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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川 님의 서재입니다.

농구의 신-에어나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퓨전

완결

松川
작품등록일 :
2017.07.03 09:23
최근연재일 :
2018.10.16 17:34
연재수 :
119 회
조회수 :
626,126
추천수 :
7,897
글자수 :
931,749

작성
17.07.28 12:00
조회
9,026
추천
92
글자
16쪽

7-2. 돌아오길 잘했어

DUMMY

리그도 종료되면 한동안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휴식이 주어진다.

긴 리그경기로 인한 체력저하와 졸업생과 신입생을 받기 위해 코칭스텝이 바빠지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당연히 수업을 듣는다.

특기생으로 왔어도 각자 전공은 있는 법이고, 학업성취도가 강화되서 수업은 들어야 했다. 나 역시 수업에 들어왔지만 고민이 많아서인지 도통 공부를 안해서인지 앞에서 교수님이 하는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질 않았다.

드래프트 어찌할까 고민하다 드리블을 할 때 무게 이동을 어떡하면 더 부드럽게 움직일까 등등을 생각하다 보니 강의가 끝이 났다.

“우리 낌 다이햅 점심 먹으러 가자.”

“어? 어, 그래.”

“근데 너 강의 내내 뭔 생각을 그렇게 하냐?”

“뭐 그냥 농구 관련 생각이지.”

“하아... 부럽네. 우린 곧 중간고사라 정신없는데.”

“부러우면 니들도 운동하든가.”

“지랄, 너 운동량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토 나오거든? 그냥 공부할란다.”

과친구들과 오랜만에 두런두런 얘기하며 갈 때였다.

“안녕하세요. 오빠.”

여자애들 셋이 똘망똘망한 눈으로 날 보며 인사를 한다. 올해 입학한 후배들이라서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이 기억 안난다. 우리 동기들 이름도 한달이나 걸려 외운 나다. 거참... 이상하게 이름하고 숫자를 못외운단 말야.

“어, 그래.”

“식사하러 가나봐요.”

“밥 시간이니까.”

“아, 그렇지...”

내 대답에 후배들의 얼굴이 살짝 굳어진다.

사실 이게 웃자고 한 말인데 이런식으로 반응하니 그냥 퉁명스런 말이 되어버린다. 꽤 예쁜 아이가 말까지 와서 붙여줬는데 뭔 짓을 한거냐. 크흑...

“안바쁘시면 우리 사인 좀 부탁할게요.”

사인쯤이야...

펜을 꺼내려고 가방을 뒤적거리는데 친구놈이 내 손목을 잡고는 말했다.

“사인은 밥먹으면서 하자. 너희들도 아직 밥 안먹었지?”

“예.”

“가자, 이 오빠들이 사주마.”

“정말요?”

친구녀석의 말에 아이들이 반색을 한다.

“당연하지. 가자.”

날 잡아끌며 앞장서자 뒤쪽에서 후배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넌 그냥 조용히 와라. 괜히 뻘쭘한 농담하지 말고.”

“어? 어, 그래.”

“대화는 내가 주도할테니까 적당히 리액션. 어? 리액션. 오케이?”

“오케이.”

아주 작게 친구놈이 으르렁거렸고 난 받아들였다. 사실 나도 예쁜 후배들이랑 시간 보내고 싶었거든.

그나저나 나 진짜 왜 이렇게 인기가 없어진거지.

역시 저쪽 동네에서의 인기는 나란 인간이 아닌 내 부와 권력의 매력이었던건가.

최대한 말수를 줄이고 리액션에 집중하며 식당에 들어설때였다.

지이잉, 지이잉...

냉랭해졌던 분위기는 가고 봄바람 같은 분위기로 바뀌는 찰나에 왠 전화냐. 전화 올 때도 별로 없는... 이런 젠장. 인간관계 보소.

화면에 뜬 이름은 감독님이다. 아, 이 양반이 이 시점에 왜 전화를 한거야.

