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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게임의 회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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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쉬폰
작품등록일 :
2022.05.11 12:11
최근연재일 :
2022.06.29 20:49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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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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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Episode 7. 즉위(卽位) (4)

DUMMY

‘청(靑)’의 기물이 잠시 침묵했다.

짙은 그림자에 막혀 얼굴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녀석이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알 것 같았다.


“······뭐?”


분명 당황한 얼굴이겠지.

지금 내게 돌아온 얼빠진 대답처럼 말이다.


“······아무래도 내 귀가 잘못된 모양인데. 다시 한번 말해주겠나?”

“내가 고블린들의 ‘퀸’을 죽인 당사자라고.”


나는 확실하게 쐐기를 박았다. 그제야 녀석은 내 말이 허언도, 장난도 아님을 깨달은 듯했다.


“허······ 어이가 없군.”


그렇게 중얼거린 녀석이 나를 쏘아보았다.


“방금의 연설을 못 들었나?”

“······들었지.”

“그런데도 우리를 찾아왔는가? 엄벌이라는 말이 우습게 들렸다면 큰 착각을 한 거다. 우리의 ‘퀸’께서는 네놈의 사지를 찢고, 다시 봉합하고, 어떻게든 살려 그대의 동족에게 던져버릴 테니까.”


그것 참 살벌한 소리인데.


“네놈은 끔찍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청(靑)’의 기물들의 태도가 점차 바뀌었다.

불꽃에 뛰어드는 불나방을 보는 듯한 눈빛에서, 죽여야 하는 적을 보는 사나운 눈빛으로.


“그리고 우리의 역할은, 그 일에 일조하는 것이지.”


미안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거다.

그걸 결정하는 것은 너희들이 아니니까.


“여기서 날 해치면 안 될 텐데?”

“······그건 무슨 소리냐.”

“너희들에게 결정권은 없어.”


‘청(靑)’의 기물의 직위를 판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등 뒤를 보는 것.

나는 녀석들의 생김새를 살펴보았다.

타 종족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을 막기 위해 심판이 기물들의 형상을 그림자처럼 바꿨지만, 가장 큰 특징은 숨기지 못했다.


“너희들의 날개는 고작 두 쌍이잖아?”


등 뒤로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는 두 쌍의 검은 연기.

확실히 알겠다.

이 녀석들의 직위는 ‘나이트’였다.


“최소한 날개가 세 쌍. 아니 네 쌍은 되어야 내 처분을 결정할 수 있겠지.”

“······.”


정곡을 찔렸는지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나는 단상 위를 올려다보았다. 때마침 연설도 막바지로 흘러가고 있었다.


“그러니 어서 너희들의 ‘퀸’에게 전달해라. 내가 제안할 것이 있다고.”


내 말이 끝나자마자 ‘청(靑)’의 기물들이 성큼성큼 걸어와 내 앞에 섰다.

그리고 목덜미를 향해 날아드는 수도. 살의가 깃든 공격이 아니었기에, 나는 피하지 않았다.


타악!


둔탁한 충격과 함께 사위가 이지러졌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좋다. 너를 우리의 ‘퀸’에게 데려다주마.”


·

·

·

·

·

·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나는 집무실 같은 장소에서 정신을 차렸다.


뚜둑─


고개를 돌리며 뻐근한 목을 풀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나.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계획의 반절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녀석들의 ‘퀸’을 만나러 가면 되는데······.


절그럭, 절그럭.


이상하게도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시선을 내리자, 빛으로 구성된 쇠사슬이 내 몸을 옭아매고 있는 게 보였다. 이건 대체······?


“정신이 드나?”


나는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보았다.

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 압도적인 위압감을 뿜어내는 한 존재. 누군지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본인을 찾았다고 들었네만.”


‘청(靑)’의 기물. 그중에서도 ‘퀸’이라는 높은 직위로 선별 받은 존재였다.

나는 몸을 묶고 있는 사슬을 눈길로 가리켰다.


“일단 이것부터 좀 풀어주면 안 되겠습니까?”

“불가하다. 어떤 방법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는 ‘퀸’급 기물을 수차례 살해한 전적이 있으니까.”


‘청(靑)’의 ‘퀸’이 강한 적의가 깃든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았다. 충분히 예상했던 반응이었다.

일단, 그 경계심부터 허물 필요가 있겠지.


“저는 당신과 싸우러 온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한 가지 제안을 하려고 왔죠.”

“······제안?”

