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흰콩의 서재입니다.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웹소설 > 작가연재 > 게임, 공포·미스테리

whitebean
작품등록일 :
2014.09.26 14:12
최근연재일 :
2014.09.20 23:34
연재수 :
188 회
조회수 :
234,194
추천수 :
9,663
글자수 :
1,071,755

작성
14.09.04 19:34
조회
912
추천
51
글자
15쪽

녹슨 철문 너머로... 119-121

DUMMY

119.


밤 9시 30분.

엔지니어는 불을 켜놓고 누군가의 방호구를 손보고 있었다.

나는 일부러 발자국 소리를 냈고, 그는 들고 있던 방호구를 놓고 나를 보았다.


"스코프좀 달아주세요."


"너로군. 내일 대장하고 갈 사람이."


"예. 알고 계시네요."


"뭐, 여기 앉아있다보면 대충은 알게되는것들이야."


그는 하던걸 선반에 놔두고는 내 총을 집어 들었다.


"관리는 하고 있나?"


"예."


"어떤놈들은 청소를 아예 안하면 총알이 안걸린다고 하던데. 너도 그런건 아니겠지."


"청소야 가끔하죠."


그는 내 총을 죄다 분해 시키고는 바인더에 끼우고 이런저런 손을 보기 시작했다.


"언젠가 듀티와 우리는 다시 싸우게 될거야. 우리가 걔내들을 싫어하는것보다 배는 듀티가 우릴 싫어하지. 에니카는 언젠가 듀티기지 근처의 자세한 지도가 필요할거라 여겼어."


-카각 카각


-끼릭끼릭끼릭


"그리고 우리가 당한 뒤로 멍청하게 그냥있는다면... 듀티가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엔지니어는 다시금 총구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스코프도 달 수 있도록 SIG의 몸체 상부에다가 홈이파인 기구를 하나 끼웠다.

그리고는 스코프를 뒤에서 홈에 맞춰끼우고는 이리저리 둘러보고 다시 돌려주었다.


"에니카와 같이간다는건, 확실히 나쁠건 없을거다. 매사에 진지하고 사리분별은 밝은 사람이니까."


"얼마드리면 돼요?"


"내가 알고 있는거면, 기지에서 미리 얘기했겠지, 그렇게 생각안하니."


...



자기전에 누구와 얘기라도 하는게 좋을것 같아 주변을 보았지만 그냥 얼굴말 알고 있거나 모르는 사람들 뿐이라 그냥 침낭을 폈다.

이상하게 긴장은 되지않고, 잠마저 오려고 하니 기분이 더 이상해지는것 같았다.


어디에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불을 피워놓은 드럼통에 나무를 던져넣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불탄 나무들이 아래로 부숴져내리며, 눈을 감았어도 환한 빛이 눈꺼풀을 뚫고 비쳤다.


...



"죽어어어어어어어!"


궁지에 몰린 초췌한 사내가 악에 받쳐 싸우고 있었다.

불티가 날리는 타버린 숲, 거길 나온 벌판에 있는거라곤, 그가 엄폐한 바위 하나 뿐이었다.


이미 그는 여러발 총상을 입었으나 그가 움직이는데 있어서는 조금 방해만 될 뿐이었다.

어차피 죽을거, 혼자선 죽지않는다-


그러나 그를 공격하고 있는 예닐곱명의 스켈레톤은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것 같지않았다.

이미 세명이 죽은 상태에서도, 그에게 결정적인 치명타를 입히지 못했다.


-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오히려 엄폐물이 없는 상황에서, 검은 스켈레톤은 속수무책으로 맞고만 있었다.

다리 각반과 전면 장갑에서 불꽃이 마구튀며 무릎을 꿇고 비틀거렸다.

그러나 비틀거리면서도 다시 일어난다.


"썅!"


-타닥!


그러나 이미 총알도 다 떨어졌다.

너절한 ak를 바위에다가 패대기 치고 칼을 빼든다.

이제 마지막이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핏발 선 눈으로 스켈레톤에게 달려든다.

나는 약하지 않아.

네놈들 좋은꼴에 죽지는 않을거야.