“먼저 들어가 있어. 나 전화 좀 받고 들어갈게.”

“어, 그래.”

“빨리 오세요.”

“알았어. 먼저들 자리 잡고 먹고 있어.”

분위기 좋게 들어가는걸 보며 전화를 받았다.

“예, 감독님.”

<수업 시간 아니지?>

“예. 이제 막 끝났습니다.”

<그렇구나. 널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는데 혹시 오늘 시간 되냐?>

“절 보고 싶어하시는 분이 있다고요?”

<그래, 임마. 너한테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야.>

도움이 될만한 사람이라고? 스킬 트레이너 같은 분인가?

“누군지 물어봐도 될까요?”

<음... 내가 바꿔줄테니까 직접 듣는게 좋겠다. 창욱아, 네가 집적 얘기해. ... 안녕하세요. 김대협 선수. VB스포츠의 박창욱이라고 합니다.>

VB스포츠.

국내 몇 안되는 스포츠 에이전시 회사다. 야구와 농구의 에이전시로 양 스포츠의 외인 수급과 MLB와 NBA의 국내 사업 조율이나, 각종 스포츠 마케팅,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에이전시를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

사실 국내 프로 선수들은 해외처럼 개인 에이전시 계약을 많이 하지 않는다. 소수이외엔 연봉이 에이전시와 나눌만큼 크지도 않고 에이전시가 필요할만큼의 협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 개인과 하는건 해외진출을 위한 단계의 에이전시뿐이다. VB스포츠에서 케어한 선수는 딱 한명(여농 간판스타인 전선미 선수) 빼고 모두 야구선수들 뿐이었고 모두 해외 리그로(전선미 선수는 중국리그로 갔다) 진출한 선수들이다.

어쨌든 국내 스포츠 에이전시 중 가장 큰 곳으로 박창욱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다. 그가 직접 선수 개인 일을 봐준 케이스는 현재 MLB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는 류연진 선수와 한참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이태호 선수뿐이었다.

그러니까 이런 걸 모두 생각하면...

“아, 예. 안녕하십니까.”

역시 돌아오길 잘했어. 이렇게 심장 떨리는 경험을 다시 할 수 있게 됐잖아.



훈련을 끝내고 샤워 후 나오면 아주 잠깐은 시원하다. 하지만 온몸을 칼바람이 할퀴고 지나가면 불과 몇초만에 추위속에 허우적거린다. 진짜 서울도 추웠지만 여긴 해도 너무한다.

2월인데도 온도가 평균 –8도다. 뭐, 일교차가 커서 낮엔 좀 괜찮지만 문제는 내가 낮엔 체육관에 쳐박혀 스킬트레이닝 받는다는거다. 거기다 빌딩도 많고 길도 널찍널찍해서인지 바람도 상당히 많이 그리고 세게 분다. 추운데 바람까지 팍팍 불어주면... 겁나 춥다. 진짜 돌아온 이후 한서불침이 생각나긴 했어도 아쉽진 않았는데 지금은 엄청 아쉽다.

지금만해도 두툼한 옷에, 목도리, 비니까지 뒤집어 쓰고 있는데도 살짝 드러난 볼이며 귀, 모두 감각이 사라지는 것 같다.

진짜 무지하게 춥다. 후우, 그래도 이 추위, 오늘로 끝이다. 내일 오전 비행기 타면 서울이고, 거기가 아무리 추워도 여기 시카고보다는 나을거다.

그나저나 이 양반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추운데. 아, 저기 오네.

앞쪽에 차가 서자 재빨리 올라탔다.

“어우, 추워.”

“오래 기다렸어?”

“추워서 그런지 엄청 오래 기다린 것 같네요.”

“하하하... 오늘은 유난히 좀 춥기는 하다. 미안해. 갑자기 사무실에서 전화가 와서.”

