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생각 돈 드니까 처음하는 것인데 감질나게 연재 찔끔씩 하지 말고 차라리 출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아직 연재분이 발단 정도에 해당하므로 줄거리 소개는 간단히 하겠습니다.
악씨세가의 삼공자인 악위는 군문에 투신하여 국경 분쟁지역에서 상당한 전공을 세우고 제대합니다. 악가에 귀환하여 형님들과 우애를 돈독히 하고, 무언가 한을 품은 채 망나니 짓을 하는 동생(그냥 단순한 망나니나 한량이 아닙니다)을 꾸짖습니다. 그러던 중 동생의 망나니 짓과 관련하여 인연을 맺게 된 이효정이라는 여인이 찾아 옵니다. 가문이 몰락하여 그 부친이 무관경영을 포기하고 딸을 아미파로 입산시키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악씨세가의 가주(악위의 부친)로부터 아미파까지 이효정과의 동행과 호위를 명 받은 악위는 그녀와 강호로 나갑니다.
요즘의 양산 무협과는 달리 정통무협의 뛰어난 문장력 탄탄한 구성, 신무협의 적절한 속도감을 겸비한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성장물이라고 할 정도로 등장인물들의 파워밸런스가 적절하고, 현실감이 있습니다. 악위가 과도하게 강한 신공을 남발하지 않으며, 적절한 지략으로 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합니다. 성품이 우유부단하지 않고, 단호하지만 극단적이지 않습니다. 나머지 등장인물들도 그저 주변인물이 아니고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지고 작품 속에서 살아 숨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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