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를 보다보면 나라마다의 특성이 있죠.
한 줄로 처리하느냐, 글 전체에 녹여내느냐에 따라 저는 읽고 싶은 글과 흥미가 떨어지는 글들이 있습니다. 아직까진 나라마다의 특성을 글 전체에 녹여낸 판타지 소설은 본적이 없습니다만...
만국공통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 미디어에 많이 노출 된 이탈리안 마피아가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 술고래라는 러시안, 아이리쉬 계 등등. 타국에 있어도 서로 똘똘 뭉치는 재외한국민들, 중국인들... 그런 현실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특정 국민들의 특성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글이 보고 싶어지네요.
똘똘 뭉친다해도 갈등은 있고 사람 사는 곳이니 이권이 있고, 이권이 있으니 파벌이 생기는데 그런 재미난 요소를 잡아줄 수 있는 글을 쉽게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그런 요소를 잡아줄 수 있는 소재로 글을 쓴대도 대륙의 언어를 단일화시켜 획일적인 문화권을 만들어서 그런 다양한 개성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부분을 아예 없애버리니까 판타지 소설들을 보고 있으면 슬쩍 기분이 상하네요. 아무리 작은 소국이래도 문명이 있고 문화가 있으며 전통도 있는데 판타지에는 그런게 없어요.
어쩌다보니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을 성토하게 됐네요.... 재미있는 판타지 소설들이 문명과 문화에 대한 설정을 너무 단순화 시켜서 스스로 줄 수 있는 재미를 제거해버리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던 참에 그렇지 않은 글을 좀 읽고 싶은 욕구가 강해져서 염치불구 문피아 회원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제가 찾는 소설은 설정이 방대한 것보다는 작더라도 하나 하나 공을 들여서(인간은 무한한 가능성과 개성이 있다는 것과 환경에 약한 동물이라는 것을 잘 써내려가는) 그런 소설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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