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넘게 취미로 글을 끄적이면서
습작으로만 그친 글들이 여러개였는데
저한테도 마침내 완결작이란 게 생겼네요.
운 좋게 유료화를 가긴 했지만 워낙에 성적이 좋지를 않아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구매를 해주시고 추천에 댓글에 쪽지까지 보내주시며
응원해주신 독자님들이 덕분에 총 260화 10권 분량을 만들었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며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 쓰고 하면서 잠을 세시간 네시간 밖에 못자고 일나가던 생활을 반년넘게 지속하면서 몸도 마음도 많이 망가지기는 했지만...그만큼 힘들게 끝마친 제 첫번째 대장정이라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이 어떻게든 완결은 내봐라, 완결을 경험해봐야 글쟁이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들을 많이 하여 과연 내가 이걸 완결을 내고나면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글을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직은 알쏭달쏭합니다.
다음 이야기를 쓰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글 쓰는 거, 괴롭기도 하지만 역시 즐거운 일이라는 사실은 확실히 맞는 것 같습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