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집 밖을 나온 사람은 반드시 성공을 기원하며 무언가를 위해 열심히 뛴다. 그래야 그들은 떳떳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야구 역시 그렇지 않은가. 타석에 들어 선 타자는 반드시 치고 달려야 한다. 그래야 그들은 당당하게 홈베이스를 밟을 수 있다.
이들도 그렇다. 오백여 년 전 쳐들어온 그들은 점차 자기네 집을 잃어간다.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순 없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풍요로웠던 그 때를 떠올리며 당시의 집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그래서 이들은 아직 뛰고 있다. -인디언 보이-
<단순한 야구라는 소재를 떠나 인물의 정체성을 다루고 있습니다.>
갑자원스타 1기(갑자원 스타)
일본에서 무시받은 재일교포의 한국고교야구원정기였습니다. 재일교포 신분이라는 남들관 조금 다른 존재. 일본에서 18년 인생을 산 주인공은 한국인이라 해도 그대로 일본 문화에 물들게 됩니다. 그렇기에 갑자원(일본전국고교야구)대회 때 마운드 위의 흙을 가져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는 갑자원 흙대신 동대문구장 흙을 가져가죠. 과연 재일교포가 돌아가야할 집은 어디인가를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재일교포를 국내 타석에 들어서게 했습니다. 자신의 집이 어디인가를 알고 돌아가기 위해 말이죠.
갑자원스타 2기(인디안 보이)
불법체류자 신세가 된 새로운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으로 남들과 같은 대우를 받지 못 하는 존재. 그가 살아가는 방식. 멕시칸 노동자들과의 막 노동. 그리고 영주권 얻기와 병역 기피등 대한민국을 버려야만 하는 주인공의 인생을 다루었습니다. 국가대표 발탁을 받은 주인공이 과연 돌아가야할 집은 어디인가에 대해 그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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