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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여행자와 각성.그녀.AI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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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ness
작품등록일 :
2021.07.07 02:21
최근연재일 :
2021.08.22 07:53
연재수 :
21 회
조회수 :
240
추천수 :
21
글자수 :
106,305

작성
21.08.14 03:09
조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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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명상과 체험

DUMMY

“네, 제 거도 알려드릴게요. 언제든 오시면 저도 환영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정말 가고 싶네요.

호주는 이것저것 많이 다르다고 들었어요. 동물도 식물도, 그리고 남쪽은 날씨도 반대라던데...”

“네 맞아요. 한국하고는 이것저것 많이 달라요. 사실 한국은 잠깐 가봐서 잘 모르지만요...

호주는 뚝 떨어져 있는 거대한 섬이랄까”

“아, 호주에서 주로 사셔셔 그러시겠네요.

비올씨도 한국 오시면 꼭 연락하세요. 제가 모실게요. ㅎㅎ”

“고맙습니다. 저도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엄마의 나라”

“그러시겠네요. 많이 궁금할 것 같아요.”

“사람과 환경, 문화 예기하니까 비올이 쓴 시가 생각나네요.

잠깐만요. 허락 없이 보여 줄게요. 호호호”

옆에 있던 줄리아가 휴대폰으로 비올이 블로그에 써 놓은 시를 보여 주었다.


# # #

저마다 다른 꽃, 빛과 향기

- 시


수많은 꽃들의

서로 다른 향기

서로 다른 색깔


서로 다른 색

질투하지 않고

시기하지 않고


서로 다른 향

욕하지 않고

미워하지 않고


인간은 자연 아니었나

색깔마다 미워하고

향기 따라 시기하고


다른 색과 향기

언제나 조화로운 세상 될까

꽃에게 물어도 대답 없네.


# # #


“와... 정말 감성적으로 표현을 잘했네요.

문득 이매진이라는 노래가 생각나요.”

“아... 비틀스 존-레논요...

천국도 지옥도, 국경도 없는 세상, 희생도 종교도 소유적인 탐욕과 굶주림 없이 그냥 평화 속의 인류애...

저도 좋아하는 노래예요.”

“네... 서로 구분하지 않고, 차별 없는 하나 된 세상이랄까...”

서로 공감한 듯 먼 곳을 응시했다.


“오랜만에 우리같이 외출해요.

인도 구경 별로 못해 봤는데, 낯선 곳이라 무섭기도 하고 같이 가면 줄리아도 좋아할 것 같아요.

줄리아가 집으로 초대하고 싶지만 지금은 호주가 아니라 여기서라도 저녁을 사고 싶다네요.”

“그럴까요? 저도 이 근처만 조금 알지... 다른 곳을 다녀 보질 못했네요.”

“그럼 내일 가요.

길가에 지나다니는 소구경도 하고... 헤헤헤”

“와, 정말 소가... ㅎㅎㅎ

길가에 왕처럼 다니데요.”

“네, 여기서 신성시하니까 자기네들이 진짜 신'인줄 아나 봐요... 깔깔깔”

그들은 인도에 온 풍경에 공감을 하며 서로 얼굴을 보고 웃었다.


“ㅎㅎㅎ

요즘 명상이나 요가는 어때요?”

“예 많이 좋아졌어요. 몸도 마음도...

줄리아도 굉장히 좋아하고, 저도 좋아하는데 나이만 젊었지 몸은 노인네라고 서로 예기하면서 웃기도 해요. 하하하”

“ㅎㅎㅎ 저도 그런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로 영성 수행 쪽을 하고 요가는 간단한 거만 해요. 구부러지지가 않아서... ㅋㅋㅋ”

“아, 그러시구나. ㅎㅎㅎ

저는 지난번에 명상하다 이상한 체험도 했어요.

