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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포이온의 저자 최창환!

그의 시니컬한 필력이 무림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갖은 정보를 자아내는 ‘나’와 그 상황을 즐기며 마구 내뱉는 ‘나’

이들을 보며 문득 이 상황이 재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물론, 눈앞의 괴선까지 전부 무대에 올라 역할에 맞게 춤을 추는 그런 느낌.

그랬다.

모두가 인형이자 모두가 광대인 세계.

실을 매달고 손가락에 따라 이리저리 몸을 뒤트는 인형들!

그것이 인피면구 뒤에서 보는 세상이었다.

최창환 신무협 장편소설

백면마인 3권!!

내게 있어 청미령은 천하에 다시없을 진미와도 같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마저 즐길 수 있는. 그 존재만으로도 나를 흥분시키는 최고의 만찬 말이다.

사랑하는 어미에게 단숨에 달려갈 수도 있었다. 대충 주위에 있는 이들 중 하나의 얼굴로 다가갈 수도 있었다.

허나, 그렇게 쉽게 다가서기에는 다소 아쉬웠다. 천천히 뜸을 들이듯. 양념이 충분하게 배어들 수 있도록 기다려야지 않겠는가.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그래. 그렇게 다가가는 거다.

언제나 침착하면 예측가능 한 모든 수단은 나를 해하지 못한다. 더없이 차가운 이성의 존재가 바로 나다.

‘그렇기에 집착한다.’

나는 본래의 목표. 내 삶의 이유를 다시금 되새겼다. 그래. 그녀에게 가는 것이다. 허나, 쉽게 다가가는 것은 제 맛이 나지 않는 법.

침을 삼켰다.

10월 12일 출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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