비틀거리는 스켈레톤에게 모든 남아있는 힘을 쥐어짜내어 칼을 찔렀다.

운좋게 장갑판 사이를 파고들어간 칼날은 이미 치명타가 틀림없었다.


그러나 남은 스켈레톤은 그 광경을 보고만 있는다...


"절망스럽지 않나."


칼에 찔린 스켈레톤이 안면방호구 밖으로 흘러나오는 웅웅거리는 소리로 말했다.

이미 스켈레톤은 기진한 나의 옆구리를 잡고 놔주지 않았다.


"닥쳐!"


나는 이가 부숴질정도로 이를 갈았다.

앙다문 이빨 사이로 거친 숨을 쉬면서도 난 이기고 싶었다.


"니놈들이 언제까지 개소릴 지껄일수 있는지 두고보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를 둘러싼 검은 스켈레톤들이 기분나쁘게 웃는다.


...




"으우..."


새벽 5시.

자의로 깨어나진 못하고, 이렇게 불쾌하게 깨어나니 머리가 띵하고 매스꺼운 느낌까지 들었다.

눈을 감고 손바닥으로 이마를 문지르자, 기분 더러운 꿈의 단편이 사진처럼 떠오르며 더욱 기분이 더러워진다.


"제기랄..."


기운 없이 뇌까려봐도...


"아휴..."


불이 잦아드는 드럼통에 마른 나뭇개비 하나를 집어넣었다.

내 인생은 왜 이런가.

더 자보려고 해도, 잠은 오지 않고, 벽에 기대어 해가 뜨는걸 지켜봤다.


"..."


120.


간자를 도와 솥에다가 보릿가루를 볶고, 거기다가 햄 여남은개 좀 썰어다가 넣고 건야채 한줌을 넣고 물을 부었다.


사실 보리는 가난한 사람의 음식이고, 거친 음식이라 나같은 농꾼이 많이 먹었다.

귀리, 보리, 누에콩, 감자...

바닥에 눌지않게 저으면서, 사람들이 오길 기다리며 그 잘 마른 나무같은 냄새를 풍기는 보리... 그 안에담긴 햇빛을 상상했다.

바람이 물결치는 보리밭, 밭고랑에 둥지를 짓고 나는 종달새...


"잘하는구나. 다음에 내 후임은 네가 좋겠다."


"싫습니다-"


7시가 되자,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 들었고, 에니카에도 한 그릇, 마르파에게도 한 그릇, 바실리중령님도 한 그릇....


"됐다. 들어가서 먹어라."


열댓명 퍼주자 간자는 국자를 받아들고 내 몫의 죽을 퍼서 보냈다.

당근은 다른 야채들보다 단단해서 아직 덜 불어 꾸둑꾸둑했지만, 그래도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달게 먹었다.



...



이래서 혼자가는게 무리구나...

에이숏에게서 임무를 위한 탄약을 받으면서 그 양이 꽤나 상당함을 알았다.

내가 쓸 나토탄 300발, 내가 해당하는 총이 없으니 에니카의 것일듯한 저격용의 큼직한 탄이 200발, 빈토레즈 용일것같은 VSS탄이 150발...


수류탄 3개, 군용 매디킷 두개...

그리고 간자에게서 받은 식량.


볶은 혼합 곡식가루 1kg쯤과 바삭바삭 부서지는 건빵 두봉지, 녹황색 건 야채 한줌, 깨끗한 포장이 있는 군용식량 통조림 여덟개, 햄이 네덩이.

나눠 가지겠지만, 이제껏 가벼웠던 내 배낭이 가장 무거운 때가 온것이다.


"탄을 다오."


그러나 의외로 에니카는 자신이 쓸 탄환 모두와 식량의 절반을 자신의 배낭에 넣었고, 결과적으로 내 배낭은 생각외로 무겁지 않게됐다.


다행인가?

그 대신, 에니카는 나에게 누렇고 거친, 네모난 천 조각을 주었다.


"네 것이다."


군데군데 구멍이 규칙적으로 나 있는 그 천은, 그 구멍들을 피해서 멀쩡한 부분엔 역시 너절하고 손바닥 길이만한 천조각들이 달려있었다.