“어쩔 수 없죠. 뭐. 대신 오늘 저녁 엄청 비싼거 먹을겁니다.”

“오케이. 안그래도 회사에 말해뒀으니까 걱정 말고 먹으라고. 자, 메뉴만 말해. 내가 약속대로 최고의 장소로 안내할테니까.”

“메뉴는...”



맥주를 시원스럽게 마시고 내려놓자, 제이미가 조금은 아쉬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게 보였다.

“아, 진짜. 그렇게 아쉬워요?”

“당연하지. 회사돈으로 저녁 먹을 수 있는 기회인데 시카고 최고의 고급 와인바나, 아니면 스카이라운지 같은데로 가야하는거 아냐? 시카고 마지막 밤을 이렇게 보내면 되나.”

“거 참, 연봉도 많이 받으시는 분이 그 무슨 구두쇠 같은 발언이세요.”

“돈 많아도 내 돈은 아까운 법이야.”

“하긴... 우리 엄마도 그러긴 하시더라구요. 어쨌든 고급 식당 음식이야 어딜가도 먹어볼 수 있잖아요. 비싼 돈만 내면. 하지만 이건 여기 시카고에서 먹어봐야 하는거 아니에요? 그리고 한국에서 시카고로 오는 그 순간부터 이건 무조건 먹겠다고 한 음식이거든요.”

이렇게 말한 내 한손에는 두툼하고 거대한 피자조각이 들려 있었고, 치즈가 폭포처럼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로, 열량 핵폭탄이라는 시카고 피자다.

시카고에도 유명한 음식점이 제법 있다고 한다. 하지만 피자를 사랑하는 나로선 시카고피자를 꼭 먹어보고 싶었고 그래서 오자마자 먹으려고 했는데 에이전시에서 훈련과 몸을 만들기 위해 내 식단을 관리하면서 온지 석달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는거다.

“뭐, 그건 또 그렇네. 많이 먹어.”

대부분의 음식이 다른 나라로 가면 그 나라의 입맛에 따라 변하듯 우리나라에 있는 피자와는 확실히 맛이 틀렸다. 좀 더 짜고 치즈향도 진했다. 입맛이 까다롭거나 취향이 아니면 한두입만 먹어도 더는 못먹을 정도랄까.

어쨌든 내 입맛엔 맞다. 정확히는 내 입맛 자체가 글로벌한거겠지.

우적우적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치즈를 후루룩 흡입하며 앞에 앉아 역시나 맛있게 먹는 내 담당 에이전시인 제이미에게 물었다.

“이제 향후 일정이 어떻게 되요?”

“킴은 5월에 있을 워크아웃만 남았다고 봐야겠지. 나야 구단 스카우터들을 더 열심히 만나야할 거고.”

“반응은 있어요?”

피자 조각을 베어문 자세로 잠시 멈췄다 우걱거리며 삼킨 제이미가 의자에 기대며 말했다.

“안그래도 말하려고 했는데 물어보니까 알려줄게. 아, 기분 나쁘게는 듣지 말고.”

“걱정마세요.”

내가 무덤덤하게 대답하며 편하게 피자를 먹자 고개를 끄덕거린다.

“킴도 아다시피 농구계에서 동양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 큰 키의 선수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 잠시 반짝인 제레미 린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그야말로 반짝이었던거고 무엇보다 그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미국인이거든. 그래서 너에 대해선 상당히 회의적이야.”

제이미의 말에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가 이런 말을 한게 처음은 아니었으니까 말이다.

“우린 네 실력을 믿어. 작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직접 보면서 빠르게 성장하는걸 봤으니까. 그래서 계약을 진행시킨거고. 하지만 구단은 달라. 여전히 의심을 해. 물론 동양인으로서 대단한 운동능력과 실력을 가진건 인정하지만 딱 그 정도인거지. 킴 정도의 운동능력을 지닌 선수가 적은게 아니거든. 우리로선 그런 선수 이상이라고 어필도 했고, 실력도 계속 성장한다고 했지만 들어주지 않더군.”

