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11미터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 불가사의하고 불가항력적인 것을 두 남녀가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것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이 복수와 성공을 꿈꾸는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혼란스럽고 잔인한 현실을 뜻하는대로 바꿀 수가 있을까.
십년 전의 크리스마스를 두고두고 기억하면서 협박, 살인, 갈취, 매수로 세상을 어둡게 살아가는 한 남자.
그리고 그를 사랑하기에 막으려는 한 여자.
오랜세월이 지나고 복수보단 성공과 개척을 꿈꾸는 남자의 누나.
남매를 도왔지만 갈라선 그들 중심에서 갈등하는 여교사.
그 모든 악연과 인연은 11미터마력에서 기인한다.
무너지고 일어서는 기업전쟁의 피해자들이 펼치는 칼과 방패의 혈전으로 대한민국에 조금씩 피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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