장 천장과 벽면에 쳐진 거미줄을 유심히 살폈다.


“그래도 그냥 보내줄 수야 있나, 빨대는 하나 꽂아둬야지.”


“웬 빨대 타령이에요.”


다가오는 유디 몰래 천장에 매달려 있던 거미에게 마법을 날렸다. 아마 알아서 메이의 옷에 달라붙어 대기실까지 스며들어 가 빨대 역할을 제대로 해줄 거다.


“그런 게 있어. 화장실 간다던 애가 왜 저런 애랑 놀고 있었어?”


“화장실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재수 없게···.”


확실히 잠깐 본 것만으로도 같은 연습생이었을 때 어땠을지 그 모습이 훤히 그려졌다.


“기분도 꿀꿀한데, 음료수나 하나 때리러 가자.”


“초코···.”


“오이구, 우리 잼민이 쪼꼬 먹고 싶어쪄용? 암 사줘야지! 얼른 가자.”


“...며칠 있으면 나도 성인이거든요?”


“하지만 막내지. 얼른 따라와. 세션 분들이랑 멤버들 거도 사게.


“...복수할 거야!”


“후후후. 쪼꼬쪼꼬.”


이때는 오랜만에 보는 막내다운 모습을 놀리느라 생각도 못 했었다. 우리 잼민이의 복수심이 얼마나 거대한지를.



***



와장창!


“아악! 짜증 나!”


“...언니, 무슨 일 있었어요?”


“됐어! 저기 구석에 찌그러져서 동선이나 다시 연습해! 또 틀리면 죽여버릴 거야 진짜.”


대기실로 돌아온 메이가 테이블 위의 물건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는 히스테릭을 부리기 시작했다. 그러려니 넘어가는 멤버들과 매니저들의 모습에서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오빠! 삼촌한테서 아무 말도 없었어?!”


“특별히 말씀해주신 건 없었는데? 뭐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났어?”


“아, 몰라! 지우년 있는 그룹 망하게 해준다더니,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잖아!”


“안 그래도 지우가 그때 도망간 거 때문에 대표님도 화가 많이 나셨어. 뭐, 형석 기획에 작업 쳤던 건 기적 엔터 대표라는 사람 때문에 틀어진 거 같던데, 좀만 더 기다려봐. 학폭으로 엮든, 분명 무슨 수를 또 쓰실 테니까. 대표님 못 믿어?”


자기 팀을 관리하는 오영훈 실장의 말에 그제야 진정하는 메이였다.


‘아주 죽여달라고 광고를 하는구나. 이러면 이겸이 형님이 굳이 움직일 필요도 없겠는데?’


괜히 천장에 붙어있던 거미를 메이의 몸에 붙여놓은 게 아니다. 패밀리어 마법에 종속된 거미의 눈과 귀(?)를 통해 메이즈식스의 대기실 안을 도청하고 있는 나였다. 청각이 없는 거미라서 대기실 안의 모습만 보여 순간 당황했지만, 거미줄의 진동으로 겨우 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마법이 녹음까지 가능하면 참 좋을 텐데···. 그나저나 이것들을 어떻게 조져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일단 저 사갈 같은 계집애는 예명을 뭬이야로 꼭 바꿔버리기로 결심했다. 대충 누가 연루되었는지 정황은 알았으니 이제 응징을 가하기만 하면 될 일이다. 아주 QB 엔터라는 회사가 쫄딱 망할 때까지 조져주리라.


“근데 메이야. 너 등에 그거 뭐냐?”


“응? 뭐가 또? 뭐 묻었어?”


“언니! 등에 거미! 거미!”


“뭣?! X발 당장 떼! 아아악!”


등 뒤에 붙어있던 거미가 놀라 발광하는 메이의 몸부림에 떨어져 버렸다.


“죽어! 이런 X같은 벌레 새끼가! 죽어!”


지구로 돌아온 용사의 첫 패밀리어가 된 영광을 얻은 거미는 불과 몇 분 만에 그 명줄이 끝나고 말았다.



***



“컥! 쿨럭!”


“꺅! 오빠 괜찮아요?!”


“쿨럭! 푸흡! 아아, 괘, 괜찮아. 주스 마시다가 사레 걸린 거야. 신경 쓰지 마.”


‘평소 잘 마시지도 않던 토마스 주스 먹고 있길 다행이지. 갑자기 피를 토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 제기랄.’


이래서 흑마법의 일종인 패밀리어 마법을 사용하기 꺼려지는 거다. 종속된 매개체가 죽어버리면 술자에게 그 반동이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며칠은 요양 좀 해야겠어. 아공간 안에도 포션이 몇 개 남질 않아서 쓰고 싶어도 쓸 수가 없네.’