기가 확 죽을정도로 비관적인 말만 한다. 사회경험이 적을수록 이런 말에 심적 압박을 받는다.

하지만 사회경험을 한 사람이라면 어느정도 흔들리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다. 왜냐하면 상대에게 뭔가 받아내야 할 경우엔 좋은 쪽을 부각하고, 뭔가를 해줘야 할 경우엔 나쁜쪽을 부각하기 때문이다.

부각하는게 다른 이유는 기대감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받아야할 때는 기대감에 쉽게 주도록 해야하고, 해줘야 할 때는 기대감을 낮춰야둬야 잘되면 잘되서 기분좋고 안되더라도 인정을 비교적 쉽다.

리그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건 나도 알고 에이전시도 알고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말을 또 다시 반복한다는건 역시 차후 에이전시 계약 문제이거나 아니면 진짜 좋지 않을 것이다.

상황이 좋지 않다고 열심히 말하던 제이미는 내가 먹던걸 멈추자 같이 멈칫했다.

“괜찮아?”

“뭐, 예상했던 내용이고 이미 많이 했던 말이잖아요. 나쁘진 않아요.”

“그래?”

제이미는 날 잠시 보다 피식 웃었다. 이쪽 업계에서 나름 베테랑이었고 실적도 좋은 에이전트인 그도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차린 것이다.

“후후... 진짜 내가 수많은 신인 선수들을 만나봤지만 킴 같은 친구는 맹세코 처음이야. 만나기 전에는 그냥 신인일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대하려고 하는데 막상 얘기를 하다보면 베테랑을 상대하는 기분이 든단 말이지.”

역시 향후 계약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였나보네.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하시지 괜히 작전이나 쓰고 말이야. 이미 한국에서 첫 계약할 때 느꼈으면서 또 이러시네. 내가 쉬워 보이는거야, 아니면 동양인을 무시하는거야?

여하튼 확실히 각인은 시켜줘야겠네.

“나이 들어 보인다는건가요? 우리나라에선 나이들어 보인다고 하면 싫어하는데. 그리고 그렇게 관심이 없다면 그냥 국내에 있죠 뭐. 여기보단 적게 벌겠지만 그래도 잘 살 수 있을만큼은 벌테니까요. 제이미가 내게 투자한 시간이 좀 아깝긴하겠지만 어쩔 수 있나요. 선수를 잘못 선택한 부분에 대한 책임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지나가야지.”

무덤덤하게, 하지만 약간은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뭐, 그렇지.”

큰 변화는 없지만 눈빛이 아주 살짝 흔들리는게 보였다.

분명히 제이미측에서 먼저 컨택해 왔다. 처음 그의 말처럼 내 가치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그만 두겠단 생각을 한다면?

사실 눈으로 보이는 손실은 그리 크지 않다. 시카고까지 와서 스킬트레이닝을 받고 체류한 비용은 모두 내 돈이었다. 제이미가 구단에 날 소개하며 든 소소한 비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 바로 시간이다. 이런 사람들은 시간은 돈이다. 특히, 제이미 같은 뛰어난 에이전트일수록 시간당 돈은 기하급수적이다.

굳이 안해도 되는건데 제이미가 먼저 건드려서 나도 그의 기회비용에 대한 부분을 살짝 건드려준 것이다. 그러니 움찔하지.

좀 더 갑의 입장이면 더 응징적 압박을 줘도 되겠지만, 사실 그의 도움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 이정도로 끝낸다.

“그래도 역시 농구하는 사람이라면 꿈의 무대인 NBA에 도전은 해봐야겠죠?”

“그, 그렇지.”

“그러니까 잘 부탁드릴께요.”

내가 씩 웃으며 말하자 제이미도 분위기를 바꾸었다. 서로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그저 서로 필요한 상황임을 인정한 것 같았다.

