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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쓰강 님의 서재입니다.

투자로 떡상하는 슈퍼개미 제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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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쓰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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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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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화. 두 개의 선물

DUMMY

* * *


예약하지 않은 방문이었지만 나폴리 유인수 쉐프는 정성을 다해 파인 다이닝을 준비해주었다.


“저도 그럼 배우로 데뷔하는 건가요?”


하동혁 감독은 오징어 놀이에 유인수 쉐프의 특별출연을 제의하였다.


“제가 보기에는 유인수 셰프님은 셰프로도 탑티어시지만, 인물로도 셰프 중에 탑티어입니다. 극 중에서 미남 셰프로 설정하겠습니다. 출연해주시기만 한다면요.”

“감사합니다. 그럼 감독님 덕분에 드라마 출연 한 번 해 볼까요? 하하하. 그런데 인물로만 치자면 우리 주님도 출연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저는 제작자잖아요. 그리고 저는 출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얼굴을 알리고 싶었다면 GM 기획 가수만 사장님 제의를 받아들였겠지요.”

“하긴 그렇네요. 하하하. 그럼 부족한 거 있으시면 불러 주세요.”


유인수 셰프가 나가자 하동혁 감독이 물었다.


“그런데 왜 유인수 셰프가 사장님께 주님이라고 하는 거죠? 혹시 부업으로 사이비 종교 교주 같은 것도 하시나요?”


요리에 페어링한 와인 때문인지 아니면 나와 친밀감이 생겨서인지 그는 농담조로 물었다.

속이 꼬이고 자격지심 있는 사람이라면 질문을 기분 나쁘게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동혁 감독과 난 같은 배를 탔다. 인간적인 유대감이 있다.

그의 질문은 나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제 어머니가 이 건물 주인이시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장난으로 주님이라고 하시네요”

“아...”

“건물주는 저희 어머님이시니까 제게는 그러지 말라고 해도 건물주 가족은 다 주님이라고 저러십니다.”

“맞는 말이죠. 하하하”


건배하자는 듯 그가 와인 잔을 내밀었다.


- 챙~


잔을 부딪히자 크리스탈 와인 잔이 청아한 소리를 냈다. 와인을 마신 후 그가 물었다.


“아까 GM 기획 가수만 사장이 사장님께 제의했다고 하셨는데 배우로 활동해보지 않겠냐는 제의였죠?”

“네”

“이쪽 일 하는 사람이 보는 눈은 다 같은가 봅니다.”

“뭐가요?”

“탑정호에서 BMW X5를 빌리기 위해 사장님께 갔었을 때 요즘 뜨기 시작하는 배우인 줄 알았습니다. 눈에 확 뜨이더라고요.”

“제가 키가 좀 커서 그랬겠죠.”

“아닙니다. 저도 연예계 생활을 꽤 했는데 그 정도 모르겠습니까? 사장님한테는 주변을 훤히 밝히는 배우의 아우라가 있습니다.”

“하하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왜 저한테는 배우 하자고 제의하지 않으셨어요? 지금도 그렇고”

“지금은 제 드라마의 제작사시니까 제작자 본연의 업무를 하시는 게 중요해서고요. 탑정호에서 처음 뵀을 때는 본인이 하고 싶다면 모를까 배우 하자고 제의한다고 해서 배우를 할 분 같지 않으셨어요”

“하하하. 그렇게 잠깐 본 사이에 그걸 파악하셨다고요?”

“네 사장님 봤을 때 이십 대 중반의 남자에게서 나올 수 없는 기품이 느껴졌거든요. 그때 입으셨던 로로피아나 비쿠냐 울 원단 슈트 때문은 아닙니다. 하하하”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내가 입었던 슈트를 기억하고 있었다.


“제가 알기로는 브릭스 테일러에서만 그 원단으로 슈트를 제작하는 것으로 아는데 돈만 있다고 해서 슈트를 입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그는 내게서 느껴지는 아우라와 브릭스 테일러 슈트로 나에 대한 평가를 끝냈던 것이었다.


“사실 사장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대본료도 시원하게 주신 것도 크지만 처음 뵀을 때부터 믿음이 갔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오징어 놀이를 제작하겠다고 하셨을 때 왠지 굉장히 잘될 것 같다는 믿음이 들었고요.”

“분명히 감독님도 브릭스 테일러의 슈트를 입어야 할 날이 올 겁니다. 오징어 놀이가 에미상 같은 걸 받게 될 수도 있을 테니까요”


실제로 오징어 놀이는 이전 삶에서 미국에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관해 최고 권위 있는 상인 에미상을 수상했었다.


