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人間이오. 모두 인간이란 말이오. 설사 개조와 변이와 타락과 분리가 수천만년동안 우리를 서로 갈라놓아, 이제는 서로를 다른 종족으로 취급하게 되었다 할지라도, 절대 우리는 인간으로부터 내려온 진정한 형제이외다. 우리를 이어주는 이 강한 숙명이 느껴지지 않소이까? 서로 다른 외형을 지녔다고 해서, 서로 문화와, 종교와, 이념이 다르다고 해서 그렇게 잔인하게 서로를 죽이면 가슴 속 깊이 어떤 서러움이 느껴지지 않소이까? 아, 통탄할 일이외다!
신의 오류, 그것이 이 두번째 바벨탑을 허락하게 했다. 세상, 전 우주는 이미 오래전에 흔적도 없이 무無로 돌아갔어야 했다. 이 역겨운 전 우주는 이미 사라졌어야 했다. 뜻을 같이 할 형제들이여! 자매들이여! 보랏빛 심판자의 정의를 전 우주에 퍼뜨리도록 하자!
이 세상에 올바른 대가, 말세와 혼돈과 공포와 죽음을 전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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