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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동인

아리따운 반란

웹소설 > 일반연재 > 일반소설, 드라마

완결

한림팔기장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6
최근연재일 :
2022.08.07 09:00
연재수 :
107 회
조회수 :
3,233
추천수 :
69
글자수 :
514,103

작성
22.06.23 09:00
조회
15
추천
1
글자
10쪽

아리따운 61

당신의 아름다움은 무엇인가?




DUMMY

샤워를 시원하게 하고

덜덜이에게 안긴다.

몸의 품에 안기면,

생각도 잘되고 잠도 잘 온다.

귀면의 눈도,

흘김새의 눈치도 안 봐도 되고

좋다!


“우엉, 우엉.”

올빼미가 어떻게 우는지 아는 사람?

부엉, 부엉인가?

부엉이 울음이지!

“우~, 우~”

몰것다.

“응, 형.”

“아직 이라고..

콜롬보 타이틀 떼야 겠다. 형!”

“그래? 낌새를 차린 것인지

W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 것 같다고.”

“응.”

“설마 X 는 아니지? 그러다 Y 까지 가면 안 돼요!”

“뭐? 김 기사의 움직임이 수상하다고...요?”

“네, 내가 그랬잖아요. 뭔가 가 있다고.”

“응, 둘의 관계가

단순한 불륜이 아닌 것은 맞는 것 같아요.

대단한 집안의 딸이며 며느리가

운전기사랑 썸씽이 말이 안 되잖아요.

뭐 성능이 좋을지 모른다고...요?

지금 나한테 할 농은 아닌 것 같은데....요.”

“여튼, 좀 잘 해 보슈. 콜롬보가 웃겠소?”

“알았어요. 거기서 봐요.”

이쁜 말로 살살 달래야 콜롬보는 일을 잘한다.

놀리다 가도 마지막에 이뽀 해주면

껌벅이다.

풋!

콜롬보 형이 마지막에

“고맙다.”

라며 바로 끊는다.

멋쩍은 가 보다.

형이 하는 거에 비해 주는 게 별로 없는데,

경찰도 사실 나 때문에 그만 둔 것인데,

집에는 잘린 거로 했으니,

내가 더 미안하고

앞으로 해 줄게 많은데,

벌써 고맙다고 하면 어떻게 해?


오랜만에 동영상 라이브 강의다.

한 교수님의 쩌렁쩌렁한 말씀이

휴대폰 화면을 찢고 나올

기세다.

“그러니까,

역사를 바로 알아야 미래가 있다는 것인데,

그 역사라는 것이 승자의 기록이라고 보면,

우리의 역사는 승자가 된 적이 별로 없기에

주변 승자들 속에서 역사를 훑고

문자 그대로 읽지 말고 뒤틀어서 봐야 한다는

그 말씀이죠.”

일장 연설에 달아 나던 잠이

그새 돌아온 것인지...

잠이 오려 한다.

말씀 하나 하나가 옳은 말씀!

하지만 재미가 없으려 한다.

그래서 더더더 잠이 온다다다.

“삶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미적 아름다움과 인간으로서 아름다움이

같은 것일까?

생각해 봅시다.”

점점 미궁 속이다.

“마지막으로 인디언 이야기로 마칠까 하는데....”

그냥 마치면 더더더 좋으련만!


한 인디언이 시장에 나와 양파를 팔고 있는데,

시장에 나온 신사가

즐거이 시장을 구경하다

꾸벅 꾸벅 졸고 있는 그 인디언 할머니를 보고

묘한 기분으로 다가 간다.

양파 한 망에 얼마냐고 묻는다.

4달러!

아니,

풋! (남에 꺼 써 먹으려니 미안해서)

10달러!

그럼 두 망은 얼마입니까?

20달러!

그럼 세 망은 얼마인지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묻는다.

30달러!

아니,

망을 많이 사면 할인을 해줘야하는데,

그 할인이 없다.

어이가 없어

할머니를 유심히 살펴본다.

웃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신사의 눈길을 알았는지

할머니의 시선이 신사에게 다가와

밝게 빛난다.

신사가 곰곰이 생각을 하다가

인디언 할머니가 불쌍했는지,

망 10개를 다 달라며 100달러를 내 놓는다.

“안 팔어!”

신사가 놀라 되 물었다.