잠깐 한 것 같은데 끝나고 보니 7시간 넘게 했더라고요. 그때 잔 거 같지는 않은데, 실제 같은 환영인가 꿈같은 체험도 하고 어떤 때는 이마 미간에 집중하면 불꽃같은 레이저가 나가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순간 놀래서 깬 적도 있어요.”

“맞아요. 저도 그런 신비체험 많이 했어요. 그런 예기하면 안 믿어 줄 것 같아서 아무에게도 예기 못했는데, 와- 비슷한 얘기 들으니까 공감돼서 좋네요.”

“아, 그러시구나. 저도 어렸을 때 저만 이상한 경험을 겪은 건 줄 알고 아무에게 말 안 했었는데...”

“아... 그리고 신비 체험은 경험만 하고 집착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집착하면 본래 알아야 할 것에 방해만 된다고 하더라고요.”

남들과 달리 취미가 같아 내면 세계를 탐구하듯 격었던 경험이 같아서인지, 서로 이해한다는듯 좋아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예, 저도 그런 예기를 들은 적 있어요. 하지만 이것저것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한 번은 하루 종일 환이심이 올라와서 몸도 마음도 붕 떠서 지낸 것 같아요.”

“와, 저도 그런 적 있는데... 그래서 다시 해보고 싶어서 자동으로 집착이 되더라고요. 헤헤”

“와, 겪어 보셨구나. 줄리아한테 예기하니까 자기는 그런 경험이 아직 없다면서, 해보고 싶다고 어떻게 하냐고 막 물어보는데... 설명을 못하겠더라고요. ㅎㅎ”

“맞아요. 어떤 특이한 체험이나 본질적인 진리는 설명이 안되고 어려워요. 예를 들어 직접 맛을 보지 않으면 아무리 설명해도 경험이 없어서 이해를 못하거나 이해를 해도 자기만의 상상 일뿐인 것처럼요.”

온늬는 오랜만에 예기가 통했는지 이것저것 경험담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네네... 맞아요.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요.

도`를 믿으십니까? 깔깔깔...

이런 이야기 할 수 있으니까 너무 좋네요.

다음에도 우리 이런 이야기 해요”

그녀도 그동안 알 듯 모를 듯 느끼고 경험하던 것들을 예기하면서 후련했는지, 답답함이 해소된 표정을 지었다.


“예 저도 좋아요. 제가 좀 딴 세상 같은 별종처럼 느껴졌는데, 예기가 통하는 것 같아서 좋네요.”

“저도요.”

“사실 지금 예기한 것 외에도 이상한 경험이 많았거든요. 어렸을 때도 그렇고...”

온늬는 어린 시절 생각에 순간 씁쓸했는지 말을 머뭇 했다.


“그럼 우리 내일은 다 같이 명상하고, 저녁은 밖으로 나가 밥 먹을까요?”

“그럴까요. 오랜만에 외출 좋죠. ㅎㅎ

[영어] 줄리아? 내일 저녁식사 together 오케이?”

“Ok... hah ha ha 내가 저녁은 살게. 인도 전통 카레 하고 닭요리.”

“[영어] Ok. 줄리아 여기 와서 모기 많이 물리지 않았어요?”

“[영어] 모기가 절 너무 사랑하나 봐요.

허구한 날 제 온몸에 키스를 해요. 달콤한 내 피에 사랑에 빠졌나 봐요.”

“하하하하, 호호호호”

오랜만에 들어보는 줄리아의 엉뚱한 유머에 서로 얼굴을 보며 웃어 됐다.


“[영어] 모기 배 채워주려면 많이 드셔야겠네요. 나처럼 단식하면 큰일 나겠다. ㅎㅎㅎ”

“hah ha ha”

“모기뿐만이 아니라. 밖에 있는 사람들도 너무 불쌍해요. 호주에는 안 쓰고 버리는 물건 너무 많은데...”

“한국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버려지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다시 재활용하면 죽은 물건이 살아날 수 있을 텐데...”

