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방신이나 오방신의 기본적인 베이스 사상은 음양오행입니다. 즉 무언가를 중심으로 해서 만들어진 무협을 보고 싶다고 할때 사방신이나 오방신이 중심인것은 음양오행론을 기본으로 하는 무공이라는거겠지요. (태극이나 삼재 사상 팔괘도 기본적으로 음양론에서 시발한것이라고 볼수 있겠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무협의 기본 사상은 어떻게 보면 도가쪽 무공은 다 이쪽이라고 볼수도 있겠군요. 이 음양오행론을 벗어나서 삼족오를 기반으로 하는 무공을 보고 싶으시다면 일단 어떤 동물의 모습이나 행태 운동능력등을 기반으로 하는 화타의 오금희나 소림오권 같은류도 가능할수 있겠지요. 그런데 삼족오는 실제 동물이 아니니 이것도 좀 어렵군요. 그게 아니면 삼족오가 표방하는 사상이나 이미지에서 나오는 태양에 사는 까마귀 라는 개념에서 출발하는 무공도 있을수 있겠군요. (그러나 이렇게 되버리면 저 위에 음양론에 포함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뭐 굳이 베이스가 되는 사상에서 음양론을 배제하지 않는다면 저는 이미지에서 취합해서 나오는 무공이 적합할걸로 생각되는군요. 태양의 이미지에서 강력한 열 정도와 3개의 다리 에서 삼재 정도를 배합하면 나름 그럴듯하게 나오지 않을까요? 기본 컨셉은 이 정도로 잡고 이제 작가의 역량에 맞춰서 개인의 깨달음이라던지 아니면 고대 전승 정도로 남겨지는 무공이라고 맞춰 나가면 가능할듯 하네요. 그러고 보면 태양과 까마귀는 의외로 고대쪽에서는 다 관련이 깊군요. 그리스 신화쪽에도 아폴로는 까마귀가 애완동물이었지요. 이집트쪽 전승에서도 아마 비슷한게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이용하면 판타지 쪽에서 무공이 아니라 이능 쪽으로 삼족오를 사용할수도 있겠네요.
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용은 원래 색이란것이 없었습니다.
청룡은 사방 중 동쪽이 동북아 삼국 모두 바다가 있기에 그렇게 여겨진것이고, 황룡은 차이나 황제의 상징에 황금(빛 옷)에 용을 세겼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현대역사학계에서 새로 밝혀지고 많은학자들이 지지하는 학설중에 -용이 동쪽을 가리키는 이유는 최초 용의 문화적 출현이 현제의 요동의 새토템을 기원으로 한다-라는것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하의 동쪽은 인간이 정착할때부터 우리조상인 예족의 영역이지요.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러한 옛조선의 유물이 발견이후 차이나의 동북공정이 시작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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