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퍼맨님이 결혼을 하신다는 소식을 들으니 생각이 나는군요
제가 항상 예비신랑들에게 들려주고 권하는 이야기인데요..
타인끼리 만나서 산다는게 결코 쉬운일만은 아니죠
살다보면 싸우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문제는 싸우는게 아니고 그 뒤가 문제죠
싸움이야 있을수 있지만 어떻게 화해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부간에 말없이 몇일씩 지내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습니까?
대화의 단절만큼 부담스럽고 화나는 경우도 없죠
그래서..저의 경우엔 결혼전 아내와 철썩같이 지키기로 약속한 3가지가 있습니다
아예 각서로 써서 보관중이죠
첫째,
술먹고 들어온 다음날 반드시 아침엔 해장국( 또는 미음)을 끓여주기
둘째,
아침 출근시 현관앞에서 배웅하기
셋째,
퇴근시 반드시 윗저고리와 넥타이는 받아주기
위의 내용이 남자 위주로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겟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게 아닙니다. 싸웟다고 퇴근했을때 코빼기도 내밀지않는
아내보다는 싫어도 저리해주면 남자입장에서는 자연히 마음이 풀리게되죠
미안한 마음도 들게되구요...
..무협에서도 자주나오는 이유제강의 원리는 실생활에서도 통용된다...가
저의 생각입니다.
주위 사람들중에서는 저보고 간큰남자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요
그러기에 반드시 결혼전 분위기 좋을때 저런 약속을 하는거지요
남자로선 손해볼일이 없다는.....(퍽!)
(# 일이년 지나니 술먹은 다음날 아내가 아무리 화가나더라도 기계적으로
해장국을 끓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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