“예. 저는 고유 능력, [프로모션]을 발동할 생각입니다. 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블린 ‘퀸’들을 살해한 것이고······ 이젠 마지막만이 남았죠.”


녀석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 그래서 본인을 죽이러 온 것인가?”


이해는 개뿔.

오히려 이상한 결론에 도달했다.

녀석의 손에 서리는 은색의 기운을 본 나는 다급하게 외쳤다.


“잠깐,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

“······사람이라?”


순간 아차 싶었다. 급한 나머지 이런 말실수를 하다니······.

나는 짐짓 태연한 척 말을 이었다.


“분명 말했을 겁니다. 저는 당신과 싸우러 온 것이 아니라고.”


구구절절 사정을 얘기할 필요는 없었다.

나는 곧바로 본론을 꺼냈다.


“고블린 ‘퀸’을 잡는 데 도움을 빌려주십시오.”


차도살인지계(借刀殺人之計).

남의 칼을 빌려 누군가를 죽인다는 의미. 그것이 바로 내가 생각한 계책이었다.

그리고 아마, 고블린 ‘킹’도 나와 같은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럼, 당신네 종족의 ‘퀸’으로 [프로모션]해 당신들의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내 말에 ‘청(靑)’의 ‘퀸’이 침묵을 지켰다.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자 살짝 불안하기도 했다.

설마 이게 아니었나?

고블린 ‘킹’이 선택한 방법은?

괜스레 걱정이 든 나는 말을 덧붙였다.


“저를 믿지 못하는 거라면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동족의 ‘퀸’을 여섯이나 죽였습니다.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죠.”

“······.”

“침몰하는 배에 남고 싶은 존재는 아무도 없듯이, 저는 단지 배를 갈아타고 싶을 뿐입니다.”


내 이야기가 끝났을 때.

줄곧 침묵을 지키던 녀석은 입을 열었다.


“······놀랍군.”


단 한 마디였지만, 나는 그 말에 담긴 긍정의 기색을 눈치챌 수 있었다.

결국, 고블린들은 타 종족의 기물이고, 내가 ‘청(靑)’의 기물이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같은 편이 되는 거니까.

그들로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제안이었다.


“그래, 거룩하신 ‘청(靑)’의 품에 귀의하고 싶다고?”


몸을 구속하던 쇠사슬이 힘을 잃고 툭 떨어졌다. 서서히 사라지는 빛의 입자에 웃음이 나왔다.

손익계산을 마치자마자 유순한 태도로 나오는 꼴이라니.

과연, 내가 아는 ‘청(靑)’의 기물다웠다.


“현명한 선택이다. 선장은 배가 침몰할 때 선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법. 그 의무를 잊은 자를 따를 필요는 없다.”


여기선 감동의 눈물이라도 흘려야 할까.


“그대의 바람은 본인이 고블린의 ‘퀸’을 빈사 상태로 만드는 것이겠지? 마지막 일격은 그대가 날리고 말이다.”

“그렇습니다.”

“좋다. 그대의 청을 받아들이마. 하지만 바로 도와줄 수는 없으니 그 점을 명심하라.”


나는 조금 당황했다.

······바로 도울 수 없다고? 왜지?


“잊었나? 앞으로 이틀 뒤, 우리는 ‘적(赤)’의 기물들을 상대하기 위한 원정을 개시한다.”

“아.”


나는 녀석의 말의 의미를 이해했다.

천천히 소름이 돋았다.

눈앞에 있는 ‘청(靑)’의 ‘퀸’은 고블린 ‘퀸’에게 병력을 이끌 전권을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녀석이 고블린 ‘퀸’을 죽인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데 이 중요한 순간에 고블린 ‘퀸’을 죽인다면, 그대의 동족을 이끌 명분을 잃게 된다.”


‘적(赤)’의 기물을 상대하는데 앞세울 장기말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니 모든 전투가 끝나고 그대의 청을 들어주마.”


정말 치밀한 녀석이다.


─언제나 한결같은 개자식이군.


나는 머릿속에서 들려오는 신랄한 비판에 입을 다물었다.


─동족을 실컷 부려먹는 걸로도 모자라, 모든 것이 끝난 뒤에는 헌신짝 버리듯이 뒤통수를 때릴 계획을 세웠지.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녀석이다.


말로서 확실하게 전해지는 감정이 있다.

적군에게 이용당하는 것에 대한 비감, 무력한 자신에 대한 분노. 음절 하나하나에 섞인 어두운 감정이 전염병처럼 내게도 번졌다.


