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언제부터 없었어?”
“뭐가?”
나는 내 귀와 유은희의 귀에 있는 이어폰을 빼냈다.
“심장.”
나는 주위에 들리지 않게 조용히 말했다.
“좀 됐을 거야.”
유은희는 MP3만 바라보며 말한다.
“왜 심장을 넘긴 거야?”
“대답하기 싫어.”
“네 심장을 가져간 놈들이 뭔지 알고는 있어?”
“대충.”
나는 유은희의 어깨를 잡아 내 쪽을 보게 했다.
“내가 네 심장이 없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별로.”
유은희와 눈을 마주했다. 유은희의 눈은 차갑다기보다는, 무관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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