"이게 뭡니까?"


"위장포."


에니카는 직접 사각형의 천 보자기의 네 귀퉁이 끈에 양손과 양발을 묶어 보였다.


"이렇게 해서 엎드리면 적의 눈을 속일 수 있지. 우리가 갈 곳은 이미 다 확인해 두었고,거기 나는 풀과 지형에 맞는 색깔로 택한 위장포다. 구멍에다가 풀을 좀 뜯어다가 엮으면 더 좋고."


사실 어떻게 보면 되게 위험한 임무인데도, 프리덤 저격수 1인자라는 그의 타이틀이 확실히 믿음을 준다.

결국 그렇게 나는 에니카를 따라 기지 밖을 나서게 되었다.



...




음... 뭐라고 해야하나.

지금 옆에 걷고 있는 에니카는 이제까지 본 사람들 중에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어떻게 보면 바실리중령님하고도 비슷한 이미지 같기도 한데.

같은 저격수로서 이반이 유연한 전략을 가진 야전 지휘관같다면 에니카는 마치 각진 훈련 교관 같다랄까.


에니카는 길다란 그의 드라구노프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매고, 빈토레즈는 손에 들었다.

아, 내 빈토레즈.

꼭 빈토레즈가 아니더라도 뭐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바람이 불며 에니카가 침낭옆에 붙들어 매어놓은 위장포가 펄럭거렸다.

저격임무라...


에니카에게 프리덤은 그의 전부인지도 모르겠다.

그는 프리덤의 수장이잖아.

그래서 그는 듀티가 우리에게 혼란을 가져다준것만큼, 아니면 배로, 프리덤이 등신이 아니라는걸 보여주러간다.


나도!


이번에 가면서 그의 면모와 기술을 많이 보고, 또 배우고 할 것이다.

위기에 빠졌을때, 프리덤의 동료 누군가가 있기를 바라기 보다 내가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용기도 능력이 있어야 나오는 것이고.


오전 동안 내내 걷는 동안, 에니카의 등에 맨 드라구노프나 에니카에게 인사하며 지나 가는 프리덤 사람들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가끔 굴러가면 풀더미가 혹시 그 파르니인지 파파라니 인지 그것일까도 눈여겨 봤고.


"가비지다."


에니카가 다크벨리와 가비지의 경계인 간소한 숲을 보고 한 소리다.

나는 다시 그 원인불명의 사건을 조사하러 다니는 빅터를 만날까 생각도 해봤다.


"요즘 가비지에서 사람들이 사라진다는군요."


"이제까지 열명이 넘는다고 하는군. 빅터라는 스토커가 조사 중이라지."


아놔.

나보다 더 알고 있잖아.

대체 간자의 그 시커먼속을 어디까지 종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 이런. 나더러 조사하라고 보내놓고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고요."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게 있었겠지. 그래도 해가 될 짓은 하지않으니."


에니카가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참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간자가 모노리스가 아닐까요?"


라고 좀 자극적인 질문을 해봤다.


"아닌데."


난 대체 뭘 기대한거지.


121.


가비지의 초소에서 쉬어가며 그간의 이 지역에 대한 소식을 물어봤다.

에니카는 대장인 만큼 쉬지도 않고 초소 이곳 저곳을 살피며 보수할만한 곳이 있는지,아니면 식량상태는 어떤지 들쑤시고 다녔다.


어휴...

에니카야 어제 기지에 틀어박혀 있었겠지만, 나는 어제도 계속 걸었다고...

신발을 벗고 앉아서 아픈 발꿈치를 주물렀다.


"별 다른일? 특별한 일은 없어. 다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가비지 어딘가에 산성안개 이상현상에서 누군가가 아티팩트를 얻으려다가 죽고말았다는군... 그런데 너무 산성안개가 너무 진하고 독해서 아무도 시체를 꺼내올 엄두를 못내고 있데."


"프리덤이에요?"


"프리덤은 아닐껄. 프리덤이라면 누구라도 확실히 그가 누군지 알았겠지. 스토커나 밴디트일꺼야. 그리고 한 일주일 전에 들은 얘기니 시체고 뭐고 다 삭아버렸겠다."


