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그냥 읽는 것이 전부였던 제가 자기 입맛의 글 좀 보겠다고
쓰기 시작했던 것이 대판 판이 커져부러~
지금은 원고를 쓰게 되다 보니까요. 한글을 쓰네요.
진짜 하루하루 자신의 무식함이 넘친다는 걸 늘 느낍니다.
문장 구조가 제일 어렵고, 단어 고르는 것도 힘겹고.
조판양식의 힘을 빌려 어찌 어찌 채썰기 행나눔 하는데
여전히 가독성이 부족한 느낌이고.
수 십년을 써도 한글의 기능 부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제가 작업하는 것을 지켜보시던 작가님이
[개요]를 써서 목차별로, 정보별로 정리하라고 귀띔을 해주시더군요.
옛날에 써두었다고는 하나, 진행선을 외웠다곤 하나 파일을 하나 하나
다 열어서 필요한 구간 찾는 일이 보통 시간 낭비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개요라는 걸 써보니까 단박에 정리가 되어서 너무너무 편해서 좋네요.
그래서 이런 방법으로 글 쓰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면 좋겠고,
더불어 “또 좋은 방법” 이 있으신 작가님께서는 모자란 저에게 슬쩍 팁을 좀 ㅎㅎ..
배워도 배워도 정말 배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글 공부도 해야 해, 기능도 배워야 해.
Scrivener 라는 해외의 프로그램도 글쓰기에 아주 좋다고 하던데 열어보니
영어들 뿐이여서 못 쓰겠습니다 ㅠㅠ... 어렵네요. 글 쓰는 일.
창작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만, 글은 또 작가가 얼마나 아느냐에 따라서
글의 깊이가 달라지고 작업도 편하고 불편하고가 갈려지니 힘이 들어요.
물론 저는 옛날부터 지금까지 쭉 불편한 길만 걷고 있지만요. 가시길~☆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