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잘못 알고 계시네요.
블록 버스터는 2차 세계 대전 영국군이 사용한 항공용 폭탄의 명칭입니다. 글자 그대로 한블록을 지워버릴 정도로 강력한 폭탄이었죠. 흔하게 보는 40~60kg 짜리 155mm 곡사포탄도 살상반경이 50미터에 달하는데 블록버스터는 무려 4.5 톤 짜리 항공 포탄이니 그럴만도 합니다. 물론 정식 제식명은 아니지만 일반화된 명칭이었죠. 블록버스터라는 명칭이 '엄청난 위력을 지닌 어떤것'이라는 의미확장이 이뤄지면서
그것이 50~60년대 헐리웃에서 자연스럽게 차용되어 대자본을 투입한 영화를 블록버스터로 부르기 시작했죠.
블록버스터라는 단어가 이리도 민감한 문제인지 몰랐습니다.
반대급부로 글 쓰는 데 100억씩 드는 게 아닌 이상...이라는 말에는 솔직히 씁쓸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글을 쓰시는 분들, 즉 작가라는 타이틀을 가지신 분들께서 자신의 글을 대함에 그저 '돈'에 의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요.
물론, 상업적인 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먹고살아야 할 테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돈 되는 글을 쓴다고, 그 글에 대한 애정이 고작 그뿐이겠습니까?
그분들의 그 애정만큼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테일즈로드 님께서는 혹시 달리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요.
제가 조금 예민하게 여긴 것일지도 모르지만, 서로의 가치관이 다름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혹, 제 댓글로 인해 불쾌하셨다면 사죄드립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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