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만한 구상이 그렇게 없는건가. 또 환생이라니.
그렇게 시작된 기원과의 만남은 작가의 필체가 마음에 들어
조금 더 읽게되고, 색다른 구상에 점점 빠져 들게 되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해 졌습니다.
예상 할수 있는 전개는 낙락의 부족을 흡수통합 한다는 것 일텐데요.
그 과정까지의 댓글을 보면 의견이 분분 합니다.
일단 낙락이 여자인 것이 밝혀 졌지요.
문제는 낙락이 낙랑공주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 하는 점 입니다.
대부분 댓글을 보면 낙락을 낙랑공주와 동일시 하는 것 같던데
저는 의견이 조금 다릅니다.
일단 낙락은 낙랑공주가 아니다 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작위적이라는 냄새가 풍깁니다.
현재까지의 글을 읽어 보자면 낙락의 등장과 그 배경을 설명할 때
독자의 감성을 몰아 가고 있습니다.
처절하고 슬픈 이야기가 될 것이다라고요.
그래서 한때 저 또한 낙락이 낙랑 공주인건가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깊게 생각해 보니 이 흐름대로 글이 이어진다면 작가에게 전혀 득 될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된 전개에 누구나 알고 있는 뻔한 스토리를 풀어 낸다면 그 누가 이 글에 점수를 줄수가 있을까요?
아무리 잘 써도 평작에서 그칠 것 입니다.
저는 작가가 교묘히 랑을 락으로 살짝 바꾸어 독자들이 낙락을 낙랑공주인것 처럼 착각하게 만든 후 감정을 최대한 끌어 올린 다음 거세게 뒷통수를 때려 엄청난 카타르시스를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낙락은 주인공의 히로인인거죠.
슬픈 전개로 몰아 가고 나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낙락은 낙랑공주가 아니었어. 너희들이 착각한 거야 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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