또 다른 사람.


"가비지의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꽤 널리 알려진 이야기인가보다.


"왜 사라진데요?"


"확실한건 몰라. 존에서 확실한게 없는것처럼. 가비지의 어디쯤에 사람이 가면 사라진데."


"공간이동인가?"


"내 생각엔 그런것 같아. 누구는 밤중에 날아다니는 눈이 벌건 괴물을 봤데. 또 누구는 프리덤이 그런다는 얘기도 있고..."


"프리덤이요?"


"아직 프리덤 사람들이 사라졌다는 얘긴 없거든. 또 저격이나 그런면에서 프리덤이 특기니까. 그런데 우리가 할짓이 없어서 그랬겠어?"



...



SIG의 스코프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서쪽으로 산성안개가 솟는 쓰래기산, 남쪽으로는 역시 산성안개가 솟는 늪...


스코프는 망원경만큼 배율이 높은것이 아니었다.

하기사 망원경의 시야가 닿는곳까지 총알이 닿기도 어렵고, 맞추기도 어렵고해서 배율이 적당히 조정된 모양이다.


아마도 드라구노프같이 장거리 저격총의 스코프는 당연히 배율이 더 좋겠지.

스코프가 달리니 익숙치는 않은거라 조금 거치적거리는 감은 없잖아 있었는데, 그래도 곧 적응되겠다 싶고, 떼어내는것도 가능하니 괜찮겠다 싶다.


"스카."


휴식시간이 지나고, 에니카는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

나는 구경하고 있던 스코프의 랜즈 덮개를 덮고 다시 신발을 신었다.

으, 땅을 디디니 발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


"오늘 안으로 목적지까지 갈건가요?"


정말이지 괴로운 강행군이었다.


"그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밤 9시 30시까지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에 있는 스토커기지까지 도착 할 수 있다."


"으으... 너무 멀어요."


지금 시각 오전 11시 58분.


"걱정할것 없다. 쉬는 시간도 포함이니까. 밤중에 노숙할곳은 아무데도 없어."


크으...

발뒷꿈치는 땅을 디딜때마다 찌르르 한게, 여간 고역이 아니었다.

대체 이 사람은 철인이라도 되는건가.


...



에니카의 뒤를 따르며 에니카가 건내준 빵을 천천히 오래 씹고, 또 물도 많이 마셨다.

불쌍하게 고생하는 내 몸을 위한것이라곤 이게 다인거다.


우리는 가비지의 북쪽을 따라 걷고 있다.

도중에 오가는 스토커들을 몇명 본것 외에는 마주친 사람은 없었다.

에니카는 목적지까지의 루트를 예전부터 연구해온것 처럼, 거침없이 죽죽 나아갔다.


"저 남쪽은 밴디트의 기지다."


높은 담으로 둘러싼 꽤나 큰 철골구조의 건물이 보인다.

그리고 바람에 실려 희미하게 노랫소리가 들려왔다.

민요풍의 독특한 리듬과 발랄라이카의 높은 음조의 연주.

여타기지랑 다르군?


"가비지의 밴디트들을 몰아내고 자리를 차지하면 프리덤이 듀티보다 확실히 우세하지 않을까요?"


"좋은 방법이다."


묵묵히 걷는 에니카의 뒷통수를 보며 그렇게 묻자, 그가 대답했다.


"그러나 아무도 안죽고 차지한다면 고려해보겠다."


그리고 조건을 단다.

밴디트와 싸우느라 약해져서 좋을게 없다는건가...


"그리고 가비지는 듀티와 우리사이에 완충지대야. 이게 없다면 듀티와 프리덤은 맨날 싸우고도 남는다."


쳇, 밴디트도 도움이 되는군.


"분명히, 밴디트의 전력은 약하나, 그렇다고 공격하면 피해를 안보는것은 아니다.

지금 듀티와 세력이 비슷한 상황에서, 이것은 적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어. 그리고 보급선은 길어지고, 또 병력은 분산되어 각개격파 당하기 딱 좋을 것이다."


으음... 에니카도 생각을 안해본것은 아닌모양이다.

다시 말없이 얼마간을 걸었다.