“하하하... 어쨌든 우리가 처음부터 말했던대로 킴의 선수로서의 가치는 사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특징적으로 내세울 건 없다고 보는게 맞아. 한국이나 아시안 게임에서의 활약으로는 검증이 안된다고 보니까. 물론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그렇고. 그래서 킴의 마케팅적 요소를 부각해서...”

이런저런 말을 장황하게 하지만 결국은 실력적인 부분보다 아시아 마케팅으로서의 가치로 몇몇 구단이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걸 에이전시의 능력이라는걸 보여주려고 그리 길게 말한거다. 솔직히 누가와도 그 정도는 한다. 뭐, 메이저급이 하는게 확률이 더 높아지겠지만.

“그 구단이 어디인지 알 수 있나요?”

“관심을 보인 구단은 닉스, 불스, 네츠, 그리고 레이커스야. 이 중에 가장 적극적인건 불스와 레이커스고.”

“리그 최고의 팀들이면서 수익도 잘내는 팀이네요.”

꽤 기뻐해야 할 일임에도 덤덤하게 말하자 제이미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게 현재 킴에 대한 평가라고 봐야겠지.”

안다. 알지만 기분 나쁘다.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아닌 재정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뽑는거니까.

“하지만 좋게 보자고. 시작은 좀 좋지 않겠지만 킴의 실력을 보여주면 평가를 다시 하게 될거야. 덤으로 인기있는 팀인만큼 킴의 값어치도 높아질테고.”

그것 역시 안다. 그래도 기분 나쁘다. 진짜 살면서 이렇게까지 무시당한적이... 있구나. 천재 녀석들과 비교당하면서 말이지. 하여튼 천재들이란...

오늘도 기승전천재, 빠져선 안되는 내 루틴이다.

“그러니까 돌아가서도 계속 훈련을 해야돼. 전체 워크아웃과 팀별 워크아웃에서 킴이 아시아를 등에 업은 단순한 선수가 아닌 리그에서 이름을 날릴 선수라는걸 증명하는거야.”

“그럴겁니다. 예전부터 뭘 하든 나에 대한 증명은 확실히 해줬거든요.”

저쪽 동네에 가서 천재들 틈바구니에서 수련을 하면서 진짜 예언속의 구원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전쟁속에서, 여기 돌아와서 농구계에 복귀할때도, 국가대표가 돼서도 모두 실력으로서 증명해 보였다.

지금 생각해보니 어찌됐던 결국에 모두 실패하지 않았구나.

스스로에 대해 특급 칭찬 날려주며 자신있게 씨익 웃어보이자, 제이미도 기분 좋게 따라 웃었다.

“하하하... 당연하지. 내 눈을 믿고 킴을 믿어. 자, 그런 의미에서.”

쨍!

맥주병이 기분좋은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NBA 팀별 로스터 구하는게 참 어렵네요

대부분 2017년 기준이더라구요

그래서 팀 구성은 제 맘대로 하기로 했습니다...ㅎㅎ;;

다시 말하지만 선수들은 다 실제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9 dhdhxbcb
    작성일
    17.07.28 13:34
    No. 1

    항상 응원합니다...본격적으로 가드가되는 타이밍이 않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28 15:11
    No. 2

    쥔공의 포지션은 슈가입니다
    롤모델은 조던 성님이구용
    그래서 지금도 가드고 앞으로도 가드지만 패스가 자주 보이진 않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지나95
    작성일
    17.07.28 13:54
    No. 3

    불스(조던)와 레이커스(매직, 코비)는 좋은 팀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28 15:19
    No. 4

