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절정고수를 쓰던 풍류성입니다.
이제 첫작품인 초절정고수를 완결내었으니 외팔검객과 동시에 다른 작품을 쓰려합니다.
아래는 앞으로 쓸 내용의 서문입니다.
신선을 생각한다면 내공무적, 일당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단전은 없고, 내공도 쓰지 못하는 진정한 도가의 궁극의 경지 신선을 나타내고자 합니다.
즉 도술, 그것을 펼치는 신선.
구름을 타고 다니며, 자연을 부리고, 자연과 동화되는 그런 신선.
도술에 많은 것을 아시는 분은 아래 서문을 읽어주시고 도술에 관해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찾고는 있지만 의외로 많은 자료가 있지 않더군요. 도와주십시오! 문피아 고수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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序章
"자네 신선(神仙)이 무엇인지 아는가?"
고풍스러운 청의(靑衣)를 입은 중년인이 물었다.
중년인의 물음에 마주 앉아있던 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자가 탁자 앞에 가스란히 놓여져있던 금잔(金盞)을 슬며시 들었다.
금잔에는 맑은 물이 찰랑거리고 있었는데, 그 자는 그것을 홀짝거리며 답했다.
"도인(道人)의 궁극(窮極)의 경지라 불리는 것이 신선아니겠습니까."
"그렇군. 그렇다면 신선이 되면 뭐하는건가?"
청의중년인의 말에 홀짝거리고 있던 자가 피식거리며 금잔을 슬며시 내려놓았다.
금잔을 내려놓고 고심하는듯한 표정을 잠시 짓더니 결론을 도출했는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명월(明月)에서 노름이나 하겠지요."
"흠, 그렇다면 신선에게 특출한(特出一) 것은 없는건가?"
중년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묻자, 마주 앉아있던 자가 금잔을 다시 들더니 홀짝거리며 답했다.
홀짝거림에 중년인은 신경이 쓰이는지 약간 인상을 찌푸렸지만 그 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나 있겠지요."
"오, 무엇인가?"
고개를 갸웃거리던 중년인의 눈빛에서 흡사 태양광(太陽光)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빛이 뿜어져나왔다.
그에 마주 앉아있던 자가 슬며시 손으로 그의 눈을 슬쩍 가리고는,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글쎄요. 도술(道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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