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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川 님의 서재입니다.

농구의 신-에어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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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松川
작품등록일 :
2017.07.03 09:23
최근연재일 :
2018.10.16 17:34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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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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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7
글자수 :
931,749

작성
17.07.07 13:30
조회
10,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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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글자
16쪽

4-1. 가챠

DUMMY

“지금 몇시지?”

“5시 15분입니다.”

“1쿼터가 대충 마무리 될 시점이겠네. 이 정도면 몸 좀 풀렸을라나.”

하얀머리에 주먹코가 인상적인 큰 키의 남자와 약간 호리호리한 체형에 더 큰 체형의 남자가 두런거리며 고대 체육관에 들어서고 있었다.

“그나저나 웅이 녀석 밥값은 제대로 하고 있나 모르겠네.”

“요즘 웅이 플레이가 물이 올랐습니다. 지난번에도 대단한 활약을 하더라구요.”

“그래. 그래봤자 슈팅가드치고는 키가 너무 작아. 그렇다고 독보적으로 특별나게 스킬이 좋은것도 아니고말이야. 그래서야 내가 써먹을 수가 없잖아.”

“하하...”

이들은 서웅의 아버지이자 현 국가대표 감독인 서재와 수석코치인 오상식 코치였다.

“후우... 생각하면 아쉬워. 자, 이제 들어가자고. 일해야지.”

“그러시죠.”

체육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엄청난 함성이 터져나왔다.

“와아!”

대학리그전에서 듣기 힘든 함성이었다.

“고대랑 연대랑 붙어서 그런지 함성이 장난 아니군.”

“그러게 말입니다. 이 정도 함성이면 고대가 뭔가 압도적인 플레이를 하나본데요.”

“하하...”

사실 재작년부터 트윈타워를 구축해 대학리그를 제패했었는데 작년 후반부터는 아예 차원이 다른 전력을 구축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압살하는 중이었다.

리그 초반이고 두팀이 오늘 처음 붙는거라서 리그 순위는 공동 1위지만 오늘이 지나면 무조건 고대가 단독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했다.

그나마 반대의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 이들도 있었는데 연대와 고대의 경기는 객관적인 전력이외의 것이 많이 작용해서였다. 마치 우리나라와 일본이 붙으면 그런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인지 두 팀이 붙으면 의외의 포텐을 터트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래서 두 사람이 찾아온 것이다.

대학 선수 중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에 포함할만한 선수는 지금 네 명 정도였다. 이성현, 이중현, 최진용, 그리고 김대협이다. 네 사람 다 대학에서 동 포지션 최강으로 뛰어난 운동능력과 기술을 가진 선수들로 지금 당장 프로로 간다해도 통할 것이라는게 대다수의 의견이다.

특히 김대협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대학뿐만 아니라 농구계 전체에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고대가 다른 대학팀을 압살하는 경기력을 갖게 된게 바로 김대협 때문이었다.

연대가 막 공격 코트로 넘어오고 있었다. 얼핏 보니 연대에서 원정 온 응원단처럼 보였는데(독수리가 그려진 파란티를 단체로 입고 있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히 있었다. 개교 이래 뭔가 붙으면 불꽃이 튀기는 두 학교다. 원정까지 왔는데 아무리 적진이라도 저리 조용하게 있는건 이상했다.

“뭐야, 시작한지 얼마 되도 안했는데 분위기가 왜이래? 벌써 박살이라도 나고 있나?”

“그게... 점수 좀 보십쇼.”

35 대 8.

1쿼터가 1분 10여초 남은 상황이었다.

대학리그에서도 종종 고득점 게임이 나온다. 아무래도 전력차가 제법 나는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대하는 팀은 연대였다. 아무리 고대가 독주를 해서 그렇지 연대도 대단히 좋은 팀이고 리그에서 공동 선두를 달리는 팀이다. 그런데 이런 점수차가 난다고?

“리바운드!”

“야! 막아!”

선수들의 고함과 관객들이 동요하는 소리가 함께 들려왔다.

재빨리 시선을 돌리니 이성현이 롱패스를 던졌고 하프코트를 넘어선 큰 키의 선수가 이를 잡고 바람처럼 부드럽게 내달린 후 날아올라 리버스 덩크를 꽂아넣었다.

