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보람있는 일이 제게 생겼습니다.
옆동네와 이곳에 같이 연재하는 글이 있는데 옆동네에 덧글이 달렸습니다. 제 글을 읽고 기부를 시작했다는 한 독자분의 글이요. (혹 이 글이 그 분에게 실례가 되지는 않겠지요.)
부족한 글을 읽고 공감의 댓글을 달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제 글을 계기로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고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감동을 느꼈지요.
아 글이 무언가 하게 해주는 구나.
그러면서 반성했습니다.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닌데.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데. 그동안 나는 베푸는 것에 인색하지 않았나? 하고요.
그분의 덧글을 보고 저도 바뀌자고 마음 먹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탓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요.
돈을 엄청 버는 것 보다 더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너무나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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