“아쉽네요. 다 들고 올 수도 없고...”

“어쨌든 우리부터 좀 편해진 다음에 같이 도와줄까요? 헤헤”

“네, 그럼 수행 잘하시고 내일 뵐게요.”

“네, 오랜만에 대화 즐거웠어요. 내일 뵐게요”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숙소에 돌아온 온늬는 마음을 가라 앉히고 명상 자세를 취해 무의식 탐구를 위한 준비를 했으나, 그동안의 긴장이 풀렸는지 잠에 못 이겨 자리에 눕고 바로 잠이 들고 말았다.


‘어라.... 내 몸이 왜 저기에 있지...

꿈인가......‘

꿈이라 생각한 온늬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꿈처럼 누가 보이거나 어디에 있거나 하지 않았다.


‘이상하네... 여긴 내방인데...

... 혹시 내가 유체 이탈한 건가???’

잡스런 생각으로 혼란스러워 어떻게 할지 몰라 허둥대는 순간 몸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와 동시 깨어났다.


“하, 뭐지 분명 꿈같지는 않았는데... 유체 이탈이 정말 된다는 건가?...”

신기해서 누워 다시 해보려고 했지만,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다시 잠을 자야 하나... 명상을 해야 하나??’

다시 해보고 싶었지만 잠이 올 것 같지도, 심란해서인지 명상도 안될 것 같아 멍하니 앉아 있었다.


‘혹시 내 안의 노인께서 아시려나... 알면 좋으련만’

궁금해서 당장이라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막상 집중할 수 없어, 뜬 눈으로 여러 생각을 하며 밤을 새웠다.


<다음날>

“안녕하세요. 줄리아 and 비올씨”

“네. 안녕하세요. 잘 주무셨어요?”

“네... 그럭저럭”

“왜요? 표정이 피곤해 보여요.”

“아... 그래요. ㅎㅎ 잠을 좀 설쳤더니...”

“왜요? 안 좋은 꿈이라도 꿨나요?”

“아뇨, 그런 건 아닌데, 뭐라고 설명할지 애매하네요.

혹시 음, 음... 유체이탈 같은 거 믿으시나요?”


“전 잘 모르겠어요. 예기는 들었는데, 경험이 없어서...

예전에 가위눌림 꿈은 자주 꿨었어요. 으, 어찌나 무섭던지...

지금도 섬찟하네요. 소름--- 드드드”

“ㅎㅎㅎ, 그러세요. 저도 어렸을 때 자주 그랬는데...

누구 말로는 집터에 지하수가 흘러서 그렇다고 하기도 하고, 누구는 몸이 허약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어찌나 무섭던지, 지금도 몸이 굳어 눈알만 돌아갈 것 같네요. 헤헤”

몸을 으스스 떨며 말했다.


“맞아요. 저도 그랬어요. 구석에는 백발 할머니가 지켜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바로 코 앞에서 마주 보고 있어서 심장이 머져 버리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네, 저도요. ㅋㅋ”

“[영어] 줄리아 너도?”

“yes 정말 무서워서, 엄마 방에 가서 엄마 끌어안고 잤어.”

“하하하, 호호호”

그녀의 놀란 표정이 그들을 웃게 했다.


“어, 저기 오토바이 택시 오네요. 외각 지역이라 이거라도 타고 가면서 예기할까요?”

“네!”

명상센터 외진 곳에 도착한 오토바이 택시는 요란한 소리를 내며 비포장을 달렸다.


“전생은 믿나요?”

“전 별로요.”

“가능성은 있어 보이는데, 제가 아는 귀신이 있는데... 그런 건 다 망상이라고 하더라고요. ㅎㅎ”

“귀신요?? ㅎㅎ 되게 친하신가 봐요. ㅋㅋㅋ”

“네, 가끔 갑자기 나타나서 놀라게 해 주는데 선수예요. 헤헤”

“정말 전생이 없데요?”