쾅!

“와아!!!”

림에 매달려 빙 돌아 코트 안쪽으로 내려선 후 관객을 향해 손을 들어올렸고 이에 호응하듯 함성은 더욱 크게 터져나왔다.

“오호...”

연대 선수들의 얼굴이 검게 죽어 있었고, 감독은 심란한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만 있었다.

이어진 연대의 공격은 굉장히 뻑뻑했다.

골밑은 고대가 강하다. 그냥 강한게 아니고 엄청 강하다. 그럼 외곽에서라도 어느정도 풀어줘야 하는데 그게 되질 못했다.

“음...”

2쿼터가 돼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고대는 원활히 볼이 돌면서 기회가 만들어졌고 연대는 여전히 뻑뻑했다.

포인트가드인 김기운은 3점이 없는 선수였다.

슈터인 전순범은 슛을 던지기는 하지만 자신이 없어보였다. 슈터가 자신이 없으면 잘 들어가던 것도 안들어가기 마련이다. 그가 짧은 사이 연속으로 두 번을 던졌는데 다 실패였다.

그럼 서웅이 풀어줘야 하는데 코트에 그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보이지가 않았다. 연대의 외곽 선수들이 정신 못차리는 이유를 찾기 위해 봤는데 금방 알 수 있었다.

전순범은 약한 리바운드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게 확실했다.

그리고 서웅은...

26번 선수에게 꽁꽁 묶여 공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간혹 뿌리치고 받기는 했지만 드리블은 물론이고 패스조차 하기 힘들어했다.

신장차로 인해 수비범위가 넓다고 해도 서웅의 볼 핸들림 능력은 상당해서 어중간한 선수 한명 정도는 쉽게 젖힐 수 있다. 그건 아버지인 서재 본인이 가장 잘 알았다.

보는 순간부터 눈이 가는 선수였다. 큰 키와 긴 리치로 수비 범위가 넓었다. 반응속도도 좋을뿐더러 진로를 막는 능력도 훌륭했고, 패스 길목을 잡는 능력까지 탁월했다.

영상으로 볼 때도 대단했지만 실제로 보니 영상에서는 느끼지 못한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신체적 유리함에서 오는 수비범위와 반응속도는 요즘 선수들 중에서 가끔 보이는 재능이다. 하지만 진로를 막고 패스 길목을 차단하는건 공격수와 수비수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코트 비전이 좋아야 가능한 것이다.

기동력 있는 빅맨이 가끔은 가드들을 막는 경우가 있다. 일종의 변형 디펜스로 앞선을 묶어 공격작업 자체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말이다.

앞선이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시간을 보내다 무리한 슛을 던졌지만 림에 못맞추면서 공격제한 시간이 초과되었다.

이 때 선수교체가 이루어지며 고대의 이종엽이 빠지고 김시후가 들어갔다.

김시후가 좋은 선수이기는 하지만 포인트가드를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게 일반적 견해였다. 아무리 게임을 일방적으로 이끌고 있고 좋은 볼핸들러가 있다해도 포인트가드의 부재는 볼 흐름에 좋을수가 없다.

분명 일반적이라면 이 좋은 분위기를 망칠 수 있는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지금 서재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선수는 예외는 늘 있다는걸 간단히 증명해보였다.

26번이 1번 자리에 서서 코트 밸런스를 맞추며 패스를 조율하는데 굉장히 능숙했다. 보통 우리나라에선 키가 크며 드리블도 크기 때문에 키 작고 빠른 선수의 스틸 먹잇감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26번의 드리블도 낮은건 아니었다. 그렇지만 좋은 체격과 리치는 키작고 빠른 가드의 접근을 아예 불허했다. 볼핸들링이나 키핑력 모두 기대했던걸 훨씬 상회했는데 서재를 진짜 놀라게 한건 바로 패스였다.

패스가 받는 사람 입장에서 약간은 부담스럽게 좀 거칠기는 했지만 나가는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이런 패스는 배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패스를 하는 사람의 감각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이다.

이런 패스 타이밍을 보여준 것은 강종희, 이성민, 신지성 같은 역대 최고의 포인트 가드라고 불리는 이들에게서 보여지는 재능이었다.

