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 전 부터 글을 쓴 즐펜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말 그대로 그냥 푸념 한담 해 보고 싶어서 글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글쓰는 것이 즐거운지라 블로그를 몇 년간 하면서,
제가 가진 이야기를 한 번 써 보고 싶었네요.
물론 제 소설이 저의 이야기는 당연히 아닙니다만,
나름 제가 좋아하는 장르물(SF)에서 제 스타일대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처음에 쓰면서 느낀 것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참 즐겁구나” 라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또 사람 욕심이 끝이 없는지
“많은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같이 즐겨주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천하기 게시판에서 이런 저런 추천글을 읽으면서
훌륭한 추천 남겨주시던 분께 조심스레 제 글의 평가요청도 해 봤습니다.
그 분 께서는 정말 저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쪽지로 보내 주셨고요.
제가 선택한 장르(SF)는 “주류가 아니라 어렵다” 라는 것이 몇 분의 생각이셨습니다.
그 쪽지를 보고 나서 ‘그래, 어차피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던 것이니 한 번 그냥 계속 달려보자’ 란 생각으로 몇 일 동안 글을 더 쓰는데
확실히 사람이란 것이 동력이 떨어지면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내부 동력이 떨어지면 외부에서 끌어와야 하는데 괜히 더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조회수를 보면 30화 넘어가는 시점까지 열 분 남짓한 분이 계속해서 따라와 주시는 것 같아 그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저도 이러면서 하나 하나 배워가는 것이겠죠.
며칠 전 어떤 분 께서 작가는 뻔뻔해야 한다고 써 주셨는데, 그분의 말씀과 동감이면서도
작가를 본업으로 여긴다면 독자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야 본업이 따로 있으니 취미로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그분들께는 죄송스런 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저 만의 글을 일단은 계속 써 볼까 합니다.
이 이야기의 끝을 맺을 때 까지는...
가끔씩 이야기 검색을 해 보면서 여기저기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글들을 발견합니다.
저의 글 또한 독자분들께 그런 글이 되기를 원하면서...
작가와 독자, 둘 다 책을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니만큼, 이제껏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즐겼다면, 지금은 작가의 입장에서 한 번 다른 상황을 느껴보는 것도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푸념이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지쳐서 잠시 이 공간을 빌어 푸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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