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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 님의 서재입니다.

당문존망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배현
작품등록일 :
2023.02.07 12:58
최근연재일 :
2023.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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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3.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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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9. 객잔에서의 폭발

DUMMY

당문존망 049. 객잔에서의 폭발





혼란스러운 밤이 지나갔다.

다행이라면, 간밤에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애초에 간밤에 움직일만한 사람이라면 모두 자신의 실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당원독의 독에 맞은 사람들은 피부가 보라색으로 흉측하기 부풀어 올랐다. 특히 당서황이 심했다. 곳곳에 떠오른 보라색 반점은 마치 원래 무늬가 있던 것처럼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원독 또한 멀쩡하지는 않았는데, 한쪽 눈이 크게 부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것 같았다.

당서황의 주먹에 호되게 당한 듯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객잔의 방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린 건 저 두 명이 아니었다.

당소혜가 사방으로 휘두른 금묘모편은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았지만, 대신 천장과 벽에 큰 상흔을 남겼다.

객잔이 부서지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무림인이기에 한마디 말도 못 했던 주인장은, 간밤에 잠을 자지 못해 눈 아래가 퀭했다.


“...방을 부순 당원독과 당서황, 당소혜는 객잔 주인에게 확실하게 배상하도록.”


팔괘독 당희복이 엄히 말했다.

하지만 당희복은 객잔 주인에 대한 보상만을 말할 뿐, 싸움 자체는 전혀 추궁하지 않았다. 역시, 참가자들 간의 충돌을 묵인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

객잔 주인은 명문의 자재들이 내놓은 은화에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겨우 내려야 했다. 방을 고치고도 남는 은자였으니 그로서도 전혀 불만은 없었다.


‘참나, 다들 피곤하게도 가는군.’


다음 날, 자신의 소달구지에 누우려는 당무린이었다.


‘...응?’


발달한 기감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려줬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평소의 그 달구지 바닥이었다.

당무린은 눈을 가늘게 뜨고 바닥을 더욱 잘 살폈다.


소달구지 바닥의 이음매 사이로, 짧게 자른 우모침이 가느다랗게 꽂혀 있었다. 그리고 그 끝에는 필시 독이 발려 있을 터였다.


‘...누군지 몰라도 치졸한 짓을 다 하는군.’


독이라면 환영하는 바지만, 아픈 것은 싫다. 우모침처럼 얇은 것이라도 저리 빽빽하게 꽂혀 있다면 인간의 연약한 피부 따위는 찢겨버리고 말겠지.

당무린은 거미줄처럼 얇고 흐늘거리는 침을 일일이 빼냈다.


“뭐야, 누가 너한테 장난을 친 모양이지?”


호남성의 당서황이었다. 아침에는 제법 부풀었던 반점은 어느새 반으로 가라앉아있었다. 독에 대한 내성만큼은 자부할만했다.


“아마 십중팔구 저 당원독인가 하는 놈일 거다. 음흉하게 생겨선, 하는 짓도 생긴 것과 똑같더군.”

“...”

“뭐야, 기껏 말 걸어줬는데 대꾸도 안 하냐?”


당무린은 냉랭하게 말했다.


“저리 가라. 토끼 도둑.”

“...뭐?!”

“남 더러 음흉하다니, 자기가 한 짓은 생각도 안 하는 모양이군.”

“무슨 소릴! 이참에 말해두겠는데, 어차피 그건 흙투성이가 돼서 입도 못 댔다고!”


당서황은 지금 기회에 오해를 풀고 싶었지만, 그 말은 오히려 당무린을 더욱 분노케 했다.


“감히, 먹을 것에 흙을 뿌려?! 먹지도 않을 것을 버렸다고?! 그럴 거면 왜 달라고 했지!”

“아니야! 흙을 뿌린 건 너라고!”

“이젠 누명까지?!”

“그게 아니라니까!”


둘 사이의 오해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리고, 무림의 명숙들은 그들을 곁눈질로 흥미롭게 지켜봤다.

