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무튀튀한 궤짝 속의 시체 '레이자토 모르타'의 일기
나는 연금술사를 싫어한다.
나 또한 연금술사지만, 나는 그들이 싫다.
연금술의 진정한 목표를 알리고 그들이 이룩한 허울 좋은 성과들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내 모든 것을 앗아간 그들이 싫다.
하지만 난 그들과는 다르다.
그들처럼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핍박하고 천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의 분노를 진정한 연금술에 대한 연구로 승화시켰다.
아무리 금단의 영역이면 어떠랴, 그 끝이 진정한 연금술의 목표를 실현하는 것이라면… 난 나의 발자취를 부끄러워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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