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이란 무엇일까요?

문피아 비평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오갔지만 궁극적으로 비평이 무엇을 뜻하는지 그 정의가 참 궁금하더군요. 비평은 칭찬이 아닌 오직 지적만 받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작품 전반에 걸친 비평가의 주관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예전에 비평 요청을 했지만 별다른 의견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도 제 작품의 특성에 대해 언급해주신 고마운 분들의 댓글이 있었는데 그 댓글들이 비평인가 하는 궁금증이 듭니다. 비평이라는게 항상 장문의 글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엔띠]

최소한 글의 문제 지적해서 그 글을 가다듬을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은 아닐 겁니다.

[Qwerty12..]

그럼 비평이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라나린]

글의 장, 단점을 얘기하는 거 아닐까요? 단점을 얘기하니 엔띠님이 말씀하신 것과 반대로 가다듬을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는 그런 글요. 비평이 꼭 장문일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사실 저도 비평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비판과 비평은 다른 걸 알겠는데...

[Qwerty12..]

참 애매하네요.,

[괴인h]

저는 비평을 작가의 글 세계에 대한 고찰과 평가를 통해, 작가가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더 좋은 작품을 쓰겠다고 동기부여를 일으켜주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령 독설을 썼더라도 작가에게 동기부여를 일으켜 줄 수 있다면 비평으로 보지만, 그저 독설을 배설해내 작가에게 멘붕을 일으켜 창작의욕조차 죽여버린다면 그건 비평이 아니라, 작가를 샌드백으로 삼아 스트레스 배출하는 거라 봅니다.

이게 안 되는 분들 엄청 많더군요... 그냥 무조건 지적하고 난도질하는 것만이 비평인지 아는...

[Qwerty12..]

ㅋㅋㅋ 그 분들의 비평 스타일 아닐까요?

[묘한인연]

캐릭터가 살아 있는가,스토리는 산으로 가지 않는가,개연성은 어떤가,뭐 이런게 아닐까요?
작중 댓글에 달리는 것도 비평이라 봅니다.비평란에 제대로 쓰는 평이 아니더라도
글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들을 짧게 댓글로 남기니까요.제 경우는 제대된 비평을 할 수 있는 깜냥이 없어서 그냥 가끔 글이 산으로 가는 것 같다던가 이런 것은 적어드리는 편이긴 합니다만.참 조심스럽죠.혹시나 마음 상하실까 웬만하면 '그저 이렇게 생각 하는 독자도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라고 적어 드리는 편입니다.크게 보면 감상과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Qwerty12..]

그렇군요.. 저는 좀 강렬한 비평을 받고 싶긴 하네요..

[마스터후]

평가에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면 비평이라고 봅니다.

[水月猫]

기준을 세워서 그 기준을 토대로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 평가하는 게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도움이 안 되도 상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