포스트쪽에 있던 이중현이 엘보위치로 살짝 이동하고 이성현이 나와 26번을 위한 스크린을 위해 바깥쪽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이때 문승곤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베이스라인을 따라 골대쪽으로 달렸다.

짧은 순간이지만 골대 수비가 없어진 상황이었고, 드리블을 살살치고 있던 26번이 벼락처럼 문승곤에게 패스가 나갔다. 진짜 딱 그 타이밍이 아니면 컷인은 의미없는 동작이 될텐데 그걸 잡아낸 것이다.

패스가 이동방향 앞쪽으로 오지 않고 문승곤의 몸통쪽으로 오는 바람에 약간 주춤했지만 그렇다고 공격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나이스 패스!”

“오 코치.”

“예.”

“김대협 쟤 영상하고 볼 때하고 또 다른 것 같은데? 그치?”

“예. 엄청난데요.”

“하하... 오코치도 그렇지? 나도 그래. 월드컵 예선 때 저 친구 데려갔으면 그 고생 안하고도 올라갔을 것 같아.”

서재의 말에 오상식도 인정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만큼 26번, 김대협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2쿼터도 거의 끝나가고 있다.

점수는 55 대 19. 농구가 흐름을 타서 후반에 어찌될지 모른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 차이면 흐름을 타기도 힘들뿐더러 타도 극복하기 어렵다.

“하아, 하아... 야, 너 진짜 너무하는거 아냐? 점수 좀 보면서 해라.”

“후우... 보면서 하는건데요.”

“전반 끝나지도 않았는데 40점차잖아. 이게 말이 되냐?”

“에이, 그냥 30점 조금 넘는 정도죠. 그리고 저번에 중용대는 이 시간대에 50점도 넘게 차이 난데다 점수도 10점을 못넘겼었어요. 이 정도면 얼마 차이 안나는건데...”

“장난해?”

서웅 형이 버럭 거릴 때, 슬쩍 밀쳐내며 공을 받은 후 페이크로 무게중심을 흐트려놓고 원드리블 후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서웅 형은 반응조차 못했다.

“아 나!”

또 당한 후 서웅 형이 버럭거렸지만 난 그냥 어깨만 살짝 으쓱하고는 백코트 했다.

공을 몰고 온 서웅 형이 자세를 낮춘 채 상황을 은근히 살피며 천천히 거리를 좁혀왔다.

탁, 퉁, 투퉁!

마치 공격을 하지 않는 척 자세를 높였다 순간 속도를 높이며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지만 앞으로 가지 못하게 저지했다.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외곽으로 돈 서웅 형은 짜증스런 표정으로 정면쪽에 있는 김기운에게 공을 돌렸다.

“좀 살살하자. 형도 어쩌다 한번씩은 뭔가 해야지.”

“아, 저도 사정이 있어서요.”

“사정 같은 소리 하네. 뭐? 뭔데?”

“오랜만에 가족들이 왔어요. 그래서 잘해야 합니다.”

“아 뭐, 좋아. 인정. 그래도 이건 너무하지 않냐? 인간미가 없잖아. 인간미가. 작년에 너 데뷔할때처럼만 해. 그땐 너 인간미가 넘쳤었어.”

계속해서 몸싸움과 수비를 떨치기 위한 페이크를 했지만 악착같이 붙어다녔다. 그러자 또 다시 투덜거렸다.

“너 이제 1번 보잖아. 그럼 기운이한테 가라고. 왜 나한테 이러는건데.”

“제가 에이스 스토퍼자...”

말을 하다 말고 앞으로 뛰어나갔다. 신나게 수비하는 사이 김기운의 슛이 빗나갔고 딱 중현이가 리바운드를 잡아낼 분위기였기 때문이었다.

“아오!”

한박자 느리게 반응한 서웅의 짜증스런 목소리가 등 뒤에서 났지만 신경 끊고 달리자 공이 머리 위를 넘어 앞쪽에 떨어져 내렸다. 이번엔 뭘 해보지?

그래, 너로 정했다.

거리를 맞춰 스텝을 밟고 떠올라 공을 잡은 손을 아래로 내렸다 팔을 쭉 편 상태로 크게 반원을 그리며 림에 꽂았다.

