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개꿀맛 스킬도둑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유신언
작품등록일 :
2018.10.16 07:34
최근연재일 :
2018.11.01 08:00
연재수 :
20 회
조회수 :
42,847
추천수 :
844
글자수 :
118,899

작성
18.10.17 08:00
조회
3,244
추천
56
글자
13쪽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3)

DUMMY

인적 드문 숲속.

오후의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독남이 넓은 숲길을 올라갔다.

이윽고 그 앞에 낙후돼 보이는 시설하나가 나타났다.

[소망 숲 보육원]

꽤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은 듯.

덩굴이 보육원의 울타리와 문패를 전부 덮어가고 있었다.

독남은 익숙하게 잠긴 철문을 넘어 보육원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건물로 걸어가 문을 연다.

“도, 독남아!”

응접실 소파에 앉아있던 또래의 남자가 독남의 모습을 보고 벌떡 일어섰다.

그리곤 당장이라도 울 듯 한 표정으로 독남에게 달려갔다.

“야 도파람. 먹을 거 있냐. 오늘 내내 거지같은 쿠키 밖에 못 먹었어.”

“이 미친놈! 살아 있었구나!”

파람이라 불린 남자가 독남을 꽉 포옹했다.

둘은 고아원 출신이자 20년 지기 친우였다.

“구웩! 너 나 좋아하려면 태국 가서 고추 떼고 오랬지?”

독남이 당장이라도 토할 것 같은 표정으로 파람을 밀어냈다.

파람은 그 반응에 익숙한 듯 개의치 않았다.

“죽은 줄 알았잖아 새끼야!”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독남은 아무렇지 않게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파람도 그를 뒤따라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이후 궁금한 얼굴로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된 거야 도대체?”

“뭘 어떻게 돼~ 산에 끌려가서 신나게 두들겨 맞았지.”

독남은 만사 귀찮은 듯 소파에 몸을 뉘이며 대답했다.

“그래도 용케 죽이진 않았네. 각성자들이었잖아.”

“멍청해서 그렇지. 몬스터가 날 죽일 거니까 자긴 안 죽인다면서 그냥 가더라?”

“몬스터? 설마 거기 던전 포털이라도 있던 거야?”

파람이 목소릴 높이며 물었다.

독남이 정말 몬스터와 조우했다면 살아남았을 리 없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제대로 말해 미친놈아.”

시원하게 설명해주지 않는 독남에게 파람이 살짝 짜증을 냈다.

독남이 눈을 감고 입을 연다.

“분명 나 기절하기 전엔 포털이 있었는데, 눈 떠보니까 없더라고.”

“그거 포털 터진 거잖아! 던전에서 몬스터 튀어나온 거 아냐!”

“아무렴 어때. 봐봐 아무 문제없잖아. 이 타고난 천운!”

독남이 어깨를 으쓱했다.

파람은 자신 앞의 인간이 이런 성격임을 잘 알고 있었다.

“후- 그래, 그래. 어쨌든 살아있으니 됐다. 다음엔 안테나를 진짜 괜찮은 애로 쓸게. 그 자식 각성자 탐지능력이 있다느니 뭐니 했는데 순 뻥이었어.”

파람이 어제 일을 떠올리며 말했다.

안테나는 각성자와 일반인을 분간하고, 망보는 역할을 뜻했다.

헌데, 안테나가 물색한 호구가 하필 태극 길드 마스터의 아들. 현수 무리였던 것이다.

“뭐, 됐고. 혹시 마석 감정 가능한 장물아비 있어?”

“마석? 왜?”

뜬금없는 독남의 물음에 파람이 의아하다는 듯 되물었다.

마석은 강한 마력을 지닌 희귀한 보석이다.

보통 각성자들의 장비에 많이 세공됐으며.

그 능력치에 따라 최대 수십억 원을 호가했다.

“마석을 하나 얻었거든.”

“어!? 진짜!? 어디서!? 어떻게!”

믿기 어려운 희소식에 파람 혼자 흥분해 소릴 질렀다.

독남은 자신의 오른 손을 내밀어보이며 말을 이었다.

“내 손에 있는 수호마인지 뭔지 하는 먹보 자식이 주던데.”

몇 시간 전.

독남은 천마십위에서 다이아몬드를 되찾고 보석상에 들어갔었다.

그곳에서 상인에게 들은 얘기는 이러했다.