─그러니,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여기서 고개를 끄덕이면, 수많은 고블린들이 죽을 것이다. 그 선택을 결정하기까지 고블린 ‘킹’은 많은 결심이 필요했겠지.

하지만 나는 아니었다.

내 진짜 종족은 고블린이 아닌, 인간이었으니까.


“좋습니다. 그럼 ‘적(赤)’과의 전투가 끝난 후에 부탁드립니다.”

“역시나 현명하군.”


서로의 의사가 일치하는 순간, 눈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당신은 고블린 ‘킹’과 동일한 선택을 했습니다!]

[시련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그랜드 마스터, ‘흑(黑)’이 임의로 시간을 조정합니다.]


곧 시야가 캄캄하게 물들었다.



*



사아아아아아─


주변 정경이 변화하는 익숙한 소리와 함께 나는 눈을 떴다. 어느새 배경은 집무실에서 허허로운 평원 지대로 바뀌어 있었다.


[해당 국지전에서 승리하고, 마지막 남은 고블린 ‘퀸’을 처치해 시련을 완수하십시오.]


······곧바로 전투로 돌입하는 건가.

나는 몇 걸음 물러났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전투에 엮이지 않도록 자리를 피해야 했다.


“그대는 이곳에서 기다려라.”


옆에 있던 ‘청(靑)’의 ‘퀸’이 하늘로 날아올랐다.

등 뒤로 일렁이는 다섯 쌍의 아지랑이.

녀석이 ‘퀸’의 격을 해방하며 크게 외쳤다.


“모두 눈앞의 적이 보이는가!”


평원의 건너편에는 ‘적(赤)’의 기물들이 밀려오고 있었다. 적어도 수백은 될 법한 병력. 그들이 내뿜는 가공할 살기에 심장이 거칠게 뛰었다.


“드디어 ‘적’에게 종언을 고할 때가 왔다!”


[기물, ‘청(靑)’의 ‘퀸’이 ‘멸망의 나팔’을 사용합니다!]


은색의 돔이 주변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주변 공간이 폐쇄됩니다.]

[당신은 해당 전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벗어나기 위해선 스킬의 시전자를 죽이거나, 상대 세력을 모두 처치하십시오.]


이제, 두 세력 중 하나는 이곳에서 멸망한다.

평원 위의 고블린들과 ‘청(靑)’의 기물들로 구성된 군세가 눈앞의 ‘퀸’의 명령을 기다렸고.


“전군! 진격하라─!”


마침내 두 세력이 서로를 향해 달려들었다.

‘청(靑)’의 기물들이 하늘로 날아올라 지상에 화살을 쏟아부었다. 고블린들과 ‘적(赤)’의 기물들이 백병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악!”

“죽여라! 적들을 죽여!”


수많은 병장기가 맞부딪치며 소음을 만들어냈다. 나는 멀리서 전쟁을 지켜보았다. 코를 마비시키는 듯한 피비린내와 끊이질 않는 끔찍한 피육음. 대지에 죽음이 형상화되어 있었다.

이것이 기물의 전쟁이다.


쿠구구구구구!


‘청(靑)’의 ‘퀸’이 검을 휘두를 때마다 은빛의 검기가 지면을 갈랐다. 두 갈래로 분절되는 지형. 마치 자연재해를 방불케 하는 광경이었다.

하지만 재해(災害)란, 그들에게 있어 재현 가능한 현상일 뿐이었다.


“빌어먹을 ‘청(靑)’의 버러지들아! 이 같잖은 고블린들은 치워버리고 한판 붙자!”


문제는 그것이 가능한 인물이 둘.


“크르륵, ‘적(赤)’의 수장이여. 닥치고 죽어라!”


아니, 셋이나 이곳에 모여있다는 것.


콰콰콰콰콰콰!


세 ‘퀸’급 기물들이 부딪치며 만들어낸 충격파에, 전투를 벌이던 하위 기물들이 터져 나갔다.

너무나도 지독하면서도 잔인한 광경.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이롭고, 전율적이었다.

그 상반되는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전투에서 나는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쿠구구구구구!


끝없이 이어질 것 같던 전투는 어느새 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이 비겁자들이!”


두 ‘퀸’급 기물이 합세해서 맹공격을 퍼붓자, ‘적(赤)’의 ‘퀸’으로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치열한 격전 끝에 ‘적(赤)’의 ‘퀸’이 무릎을 꿇었고, ‘청(靑)’의 ‘퀸’이 전투에 종지부를 찍고자 검을 들어 올렸다.