“말하자면, 우리가 말하는 전생 같은 게 없데요.

전생처럼 보여서 착각하는 거래요. 가령 지금처럼 똑같이 전에 살다가 다시 태어나는 게 아니래요. 그건 다 생각이 만드는 허상이래요. 인류나 조상이 남긴 정보 같은 걸로 오해하는 거라나......

그리고 전생은 바로 전 살았던 인생이기도 하대요. 어제나 1초 전이라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ㅎㅎㅎ”

그는 자각몽에서 만난 노인 예기를 들려줬다.


“아` 그렇긴 하겠네요. 어린 시절도 전에 산 삶이니까...”

“그럼 윤회는요?”

비올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줄리아에게 설명해준 다음, 줄리아 질문을 통역해 온늬에게 물어봤다.


“윤회는 가능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역시 우리가 아는 거랑은 좀 다르데요. 가장 문제가 되는 건 생각의 윤회래요. 이미 지나가 버린 생각을 붙잡고 괴로워하고, 또는 오지도 않는 미래 걱정 때문에 두려워하는 생각을 계속하는 거죠.”

“아...”

“그게 다 무의식의 과거 정보가 또 버러 질까 봐, 미리 걱정하는 습관 같은 거래요. 사실은 조심하라고 알려주려고 생존 본능적인 신호 정도라나...”

“... 와,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다른 윤회는... 음식을 먹으면, 몸에 잠깐 남아 나의 일부가 되었다,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듯이 물질 윤회래요. 손톱이나 머키 카락처럼요. 소변 똥도 그렇고 ㅎㅎㅎ”

“읔, ㅎㅎ 내 일부였지만, 배출되면 그렇겠네요.”

“네. 맞아요. 그리고 어찌 보면 몸 전체가 그런 거 같아요.

우리가 아기였을 때와 지금이 다르듯이...”

“호호호, 그렇겠네요. 지금 제가 저 어렸을 때를 만나서 네가 나야라고 말하면 저를 멀뚱멀뚱 쳐다만 볼 것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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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텔레파시 그리고 치유 +1 21.08.22 7 1 11쪽
20 분노로 풀린 봉인 21.08.17 7 1 11쪽
» 명상과 체험 +1 21.08.14 9 1 11쪽
18 명상과 노인 21.08.09 10 1 11쪽
17 낯선 곳, 거울에 갇힌 영혼 #6 21.08.05 9 1 11쪽
16 낯선 곳, 거울에 갇힌 영혼 #5 21.08.02 10 1 11쪽
15 낯선 곳, 거울에 갇힌 영혼 #4 21.07.30 9 1 11쪽
14 낯선 곳, 거울에 갇힌 영혼 #3 21.07.25 9 1 11쪽
13 낯선 곳, 새로운 인연 #2 21.07.23 9 1 11쪽
12 낯선 곳, 새로운 인연 #1 +1 21.07.21 11 1 11쪽
11 주술 앱 vs 부적 앱(app) #7 21.07.20 10 1 11쪽
10 주술 앱 vs 부적 앱(app) #6 21.07.19 11 1 11쪽
9 주술 앱 vs 부적 앱(app) #5 21.07.18 11 1 11쪽
8 주술 앱 vs 부적 앱(app) #4 21.07.17 12 1 11쪽
7 그녀와 주술 앱(app) #3 21.07.15 14 1 11쪽
6 그녀와 주술 앱(app) #2 21.07.13 13 1 11쪽
5 그녀와 주술 앱(App) #1 +1 21.07.10 12 1 11쪽
4 술자리 마음과 그녀 친구 21.07.09 12 1 11쪽
3 소원 동상과 대학 여_후배 21.07.09 14 1 11쪽
2 그와 소풍 그리고 소원 동상은... +1 21.07.08 17 1 11쪽
1 그녀의 저주와 회상 & 프롤로그 + +1 21.07.08 25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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