-이건······저희가 처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비 각성자인 제가 봐도 상당히 순도가 높은 마석입니다!

결국 보석을 팔지 못한 독남은 쫄쫄 굶은 채, 이곳으로 걸어 왔던 것이다.

“뭐, 수호마? 고구마랑 착각 한거 아냐? 세상에 단 셋뿐인 수호마가 너한테 왜 있어.”

독남의 말을 믿지 못한 파람이 인상을 썼다.

이에 독남은 격정적으로 항변하며 자신의 오른 손을 내밀었다.

“나도 아주 곤란해. 이 악마 놈 계속 배고프다고 소리친다고! 이거 봐!”

“아무리 봐도 그냥 네 손인데. 각성이란 게, 혹시 네 정신지랄병의 각성을 뜻하는 거냐?”

파람이 독남의 손을 보곤 시큰둥한 얼굴로 대꾸했다.

그는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기로 했다.

“너 그럼 상태 창 한번 불러서 읽어봐.”

“상태 창? 그거 어떻게 부르는데?”

“정신 집중하고 상태 창이라고 부르면 뜬다던데.”

“상태 창.”

독남이 정신을 전혀 집중하지 않고 무미건조하게 외쳤다.

이를 본 파람은 한심한 얼굴로 독남을 봤다.

“아니, 일말의 성의라도 담아서 좀 해 인마!”

한데, 이전에 봤던 반투명한 창들이 독남의 눈앞에 떠올랐다.

[각성자 ‘도독남’]

[클래스 : 스킬 도둑(유일)]

“어 떴는데.”

“뭐어!?”

파람이 황당한 얼굴로 독남에게 반응했다.

“클래스가 스킬 도둑이라네. 어쩐지 뭐 스킬을 훔쳤다고 뜨더니.”

“스킬 도둑······? 생전 처음 듣는 데. 그런 클래스도 있나?”

독남은 파람의 말을 흘려들은 채, 상태 창을 이리저리 눌러봤다.

그러자 창의 내용이 바뀌었다.

[능력치]

[힘 : 117(+100)]

[민첩 : 121(100)]

[체력 : 119(100)]

[마력 : 110(+100)]

[지능 : 18(+0)]

[운 : 121(+100)]

[*수호마의 능력치가 반영된 상태입니다]

[*반영비율 1%]

“으음? 아니 내 지능 왜 18이야!”

상태 창을 들여다보던 독남이 억울한 어조로 중얼거렸다.

“어? 지금 능력치 보는 거야? 18이면 초기 각성자 치고 괜찮은 편이라 들었어. 너 머리 꽤 좋았구나?”

“그래? 다른 수치가 100이 넘어서 완전 낮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

무심한 독남의 말에, 파람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장난 치냐? 네가 무슨 1급 헌터도 아니고 어떻게 능력치가 100을 넘겨. 마석 갖고 있는 건 진짜 맞아?”

“나 배고파서 지금 장난칠 기운도 없어. 옛다.”

소파에서 일어난 독남은 주머니 속 다이아몬드를 꺼내 파람에게 던졌다.

파람은 능숙하게 날아오는 보석을 잡아챘다.

그리고 동그래진 눈으로 보석을 확인했다.

“······!”

“야 파람아, 먹을 거 진짜 뭐 없냐?”

그 사이, 독남은 응접실을 가로질러 부엌으로 향했다.

그가 부엌 싱크대 위 수납장을 열자, 수개의 라면 봉지가 들어있었다.

독남은 라면 봉지 두개를 꺼내들며 방긋 웃었다.

“오예~ 오늘은 내가 짜~빠구리 요리사~!”

“발음 조심해 이 자식아!”

독남을 뒤따라 부엌에 온 파람이 바로 딴죽을 걸었다.

뒤이어 파람은 다이아몬드를 들고 취조하듯 질문했다.

“너 이거 진짜 어디서 났어?”

“말했잖아. 돼지 같은 수호마가 줬다고.”

독남은 양은 냄비에 생수를 부으며 답했다.

“······좋아! 믿을게. 그럼 너 당장 각성자 등록부터 하러 가자!”

“내가 왜.”

“아니, 헌터 돼서 사냥만 잘하면 소매치기 수십 배는 벌 수 있잖아!”

“사냥 같은 걸 왜 해. 귀찮게.”

가스버너에 냄비를 올리며 독남이 심드렁하게 답했다.