더 이상 제작이 불가능한 포션을 겨우 이런 일에 사용할 수는 없으니 눈물을 머금고 며칠간은 오피스텔에서 마나 호흡법에 매달려야 할 것 같았다.


‘아공간에 내 약제술로 만든 회복 물약이라도 있었으면 제약회사를 인수한 후에 성분분석이라도 했을 텐데···.’


언제 한번 서울 약령시장이라도 찾아가서 내 기억 속의 약초들과 비교해볼까 싶었지만, 우선은 놀란 멤버들부터 진정시키는 게 먼저였다.


“괜찮다니까 정말. 겨우 토마스 주스 좀 뿜은 걸로 다들 그렇게 다 죽어가는 환자 보듯이 하지 말아줄래?”


“대표 옵파가 너무 약골처럼 보여서 그래요! 어디 가서 맞고 오기나 하고.”


리한아, 그 말은 내가 지구로 돌아와서 들은 말 중에 가장 어이없는 말인데? 총에 맞아도 상처 하나 없는 나한테 뭐가 어째?


“내가 벗으면 지금 당장 짐승돌로 데뷔할 수도 있거든? 회사 야유회는 반드시 바닷가로 간다! 내 진가를 보여주지.”


상상만으로도 패밀리어 마법의 반동이 치유되는 기분이다. 아름다운 걸그룹 멤버 다섯 명과 함께 해변에서 뛰노는 장면이라···.


“우리 대표님, 그 음흉한 표정 관리 좀 하시고요. 일단 애들 무대부터 마무리합시다. 얘들아 가자! 시간 됐어.”


야유회 때 필구 저놈은 회사나 지키게 해야겠다. 감히 하늘 같은 대표님의 즐거운 상상을 방해하다니···. 필구의 연말 보너스로 18원을 보내기를 다시 한번 결심하며 나 역시 서둘러 대기실을 벗어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재주는 빌런이 부리고 돈은 용사가 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오전 11시 20분, 매일연재를 목표로 달리겠습니다. +1 24.03.11 1,423 0 -
64 064화 시어머니들 NEW +3 8시간 전 236 15 13쪽
63 063화 성덕도 말을 잃는다 +2 24.05.08 590 18 13쪽
62 062화 모태 솔로 탈출 +3 24.05.07 910 19 13쪽
61 061화 전화위복 +1 24.05.06 1,111 19 13쪽
60 060화 노예에서 용사로 +2 24.05.05 1,128 22 13쪽
59 059화 아동학대 방지법 +2 24.05.04 1,141 21 13쪽
58 058화 국회의원 특별법 +3 24.05.03 1,163 22 13쪽
57 057화 짐승을 방치한 자들 (3) +1 24.05.02 1,175 23 13쪽
56 056화 짐승을 방치한 자들 (2) +2 24.05.01 1,192 25 13쪽
55 055화 짐승을 방치한 자들 (1) +1 24.04.30 1,209 23 13쪽
54 054화 삼류 지부장 +1 24.04.29 1,241 23 13쪽
53 053화 검은 머리 짐승 (3) +1 24.04.28 1,256 24 13쪽
52 052화 검은 머리 짐승 (2) +1 24.04.27 1,281 24 13쪽
51 051화 검은 머리 짐승 (1) +2 24.04.26 1,309 24 13쪽
50 050화 보육원 +1 24.04.25 1,323 23 13쪽
» 049화 넌 또 뭐니? +1 24.04.24 1,327 24 13쪽
48 048화 활동 마무리. 정산 +2 24.04.23 1,351 24 13쪽
47 047화 훼방꾼 +1 24.04.22 1,378 23 13쪽
46 046화 고혹적이면서도 순수하게 +1 24.04.21 1,395 24 13쪽
45 045화 대통령의 잘못된 선택 +1 24.04.20 1,430 27 13쪽
44 044화 후지산이 보글보글 +1 24.04.19 1,434 27 13쪽
43 043화 자위대 NO! 자해단! +3 24.04.18 1,451 28 13쪽
42 042화 돈을 벌 시간 +3 24.04.17 1,483 24 13쪽
41 041화 첫방 +1 24.04.16 1,503 21 13쪽
40 040화 화풀이 +2 24.04.15 1,540 23 13쪽
39 039화 솔로 탈출? +1 24.04.14 1,577 25 13쪽
38 038화 가당치도 않은 이름 +2 24.04.13 1,596 21 13쪽
37 037화 현자 타임 +3 24.04.12 1,633 23 13쪽
36 036화 발정남 +2 24.04.11 1,655 25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