“그렇게 됐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렇게 될 겁니다. 상을 받게 되면 시상식 때 입을 슈트 선물해 드리겠습니다. 감독님은 우리 제작사의 얼굴이니까요”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런데 우리 회사 이름도 아직 모르네요 하하하”

“하오 필름입니다. 큰 의미는 없고요. 굳이 애기하자면 하 감독님 성을 땄기도 했고, 또 중국어로 하오(好)가 좋다는 뜻이잖아요. 항상 좋은 영화, 드라마를 제작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좋네요. 하오~”


기분이 좋은 듯 하동혁 감독은 하오를 중국인처럼 발음했다.


“우리끼리도 항상 좋게 좋게 즐겁게 일하자는 뜻에서 하오 필름으로 정했습니다.”

“좋습니다! 하오~하오~ 건배!”


그렇게 하동혁 감독과 의기투합의 첫날을 보냈다.


* * *


먼저 이종재 배우를 만나서 그의 출연을 타진했다. 사실 타진은 아니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를 오징어 놀이에 출연시키기로 마음먹었으니까.

오징어 놀이는 글로벌 OTT N플릭스를 통해 공개할 것이다.

N플릭스에서는 할리우드 유명 배우가 아닌 이상 배우의 지명도는 작품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나 장우상이 주연하는 것이 의미 있을 뿐이다.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니만큼 배우의 지명도 보다는 연기력이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종재 배우만큼 연기력 있고 드라마 제작 일정을 모두 맞출 수 있는 배우는 찾기 어렵다.


“저야 사장님께서 하자고 하시면 뭐가 됐든 무조건! 무조건 출연입니다!”

“고맙습니다.”


그는 오징어 놀이가 어떤 작품인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예상대로 나의 제안을 단번에 받아들였다.


“그런데 가수만 사장님은 직접 설득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동혁 감독님이 지명도 있는 감독이 아니라서 회사에서 반대할 수도 있거든요.”


A급 배우의 경우 출연은 대부분 배우의 뜻에 회사가 동의하는 수순이다. 이럴 때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출연은 회사와 협의하여 결정한다.’라는 문구로 작성되어 있다. 하지만 신인이거나 영향력 있는 배우가 아닌 경우에는 ‘출연은 회사와 합의하여 결정한다.’라는 문구로 계약한다.

‘협의’는 회사와 뜻이 맞지 않더라도 배우의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고 ‘합의’는 회사와 뜻이 맞지 않으면 배우의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실질적으로 회사의 뜻에 따라야 하는 계약이다.

이종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배우지만 다시 활동을 시작하는 지금은 회사의 뜻에 따라야 하는 배우다.


“가수만 사장님은 제가 만나서 해결하겠습니다.”


* * *


이종재 배우와 얘기가 끝난 그날 바로 GM 기획 가수만 사장을 만났다.

그는 당일 약속을 잡고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나의 만남 요청에 당장 만나자며 시간을 냈다.


“어서 오세요. 제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게 만나게 됐습니다.”


배우로 나를 영입하기 위한 만남을 기대했지만 다른 일로 만나게 됐다는 뜻이었다.


“김용주 사장님께 들었습니다. 투자가 성공하면 자산 운영사를 차려 김용주 사장님을 스카우트 하기로 하셨다면서요?”

“네”

“김용주 사장님 스카우트 하실 때 저도 스카우트 해주세요. 하하하!”


반은 농담 반은 진담인 말투였지만 그의 의도는 진담에 가까웠다.


“김용주 사장님은 키우다 자산운용의 전문 경영인이시고 가수만 사장님은 GM 기획의 최대 주주이자 오너시잖아요. 오너인 사장님을 제가 어떻게 스카우트 하나요? GM 기획을 인수합병 한다면 모를까 흐흐흐.”

“아! 그렇네요. 그럼 스카우트는 취소하겠습니다. 하하하”


그와 나의 비즈니스 미팅 탐색전은 끝났다.

가수만 사장은 농담처럼 던진 스카우트 제의를 인수합병으로 받아친 나의 패기에 잠시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젊은이의 싹수없음이나 치기 어린 농담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치기 어린 농담이나 장담이 아닌 것이 느껴져서였을 것이다.

그도 처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등장할 때 우리나라 가요로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고 했다.

그때는 모두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해냈고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내게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본 듯했다.


“배우를 하겠다고 오신 건 아닐 테고, 어떤 일로 저를 보자고 하셨나요?”


가수만 사장이 자신을 보자고 한 이유를 물었다.


“단도직입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제작하는 드라마 시리즈에 이종재 배우를 주연으로 출연하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는 가수만 가장에게 이종재 배우의 오징어 놀이 출연을 받아내고 고마움의 표시로 그에게 두 개의 선물을 주기로 했다.

첫 번째 선물은 ‘배우 끼워팔기’

이종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는 대신 연기를 준비하는 GM 기획 소속 아이돌을 오징어 놀이에 출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오징어 놀이에 사용할 드라마 음악을 GM 기획 소속 아이돌이 맡도록 할 것이다.

