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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w 님의 서재입니다.

소환무림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퓨전

2kw
작품등록일 :
2021.12.19 01:34
최근연재일 :
2022.01.18 17:3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2,699
추천수 :
85
글자수 :
195,327

작성
21.12.20 08:00
조회
335
추천
17
글자
15쪽

주인공 소환

DUMMY

부모가 잘났다고 그 자식마저 뛰어나라는 법은 없다.


그럼에도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식에게 기대를 한다.


그리고 기대에 못미치는 놈에겐, 꼬리표가 붙는다.


호부(虎父)에 견자(犬子)라고.


그러므로 나는 개자식이다.


*


무림武林. 무로 이루어진 숲이란 말 그대로 이곳에선 힘이 곧 법도다.


단순히 수저 좀 잘 물고 태어났다고 잘난 체 할 수 없다.


그러다 면전에서 두들겨 맞고 개박살이 나니까.


지금 나처럼.


“너무 약한데...?”


평가가 좀 쓰다. 뇌에 거름망도 안 거치고 나온 말이 분명하다.


상처받기보단 익숙한 기분이다.


상처는 지금도 실시간으로 받고 있어서.


화려한 검술에 전신이 난도질되고 있다.


대련을 위해 마련된 무대 위에서 일방적인 승패가 갈린다.


대련조차 아닌 압도다.


그 정도의 차이가 나와 상대의 사이에 존재한다.


“너...수련 제대로 한 거 맞아?”


꽃으로 물들인 것처럼 화사한 머리카락을 지닌 무인이 묻는다.


그리 물으면서 검을 휘두를 여유가 있다.


“했지...”


이쪽도 말했다. 그럴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말하든 안 하든 맞을 걸 아니까.


검을 휘두른다. 위에서 아래로, 힘과 무게를 싣는다. 빠르다. 상대의 검은 아래에서 올려친다.


힘 싸움이라면 이길 것이다. 하지만 검이 닿는 그 순간 상대의 검이 휘어진다.


단순한 검의 휘어짐이 아니다. 육체의 관절과 근육을 하나의 기계장치처럼 정교하게 움직임으로써 극도로 연마된 검술을 선보인다.


내려치는 검격을 흘리며 역으로 짓눌러 제압한다.


이쪽의 검이 단숨에 제압되는 걸 보면서 머리가 굳는다. 그래도 밤새며 연습을 한 보람이 있었다.


정신보다 몸이 먼저 반응한다. 발을 교차하면서 검을 움직인다. 다시금 상대의 검을 제압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기술을 펼치는 자신의 몸이 기특하기 그지없다.


여기까지 오기 위해 몸과 시간을 갈아 넣은 과거의 자신도.


“뻔하네...진짜로...”


그마저 읽힌다.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다.


내 재능은 역시 바닥이라는 거다.


이 말 한 번 제대로 나눠보지 못한 사람마저 나를 경멸할 만큼.


실망어린 목소리와 함께 이어진 검의 변화는 내가 감히 이해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검의 변화가 연이어 펼쳐진다. 이쪽을 농락하듯 그 검은 뻔히 보이는 속도로 모든 공격과 방어를 쳐내고 있다.


방어가 벗겨진다. 무방비한 몸뚱이에 검이 들어온다.


목 앞까지 쏘아진 검 끝이 툭, 하고 부딪친다.


“후우...하아...하아...”


숨을 거칠게 쉰다. 그마저 상대는 불편한 모양이다.


“기술도 형편없는데, 몸 쓰는 법도 다 글러먹었어. 진짜...어이가 없네...”


입을 닫는다. 할 말이 없다. 상대도 내가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녀는 지금 정말로 황당해하고 있었으니까.


그럴 만도 하다.


“무신의 아들이라길래 사실은 뭔가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했는데...진짜로 이 정도일 줄이야...”


무신. 그건 내 아버지를 뜻하는 말이었다.


사상 최강, 최악의 무력집단인 마교와의 전쟁에서 이 대륙을 지켜낸 구세의 영웅.


이 세상 모든 칼잡이들의 정점에 있는 무신.


그는 인간으로 태어났음에도 신이라 불린다.


나는 그런 남자의 아들이고.


...형편없고 못난 아들.


“승자. 백향.”


