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오래전 대가 끊긴 엘리자베스1세의 후손이 나타났다. 사라진 튜더 왕족의 마지막 후손인 윌리엄. 28세 그에게 온 것은 현 영국여왕 이사벨라가 건네준 왕위권이었다. 교양과 예의라고는 눈 씻고봐도 없는 윌리엄에게 내려진 것은 교양수업과 각 개국의 언어 마스터.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불어, 그리고 한국어. 다섯개의 언어를 마스터해야하는 윌리엄의 성질은 날로 횡포해져 가는데 그 가운데 어쩌다보니 남자마냥 행동하게 된 서진은 왕세자의 한국어 선생님이 되는데.
윌리엄
28세
직업은 할 일없는 난봉꾼이며 한량이었다. 자신의 출신이 왕가였던 것은 알지만 부정한 결손이라는 이유로 왕가에게서 천대받았으나 초대 노르웨이군을 격파하고 왕실을 지켜낸 정복왕 윌리엄의 피가 다른 귀족들에게 핍박받으며 위태로워지자 현 여왕이 그에게 왕위를 내렸다. 왕이 되기전 교양과 예의를 갖추며 지식을 쌓아야한다는 이유로 교양수업과 세계 각국의 언어를 마스터해야 하는 그.
성질 하나만큼은 으뜸가게 더러운 그의 분노는 하늘을 찔러가는데. 특히나 괴상한 존댓말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한국어는 더욱 짜증났고 남자주제에 여자말투나 쓰는 한국어 선생은 더욱 마음에 들지 않는데...
민서진
26세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2년 3개월 전 비행기를 타고 물건너 미국으로 갔다가 미국에서 사기를 당하고 배까지 잘못타서 영국으로 와버린 여자다. 분명 초기엔 긴 생머리가 예쁜 여자 였으나 날이 갈 수록 나태해지며 돈만 벌자는 신념하게 공부는 뒷전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낑낑대는 삶을 사는 여자. 하루 여섯끼는 먹어야 속이 풀리는 그녀에게는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일하는 레스토랑에 닥친 왕실 경비원. 한국어 선생이 필요하다는, 게다가 남자만 필요하다는 말에 스릴을 즐기는 그녀는 손을 번쩍 들고 만다. 그러나,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뭐가 그렇게 어려운지. 하나 하면 둘을 모르고 둘 하면 또 하나를 모르는 바보 왕세자때문에 열만 받는 서진. 억양강한 영어로 허구헌날 그녀에게 사내새끼라며 욕설을 내뱉는 그를 어떻게 해야 할까?
[정연란 로맨스에 있어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