쾅!!

“야 이 자식아!”

“이 미친놈!”

함성 대신 팀원과 감독님의 험한 말이 터져나왔다.

국내에선 덩크콘테스트에서도 보기 힘든 윈드밀을 시전했는데 욕이 나온건... 당연히 공이 안들어가서다.

동작 중엔 실수가 없었지만 림에 넣는 순간 조금, 진짜 아주 조금 빨리 던지면서 공이 림 뒤쪽에 맞아버린 것이다.

튕겨난 공은 호쾌하게 돌린 회전각만큼 훨훨 날아 무려 우리 코트까지 갔고, 그 공은 하필 전순범에게 딱 떨어졌다. 전순범은 받자마자 돌아서 조금 더 움직인 후 3점슛으로 연결했다.

촤악!

오늘 첫 3점슛 성공이었고 아주 깨끗하게 림을 통과했다.

“나이스 어시스트다, 이 자식아!”

“아울렛 패스 죽이네, 아주. 차라리 연대로 전학가지?”

감독님은 얼굴을 감싸고 있었고, 팀원들은 앞다퉈 한마디씩 한다.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

같은 팀을 넘어 상대편인 서웅 형까지 칭찬(?)을 해주니 쪽팔려 죽을 것 같다.

삐익!

“고선대, 선수교체.”

결국 교체 당했다.

코트에서 나오자 감독님이 잠시 어이없다는 눈으로 보다 피식 웃으며 등을 툭 때려줬다.

“오늘은 왜 안나오나 했다. 쉬어.”

“예.”

감독님께 인사를 하고 벤치로 들어오자 팀원들이 낄낄거리며 반겨준다.

“그렇게 하나씩 흘리면 바보처럼 보여서 수비 안할 것 같아서 그러는거냐?”

“오올~ 역시 법대생이라서 그런지 작전 좋은데?”

아오... 쪽팔림에 수건으로 머리를 감싸고 자리에 앉자 팀원들의 경쾌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협이 형이 결국 저질렀으니까 오늘 족발 사세요.”

으잉? 이것들이 또 날 가지고 내기를?

“나이스 플레이였어요. 진짜 1분만 더 있었으면 우리가 족발 살뻔.”

“대단했어요, 형.”

“썩을 놈.”

칭찬과 욕이 교차한다. 칭찬은 내기에 이겨서, 욕은 당연히 져서다.

“오늘의 수훈갑인 형은 공짜!”

그래, 그건 마음에 든다.

3쿼터가 되자 연대의 경기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 중심엔 서웅이 있었다. 아버지의 명성과 실력에는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선수인건 확실했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연속 3점슛 두방과 돌파로 8점을 득점했고, 골밑에서 어시스트도 두 개나 기록하며 우리쪽으로 일방적으로 진행되던 게임 흐름을 연대쪽으로 뺏어갔다.

“야! 긴장 안 해? 지금 뭐하는거야!”

3쿼터 시작하고 2분만에 작전타임을 부른 감독님이 노발대발 하셨다.

“한 30점정도 이기고 있으니까 게임 끝난 것 같아? 농구가 장난이야? 어?”

“죄송합니다!”

감독님이 선수들을 바라보다 긴 한숨을 내쉬었다.

“10점차이도 끝나기 1분 전에 뒤집어지는게 농구야. 정신차리자, 알았나?”

“예.”

공수에 걸쳐 포지션을 다시 잡아주고 첫 공격에서의 전술을 설명했다.

“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팀 전술의 핵심도, 주력지역도 중현이가 있는 골밑이라는거 잊지 말고. 대협이가 빠질 때 우린 높이를 중심으로 세트오펜스로 가는게 우리 팀 컬러다. 골밑이 주고 외곽이 보조. 외곽이 아니라 골밑이라고. 알았나?”

“예!”

“좋아, 나가 봐.”

성현이 형이 졸업하며 주장이 된 승곤이 형이 손을 들어올리자 다른 선수들도 손을 가져다 댔다.

“자, 다시 시작하자. 하나, 둘, 셋! 무적 고대!”

“아욱!”

점수차는 경기재개 2분만에 20점차 초반까지 줄어 있었다.