교관은 익숙한 듯 승패를 선언한다. 더 저항할 생각도 못하고 고개를 숙인다.


정면엔 아직 이쪽을 응시하는 시선이 있다. 실망감을 가득 품고서. 있을 수 없는 생물이라도 보는 것처럼.


“하...됐어. 주변 사람 말을 안 들은 내 잘못이지.”


백향은 검을 거두고 한숨을 내쉰다.


“너도 뭐, 아주 바닥은 아니었긴 한데...좀 그러네...무신...그분의 아들...확실히 과분한 이름값이야.”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피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보지 않아서 더 많이 들리는 게 있다.


“역시 또 졌네.”

“아무리 상대가 백향이라지만...너무 일방적이어서 응원할 맛도 안 나더라.”

“뭔. 응원한 적도 없으면서. 너 아까 전까지 쟤 깨지는 거 보고 엄청 웃었잖아.”

“크흐, 아니...그렇잖아. 맹주님의 아드님이 저렇게 등신처럼 나자빠질 줄 누가 알았겠냐고. 친아들 맞냐?”


노골적인 비웃음, 야유가 비정하게 쏟아진다.


전쟁터에서 도망친 군인들한테나 이럴까 싶다.


최소한 난 도망치진 않았는데.


정당하게 검을 들고 싸웠다.


“화산파의 천재 매화검수와 무신의 아들의 비무!....였는데 말이야.”

“됐어. 기대할수록 실망만 할 걸. 쟨 무신의 아들이라고 불릴만한 그릇이 못 돼.”


하지만 졌다. 그게 문제였다.


패배란 수치고 그 자체로 악명이다.


하물며 그놈의 아버지가 무신이라면.


“저놈은 위대한 아버지의 이름에 먹칠이나 하고 있군.”

“그건 그러네. 아 시발 아까워. 내가 그분의 아들로 태어났다면...저놈보단 잘할 자신 있는데.”

“병신아. 그럼 저놈 형으로 모셔야 돼. 빡대가리 형님으로 모실 각오는 돼있냐?”

“시발놈아. 상상하게 하지 마라. 형님은 무슨. 차라리 내가 두들겨 패서 동생으로 만든다.”


무림은 철저하게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세계다.


그런 세계에서 무력武力은 최고의 명예이자 권리이며 무력無力은 죄다.


설령 자신의 아버지가 그 무림의 정점에 선 자라고 해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이 시대 분위기상 자식은 부모의 뒤를 이어야 하기에 그 책임은 더 막중하다.


자식의 수치가 부모의 수치가 될 수 있으니.


무신의 아들은 마땅히 다음 무신이 될 만한 자질이 있어야 했다.


‘나한테 그런 게 있을 리 있나.’


소설 속 주인공이라면 모를까 나 같이 그냥 부모만 잘났을 뿐인 인간에게 그런 재능 따윈 없다.


비무대를 내려왔다. 몸이 무거웠다. 바닥은 딱딱했다. 사람들의 시선은 날카로웠다.


-등신새끼

-무신의 명성에 먹칠이나 하는 불효자식

-무신의 수치


말은 그보다 차갑고 비정해서 정신에 또렷이 박혔다.


*


아직 비무가 한창인 건물 밖으로 나와 적당한 바위에 걸터앉는다.


평소라면 다른 생도들을 분석하기 위해서라도 끝까지 남아있었을 텐데, 지금은 그럴 기운이 없다.


“윽...!”


입가에 검붉은 피가 흐른다. 무인끼리의 대결로 입은 부상은 단순히 겉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다.


그들의 힘만큼이나 기술 또한 초인적이라 그렇다.


‘시험도 치렀겠다...오늘은 그만 집으로 돌아가야겠군.’


무림인들의 대학, 무림대학원을 뒤로 하고 생각했다.


무신의 재능은 못 물려받았어도, 재산은 넘쳐났다.


이 또한 내가 아닌 아버지의 재산이긴 하지만.


집에서 필요할 때 충분한 치료를 받을 정도는 된다.


“하...진짜...”


우습다. 고작 검 좀 부딪쳤다고 내상이나 입다니. 선천적으로 몸이 약한 탓이다.


약하게 태어난 것을 불평하진 않는다.


어디 장애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게 원래 내 신체능력일 뿐이다.


