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1. 익히 알려진 분이 연재하는 경우 기대감을 갖고 보게 되죠. 필력이라는 것이 쌓기도 어렵지만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 인기 장르의 경우에도 유리합니다. 까려는 것이 아니지만 비인기장르의 괜찮은 필력 작가님 글보다, 인기 장르의 '대체 이 오타와 설정 구멍을 왜 참고 보는 것인가' 싶은 글이 선작 더 높은 경우도 가끔 봤습니다. 비인기 장르의 경우 선작률의 반도 못 따라가는 일 조회수를 유지하지만, 인기 장르는 선작률을 능가하는 일 조회수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인기 장르니 찍어보는 분이 더 많지요.
3. 프롤로그를 강렬하게 잘 쓰면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봅니다. 1~5화 정도를 보고 선작 유지하면 그건 거의 사라지지 않더군요. 대신 그 이후의 연독률은 취향입니다.
...대충 이 정도...
아.... 저도 가끔 훑어보면서 연재수와 등록일이 나와 비슷한데, 어떻게 저건 조회수가 40만이 넘지? 하는 글들이 있습니다. 해서... 전 너무 궁금한 나머지 몇 가지 공통점을 알아냈죠.
그 작품들은
1. 처음부터 작가 연재나 일반 연재. (작가가 네임 벨류가 있다는 거죠.)
2. 소재가 굉장히 흥미롭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습니다. 필력이 굉장해요.
3. 주간 연재가 아닌 일일 연재입니다. (성실.)
4. 홍보가 없습니다. 그저 입소문만으로 보는 것 같더군요.
뭐... 이쯤 되겠네요. 그런 작품들 보면 상당히 부럽기만 할 뿐입니다... 허허허허허...
제 생각에 글은 노력 없이는 안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호날두나 메시 역시 재능 + 노력이 있었으니 그렇게 엄청난 선수가 됐겠죠? 그것처럼 글 역시 그렇다고 봅니다.
물론 처음부터 캐릭터들이 잘 만들어져 있고, 감정 폭발도 없고, 사건도 잘 끌어나가고. 그런 사람이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이 한 편, 두 편, 이어서는 완결까지 가는데. 이 시간을 노력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와 별개로 인터넷 연재 소설이 몇 화를 올리지도 않았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경우는, 완전히 제 주관입니다만 전 작의 인기, 그 시기에 뜨고 있는 설정, 제목, 그리고 초반에 독자를 미치게 만드는 능력이라고 봅니다.
능력만 있어도 안 되고, 운이 너무 없어도 안 되죠. 일단 그 시대의 독자 눈에 들어가야 좋은 작품이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뒤로 가면서 그 인기를 유지하는 건 스토리를 끌고 나가는 힘과 성실함이 되겠지요.
어쨌든 저는 작가가 살아남는 건 독자를 얼마나 미치게 만드느냐인 것 같습니다. 뭐... 정작 제가 그걸 잘 못해서 허덕이고 있지만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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