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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해 님의 서재입니다.

제우스의 EX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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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조경해
작품등록일 :
2020.01.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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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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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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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직전

DUMMY

“나가는 길에 서창현 헌터의 능력에 관한 보고서를 받아가세요. 이제 와서는 큰 의미는 없는 물건이지만, 한때는 대외비였던 물건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허허허.”


대통령과의 독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기남은 대통령의 비서를 통해 서창현 헌터에 대한 기록물을 전달받았다.


기남은 일단 형식적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그렇게 대통령과의 만남은 일단락되었다.


***


‘전직 세계 최고라... 멀쩡한 상태로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아직까지 멀쩡하게 살아있다고 보긴 힘들겠지.’


그렇게 대통령과의 독대가 끝난 뒤 청와대 정문을 나서자, 기남은 다시 경호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캐딜락을 타고 길드에 돌아갔다.


‘일단 형식상 길드에 보고는 해야 하니까. 바쁘다 바뻐. 유명인사 노릇도 바쁘구만...’


쉴 틈 없는 스케줄에 마음 같아서는 푹 쉬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일단 부산 탈환을 선언한 이상 느긋하게 쉬고 있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나름 일이 잘 풀리고 있어서 다행이야. 아무리 그래도 망하는 것보단 잘 나가는 게 낫지. 이대로라면 신전 하나 짓는 것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겠어.’


캐딜락을 타고 가는 동안 그는 제우스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독선적이고 폭력적이었지만, 거짓말은 하지 않았던 하늘의 주신. 그가 말했던 ‘왕의 길’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방심하진 말자. 그때 그 영감님이 말했던 것처럼,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신탁을 받았어도 이 정도는 했을 테니까.’


운도 실력이라는 말이 있는 만큼, 제우스의 신탁을 받아 벼락출세를 한 것은 확실히 기쁜 일이었다. 로또 1등보다도 더 낮은 확률을 뚫고 운 좋게 제우스의 힘을 받은 셈이었으니까.


하지만 로또 1등 당첨자가 돈을 흥청망청 썼다가 몰락했다는 얘기처럼, 갑자기 얻은 힘에 취해 오만하게 사는 것은 미래를 생각했을 때 그다지 안전한 선택은 아니었다.


그의 주신인 제우스 역시 자식들에게 배신당해 지금은 영면중이라는 걸 생각하면, 오만해지지 않도록 멘탈 관리를 하는 것은 중요했다.


‘나중에 부산에 가기 전에, 엄마도 한 번 뵙고 가자. 안 그래도 아들이 난데없이 헌터 노릇 한답시고 이곳저곳 들쑤시는데, 걱정을 안 할 리가 없지.’


제우스의 창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남기 위해, 그는 나중에 어머니의 병문안을 하러 가기로 결심했다.


이미 많은 것이 바뀌어버렸지만,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쯤은 있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


파이브스타 길드의 폭스트롯팀 회의실.


그곳에는 기존의 폭스트롯팀 대신 기남을 위한 전담팀이 부산 공략을 위한 브리핑을 하고 있었다.


“부산에 나오는 혈귀는 총 두 종류입니다.”


“첫 번째는 [흡혈귀.]”


“던전에서 나온 수혈귀한테 감염된 시민분입니다. 이성이 없는 대신, 본능과 신체 능력이 강해져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도 D급에서 C급 수준의 신체 강화 능력자가 되는 꼴이니까요.”


“그중에서도 위험한 부류는 A급 이상의 헌터가 감염된 경우에요. 강화된 신체에 헌터 능력까지 사용하니, 골치 아프기 짝이 없죠.”


“더 중요한 건, 흡혈귀를 죽이면 안 된다는 거에요. 흡혈귀도 한때는 사람이었던 만큼, 아직 치료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으니까요.”


“두 번째는 [수혈귀]”


“흡혈귀와는 다르게 처음부터 던전에서 태어난 몬스터들이에요. 흡혈귀가 피를 빨기 위해 다른 흡혈귀나 수혈귀를 습격한다면, 수혈귀는 자신의 피를 나눠주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사냥해요. 동족을 늘리려는 시도라고 봐야겠죠.”


“아무튼 수혈귀에게 피를 맞게 되면 그 사람은 흡혈귀가 돼요. 그러면 수혈귀는 어떻게 피를 보충하는지 궁금하시죠?”


“해가 지면 수혈귀들은 던전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피의 호수’에서 피를 보충하죠.”


“그 피의 호수를 만들어내는 것 이들의 주인인 [영생의 왕]인데요...”


기남은 연달아서 이어지는 사무직 직원들의 발표자료에 압사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이 팀이 이런 설명충 집단이 된 원인은 사실 기남이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원래 S급 던전 공략을 위해 신설됐던 이 팀은 부산 탈환 계획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이동을 실시했고, 지금은 민하윤 이사를 제외한 모든 인원을 헌터가 아닌 사무직 및 던전 분석 인력으로 채워 넣었다.