간밤의 소동은 그들 또한 익히 눈치챈 바였지만, 체통 없이 직접 밖으로 나오지는 못했다. 그 와중에도 밖으로 뛰쳐나온 건 개방의 장로 걸신개(乞神丐) 정도였으니.


그리고 간밤의 소동이 당무린의 방에서 일어났지만, 미리 피했던 것도 이미 알려져 있었다.

제갈문은 달구지의 우모침을 하나하나 손으로 잡아뽑는 당무린을 곁눈질로 봤다.


“...저런 녀석이, 미래의 독성이라고?”


역시 지나친 생각 아니었을까. 제갈문은 고개를 저었다.



*****



마차의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참가자 사이의 싸움 역시 점입가경으로 치달았다.

물론 아무리 그래도 강호의 어른들이 보는 자리에서 대놓고 싸움을 걸어댈 수는 없었다. 그건 강호의 예의에도 어긋나는 일이니까.

하지만, 반대로 그들의 눈을 피해서라면 얼마든지 싸움을 걸어댈 수 있었다.

이것이 타 문파와의 비무라면 지금부터 사용할 독과 암기는 사전에 말하는 것이 예의였다.

암기와 독을 사용하면서 정파로서 인정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지만, 당연히 실전이 되면 그런 예의가 설 곳은 없다.

특히 같은 당문끼리의 암투라면, 당연히 당한 쪽이 바보였다.


며칠이 지나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알음알음 탈락자들 사이에서도 16인에 올라간 자를 노리는 경우가 생겼다는 점이다.

만약 16인 중 누군가가 3차전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면, 자연히 아래에서 누군가가 뽑히게 될 터.

굳이 우승을 노리지 않더라도 16인에 든 것 자체가 평생의 자랑거리였다. 정면 대결이 처음부터 불리했던 자들에게는 마지막 등용문이나 마찬가지다.

탈락자들은 주로 16인 중 말석을 노렸고, 말석은 그들의 공세를 방어하기 급급했다.


‘...난장판이고만.’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 겹 벗겨보면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당원독은 가장 많은 원한을 사 두 명에게 노려지고 있었다.

호남성의 당서황과, 당문사협의 주작에게였다. 하지만 둘을 상대하면서도 당원독은 당황하지 않았다. 자신의 독술을 믿어서기도 하지만, 당서황과 주작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주작은 틈이 날 때마다 당서황을 노렸다. 객관적인 실력으로 당서황이 우위이지만, 주작은 혼자가 아니었다. 당문사협이 주작을 돕고 있으니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었다.


그리고, 당원독은 당무린 자신을 노려오기 시작했다.

아마 눈 밖에 단단히 든 모양이었다. 처음 소달구지의 우모침도 녀석의 소행이었을 텐데, 그것이 더 노골적으로 변한 것이다.


‘차라리 나도 당원독을 공격하면서 저 두 명과 친분을 쌓아?’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옛사람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 그것이 인간의 진정한 힘이었다. 인간이 배우는 무공이 그러했고, 자신을 죽인 무림의 척살대 또한 여럿이 무리를 이뤘었다.


하지만 당서황은 호남성의 무사라 얼마나 도움이 될지 알 수 없었고, 주작과 당문사협은 3년 내내 투덕거린 사이였다.


‘...관여해서 좋을 것 없겠군.’


당무린이 당원독을 공격하는 순간 자신도 이 난장판에 끼어들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무린은 자신의 소달구지를 버리고 당은설의 마차로 들어왔다.

자신의 묵린갑과 성격 탓에 마차를 혼자 쓰고 있던 당은설은 기꺼이 당무린을 안으로 들여보내 줬다.

조병각주가 특별히 준비한 마차는 갑옷의 무게를 버틸 만큼 견고했고, 밖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안도 넓었기에 당무린이 있어도 충분히 편안할 만큼 내부가 컸다.