“아니, 깎아 달라는 것도 아니고

할머니가 원하는 가격에

전부 사겠다는데 왜 안 된다고 하십니까?”

“내 맘이여!”

‘무슨 이런 고집을....’

신사가 어이 없는 얼굴로 보자,

"내 맘이야!"

"....."

“이 양파는 내 삶이고 전부여!”

“아니, 그것 하고 다 파시는 거 하고 무슨 상관이죠?”

“허 그 양반!”

양반이래. ㅋㅋㅋ 신사라면서...

“그거야 내 인생, 아니 정성을 다해 키운 양파를

어디 한 번에 팔면 내 인생,

내 정성은 어떻게 되남?”

할머니의 말에 신사는 이해를 못한다.

“여기 와서 시장 거리 구경이며,

내 물건 사는 사람들 만나면서

삶을 이야기하고 정을 느껴야 하는데,

한 번에 다 팔면

어캐 하남!”

'졸고 계셨는데요?'

"내가 졸고 있다고 생각했지?

난 꿈을 꾸고 있는 거여. 행복한 꿈!

절대 조는 거 아니여.

눈 감고 있어도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 나는지 다 알지!"

갸우뚱!

아!

그제야 신사가 할머니의 말을 알아듣고

탄복을 한다.


“자, 이 인디언 이야기로 느끼는 것을 말해 봅시다.”

모두 침묵이다.

설마!

거기 미스 류!

와우!

“저는 신사에게 다 팔고 그 돈으로 사람 구경,

시장 구경이랑

맛있는 거 실큰 사먹을 랍니다.

쪼그려 앉아 하루 종일 팔아 봐야 무릎 아프고

시간 가고....”

모두 웃는다.

아이구!

우리 교수님도 어이가 없는지 웃네.

풋!

“저, 저런 엉터리 답 같으니.

이러니까 내가 편히 쉬지를 못해요.”

모두 웃는다.

“인생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인디언 할머니가 말하고 있는 거예요.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가?

자신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 간 물건을

정성스럽게 모두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

시장 사람들과 교감하고 자 하는 그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다.

이 말씀이지요.”

역시!

겉으로 들어 난 아름다움은

아름다움이 아닐 수 있다.

마음이 이쁘야,

하는 일이나 행동이 정직하고 올바름이야 말로

아름다움이다.

“지난 번 숙제 푼 사람 손들어 봅시다.”

아무도 없다.

모두 숙제를 잊어 버렸다.

곰이랑 호랑이 이야기 같은데,

쩌렁 쩌렁 한 교수님의 일갈이다.

"이렇게 무관심 해서야 무슨 재미로 강의를 하누!"

왜? 중국이 동북공정을 하는지,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지를 설명한다.

너무 진지해서 아무도 말을 못하고

따분해 한다.

“교수님!”

누가 용감하게 교수님 열나게 강의 하시는데

초를 칠까?

나야 나! ㅋㅋ

“저, 시간이 넘었습니다.”

모두 웃음을 참는지 킥킥거린다.

“거기 학생, 내가 더 안 받을 테니 좀 더 들어...요.”

풋!

아이구 망했다.

우리들은 그렇게 교수님의 일장 연설을

한 시간을 더 들어야 만 한다.

휴! 다행이도 한 시간 조금 넘는다.

“자! 강의 끝....!

새해에는 좀 더 아름다운

만남이 되도록 합시다.

여러분의 마음이, 행동이... 보기 좋잖아요!

그 마음으로, 행동으로 인해

얼굴도, 몸도 아름답다는 거 잊지 말고

미래로 나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읍시다.”

우리도 새해 인사를 한다.

따분하고 재미없는 강의를 우리는 왜 듣고 있는 것일까?

사실 송년이라 마음이 복잡하고

그래서 내가 조금 예민해 졌나보다.

사실은 역사를 제일 좋아한다.

오늘은 몸이,

마음이 그래서리!


“깍깍깍!”

무슨 소리인지 알지? 몰라?

잘 들어 봐!

“ᄁᆞᆨᄁᆞᆨᄁᆞᆨ”

요로케 표현하면 알려나.... ㅋㅋㅋ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제께 고요.....

웬 까치소리냐구... ㅋㅋㅋ

“어 형!”

“오늘도 서영실이 미행을 실패했다고..”

“아! 아주 지능적인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응, 알았어. 형이 고생이다 만...