이종재가 오징어 놀이에 주연으로 출연함으로써 GM 기획 소속 아이돌은 연기할 기회와 드라마 음악을 맡을 기회를 잡는 것이다.


“드라마도 제작하세요?”

“네. 이종재 배우를 제가 제작하는 드라마 시리즈의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싶습니다.”

“그래요? 연출이 누구죠?”


가수만 사장이 관심을 보였다.

그는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시장에 안착시키며 음악 시장을 석권했다. 하지만 아이돌의 수명은 짧았다. 그래서 이종재 배우를 영입하여 그들의 연기 선생님으로 활용하며 GM 기획 아티스트들의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생각이었다.

사업적으로 보면 연기자 육성을 통한 사업 확장, 수익의 다각화 추진이다. 아이돌 입장에서는 아이돌 은퇴 이후의 새로운 활동 영역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연출은 하동혁 감독입니다.”

“하동혁 감독이요? 음..”


가수만 사장은 이름을 못 들어봤다는 표정이었다.


“사장님께서 아직 하동혁 감독의 이름을 못 들어보셨을 수 있지만, 연출력이 훌륭한 감독입니다.”


하동혁 감독은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했다. 그중 몇 편은 이전 삶에서 오징어 놀이의 공개 즈음 세계적으로 유명한 클레르몽 페랑 단편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덕분에 오징어 놀이의 초기 홍보에 도움이 됐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에게 내세울 만한 커리어는 없다. 가수만 사장의 반응이 시원찮은 게 이상한 일은 아니었다.


“그럼 작가는요?”


호기심에 연출 이름을 물어볼 때의 표정과 차이가 났다.


“하동혁 감독이 대본도 직접 씁니다. 이미 초고는 나와 있는 상태고요.”

“아... 그럼 편성은 어디로 났나요? NBC? JBS?”


지상파 방송사이기를 바라는 듯한 말투였다.


“이제 작업에 들어갈 겁니다. 글로벌 OTT N 플릭스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 네....”


가수만 사장은 말을 흐렸다.

오징어 놀이가 N 플릭스에서 편성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은 N 플릭스 편성이 하늘의 별 따기인 시기다. N 플릭스는 오징어 놀이의 성공 이후 우리나라 드라마에 편성의 문을 넓게 열어줬다.


“아쨌든 이종재 배우를 주연으로 하시겠다니 다시 배우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잠시 말을 흐렸던 가수만 사장이 자신의 배우인 이종재에 관한 부탁으로 말을 마무리했다.

드라마가 어떤 내용인지 묻지도 않았다.

그는 이미 호기심을 잃은 게 확실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그럼 이종재 배우를 저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확정하고 제작을 진행하겠습니다.”

“네. 관련해서 계약은 담당자와 진행하시면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본 나오는 대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가수만 사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았다. 하지만 고마움의 표시로 첫 번째 선물인 ‘배우 끼워 팔기’를 제안했다.


“배우를 준비하는 GM 기획의 아이돌을 위해서 배역 몇 개는 빼놓겠습니다.”


‘끼워팔기’는 캐스팅이 어려운 A급 주연 배우를 캐스팅 할 경우 주연 배우 소속사의 신인배우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는 것이다.

보통은 주연 배우의 소속사에서 자사 소속 신인 배우를 출연시키기 위해 제작사에 먼저 제안한다.

하지만 나는 이종재 배우의 출연을 허락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내가 먼저 아이돌 끼워 팔기를 제안했다.

내 입장에서는 배려였다.


“네. 고맙습니다.”


가수만 사장은 형식적으로 고맙다고 할 뿐이었다. 아이돌 중 누구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드라마에 출연시킬지 전혀 묻지 않았다.

오징어 놀이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었다.

예의상 고맙다고 한 것일 뿐 GM 기획 아이돌을 오징어 놀이에 출연시킬 마음이 전혀 없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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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41화. 동상이몽 인수 협상 +8 24.04.29 11,982 180 11쪽
40 40화. 공룡 제작사 인수를 위한 단타 준비 +6 24.04.28 11,710 18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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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화. 특별판 화보유출 +6 24.04.24 13,260 177 13쪽
35 35화. 사기 캐릭터와 노예 +4 24.04.23 13,443 195 13쪽
34 34화. 뭉치는 어벤저스 +5 24.04.22 13,682 205 13쪽
» 33화. 두 개의 선물 +4 24.04.21 14,130 214 13쪽
32 32화. 로우리스크(Low Risk) 하이리턴(High Return) +7 24.04.20 14,002 211 14쪽
31 31화. 매출 증대 효과 3조 원. +5 24.04.19 14,478 21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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