“바깥이 너무 과열되는 것 같은데, 잠깐만 여기 숨어있자고.”

“저, 저는 전혀 상관없어요···.”


그렇게 말하는 당은설은 갑옷을 입은 채였다.


“갑옷은 항상 입고 있는 거야?”

“아, 아뇨. 마차 안이라면 투구는 벗어요···.”

“근데 왜 지금은 안 벗고 있지?”

“그, 그게-”

“아. 그렇군.”


당무린은 곧바로 눈치챘다. 당은설은 극도로 낯을 가리는 성격.

자신이 있기에 투구와 가면을 벗지 못하고 있었다.


“역시 내가 나갈-”

“아, 아뇨! 나가지 마요! 제발요!”

“...알았다.”


당은설의 절박하기까지 한 만류에 당무린은 다시 마차 의자 안에 앉았다.

옆과 위가 막혀있어 답답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당무린의 몸은 좁은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하긴, 벽과 지붕을 만드는 것은 인간의 오랜 습성이니까. 몸이 반기는 것도 당연하겠지.’


마차의 벽과 지붕은 충분히 견고했다. 독과 암기를 안으로 침투시키려면 은밀하게는 도저히 불가능할 터. 적어도 이동하는 순간만큼은 귀찮은 일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로도 당은설의 마차를 빌려 타는 나날이 이어졌다.

사실, 지금의 난장판이 당무린에겐 그리 나쁠 것도 없었다.

귀찮은 점이 있는 건 분명했지만, 후기지수들의 싸움 방식을 눈여겨볼 좋은 기회였던 것이다.


‘당원독이라. 독을 잘 다루는군. 어떻게 저렇게 손이 빠르지? 눈으로도 다 못 쫓겠어.’

‘재경각의 당수기는 실력 자체는 보잘것없는데 독과 암기가 화려해. 저렇게 물 쓰듯 독과 암기를 뿌려대다니.’

‘주작, 원래 저렇게 잘 싸웠나? 당문사협과 연계도 잘 맞고. 단체전이 있었다면 분명 제법 괜찮은 성적을 냈을 텐데.’


당무린이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친구를 사귀기 위해 당문고독에 참가한 당은설로서는 지금의 모든 것이 불만이었다.


“저···. 당청하 님.”


당은설은 당청하를 찾아갔다. 그녀를 어떻게 호칭해야 할지 몰라, 결국 고른 게 ‘님’인 모양이었다.


“뭐지, 은설?”

“지, 지금 분위기가, 너무 과열된 것 같지 않아요? 조금만 줄인다면-”

“...미안, 그건 힘들 것 같은데?”

“네? 어째서-”

“나도 일개 참가자일 뿐이니까. 어차피 내 말은 듣지도 않을 거야.”

“그, 그래도-”

“뭐, 어때. 너도 당문고독의 참가자잖아? 이참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보면 어떨까?”

“...그래볼게요.”

“그래봐. 음, 역시 독은 통하지 않나 보네.”

“...네?”


그제야 당은설은 당청하가 자신에게 몰래 하독을 시도하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면갑 속 당은설의 얼굴이 사색이 되었고, 당청하는 태연하게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객잔에서의 식사.

이제 16인이 모여서 앉는 것은 너무도 당연했다.

싸워도 너희들끼리 싸우라는 노골적인 배치였다. 식사 자리는 제비뽑기나 다름없어서, 한 젓가락을 가져갈 때마다 독이 든 음식은 아닌지, 독이 들었다면 무슨 독인지 계산해야 했다.


같은 16인에 든 사람끼리 조금 친해질 수 있을까 기대했던 당은설은 왠지 시무룩해보였다.

물론 밖에서 보이는 건 검은색 면갑뿐이었지만.


“저, 저기-”

“뭐냐. 조병각. 너까지 상대해줄 시간은 없다. 절로 가.”