콜롬보가 웃겠어.”

“ㅋㅋㅋ 미안. 설 다음날 올 거지. 알았어.

그때 봐!”


콜롬보가 서영실을 미행한다.

W 호텔에서 갑자기 강남 시내에 있는

X 호텔로 옮긴 후다.

한 달에 한 번,

너무도 치밀하고 첩보 작전이라

그 유명한 콜롬보도 추격과 추리를

번번히 실패한다.

오늘만은 반드시 알아내고 말리라는

굳은 신념으로

미리 호텔 입구에서 기다린다.

그녀가 들어 온다.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양장을 하고

이쁜 걸음으로 들어온다.

그녀는 항상 로비로 들어오면

바로 엘리베이트로 직행이다.

그녀의 뒷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따라 오른다.

그녀가 제일 위층을 누른다.

‘스위트룸?’

콜롬보는 어쩔 수 없이

아래층을 누르고는 뒤로 물러나

엘리베이트에 기댄다.

멀찍이 서서 앞만 주시하고 있는

그녀의 선글라스...

문이 너무도 깨끗하고 맑아

그녀의 선글라스에 콜롬보가 보인다.

그녀가 보는 것처럼 너무도 생생하다.

선글라스에 비친 그녀,

아름다움이란 저런 걸까 란 생각을 하며

아내와 비교를 해 본다.

늘 같은 생각의 반복이지만

그에게는 아내가 제일이다.

최고 미인이다.

마음만은....

아!

엘리베이트 문이 열렸는데,

딴 생각하느라...

그녀가 뒤를 얼핏 보는 것 같아

정신을 차리고는 붉게 빛나는

44숫자를 보며 얼른 내린다.

콜롬보가 제일 싫어하는 숫자

두 개가 비웃는다.

FF다.

총맞은 것처럼!

망한 학점 처럼!

젠장!

그녀의 검은 눈빛이 등에 꽂힌다.

어떻게 할까?

유유히 닫히는 엘리베이트 문을 보며 잠시 망설인다.

후다닥!

계단을 찾아 달린다.

겨우 비상계단을 찾아서

후다닥 올라 가

얼굴을 빼꼼 내다보며 살핀다.

어?

복도에 아무도 없다.

엘리베이트 앞에 서니

붉은 눈으로 날 씹는다.

43!

42!

41!

젠장!

콜롬보가 제일 싫어하는 숫자!

4에서 멈춘다.

헐이다.

45층은 페이크다.

철두철미한 행동!

콜롬보의 눈이 빛난다.

하지만,

오늘도 실패!

탐정 생활, 물론 흥신소이지만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다.

형사시절에도 이 정도의 노력이었으면

특진에 특진이었을 것이다.

무엇인가 구린내라기보다는

음흉한 향내가 풍긴다.


정운이와 해인이가 두 호텔을 해킹해 본다.

하지만 서영실이란 이름도

알 만한 사람 이름도 없다.

호텔과 주변 CCTV도 몰래 봤지만

도대체 누구를 만나는지

알 수가 없다.

CCTV 가 꺼진다.

호텔은 알려나 모를려나!

매번 반복이다.

이러면 해킹이 불가능하다.

철두철미다!


김 박사의 연구 활동에 대한 스파이는

분명 주종명을 통해서 일거고,

과연 누구의 스파이란 말인가?

서영실의 아버지!

하지만 그와 관련된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훑고 훑어도 알 수가 없다.

거대한 음모 속에,

아니 늪으로 빠져 드는 기분은

콜롬보만의 기분일까?


반격은 시작된다.

아니 이미 시작된 지도 모른다.

우리의 아름다운 반란말이다.

헐!

비밀을 발설 해 버렸네.

뭐? 이미 알고 있었다고...

고맙네. 모른 척 해줘서...

다음에 만나면 사탕 하나 줄게....

뭐? 다른 거 달라고...

기분이다.

찐한 포옹해 줄게.. 기대해...!

가슴 큰 여자가 좋다고!

수술해?

그럼 부담은 그대가? 어때?

36계는 안 된다. 금지!

풋!

이 상황을 타계할 방안......

곧 나올 기우 형의 작품,

그놈에게 기대를 해 본다.




누가 당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싸우는가?

형식과 문법 등 모두 무시하고 제 느낌 가는대로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며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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