작전타임 후 첫 공격은 무척 중요하다. 작전타임으로 상대의 흐름을 한번 끊어놨지만 보다 확실하게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다.

포스트로 공이 투입되었다. 안쪽으로 밀고 들어가며 수비를 좁혀준 후 킥 아웃. 바깥쪽에 있던 왼쪽 45도에 있던 종엽이 형에게 가자 수비가 붙었고 공은 다시 시후형을 거쳐 반대편 사이드에 있던 승곤이 형에게까지 전달되었다.

골밑에 있던 김진일이 급히 뛰어나오자 승곤이 형은 수비 없이 혼자 있는 골밑으로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종현이가 투핸드 덩크를 터뜨렸다.

쾅!

“나이스!”

매끄러운 패스에 의한 노마크 덩크는 분위기를 확실히 챙겨오는 계기가 되었다.

“좋아! 수비!”

“왼쪽! 왼쪽! 스위치!”

수비콜을 하며 유기적으로 로테이션이 되며 흔들리던 수비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회복한 서웅은 개인 전술로 공간을 확보하며 김진일에게 찬스를 열어줘 메이드 시켰다.

이때부터 경기는 일진일퇴의 난타전 양상으로 변해갔다.

양팀 모두 원래의 팀컬러대로 우리는 골밑을 연대는 외곽중심의 플레이를 통해 착실히 점수를 챙겨갔다.

삐익!

종료 휘슬이 울렸고, 최종 스코어는 88:70.

후반에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애초에 점수차가 워낙 커서 게임 자체는 끝까지 위협이 될만한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끝까지 게임에 투입되지 않았다.




누가봐도 알만한 선수들 이름을 각색해서 사용했으나 실제 인물은 절대 아니며, 따라서 선수들의 프로 데뷔연도는 다르다는걸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의말

회의가 길어졌습니다.

좋은 주말 되시고 월욜에 뵙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07 15:15
    No. 1

    역시 무플은 자까가 직접 막는거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지나95
    작성일
    17.07.08 19:41
    No. 2

    폭풍 2덩크! 신문기사가 나올만한 기대주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10 09:30
    No. 3

    음..
    충격과 공포의 기사제목이었죠.
    나중에 써먹을까 고민중...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상대원박씨
    작성일
    17.07.15 17:04
    No. 4

    김대협 데뷔 경기라면서...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7.17 09:23
    No. 5

    자세히 보면 시간이 지나고 다시 붙은 경기입니다.
    왜 자세히 봐야 다른 경기가 되느냐 하면...
    원래는 한게임이었는데 작가의 투철한 게으름으로 인해 시간설정의 오류를 조정하며 두개로 갈라놨기 때문입니다.
    양해를...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바비링
    작성일
    17.08.21 12:36
    No. 6

    ㅋㅋ 허당 김대협~♥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박난다
    작성일
    17.08.31 16:58
    No. 7

    데뷔전 경기를 중계하다..갑자기 중계가 ...3번째 경기라고??..연화대 중용대.다시 연화대..그냥 마구잡이로 점프를 하네요..그것도 아무 설명도 없이..그냥 무턱대고 점프를 하면 독자들이 참 잘도 이해를 하겠네요ㅡ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7.09.01 09:03
    No. 8

    원래 내용을 좀 바꾼거라서 오락가락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대충 날림이구나 하고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런거 말고도 각종 오타와 이상한 설정 등이 넘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미에린
    작성일
    18.02.08 02:16
    No. 9

    오 1년이 지난건가 엄마에게 증명해야지 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松川
    작성일
    18.02.08 11:59
    No. 10

    급하게 고쳐서 오류가 있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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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2. 데뷔 +6 17.07.06 11,093 114 15쪽
6 3-1. 데뷔 +4 17.07.06 11,361 106 9쪽
5 2-4. 농구가 하고 싶어요 +12 17.07.05 11,809 115 14쪽
4 2-3. 농구가 하고 싶어요 +9 17.07.04 12,580 131 11쪽
3 2-2. 농구가 하고 싶어요 +10 17.07.03 13,739 134 15쪽
2 2-1. 농구가 하고 싶어요 +20 17.07.03 18,069 160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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