그 민하윤 이사마저 헌터가 아닌 자문위원으로서 참여한 것이니, 사실상 이 팀은 단 한 사람의 헌터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팀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는 그만큼 파이브스타 길드가 기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성공한다면 국내 최고의 헌터를 보유하는 셈이지만, 실패한다면 큰 전력을 잃는 것은 물론이고 망신까지 당하는 셈이었으니까.


기남도 이런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전담팀이 제공하는 정보를 최대한 열심히 공부하려 했다.


하지만 한 도시의 명운이 걸린 일이다 보니 배워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았다.


[도시 내에서의 교전 수칙]부터


[민간인 발견 시 조치 사항]


[던전 진입 루트 및 던전 진입 시 주의사항]


[사용 및 지원 가능한 아이템의 종류]


[네임드 몬스터의 종류와 특성]까지···.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는 수준의 정보를 몇 시간 동안 연속으로 머릿속에 욱여넣다 보니 기남은 슬슬 졸리기 시작했다.


불로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으니 전기충격이라도 한 번 받으면 피로가 회복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졸릴 때마다 일일이 전기충격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그렇게 기남이 슬슬 졸음이기지 못하고 하품을 하기 시작하자, 같이 브리핑에 참여했던 민하윤이 발표를 멈춘 뒤 휴식 시간을 제안했다.


단 한 사람만을 위한 발표였으니, 듣는 사람의 상태가 영 아니어서야 발표를 하는 의미가 없었기 때문이다.


“졸리면 잠깐 커피나 한잔하죠. 마시는 김에 바람도 잠깐 쐬고요.”


기남이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그와 함께 사내에 있는 카페로 순간이동했다. 그곳에서 주문을 끝낸 뒤 커피가 나오자 이번에는 회사 옥상으로 순간이동해 그가 바람을 쐴 수 있도록 도왔다.


무려 이사씩이나 되는 사람의 순간이동 서비스에 기남은 질문했다.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예요? 이런 일은 부하 직원들 시키면 되잖아요. 그래도 명색이 이사인데.”


그러자 민하윤은 카페에서 주문했던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대답했다.


“저, 사실 서창현 헌터님 팬이었거든요. 헌터가 된 것도 그분 때문이었고요. 굳이 머리 아픈 공간 마법 전공한 것도, 서창현 헌터가 시간 조작 능력이 있어서 그랬어요. 멋있잖아요? 히어로 같고.”


‘그리 미남인 편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중년 취향인 건가? 하긴, 세계 최고의 헌터라는 타이틀도 있던 사람인데, 그럴 수 있긴 하지.’


기남은 그런 생각을 하며 마찬가지로 카페에서 주문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머금었다.


국내 유일의 SSS급 헌터였던 서창현은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고의 헌터였다. 오죽하면 기남 역시 어린 시절부터 서창현 헌터의 업적을 찬양하는 방송을 보면서 자랐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영웅이 만에 하나라도 던전에 나타난다면, 기남은 그를 죽여야 할 수도 있는 입장이 되었다.


앞으로 신을 해치우러 다녀야 하는 처지였으니 사람을 상대로 싸우는 일에도 익숙해져야 했을 터였지만, 그럼에도 한때 한국의 자랑이었던 영웅을 죽여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내심 꺼림칙했다.


“그러면 만약에... 정말 만약에 하는 얘긴데요”


기남은 그렇게 운을 떼며 자신의 선배 헌터에게 조언을 구했다.


“만약 서창현 헌터가 감염된 상태로, 보스 공략의 핵심 루트를 지키고 있는 상황이면 어떻게 할 거예요? 싸우거나, 도망치는 것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가정하고.”


서창현 헌터를 던전에 버려두고 도망쳐야 했던 사람으로서, 민하윤은 기남이 어떤 의도로 이런 질문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선배 헌터로서 그에게 충고했다.


“그러면 직장 상사나 서창현 헌터님의 팬이 아니라, 선배 헌터로서 대답해줄게요. 그런 상황이 오면 서창현 헌터님을 쉬게 해주세요. 서창현 헌터님도 그렇게 말하면서 던전에 남았고, 몬스터가 된 동료를 쉬게 해 주는 것도 헌터의 일이니까요.”


민하윤의 가감 없는 대답에 기남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워요, 선배님. 덕분에 좀 후련해졌네요. 아무리 몬스터가 됐다고 해도, 사람 상대로 싸우는 일은... 아직 좀 그랬거든요.”


기남의 표정을 살펴본 민하윤은 그의 고민을 이해했다. 그녀 역시 강한 힘을 타고난 탓에 젊은 나이에 높은 자리에 앉게 된 처지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민하윤은 이럴 때 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어머님이 입원 치료 받고 계신다고 하셨죠? 이제 조만간 부산으로 내려가야 하니까, 내일 아침에 미리 인사드리고 오세요. 가는 김에 연가라고 생각하면서 하루 정도 쉬다 오시고요. 회사에는 제가 말해둘게요.”


직장 상사가, 그것도 임원이 직접 내려주는 휴가에 기남은 씩 웃으며 대답했다.


“신경 써줘서 고마워요. 잘 쉬다 올게요.”