“고블린 ‘퀸’이여. 그동안 수고했다.”

“무, 무슨······.”

“그럼 죽어라.”


사아아아아아!


하늘이 갈라지며 환한 빛이 쏟아져 내렸다. 공중을 선회하던 ‘청(靑)’의 기물들이 재빠르게 자리에서 벗어났다. 지상에서 전투를 벌이던 수많은 존재가 입을 떡하니 벌렸다.


“이, 이게 대체······.”


너무나도 밝은 공간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듯이, 그림자의 형태를 한 수백의 기물들이 빛에 닿자마자 순식간에 사멸했다.

그리고 ‘청(靑)’의 기물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살아남은 생명체들의 목숨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이제, 내 차례인가?


나는 수많은 병장기의 잔해들과 시체들의 산을 넘어, 전장의 중심지에 도착했다.

바닥에는 ‘적(赤)’의 ‘퀸’이 죽어 있었고, 약속대로 고블린 ‘퀸’이 빈사 상태로 엎으려 있었다.


“드디어 왔는가.”


지친 모습의 ‘청(靑)’의 ‘퀸’이 나를 반겼다.

나는 녀석에게 물었다.


“어째서 은빛의 돔이 사라지지 않지?”

“본인의 고유 능력인 [멸망의 나팔]은 상대 세력을 모두 없애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 대상은 고블린 또한 포함이지.”


나는 주변을 훑었다.

‘청(靑)’의 기물들은 고블린들과 ‘적(赤)’의 기물들을 가리지 않고 모조리 죽이고 있었다.


“그렇군. 애초에 살려둘 생각은 없었나.”

“그래. 그런데 지금 와서 평대라······ 뭐, 상관은 없겠지. 이제 우리는 같은 직위가 될 테니.”


그 말대로였다. 나는 들고 있던 검을 고블린 ‘퀸’의 가슴에 박아 넣었다.


[당신은 ‘퀸’급 기물을 총 7개체 살해했습니다.]

[당신은 ‘폰(Pawn)’의 고유 능력을 발동할 조건을 충족하였습니다!]


첫 번째 시련의 끝이 다가왔다.


[시련에 실패한다면, 모든 보상이 몰수됩니다.]

[고블린 ‘킹’이 선택한 직위를 고르십시오.]


‘청(靑)’의 ‘퀸’이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그럼······ 동지여. 어서 시작하라.”


그런데 나는 어딘가 익숙한 기시감을 느꼈다.

수많은 사체가 널려있는 이 전장. 승격을 앞둔 지금 이 상황.

그것은 마치, 최후의 전장인 [엔드 게임]에서 내가 맞닥뜨린 상황과 매우 유사했다.

섬전 같은 깨달음이 머리를 스쳐간 것은 그때였다.


“직위를 변경하겠다.”


[고블린의 ‘폰’, 김연우.]

[변경할 직위를 선택하십시오.]


게임에서 탈락한 기물은 되살아날 수 없다.

그리고 이곳은 제4회 <종족전쟁>이 아닌, 제3회 <종족전쟁>의 전장.

이 게임의 승자는 고블린이 아니다.

나는 ‘E4’ 스퀘어에서 보았던 메시지를 떠올렸다.


「녹색 괴물은 <종족전쟁>에 두 번 참가한 전적이 있는 기물로, ‘고블린’이라 불리는 종족입니다.」


······그런가.


「그들은 제3회 <종족전쟁>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어 ‘담녹’의 총애와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확실히 알겠다.

학살자가 [프로모션]한 직위는 ‘킹’이 아니다.


「허나, 제4회 <종족전쟁>에서 그들이 벌인 만행과 형편없는 성적에 분노한 ‘담녹’이 기물을 포기했고, 그들은 종족의 자격이 박탈되어 현재 <스타 보드>의 구성품으로 활용되었습니다.」


고블린 ‘킹’이 죽는 곳은 제4회 <종족전쟁>의 전장.

따라서 제3회의 전장에서 그가 선택한 직위는.


“나는 내 직위를 고블린 ‘퀸’으로 전환하겠다.”


바로 ‘퀸’이다.


············.

·········.

······.


[당신은 첫 번째 시련을 완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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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pisode 8. 왕의 증명 (1) +2 22.06.11 1,216 84 12쪽
» Episode 7. 즉위(卽位) (4) +2 22.06.10 1,243 88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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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pisode 6. 폐위(廢位) (1) +3 22.06.01 1,389 9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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