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미드 왕좌의 게임을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드라마를 보시지 않으시고 얼음과 불의노래 시리즈를 책을 통해 접하신 분도 계시겠지요. 드라마든 책이든 보고 재미를 느끼신 분이라면 전투망치 님의 동방원정기도 재밌게 보실거라고 생각해서 추천을 하게 됬습니다.
1. 입체적 인물
왕좌의 게임의 백미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자신만의 색을 뽐낸다는 것입니다. 동방원정기 또한 인물마다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움직입니다. 특히 주인공과 주변인물 들의 심리묘사가 무척 잘 이루어져있습니다. 많은 양판소들이 주인공의 말이나 행동 하나에 감화되어 적과 동료를 가릴 것 없이 진심으로 충성을 부르짖는 것과 달리 주인공의 성장과정을 보며 나는 왜? 저자와 무엇이 다른 가 등을 고민하는 인물도 있을정도로 동방원정기는 인물들이 자신의 상황이나 이득 등을 따집니다. 따라서 서로 다른 세력 간에 각자의 생각을 가진 암투 또한 실감나게 묘사됩니다. 주인공 또한 여러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나아갈 길에 대해 끊임없이 번뇌하고 성장하는 모습이 정말 잘 그려져있습니다.
2. 세계관
왕좌의 게임에는 정형화된 마법이나 무공 등이 존재하지 않고 용이나 주술적인 성격의 마법이 등장합니다. 동방원정기역시 중세 배경에 마법이나 무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용이 존재합니다. 불을 뿜는 용의 존재는 왕좌의 게임과 같지만 용의 탄생과정, 동반자를 선택하는 방법 등 동방원정기만의 특징과 의미가 있습니다.
3. 스케일
웨스테로스와 에쏘스 대륙을 넘나드는 왕좌의게임과 같이 동방원정기 역시 서방대륙에서 펼쳐지는 전반부와 초원을 이동하는 중반부 그리고 곧 펼쳐질 동방제국편 까지 대륙과 대륙을 넘나듭니다. 특히 초원대륙에서 인간이 아닌 다양한 종족들과 싸우고 교류하며 나아가는 장면은 정말 작가님에게 감탄하게 만들었습니다.
4. 죽어나가는 인물들
표현이 좀 이상할지는 모르겠지만 왕좌의 게임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인물들이 죽어나갑니다. 사실 사람의 죽음은 정말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나 사고에 의해서 일어날 수 있고 중세배경에 전쟁이나 암투 등을 그린다면 당연히 주요인물의 죽음 또한 따라와야 합니다. 많은 글들이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은 쉽사리 죽지 않고 또한 전쟁이나 전투에서 이기던 지던 쉽사리 군세가 줄지 않는 것과 달리 동방원정기는 자연스럽게 인물들이 죽어가고 이래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원정대의 수가 줄어갑니다. 이런 점이 무척 사실적이고 글을 흥미진진하게 만듭니다.
5. 분량
4시즌이 나온 왕좌의 게임이나 5부까지 나온 얼음과 불의노래 처럼 동방원정기 역시 많은 분량이 연재되어 있습니다. 무려 84만자 152편으로 다가오는 주말을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습니다.
+독자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점
글의 재미와 수준에 비해 조회수가 적은 이유는 아마도 주인공의 호쾌함과 같은 흔히 먼치킨적 요소나 대리만족적 요소가 초반에 적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글들에 비해 세계관 등 취향을 탈만한 성격도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현재까지 연재된 분량 중 후반부에는 강해진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것 입니다. 호쾌한 모습 또한 나옵니다. 과정의 긺은 독자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위함입니다. 그러니 연재된 분량을 따라와 읽으신다면 분명 꼭 이 작품에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왕좌의 게임을 재밌게 보신분들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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