멀리서 누군가가 혼자서 돌아다니는것이 보였지만, 망원경으로도 그가 누군지는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실종 사건의 범인이 뮤턴트라고 확신하는 스토커의 빅터나, 연구랍시고 PKM하나만 믿고 돌아다니는 롭일까.


행군은 계속됐다.

중간중간 30분가량 쉴 시간이 주어졌다.

이제는 믿을 사람은 에니카 혼자뿐이라, 나도 군소리없이 그를 따랐다.


쉬는 시간에도 그는 한쪽 무릎을 세워 앉아서 드라구노프에 기대어 멀리 지평선이나 군데군데 이상현상을 지켜보곤 했다.

날카로운 회색눈의 시선은 멀고 먼 얼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를 지켜보았다.



...



내가 처음 얀타르에 갔을때가 기억난다.

얀타르는 모든게 다 무채색으로 암울하게 한없이 침전되는 느낌이었다.

비쩍마른 회갈색, 검갈색의 나무들, 진득한 늪지, 회갈색 토양... 건조한 바람, 또 그것이 내는 묘한 바람소리...


그리고 그것은 존의 중심까지 이어졌다.

또 그것은 우리가 막 들어선 아그로프롬 인스티튜트로부터 시작됀다.


노란 햇빛 은 마지막빛을 모든곳에 뿌리고 있지만, 여기서부터는 왜인지 모르게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가난한 S.T.A.L.K.E.R 이야기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9 녹슨 철문 너머로... 182-183 14.09.20 808 35 12쪽
158 녹슨 철문 너머로... 179-181 +5 14.09.19 697 36 17쪽
157 녹슨 철문 너머로... 175-178 +2 14.09.19 630 32 14쪽
156 녹슨 철문 너머로... 172-174 +4 14.09.18 689 38 13쪽
155 녹슨 철문 너머로... 170-171 +2 14.09.18 622 35 11쪽
154 녹슨 철문 너머로... 167-169 +3 14.09.17 640 45 16쪽
153 녹슨 철문 너머로... 165-166 +1 14.09.17 753 43 11쪽
152 녹슨 철문 너머로... 162-164 +6 14.09.16 730 45 15쪽
151 녹슨 철문 너머로... 159-161 14.09.16 757 35 12쪽
150 녹슨 철문 너머로... 156-158 +5 14.09.15 679 39 11쪽
149 녹슨 철문 너머로... 153-155 +1 14.09.15 701 33 12쪽
148 녹슨 철문 너머로... 151-152 +6 14.09.13 767 42 12쪽
147 녹슨 철문 너머로... 149-150 +1 14.09.13 809 34 12쪽
146 녹슨 철문 너머로... 146-148 +5 14.09.12 712 37 14쪽
145 녹슨 철문 너머로... 143-145 +2 14.09.12 723 35 15쪽
144 녹슨 철문 너머로... 140-142 +3 14.09.11 673 38 12쪽
143 녹슨 철문 너머로... 137-139 +1 14.09.11 749 33 14쪽
142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3부 [브금] +7 14.09.10 596 15 10쪽
141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2부 +2 14.09.10 556 13 6쪽
140 녹슨 철문 너머로... 개막장ver 1부 +1 14.09.10 698 20 7쪽
139 녹슨 철문 너머로... 134-136 +3 14.09.10 645 38 14쪽
138 녹슨 철문 너머로... 132-133 +1 14.09.10 835 38 12쪽
137 녹슨 철문 너머로... 129-131 +3 14.09.06 861 47 13쪽
136 녹슨 철문 너머로... 126-128 14.09.06 738 46 14쪽
135 녹슨 철문 너머로... 124-125 +4 14.09.05 801 48 11쪽
134 녹슨 철문 너머로... 122-123 +3 14.09.05 767 43 11쪽
» 녹슨 철문 너머로... 119-121 +3 14.09.04 913 51 15쪽
132 녹슨 철문 너머로... 116-118 14.09.04 943 43 16쪽
131 ★작중 내용과 작자의 작품 해설 +13 14.09.03 853 47 6쪽
130 녹슨 철문 너머로... 외전3 +2 14.09.03 730 41 6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