밤마다 당서황의 기습을 대비해야 하는 당원독의 신경은 곤두서 있었다. 그는 당은설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저, 이제 그만-”

“보니 근력이 제법이던데. 당문에서 보기 드물게 당당하게 싸우는 모습 보기 좋더군. 하지만 야비한 사천 놈들의 전형 같은 새끼가 노려보고 있으니 나중에 얘기하자고.”


당서황도 당은설의 말을 묵살.


가장 소란스러운 둘에게 말조차 붙여보지 못한 당은설은 식탁 앞에 앉았다. 여전히 의자는 없이, 허공에 앉은 채였다.


-와구.


그리고, 당은설이 처음 입을 댄 음식 안에는 독이 들어 있었다.


“...독이네요”

“어? 어디?”


그리고 당은설이 지목한 요리를 무심하게 집어가는 당무린.


“...밥 정도는, 좀 편안하게 먹으면 안 될까요?”


당은설이 중얼거렸지만, 바로 옆의 당무린 말고는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없었다.


“하, 또 독이냐? 독만 쓰는 얼간이라 그런지 이젠 수법도 단순하군.”

“단순하다면 주먹을 쓰는 얼간이만 할까? 그렇게 주먹을 쓰고 싶다면 소림사라도 가는 게 어때? 마침 원광 대사께서 오셨는데.”

“너 바보냐? 당문에서 주먹질로 암기를 쓰러뜨려야 가치가 있는 거다, 병신아.”

“...밥 맛있게 먹어라, 호남성. 여기 조미료가 좀 맵다.”


그러는 와중에도 당서황과 당원독의 기 싸움은 계속됐다.


“어? 어디? 어디 조미료가 맵다고? 독 이야기 맞지?”


그리고 당무린은 당원독이 특별히 독을 탄 접시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빠직.


결국 당은설이 폭발했다.


“-그만 좀 하라고요!”


콰직!


당은설의 철봉이 식탁을 박살냈다.

당무린은 재빨리 자신의 그릇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깐만. 조병각. 갑자기-”

“어, 어차피 곧 싸우게 될 텐데 왜 벌써부터 난리냐고요!”


당무린은 망설이지 않고 자리를 박찼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눈치챈 당청하, 밀은각의 당소혜도 기민하게 일어섰다.

식탁을 박살 낸 철봉의 끝에서 또르륵, 주먹보다 조금 작은 검은 색 구슬이 굴러 나왔다.


“저건, 폭뢰탄-”


당원독의 중얼거림이 채 끝나기도 전에.


폭뢰탄이 격발했다.


굉음과 함께 스무 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식탁이 완전히 박살이 났고,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비산했다.

그중에는 천장에까지 꽂힌 파편도 있었다.

당은설이 마지막 자제심을 발휘해 위력을 조절한 폭뢰탄을 사용해서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애초에 냉정한 상태였다면 빌린 객잔에서 폭약을 터트리진 않을 것이다.

사방으로 흩날린 나뭇조각과 그릇 파편, 먼지들이 일제히 식탁 위로 떨어져 내렸다.

한순간에 먹던 음식에 재가 뿌려지자 곳곳에서 탄식과 원망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물론, 그 가운에도 당무린은 자신의 몸으로 그릇들을 지켜내고 있었다.


‘역시, 전과 다를 바 없군.’


이미 당무린은 한번 겪어본 바였다.

당청하는 뭔가 아는 것 같은 얼굴인 당무린에게 다가와 소곤거렸다.


“...넌 알고 있었어? 당은설이 위험한 상태라는 걸.”

“물론.”

“대체 어떻게?”

“그야, 원래 얌전한 동물일수록 궁지에 몰리면 더 사나워지는 법이니까.”

“...명심하지.”


후두둑, 천장에서 떨어지는 파편을 애써 무시하며 당청하는 비장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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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050. 심지에 도사린 기운 +10 23.03.28 2,683 110 17쪽
» 049. 객잔에서의 폭발 +7 23.03.27 2,726 103 14쪽
48 048. 끝나지 않은 시험 +5 23.03.26 2,888 10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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