파람은 답답하다는 듯 소릴 높였다.

“뭐가 귀찮아! 너 여기 다시 열고 싶다며. 다시 애들 데려올 거라며. 도둑질로 언제 돈 모을래? 이제 그만두고 제대로 살아보자. 노력하면······”

“어허!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고 살아야지! 뭣보다 난 법을 지키며 살지 못한다네!”

독남이 엄숙한 목소리로 파람을 꾸짖었다.

파람은 질린다는 듯 고갤 절레절레 저었다.

“이런 미친놈. 별걸 다 당당하게 말하네. 하여간 넌 진짜······”

“야 그보다, 내가 집 나간 며느리도 환생할 최고의 짜빠구리를 만들어줄게!”

독남은 자신만만한 태도로 파람에게 라면 봉지를 들어보였다.

파람이 한숨을 쉬며 중얼 거렸다.

“······냄비나 태워먹지 마라.”

10분 후 응접실.

“미쳤다 이건······”

파람이 냄비에 담긴 라면을 한 젓가락 먹고 감탄했다.

“이 세상 라면이 아니다······”

“봐라 요 녀석. 형님이 말했지.”

파람을 향해 독남이 씩 웃었다.

“어떻게 한 거냐 너······”

“으후흐흐- 하하하하! 이제 난 요리천재다.”

라면 두 봉지에 맞는 완벽한 물의 양.

불 위에서 면발이 적당하게 익는 시간계산.

냄비의 물을 적당히 버리고 분말스프와 올리브유를 섞는 완벽한 타이밍.

이 과정을 거쳐 만든 독남의 라면은, 라면회사가 의도한 맛의 120%를 내고 있었다.

“중국집 주방장 요리 스킬을 훔쳤더니 이러네. 나도 내가 무서워지려 해 큭큭.”

“실화냐? 요리사 스킬을 훔쳤다고?”

“어, 거기 조만간 망할 것 같던데. 후루룹-”

“완전 사탄의 자식이네 이거?”

독남은 왼손으로 서투른 젓가락질을 하며 라면을 흡입했다.

그의 오른 손은 냄비와 최대한 거리를 두기 위해 등 뒤에 놓인 상태였다.

이를 이상하게 본 파람이 입을 열었다.

“근데 너 왜 왼손으로 먹냐? 오른손은 왜 그렇게 하고?”

“아 이 손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독남이 아련하게 자신의 오른 손을 내려다봤다.

파람이 인상을 쓰며 독남에게 물었다.

“뭔데.”

“난 전설 같은 건 믿지 않아!”

“······그래, 물어본 내가 잘못이다. 라면이나 처먹어 이 새끼야.”

“아참!”

독남이 별안간 메모지를 꺼내 뭔가 적기 시작했다.

이를 본 파람이 힐끗 내용을 육성으로 읽었다.

[태극 길드 마스터 아들 현수]

“그건 뭐야? 태극 길드?”

“파람아. 너 태극 길드 알아?”

“후르릅, 요즘 세상에 거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냐. 국내 1위 헌터 길드인데.”

“거기 길드 마스터 아들을 좀 패주고 싶은데 어떡하지?”

“트헙, 컥, 컥.”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사레들린 파람이 급히 가슴을 쳤다.

음식물을 간신히 목 아래로 넘긴 후.

파람이 다시 입을 열었다.

“이 미친놈이 또 뭐래! 갑자기 왜!”

“그 놈이 어제 그 호구야. 겁도 없이 날 때리곤 가버렸지.”

“······하. 어떻게 일이 또 그렇게 꼬였냐.”

상황을 이해한 파람은 복잡한 심경이 됐다.

독남은 분명 상대가 누구건, 이길 때까지 복수하려 들 것이다.

그게 여태껏 독남이 살아온 방식이었다.

다만 지금 언급된 상대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임태극······교과서에도 실린 사람이라고. 단순히 처 맞는 걸로 끝나지 않아.’

대 격변 후 시작된 강력한 몬스터 강림을 막아냈던 전설적 인물 중 한명.

게다가 그 아들 임현수 역시 각성자가 아닌가.

“······이번만 잊어. 넌 지금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돼.”

“쩝쩝, 안 돼. 날 때린 놈들은 꼭 100배로 갚아줘야 돼.”

“아니 그런 건 귀찮지도 않냐! 왜 꼭 하려고 해?”