불평하지도 않고, 만족하지도 않았다. 그저 노력했다. 주어진 것을 바꾸기 위해 단련했다.


손을 내려다본다.


몇 번이나 터지고 굳은 살집이 있다. 이 몸에 남은 선명한 근육이 있다.


하지만 상대는 그 이상이었다.


단순히 근육량을 말하는 게 아니다.


방금 자신과 대련한 백향의 신체는 태생적으로 무공을 익히기에 적합하다.


쉽게 말하자면 내공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나와는 다르게.


아주 큰 차이다. 내공은 인간을 초인으로 만드는 기적 같은 힘이므로.


내가 한다면 사지 중 하나는 망가질 수준의 내공을 마음껏 쓰고도 멀쩡할 수 있다.


원하는 만큼 검을 휘두르고 기술을 펼칠 수 있다.


그게 부러우면서 언젠가부터 그런 게 당연하다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상대가 나보다 강하고, 나는 이름값도 못하고 허접하게 나뒹구는 현실이.


패배가 익숙해졌다. 패배자라 멸시받는 것에 적응했다.


주먹을 쥔다. 파르르 떨린다. 결국 다시 편다.


주먹을 쥐었을 때보다 펼 때가 더 마음이 놓인다.


‘어쩌면 정말로 난 무인으로 태어나지 말아야 했을지도...’


그리 고색하고 있자 기척이 다가온다.


“여기 있었네, 자우야. 바로 나가서 의외라고 생각했어.”


등에 봉을 매고 다가온 남자는 어딘지 꾀죄죄한 인상이었다.


지금 당장 누더기로 옷을 바꾸고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도 손색이 없을 관상.


이래봬도 같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다.


이 대학에서 거의 없는 내 친구.


어쩌면 유일할 수도 있고.


남자, 단경은 반갑게 손을 흔들며 말한다.


“방금 전에 비무 봤는데, 엄청 잘 하더라. 서로 노력한 보람이 있었어.”

“...다들 꼴사납게 졌다고 말하던데?”

“나는 네가 전혀 꼴사납게 보이지 않아서. 내가 노력한 놈을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

“그러냐.”


단경은 내 옆에 앉아서 계속 말한다.


“상대는 그 백향이었어.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화산파의 매화검수. 그 중에서도 천재라고 불리는 놈이었고. 나라도 똑같았을 거야.”

“나처럼 처참하진 않았겠지.”

“그야 물론! 나한텐...숨겨진 한 수가 있잖아.”


단경이 입술을 끌어 올리며 엄지를 척 든다. 아주 당당하다.


“나 위로해주러 온 거 아니었나?”

“널 위로하는 거랑 날 깎아내리는 건 다른 문제지.”


단경도 어디가서 수재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인재다.


새삼스레 그와 자신을 비교하지 않았다. 질투하지도 않았고. 그런 쓸모없는 행위에 소모할 시간은 없었다.


“오늘은 바로 갈 거야. 내상도 입었고. 시험도 끝났으니 집에서 좀 쉬어야지.”

“네가 쉬다니 웬일이래? 하긴 내상 입었으면 푹 쉬는 게 답이지.”

“푹 쉬진 않고, 조금만 쉴 거야.”


한 번 졌다고 나자빠져있으면 뒤처지는 정도가 아니라 바닥에 처박힌다.


몸과 정신을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패배감에 침울해할 나이는 이미 지났으니까.


내상으로 욱신거리는 몸을 잡아끌고 집으로 향했다.


*


잘난 무신의 집답게 건물은 크고 넓었다.


그럼에도 사치스러운 부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극한의 합리성을 추구한 형태처럼 보였다.


사람도 거의 없다. 건물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인원만이 존재한다.


사실 무신의 집이란 말과는 다르게 그는 이 집에 거의 들르지 않는다.


무림맹에서 맹주로서의 일을 수행하기만도 바쁘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강한 개인일뿐만 아니라 이 드넓은 무림을 관리하는 무림맹의 맹주이므로.


거기에 불만은 없다.


먹고 자고 싸는 문제까지 해결됐는데 그 이상 바라는 건 과욕이라 생각했다.


비록 그의 이름에 짓눌리는 나날이지만 반대로 그 덕분에 나는 이리도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다.


