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을 쭉 읽어오면서, 예전부터 '살생'이 너무 가볍게 다뤄지는 것은 아닌가 고민했습니다. 사람이나 몬스터를 너무 쉽게 죽이는 것까지는 이해가 됐지만, 그러고도 그 어떤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듯한 서술이 항상 신경쓰였습니다.
이번 소설을 쓰게 된 경위는 다름아닌 그 이유 때문입니다. 사람을, 몬스터를 죽이는 것이 절대 쉽고 가벼운 일이 아님을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소재는 자연스레 '용병'이 되었고, 거기에 상반된 성격을 가진 두 캐릭터가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제 소설에서 나오는 '노아'와 '아르메'입니다.
노아. 그는 꽤 어린 나이에 용병일을 시작해 3년 동안 용병 세계에서 굴러다닌 실력파입니다. 그 배경엔 그의 특징, '무시무시한 재생력을 자랑하는 신체'가 있지요. 그 때문에 빠른 시간동안 많은 의뢰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살생에 회의를 느끼고, 이제 막 용병을 그만두려 하고 있지요.
아르메. 그녀는 여자, 그것도 마법사가 용병이 되고자 합니다. 그녀의 동기는 아주 간단하고 원초적이죠. 바로 '환상'때문입니다. 용병들의 영웅담을 재미있게 읽은 그녀는 용병 세계에 환상을 갖고 무작정 이바닥에 뛰어들게 되지요. 현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말입니다.
이 둘이 어느 여관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용병 세계의 현실을 잘 알고 회의감을 느낀 소년 노아.
용병 세계의 환상을 꿈꾸며 열정을 가진 소녀 아르메.
두 사람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지며, 어떻게 끝날까요.
궁금하신 분은 아래 포탈을 타고 날아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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