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직접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튀지 말고 그저 묵묵히 글만 쓰려고 했는데, 갑작스런 일이 생겨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여느날처럼 아침 연재를 위해 글을 쓰고 있던 오늘 새벽.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린다며 커피나 한잔 마셔야 겠다 생각했었는데
졸졸졸졸졸졸졸졸졸졸...졸졸!? 졸! 조졸! 졸!
끊임 없이 무슨 소리가 들려 뭔가 하고 무심결에 방문을 열어봤더니
"끄아악!"
주방이 물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퀴벌레들이 풀장처럼 헤엄치고 놀더군요. (사실 주방이 물에 잠긴 것보다 바퀴벌레 보고 더 깜짝 놀랬습니다.)
다급히 주인집인 할아버지께 핸드폰을 때려(친할아버지십니다)
지하에 물이 역류한다고! 지금 손자가 바퀴벌레들이랑 다 수장되게 생겼다고! 살려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며칠 전 마당에 설치해두었던 모터가 가동되더군요...
덕분에 방안으로까지 물이 넘치는 것을 막긴 했습니다만...
주방과 욕실은 OTL...(아놔!)
3시 조금 너머서부터 빗자루와 쓰레받기, 걸레 두개를 가지고 시작한 청소가 지금 끝났습니다.
다행히 군대에서 물청소했던게 이럴 때 도움 많이 되는 군요...평생 물청소 스킬은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다나까)
아무튼 지금 막 씻고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만, 평소대로 아침에 연재하긴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 어떻게든 빨리 써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참대전! 화이팅!
다른 분들은 물난리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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