세상에 밥 못 먹어서 굶어죽고 집 없어서 얼어 죽는 놈들이 널려있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나는 충분히 풍족하다 말할 수 있다.


그러니 견딜 수 있다. 그들의 멸시 또한.


길거리의 매춘부에게서 태어나 굶어죽는 것보단 나은 인생일 테니.


불효자식에 수치라고 조롱받아도 내일 먹을 밥걱정 하지 않는 인생이라 다행이니까.


‘지금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복도를 지나 내 방으로 향한다.


혼자 지내기엔 좀 넓다고 생각되는 공간.


‘오늘 수련은 쉬어야 하니까...’


그동안 할 일을 정해야했다. 무공서를 더 읽을까 아니면 방금 전의 대련을 복기해볼까.


‘대련...평가는 별로 좋지 않겠지. 상대가 매화검수라도 시종일관 밀렸으니까. 개선점도 많아보였고. 군사부에 지원할 수 있을까? 이론을 잘 쳐도 실기가 그러면...’


머리가 복잡했다. 지금 상태론 대련의 복기나 어려운 무공서 같은 건 못 읽을 것 같다.


좀 있을 학부선택, 군사부, 실기, 점수...상념을 떨쳐내지 못하고 계속 걸었다.


집이 넓어서 방 안에도 다시 방이 있다. 조금 지하로 내려간 끝에 개인서재에 도착했다.


자신이 직접 골라넣은 책들이 책장에 가득했다.


방금 생각한 무공서도 있고, 다른 진법이나 참고서, 역사서 등도 있었다.


그 중에서 한 책이 눈에 띄었다.


[무림천계武林天計]


유명한 소설 중 하나다. 10년 이상 최고판매도서에서 내려오지 않았을 정도다.


대학의 추천도서에도 매년 언급될 정도고.


‘잘나신 아버지의 이야기니까.’


고개를 끄덕이며 그 책 앞에 선다.


무림천계. 20년 전 마교와의 전쟁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있는 그대로의 역사는 아니다. 대중성을 생각한 건지 각색을 좀 했다.


그러니 역사소설, 혹은 연의(演義)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더 잘 팔린 것 같다.


‘없는 사건도 나오고, 없는 인물도 들어가있고.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런 왜곡을 해도 되는 건지...’


그리 생각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냥 재밌었던 수준은 아니었지.’


괜히 최고판매도서가 아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등장인물로 나오는데도 꾹 참고 봤을 정도다. 그만큼 재밌었다. 그래서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어린 추억을 따라 책장에서 책을 꺼내든다. 추억과는 달리 이제는 쉽게 손을 뻗어 책을 들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주인공의 이름이 떠오른다.


‘구천신녀.’


실존인물은 아니다. 소설의 전개를 위한 소설 속 등장인물이다. 따라서 실제 역사를 배울 땐 저 이름을 배우지 않는다.


그래도 그런 주인공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그야 허구의 등장인물이니까.


책을 펼쳤다. 오늘은 어쨌든 휴일. 어린 시절 재밌게 읽었던 책을 다시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복잡한 마음도 가라앉힐겸.


책의 글자를 읽어내려가던 와중, 문득 시야가 밝다는 느낌이 들었다.


‘응?’


느낌만은 아니다. 글자다. 글자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아니. 같은 게 아니라 실제로 빛이 나고 있다.


‘뭐야?!’


폭탄? 암기? 황급히 책을 던지고 거리를 벌린다. 책을 보며 허리를 낮춘 순간 손은 자연스럽게 검 자루를 쥐었다.


책은 이제 혼자서 발광하며 글자형태의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무수한 글자들이 허공에 얽힌다. 잠깐 당황한 순간 모든 게 끝나있었다.


허공에 얽힌 글자가 뭉친 끝에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인간.


새하얀 옷과 용을 닮은 비녀를 꽂은 여인이 검을 쥔 채 나타났다.


머릿속에 떠오른 그 생각에 스스로가 기시감을 느꼈다.


책에서 수없이 읽어봤던 구절.


주인공의 등장을 묘사하는 문장.


-새하얀 옷과 용을 닮은 비녀를 꽂은 여인이 검을 쥔 채 나타났다.


그걸 자각한 순간 목에 칼끝이 들어와있었다. 오늘로 두 번째다.


목소리가 들렸다.


“당신은 누구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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