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회귀 물인줄 알았습니다.
주인공은 약소국의 국왕 같은데 죽기 전에 미티어 마법을 써서
자폭해 버리더군요. 그 비장감이 쩔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뒤로 넘어가면서 뭔가 이상한 조짐이 보였습니다. 분명이 장르는 판타지인데
지구 연방 부터 시작해서 외계인의 침략
그리고 SF에 나올법한 각종 기계들 그중에서도 엘리베이터 군이 단연 압권이더군요.
그 뿐아니라 판타지 세계관에 무협의 기술이 난무하고 주인공은은 무려 무협의
기술들과 마법을 동시에 사용하는... 먼치킨.
중간중간 모 영화 패러디로 부터 시작해... 아무튼 상당히 유쾌한 글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원시원 전개를 즐기면서 계속 막 넘기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또 묘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어떤 신관이 나와서 하는 말이 ‘젖과 꿀이 흐르는 지구로 돌아가자!’ 라면서 일장 연설을 하는데 첨엔 그저 멍하니 봤습니다. 이건 또 뭐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린가하고...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은
이모든것이 가상현실이고 실제 지구인들은 외계인의 침략으로 전멸
살아남은 아기들만 태워서 우주로 도피 시켜 가상현실 기계에 집어넣어
외계인과의 복수혈전을 준비하는 그런
판타지를 넘어선 SF로 훌쩍 뛰어 넘어버리는 만행을 작가는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시더군요.
여기까지 딱 보니까 전율이 쫘악 흘렀습니다.
그동안 수도없이 이를 암시하는 떡밥들이 떠돌아 다니는데
전혀 눈치를 못챘는데 그 모든것이 합쳐지자
우와! 이거 대박이다! 라는 생각박에 들지 않았습니다.
두말 할것도 없이 한번 보십시오.
제목은 (新)귀환왕 로이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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