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놀랍게도 기갑물입니다. 두둥!
정확하게는 이런 내용입니다.
주인공 송요한은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었다는 점을 제외하면 두말 할 나위 없이 평범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수능시험을 준비하며 평범한 삶을 반복해서 살아가던 어느 날, 요한의 앞에 이세계의 공주가 나타납니다. 자신의 이름을 레아나 아르메리아라고 밝힌 여자아이는 요한이 자신들의 세계멸망의 예언에 전해 내려오는 수호자이며, 요한만이 세상을 구해낼 수 있으므로 부디 자신들을 도와 세상을 지켜내는 일에 함께 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여차저차한 전개 끝에 요한은 이를 수락하고 이계로 건너갑니다. 그러나 요한은 대체 왜 자신이 수호자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특별한 힘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요한이 어째서 거창하기 그지없는 세계멸망의 예언에 끼게 된 것일까요? 그런 의문을 품고 있던 요한은 이세계의 성지에서 자신을, 수호자를 위해 준비된 유산과 마주하게 됩니다.
바로 타이탄이죠.
이 소설은 기갑물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갑물과는 다릅니다. 비록 판타지 세계가 배경이지만, 타이탄은 마법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대량생산되는 것도 아니고 기사들이 타이탄을 타고 활약하지도 않습니다. 이 소설에서 타이탄은 유니크합니다. 딱 한 대밖에 없죠. 송요한은 마법이 아닌 과학의 힘을 빌어 탄생한 최첨단 무기체계의 하나뿐인 파일럿입니다. 그는 타이탄 드라이버가 되어 전 세계에 걸쳐 엄습해오는 무시무시한 적수를, 마법의 힘을 빌려 만들어진 타이탄 못지않게 강력한 상대를 맞이해서 처절한 싸움을 전개해야 할 숙명을 타고 났습니다.
이 소설은 보통의 기갑물과는 설정의 형태가 많이 다릅니다. 각종 판타지, SF 매체로부터 수많은 소재를 차용한 일종의 잡탕과도 같습니다. 성전사 단바인, 자이언트 로보, 헤일로, 배틀테크, 전투요정 유키카제 등등. 그럴싸하다 싶은 설정은 모조리 갖다가 긁어모은 일종의 취미용 소설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로 합쳐보고 싶다는 욕구로부터 시작한 이 소설을 다른 분들께서도 즐거이 읽어주신다면 저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아래의 장소에서 연재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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