“되갚아주는 건 재밌잖아~”

독남이 검은 소스가 잔뜩 묻은 입 꼬릴 실룩인다.

그 얼굴을 본 파람이 인상을 한껏 구겼다.

“······좋아, 일단은 말이야. 그 마석부터 팔아보고 생각하자. 내가 알아볼게.”

만져보지 못했던 거금이 생기면, 독남도 돈에 정신이 쏠려 복수를 잊을지 모른다.

파람은 그렇게 생각했다.


*


며칠 뒤, 으슥한 뒷골목에 위치한 창고.

그 안에 독남과 파람이 서있었다.

두 사람 앞에는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대머리 사내가 보석을 감별하고 있었다.

본래 독남이 가지고 있던 최상급 다이아몬드였다.

“호오······”

대머리 사내의 눈이 살짝 떨렸다.

파람은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했다.

그 떨림의 의미가 뭔지, 그는 알아차렸다.

“이걸 어디서 얻었다고?”

대머리 사내가 헝겊으로 보석을 닦으며 물었다.

독남이 입을 열려던 찰나, 파람이 그를 막고 대신 대답했다.

“얼마 전에 작업한 애가 가지고 있었어요.”

“웃기고 있네. 이런 걸 들고 다닐 사람이 너희한테 털릴 리가 없잖아.”

파람의 말에 대머리가 코웃음 쳤다.

하지만 파람은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그게 뭐 중요한가. 물건만 확실하면 됐지. 안 그래요?”

“좋아, 5,000만 줄게. 어때 많지?”

대머리 사내가 선심 쓰듯 제안했다.

상대의 의도를 훤히 알아차린 파람이 웃음 지었다.

“이거 왜이래요. 우리도 다 시세 알아보고 왔는데.”

“전체적인 시세만 알아봤지, 이 마석 등급을 알아본 건 아니잖아?”

대머리 사내도 지지 않고 반박했다.

파람이 굳은 얼굴로 손바닥을 내밀었다.

“아 이거 믿음과 신뢰를 이렇게 저버리시네. 마석 돌려주세요. 다른데 갈 테니까.”

“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은데?”

대머리 사내의 말과 함께, 화물 뒤에 숨어있던 거구의 남자 셋이 등장했다.

거구들의 손엔 각자 야구방망이가 들려있었다.

“선택해. 5,000만 받고 갈래, 그냥 뒤질래?”

“이 씨······”

대머리 사내를 노려보며 파람이 욕설을 내뱉었다.

그 때 독남이 갑자기 자신의 오른 손을 쳐다보며 앞으로 나섰다.

“뭐? 이 악마자식아! 저 대머리한테 맛있는 냄새가 나? 어쩌라고!”


작가의말

추천 꾺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개꿀맛 스킬도둑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사랑하는 독자님들께 슬프지만 잠시만 안녕을 고합니다. +6 18.11.01 716 0 -
20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6) +6 18.11.01 835 28 12쪽
19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5) +5 18.10.31 828 28 14쪽
18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4) +5 18.10.30 948 29 14쪽
17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3) +4 18.10.29 1,160 28 14쪽
16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2) +8 18.10.28 1,247 33 14쪽
15 3. 이 가슴에 하나가 돼 계속 살아가!(1) +7 18.10.28 1,382 33 13쪽
14 2. 드, 드리겠습니다(7) +4 18.10.27 1,565 34 14쪽
13 2. 드, 드리겠습니다(6) +5 18.10.26 1,636 35 14쪽
12 2. 드, 드리겠습니다(5) +5 18.10.25 1,742 35 13쪽
11 2. 드, 드리겠습니다(4) +11 18.10.24 1,857 43 13쪽
10 2. 드, 드리겠습니다(3) +3 18.10.23 1,985 35 14쪽
9 2. 드, 드리겠습니다(2) +6 18.10.22 2,123 39 14쪽
8 2. 드, 드리겠습니다(1) +7 18.10.21 2,411 46 13쪽
7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6) +8 18.10.20 2,586 47 13쪽
6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5) +8 18.10.19 2,738 53 14쪽
5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4) +6 18.10.18 2,925 51 14쪽
»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3) +3 18.10.17 3,245 56 13쪽
3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2) +5 18.10.16 3,496 60 13쪽
2 1. 업계에선 포상입니다(1) +4 18.10.16 3,735 63 12쪽
1 0. 강제 각성 +5 18.10.16 4,363 68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