“그만큼 기대하고 있단 거니까, 꼭 이기고 와요. 저 말고도 다들 응원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휴식 시간이 끝나가자 두 사람은 다시 회의실로 이동했다. 기남에게는 EX급 던전 공략보다도 어렵게 느껴지는, EX급의 공부 지옥이 기다리고 있었다.


***


기남의 어머니가 입원한 병실.


기남은 이제 돈에 여유가 생긴 덕분에 어머니를 최고급 병실로 옮긴 뒤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아직 편찮아 보이는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자기 혼자 호의호식하고 있는 건 아닌지 미안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얘긴 들었다. 이번에는 부산에 간다며?”


그 말을 듣고 난 뒤 기남은 자신이 미안한 기분이 드는 이유를 하나 더 찾아냈다.


바로 가족들의 걱정은 생각하지 않고 위험한 던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간 것이었다.


자신의 아버지 역시 헌터 일을 하다가 던전에서 돌아가셨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실 던전에 들어가는 일은 가족들에게 마음의 짐을 지우는 일이기도 했다.


“...꼭 가야 되니? 돈은 지금도 많이 벌 수 있잖아. 돈 때문에 그런 거면 지금이라도 안 늦었으니까 은퇴해도 돼. 좀 창피해도, 목숨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니.”


어머니의 걱정 어린 목소리에 기남은 마음이 약해졌다. 그는 불로불사에 주신의 권능까지 위임받은 몸이었지만, 어머니의 눈에는 아직도 21살짜리 어린 아들이었다.


‘그냥 솔직하게 불로불사나 제우스님 얘기를 해야 되나...’


솔직하게 얘기한다면 어머니의 걱정이 덜어질 수는 있었다. 하지만 이를 믿어줄지 생각하면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니... 아직은 타이밍이 좀 그렇지.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을 텐데, 괜히 사이비처럼 보이는 건 좀 그렇지. 민하윤 이사나 다른 사람들은 남남이니까 뭐라고 생각해도 상관없는데, 엄마 같은 경우는 아들이 이상한 종교에 빠진 줄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딱히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솔직하게 얘기하기에는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래... 신탁 얘기 말고도 하고 싶었던 말은 있으니까.’


기남은 침을 꿀꺽 삼킨 뒤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기로 결심했다.


비록 제우스의 신탁에 따라 움직이는 몸이라곤 하지만, 제우스의 신탁을 따르는 과정에서 돈이나 명예 말고도 더 얻고 싶은 것이 있었기 때문이다.


“돈이나 명예, 뭐 그런 것도 좋지만, 마냥 그것 때문에 부산에 가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제 힘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그런 것도 있어요. 기왕 대단한 힘을 얻었으니,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시험해 보려고요.”


아들의 치기 어린 대답에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부산 말고도 더 갈 생각이니?”


“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들을 응원했다.


“잘 다녀와. 아들내미가 큰일 한번 해보겠다는데, 엄마가 아니면 누가 응원해주니.”


기남은 어머니의 응원에 내심 뭉클했지만, 쑥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웃으며 농담을 건넸다.


“혹시 모르죠, 제 덕분에 앞으로 몇 년 지나면 해운대도 놀러 가고, 국제시장도 가보고, 부산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먹으러 갈 수 있을지도 모르죠. 그 정도면 꽤 괜찮은 이유라고 생각하는데, 어때요?”


“그런 점은 너희 아빠랑 쏙 빼닮았네.”


“어떤 점이요?”


“자기 고집 센 거 말이야. 어차피 말해도 고집부릴 거 알고 있었어. 그냥 네가 어디까지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그런 거였으니까.”


어머니는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면 잘 갔다 올게요. 기념품도 챙겨올까요?”


“니 몸 관리나 잘해. 안 다치고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엄마한텐 제일 큰 선물이야.”


어머니 때문에라도 무사히 돌아오겠다고 다짐하며, 그는 일주일 뒤 부산으로 떠났다.


작가의말

부산으로 떠납니다.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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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태양신의 서커스, 아비를 죽이는 낫 +3 20.02.24 851 18 12쪽
31 처녀성을 잃은 처녀신 +3 20.02.23 994 23 12쪽
30 불굴의 창 +4 20.02.22 966 32 12쪽
29 항상 패배하는 군신 +5 20.02.21 1,109 2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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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메르쿠리우스 +4 20.02.18 1,254 3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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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후쿠시마로 떠납니다 +7 20.02.13 1,407 38 13쪽
20 부산의 열기 +4 20.02.12 1,430 40 12쪽
19 EX급 던전 공략자 +3 20.02.11 1,533 42 14쪽
18 부산의 새벽 +3 20.02.10 1,500 38 12쪽
17 최고의 헌터, 영생의 왕 +7 20.02.09 1,522 39 13쪽
16 헌터를 먹는 초롱아귀, 제2계층 +3 20.02.08 1,619 31 14쪽
15 제1계층, 피의 베네치아 +4 20.02.07 1,552 38 13쪽
14 혈귀 도시 부산 +2 20.02.06 1,624 37 15쪽
» 부산행 직전 +1 20.02.05 1,655 37 13쪽
12 SS급 헌터, 부산 탈환 선언 +5 20.02.04 1,762 3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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