    좋은 팀이었죠.
    레이커스는 코비가 내리막을 걸은 이후 계속 암흑기였고, 지금도 암흑기죠.
    쥔공으로 변했지만, 15년 2픽으로 뽑은 러셀은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이번에 트레이드 됐죠.
    레이커스는 앞으로도 계속 암흑기일겁니다. 아마도...
    불스도 조던 성님 은퇴후부터 무너졌다, 로즈가 들어오면서 따스한 봄날 농구를 했고 버틀러가 이를 이어받아 계속 나름 강팀으로 지내왔죠.
    그런데 이번에 버틀러를 날려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기묘한 트레이드를 하면서 다시 춥고 배고픈 겨울 농구만 할 것 같네요.
    어쨌든 20대엔 불스를 사랑했고, 30대엔 레이커스를 좋아했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좋아하는 팀이 없습니다.
    르브롱이 시작한 슈퍼팀(마이애미) 기조 때문에 영 정이 가는 팀이 없더라구요.
    그래도 2000년대까진 팀마다 슈퍼스타들이 제법 있어서 제법 좋은 밸런스를 보였는데 지금은 그냥 밸붕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멀보노보노
    작성일
    17.07.29 00:30
    No. 5

    잘봣어요 근데 도법이라도 최상위 강자 찍엇으면 도법에 섬세함이 잇을텐데 주인공 손끝 스킬이 너무 딸리지 않나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31 09:02
    No. 6

    원래 검은 찌르기가 기본이고 도는 베기가 기본이죠.
    찌르기라는게 입사각이 정확하지 않으면 잘 안들어가면서 타격도가 낮아지죠. 베기도 각이 안맞으면 잘 안베어지지만 찌르기보다 정확도가 떨어져도 상처를 길게 내면서 아무래도 타격도가 높구요.
    이런 이유로 천일도 만일검이란 말이 나왔을 겁니다.
    어쨌든 도법은 정밀한것보다 힘과 스피드로 승부를 건다고 봤고, 늘 정교함을 신경쓰는 검의 달인에 비해 도의 달인은 정교함에 대한 감각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말한겁니다.
    결론은 세밀함이 떨어진다기 보다는 세밀함에 대한 버릇정도로 본 겁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83 qwww
    작성일
    17.08.03 03:42
    No. 7

    nba에 마케팅용 선수로 입단하는건 불가능 할텐데요.소중한 로스터 한자리를 고작 마케팅용으로 소모하는건 감독이 용납 안할겁니다.그리고 중국 선수면 모를까 한국에서는 nba는 인기가 없는데 무슨 마케팅이 되겠어요?핵심 선수로 뛸수 있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마케팅용으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8.03 12:07
    No. 8

    그래서 계속해서 어느정도, 그러니까 주요 식스맨은 안되더라도 후보로라도 쓸 수 있는 정도의 수준만 된다면이라고 한겁니다
    qwww님 말처럼 단순히 마케팅용으로 로스터 한자리를 차지할 선수를 뽑기엔 부담이 크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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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5-4.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9 9,244 106 13쪽
14 5-3.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2 17.07.18 8,978 83 10쪽
13 5-2.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3 17.07.17 9,234 90 17쪽
12 5-1. 벼랑 끝에서 이름이 불려지다 +6 17.07.14 9,632 121 12쪽
11 4-4. 가챠 +13 17.07.13 9,643 104 16쪽
10 4-3. 가챠 +5 17.07.11 10,002 97 19쪽
9 4-2. 가챠 +4 17.07.10 10,364 126 16쪽
8 4-1. 가챠 +10 17.07.07 10,677 114 16쪽
7 3-2. 데뷔 +6 17.07.06 11,093 114 15쪽
6 3-1. 데뷔 +4 17.07.06 11,359 106 9쪽
5 2-4. 농구가 하고 싶어요 +12 17.07.05 11,807 115 14쪽
4 2-3. 농구가 하고 싶어요 +9 17.07.04 12,580 131 11쪽
3 2-2. 농구가 하고 싶어요 +10 17.07.03 13,739 134 15쪽
2 2-1. 농구가 하고 싶어요 +20 17.07.03 18,069 16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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