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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색향
작성
12.10.16 22:56
조회
1,693

얼마전 일요일 제 소설 엔쿠라스의 1부를 드디어 완결 지었습니다.

완결이라는게 참 홀가분한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아직 완벽하게 완결을 지은게 아닌데도 뭔가 뿌듯하면서도 기쁜 마음이 드네요. 가슴에 뭔가 벅차오르는것 같은 느낌이 솟구칩니다.

이러니 저러니 반응에 휘둘리면서 한 화를 올려두고 댓글이 더 달리지는 않을까, 하루에도 수십번은 들어가면서 한 화 한 화 차곡차곡 쌓아 온게 어느덧 550화를 넘겨 1부를 완결 지었네요.

탈도 많았고 욕?도 들을만큼 들었습니다만,

가끔씩 추천도 받고 댓글들을 받으면서 글을 쓰는 동안 희비를 동시에 얻었던 것 같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실 제 소설은 자부하기에는 조금 건방질지 모르지만, 꽤나 장편입니다. 2008년부터 지금 2012년까지 내리 4년을 썼네요.

군생활(공익)을 지나 대학생활을 지나 4년이라는 시간동안 소설을 쓰면서 참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제 소설은 취향을 굉장히 타는데다 제 실력도 열등해서 사실 인기가 있는 편은 아닌 상당히 마이너한 소설이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4년동안이나 쓸수 있었던 것은 독자님들의 응원이 있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부수적으로는 연참대전의 힘도 있었다고 보지만요 ^^;;

사실 하도 인기가 없다보니 접고 싶은 생각도 엄청나게 했던것 같습니다. 소설이라는게 쓰다 보면 다른 소재가 마구마구 샘솟아서(특히 지금 쓰는 소설이 안풀릴때) 쌓아둔 소재거리만 지금 5개가 넘고 있죠. 하지만 제가 워낙에 고지식한지라,, 한번 쓰기로 마음 먹었던 놈? 들을 버리고 싶지는 않더군요. 왠지 글이라는게 자식 같은 느낌으로 다가와서요. 거기에 그 긴 글을 봐주시는 독자님들을 배신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이전에도 한번 생각했었던 일이지만, 처음 글을 쓸때 생각했던 것중에 하나가 '한명이라도 제 소설을 즐겁게 보아 주는 사람이 있다면 끝까지 쓰고 싶은데로 써보자.' 였었는데, 제 소설을 즐겨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반응에 울고 웃으며, 제가 1부를 완결 지을수 있었던 것은 역시나 독자님들의 관심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상상을 글로 옮기는게 참 어려웠지만, 그 이상으로 너무 즐거웠던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글과 독자님들이 느끼는 글이 어떻게 다가오는지도 참 궁금했고요. 이제와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즐거웠듯이 제 글을 읽어 주신 독자님들이 소설을 읽으며 즐거우셨다면 참 글쓴 사람으로써 그 이상 행복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한담에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지 했지만,

4년이나 쓴 글을 1부라지만 끝마치며 한담 정도는 남겨도 될 것 같은 생각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제 긴 글(스스로 말하니 부끄럽네요.)을 끝까지 완독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의 엔쿠라스의 1부의 완결을 이끌어낸건 제가 아니라 독자님들이라고 생각하며,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__)~

혹 쌓아 뒀다 보시려고 마음 먹으셨던 분들이 계신다면! 읽어 주셨으면 기쁠것 같네요.

2부 혹은 다른 작품에서는 좀더 나은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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